다음에 올 한국여행자들을 위해서 숙소에 있는 방명록에 각종 정보를 적느라 새벽 늦게서야 잠이 들었더니 8시를 넘어서 9시 가까이되서야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밖으로 곧장 나갔다. 진짜 마지막이다. 이제 몇시간 후면 이곳을 떠난다는 생각에 많은 것들이 아쉬어졌다. 시장쪽으로 향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왠일로 시장이 한산했다. 그동안 인산인해로 도저히 먹어볼 생각을 못했던 백다흐 아이스크림가게에 들려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다.

 도대체 뭐땀시 이 가게가 그토록 사람들로 미어터지는지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상상하지도 못한 쫄깃한 감촉의 소프트아이스크림. 대박이었다. 세상에 이런 맛이 있다니 놀라움 가득한 순간이었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쫀득하다니 그러면서도 부드러운맛. 명불허전이었다. 아이스크림을 쪽쪽 빨면서 우마미야 앞쪽으로 걸어갔다. 밝은햇살이 내리쬐는 우마미야 모스크 앞 광장에 서서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천천히 따뜻한 햇살과 공기를 마셨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다.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광장에서 그렇게 여유롭게 있으니 신기했던 모양인듯 캠코더를 든 중동 관광객이 오히려 나에게 나가와 같이 사진을 찍고 캠코더로 동영상을 찍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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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카메라에 담긴 수 많은 사람들 처럼, 나 역시도 그가 여행을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신기한 외국인 녀석이라며 가족,친구들과 웃으며 보겠지란 생각을 하니 재밌었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여유롭게 잠시 돌아다니고 나니 공항으로 떠날 시간이 다가 왔다. 돌아가는 길에 시장 구경을 다시 하다가 쿠란 하나를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그토록 학교 다닐때 한손에 칼, 한손에는 쿠란이라며 지겹도록 들었고, 현재까지도 세계에 굵직한 뉴스에 빠지지 않는 이슬람의 원천. 쿠란. 하나정도는 가지고 있고 싶었다. 쿠란하나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노점에서 담배를 살려고 2보루를 달라고 했다. (담배값이 워낙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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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보루 정도사니 난 꽤 싼 가격에 사야겠단 생각으로 깎고 깎아서 한값에 40파운드 주고 사기로 했는데, 이게 왠걸 잠시 노점주인이 담배2보루를 어디 창고에서 꺼내오라며 꼬마녀석을 심부름 보내서 잠시 기다리는 찰나에 현지인 한명이 노점으로 다가와 30파운드를 내며 내가 산 담배를 집어 드는데 내가 눈이 띵그레져 쳐다보자 주인이 "40파운드"라며 내 눈치를 보고 손님의 담배를 뺏자. 그 현지인 담배손님은 욕을 고래고래 하면서 30파운드를 집어들고는 가버렸다.  씨발...눈뜬 장님이었다. 하지만 그나마 울며겨자먹기. 이 가게가 내가 알아본 다마스커스 담배가게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쌌다. 한국보다 완전 대박으로 싸기 때문에 뭐 어쩌겠나 싶어서 그냥 구입했다.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짐을 확인했다. 비행기 화물칸으로 보낼 짐과, 가지고 탈 짐을 마지막으로 체크했다. 괜히 가지고 타지 못하는 짐때문에 빠꾸맞지 않기 위해서 였다. 짐을 다싸고는 마지막으로 놓고가는 물건이 없나 잘 확인한후 보니 아침 11시 30분이다. 어설프게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공항에 일찍가서 나쁠것도 없고 딱히 할일도 없었기에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무거운 배낭과 가방을 힘겹게 들고 내려와 밖으로 나갔다. 공항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가야했는데 짐이 워낙 무거워서 도저히 세르비스는 무리겠다 싶어서 택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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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택시를  잡아타고 바람케 터미널에 도착했다. 물어물어서 공항가는 버스 타는 곳에 도착. 버스를 어떻게 타야됬는지 몰랐는데 한 친절한 사람이 알려줘서 표를 끊고 버스에 올라탔다. 그는 내 옆자리에 앉았는데 영어가 잘 통했다. 그는 예멘사람이라고 했는데 의대를 다닌다고 했다. 나름 엘리트. 그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공항으로 향하는데 예멘사람들은 칼을 들고다닌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맞다며 근데 자기 칼은 지금 예멘에 있고, 시리아에서 유학중이라고 하는거다. 학비나 소득 같은거 이것저것 얘기를 하면서 있다보니 시간이 훌쩍. 이내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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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기 처음부터 보기 (오스트리아 부터)
[여행기/2007 중동 4국] - 오스트리아 070116 출국, 유럽은 유럽이다. 오스트리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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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부산아가씌- at 2007/11/13 15:29 # x

한달 예상하고 갔었는데 완전 여행이 길어졌어요..
실제로 나가서 겪어 보니 좋은거 천지더군요..
잔뜩 먹고, 잔뜩 놀고, 잔뜩 느끼고 왔습죠..

하지만 사진은 없다는거..

사진과 메모리 카드를 메콩강이 먹어 버렸어요..
겁나 바보짓거리 하는 바람에.. 완전- ㅠㅠ







나 깜뽓에서 거기서 잤어요..
경무씌 엿 먹였던 게스트 하우스..
어디지.. 어디지 하면서 어디서 봤는데.. 하는 느낌이엇는데..
경무씌 여행기 보니까..
역시나 그 숙소더군요..

저한테도 묻던데요..
씨하눅빌 갈꺼냐??
태국 갈꺼냐??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13 16:27 # x
부산아가씌- / 아쉽네요. ㅋㅋ 그래도 여행 즐겁게 잘 한것 같네요..여행기라도 기대해볼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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