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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기 처음부터 보실 분은 클릭-> [여행일지/2007 중동 4국] - 오스트리아 070116 출국, 유럽은 유럽이다. 오스트리아 입성

공항행 버스에 앉아 옆자리에 앉은 예멘에서 온 의대생과 하염없이 노가리를 까다 보니 어느새 다마스커스 공항에 도착했다. 멋진 공항들만 보다 다마스커스 공항을 보니 볼 품이 없었다. 공항에는 수 많은 차도르를 한 여인네들이 보였다. 나름 공항을 이용할 정도면 부유층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장소가 장소인지라 각 나라별로 의상도 틀리고 스타일도 많이 틀리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유스런 분위기의 아랍여성,히잡만 간단하게 두른 여성, 차도르를 휘감은 여자까지 정말 각양각색이었다. 게다가 피부색도 전형적인 중동미인형부터 까무잡잡하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여자들까지도 천양지차였다. 그렇게 사람들 구경을 하며 공항에 발을 들였다.  공항안으로 들어가 일단 짐이 무거운 고로 카트에 짐을 실었다. 카트를 끌고 일단 항공사 부스로 향했는데 짐검사를 거쳐서 오스트리아 항공 부스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다. 너무 일찍 온듯했다. 잠시 있으니 한 직원이 왔는데 1시간정도 기다리란다. 그래서 딱히 할것도 없고 진짜 암것도 없어서 한쪽 구석에 카트를 놓고 거기에 주저 앉아서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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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는 중간중간 사람들을 보는데 참 재밌었다. 정말로 이슬람도 같은 이슬람이 아니구나 싶었다. 이란쪽에서 온 듯 온통 검은색 차도르를 한 여인들. 어디 남쪽 지방 무슬림인듯 피부가 완전 흑인에 가까운 무슬림들, 백인에 가까운 전형적인 중동미인형의 여자들까지 정말 달랐다. 그렇게 사람 구경을 한참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어느덧 시간이 되었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건 여자구경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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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항공사 부스가 오픈을 했다. 보딩패스를 받고 짐을 부쳤다. 짐은 북경까지 쭉 간다니 북경에서 찾으면 될듯 싶다. 경유는 정말 복잡하다. 매번 하면서도 어찌해야될지 갈팡질팡, 확실히 궁금한것은 그때 그때 물어봐서 헤매지 않도록 해야된다. 중국비자가 있어서 중국에서 잠시 나가서 구경하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무려 대기시간이 열몇시간이라서 중국비자만 있으면 잠깐 나가서 중국북경시내 구경을 하면 좋으련만. 어쨌거나 출국장에 들어가려는데 생각지도 않은 공항tax 얘기를 들었다.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데, 18. 만약에 돈 다쓰고 안남겼으면 좆됐을뻔했다. 혹시나 하고 비상금을 남기길 잘했다. 딱 250파운드 있었는데 공항세가 200파운드. 진짜 좆됄뻔했다. 어쨌든 겨우 출국심사를 끝내고 면세점 라인으로 들어왔다.

 1,2층의 허술한 면세점과는 달리 3층에 올라가자 별천지였다. 천국이 그곳이다. 시리아에 맨처음 입국할 당시 그 면세점 천국을 보여주듯 이곳역시 최고였다. 가격도 조낸 싸고 정말 짐의 한계, 돈의 한계가 있는것이 말그대로 눈물날 지경이었다. 그래도 선물도 다 사고 이제 무사히 한국만 돌아가면 되었다. 조낸 배고프지만 돈도 떨어졌고 기내식을 먹으면 된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참았다. 질러주겠어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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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근처에서 만난 시리아 올림픽 축구 대표팀 ]


 짐검사까지 마치고 비행기를 타기 직전의 단계까지 왔다.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비행기라 그런지 유럽인들이 많이 보였다. 배낭여행자는 나 혼자 뿐인듯. 잠시 기다리자 오랜만에 빨간 유니폼이 인상적인 승무원이 반겨주면서 보딩을 시작했다. 비행기 올라타 자리를 잡았다. 일단은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기쁨과 비행기를 탄 즐거움이 날 기쁘게 했다. 비행기는 이내 출발하고 조금 지나자 기내식이 나왔다. 맥주 미친듯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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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시간 30분만에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작은 비행기로 와서 그런지 직접 내려가 버스로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쌀쌀한 날씨가 유럽에 돌아왔음을 느끼게 했다. 어두운 오스트리아 얼마만에 다시 밟는 곳인가.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는데 조낸 무개념이다. 나느 북경으로 가는 비행기로 트랜짓을 해야되는데  트랜짓하는 곳이 어딘지 적혀있지도 않고 누가 안내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냥 길따라서 쭉 갔더니 그곳은  트랜짓하는 곳이 아니라 입국하는 곳이었다. 줄을 쭉 서있는 유럽인들 틈바구니에서 개쪽먹고 왔던길을 되돌아갔다. 그래서 다시 좀 헤매서 트랜짓하는 곳을 겨우 찾았다. 이때부터 기분이 살짝 나쁘기 시작했는데, 기어코 -_-;  트랜짓 세관을 거치는데 갑자기 일이 발생했다.

 아버지께 드릴 선물로 산 보드카를 뺏긴것이다. 존나 어이 없었다. 시리아 면세점에서 산건데 무사히 비행기에 가지고 타고 왔는데 여기서 절대 가지고 못탄다고 검사가 나온것이다. 존내 어이상실이었다. 내가 아무리 외쳐봐도 절대 안된다며 보드카를 뺏어 바로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보란듯이 집어넣는다. 너무 짜증나서 쓰레기통을 발로 까고는 욕을 존나 해주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존나 더 어이없게도 면세점에서 보란듯이 술을 팔고 있었다. 미친새끼들 여기서 술을 사면 그건 뭐 따로 화물로 들어가나 다 들고 타지.. 진짜 너무 어이가 없었다.
북경행 비행기를 탈려고 또 하니 짐검사를 또한다. 가지고  타는  짐 검사에, 무게 검사에 조낸 복잡하게 왔다리 갔다리. 계속 시큐리티 검사의 연속. 스트레스 이빠이다. 아까 비행기에서 하나 챙긴 캔맥주가 이번에 시큐리티에 또 걸렸다. 에이 젠장 씨발. 또 쓰레기통에 던질려는거 이번에는 너무 열받아서 그럼 이자리에서 마시면 되냐고 묻자. 그건 된다는 거다. 씨발 아까 보드카도 원샷해버릴껄. 그 자리에 수 많은 유럽인들과 중국인들이 있었는데 그자리에서 500cc짜리 캔맥주를 따고 몇초만에 원샷해버렸다. 조금 놀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사람들. 설마 그걸 원샷할줄 몰랐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어쨌든 그렇게 완전히 짐검사도 다 끝나고 짐도 따로 붙이고 해서 비행기 타는 곳 까지 왔다. 이제 여기서 북경으로 향한다. 북경에서 지루한 대기시간이 날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제 여행의 끝이 보였다. 보드카를 뺏긴 일을 빼면 그닥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중국행 오스트리안항공 탑승이 시작되고 드디어 비행기에 올라탔다. 긴 시간동안 비행하고 나면 서울이 몇시간 남지 않은 중국이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 안되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난 잠을 청했다. 집에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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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배낭여행기 처음부터 보기 (오스트리아 부터 )
[여행기/2007 중동 4국] - 오스트리아 070116 출국, 유럽은 유럽이다. 오스트리아 입성


이글루스 덧글 보기

Commented by Mr.Met at 2007/11/13 09:34 # x
여행으로 좋은 경험 많이 하고 계시군요 부럽습니다 ^^
Commented by niclas at 2007/11/13 10:15 # x
보드카 사건은 굳이 오지리가 아니더라도 9.11 이후에 각국에서 Check-in / Boarding시 취한 행동입니다. 그래서 화물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잊으셨군요.
Commented by bum at 2007/11/13 10:29 # x
그 시발스러웠던 기억에 공감이 감니다. ㅋ.
그런데 오스트리아 여자들 너무 커요.. 무섭게도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13 10:42 # x
Mr.Met / 네..여행이 참 많은 경험이 됬습니다.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13 10:42 # x
niclas / 잊었다기 보다는 알고 있었는데 시리아에서 탑승시에 거부되었으면 곧장 면세점에 가서 환불 할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그냥 무사통과되길래..-_-;; 완전히 당했습니다. 뭐 좋은 경험했죠..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13 10:43 # x
bum / 유럽여자들이 다 큰듯해요..근데 전 솔직히 유럽에서 사람들이 그다지 크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어요...이상하죠
Commented by hyleidos at 2007/11/13 12:28 # x
뻐킹 오스트리아... 좀 당황 스럽군요.
한국 여행도 해보시면 뻐킹이 더 자주 나올수도 있지요.
맥주와 보드카 사건은 화내실 일이 아닌듯 합니다.
여행기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안불렀슈 at 2007/11/13 12:59 # x
그래서, 술과 음료수는 가장 마지막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하세요 ` ^^;; 저희 일행도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산 양주를 나리타 공항에서 모두 버려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

그래도 술을 뺏기는게 술 폭탄에 죽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할 수 밖에요~ ^^;;
Commented by 부산아가씌- at 2007/11/13 15:25 # x
기내식 맛있었나요??
기내식 사진 보고 든 생각..
콘초코 과자 있잖아요..
초코는 다 빨아 먹고 콘만 남은거..
된장에 찍어 놓은 줄 알았어요..
으하하- ㅋㅋㅋㅋㅋ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여행기..
완전 큰 소리로 웃었어요..
ㅋㅋㅋㅋ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13 16:30 # x
hyleidos / ㅋㅋ 제 여행일기에 그렇게 적혀있더군요..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여행기는 제 여행 중 기록한 여행기를 바탕으로 쓰고 있는 제 기록입니다. 사실 뭐 지금 돌이켜생각해보면 그다지 크게 퍼킹까지 들먹일 상황은 아니지만 당시에 좀 열도 받고 했거든요.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13 16:30 # x
안불렀슈 / 네 좋은 경험했죠 뭐.. 무조건 마지막 면세점에서!! ㅋㅋ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13 16:31 # x
부산아가씌- / 기내식은 언제나 즐겁죠 뭐...그나저나 부산아가씌-님이 이렇게 달아놓은 리플들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언제나 소주한잔 기울이며 여행얘기 들어볼수 있을까요? ㅋ
Commented by nerd at 2007/11/13 17:22 # x
나이트엔데이님 오랜만이네요. ^^
그나저나 항공기 보안 검색 강화한다고 저렇게 무참히 뺏어서 버리는건 좀 너무하네요.
저도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리스트린 가그린 뺐겼어여 ㅠㅠ
근데 그거 빼앗은 여직원이 보란듯이 가그린을 높이 들더니 썩소를 지으면서
쓰레기통으로 낙하하는데 울화통이 치밀더군요. (사실 비싼건 아니지만 뜯지도 않은거라..)
저두 그 자리에서 그냥 한 통 몽땅 가글가글 해버릴껄 그랬네요.
암튼 여행기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그럼.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13 17:33 # x
nerd / ㅋㅋ 진짜 오랜만이세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검색이지만 까놓고 얘기해서 만약에 진짜 테러범이라면 맘먹고 지를려면 얼마든지 지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Commented by 첫비행 at 2007/11/13 21:42 # x
비행기 타는 얘기가 나오니, 제가 여행을 다 마무리하는 기분이 되네요.
그리고, 보드카하고 맥주 압수는 액체류 반입 금지 때문일테니...ㅡㅡ; 하여간 미친 카우보이(텍사스에 있는 미국인 엔지니어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온 겁니다) 하나 때문에 돌아다니는 거 많이 힘들어졌어요. ㅡㅡ+ 공항 검색 당할 때마다 울화통이 터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라는..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13 23:25 # x
첫비행 / 그러게요 ㅋ 어쨌든 많이 귀찮아진건 사실입니다.
Commented by 무빙준 at 2007/11/14 10:40 # x
ㅎㅎ 기네식이 솔직히 맛있어 보이진 않아요
여행 좋아하시나 보네요.

제가 알기론 치약같은 튜브조차 기내에 못들어오는걸로 압니다.
로션 , 등등 이런것도...

역시 911이후 생갸난것이라는데,
전 아직 비행기를 한번 밖에 안타봐서 잘 모르겠네요 ㅎㅎ

여행 다니시는거 부럽습니다 ㅋ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14 13:18 # x
무빙준 / 네 여행 좋아합니다. ㅋ
Commented by 노모어러브 at 2007/11/17 19:09 # x
난 오스트리아 항공 유니폼 자극적이구 좋더라^^물론 니 여행기도 좋구..그건 기본이니까 형이 얘기 안 하는거다 ㅋㅋㅋ
Commented by 나이트엔데이 at 2007/11/20 11:09 # x
노모어러브 / 하지만 다 아줌마들이라는거 ㅋ

  1. Miss Independent 2009.04.22 02:57 신고

    ㅎㅎㅎㅎ,,, 캔맥주 원샷에서 폭소... 님의 행동은 정말로 예측불허네요. 같이 여행 다니면 절대 심심할 일 없을듯.. 근데 Security Check 에서 특히나 미국 항공 이용하실 일 있으시면 절대 주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 oz 이상되는 액체나 젤상태의 물건은 Carry on 을 절대로 할 수가없거든요. 3 oz이하는 투명한 지퍼백에 넣어서 가방밖으로 꺼내서 엑스레이 찍어야 하구요. 제 남동생도 미국 왔다가 출국 길에 제 만류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몇번을 자신하다가 샴푸랑 기타 등등 다 버리고 출국한 사연이..비싼 향수라도 있었으면 대락난감할뻔 했죠.

    • 당시에 열받았던건 면세점들에서 다 오케이 해놓고 저런 상황이 되서 그런거죠.. 액체 못들고 타는거 알아서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했는데 괜찮다고해서 탄건데 ㅠ,ㅠ

  2. 컵모으는여행자 2009.07.28 13:44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스무살이고 지금 필리핀에서 해외 첫여행중이에요ㅎㅎㅎ 한국책을 하나도 안가져와서 책읽는대신 맨날 이블로그에서 살고있답니다 ㅎㅎㅎㅎ 저도 방학마다 해외로나가놀고싶어요 ㅎㅎㅎ 근데 경제적인... 장학금받구열심히 다닐게요 ^^ㅎㅎㅎㅎ 무슨말인지.. 암튼 너무너무잘보고있어요^^

    • 켁 여행중에 제 블로그를 읽어주신다니 영광이네요. 재밋게 여행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계속 이렇게 덧글로 흔적 남겨주세요. ^^

  3. Favicon of http://solsol2.tistory.com BlogIcon angie.k 2009.11.17 12:08 신고

    역시까탈스런 짐검사..
    시드니 사는 김여사 입니다.
    퍼스워킹 여행기읽다가 넘 재밌었어 다른 폴더도 읽게 됬어요.
    즐거운여행을 나 대신 두루두루 다니셨군요.
    부러울 따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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