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라오스 씨판돈에 있어야 할 몸인데 어째서 아직도 캄보디아며 게다가 방향도 정반대인 씨하눅빌이냐고 물으신다면. 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 -_-; 무사태평안일주의 모드 덕분에 비자도 미리 준비 안하고 라오스 훼이싸이나 위앙짠 국경에서 처럼 국경비자가 나올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전진 한 덕분에 라오스 국경에서 튕겨 나왔습니다. 덕분에 라오스 포기하고 태국이나 가자는 심정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쳐서 씨하눅빌에 와있습니다.

내일이나 내일 모레 쯤 태국으로 넘어가 꼬 창이라는 섬에 들어갔다 나와서 방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여행은 참으로 기묘합니다. 언제나 사람이 그립고 외로움도 알고 했던 여행이 계속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일행의 풍족함을 넘어서서 바글바글 할 정도입니다. 애시당초 동행과 함께 시작한 여행이 중국에서 일행 합류, 베트남에서 친구가 중간에 들어와 합류, 그리고 또 곧 태국에 친구가 들어와 합류, 아주 대박입니다. 하지만 혼자서도 여럿이서도 여행해본 경험이 있는지라 그래도 이런 사람들 바글거림도 즐겁습니다.

어쨌거나 간만에 들려드릴 얘기거리는 캄보디아의 오지 라따나끼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생각지도 않게 여행중 만난 스웨덴 녀석에게 라따나끼리에 대한 정보를 듣고나서 완전 삘꽂혀서 캄보디아 씨엠립에 갔다가 다시 프놈펜으로 내려와 동부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 간만에 느껴보는 캄보디아의 압박. 다리가 없어서 배 타고 넘어가 다른 버스 갈아타는 등의 경험을 오랜만에 다시 해보고. 버스를 무려 3-4번정도 갈아타 도착한 라따나끼리는 속된말로 세상의 끝에 있는 마을이라는 말처럼 정말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번화한 감도 없잖아 있지만 조금만 마을을 벗어나면 펼쳐져 있는 정글과 비포장 흙길의 모습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특히 동남아 특유의 청아함을 가진 하늘 색과 크고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 그리고 붉은색의 비포장 도로 그 양쪽으로 펼쳐진 햇빛을 받아 빛나는 녹색을 가진 정글. 정말 자연이 보여주는 색의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라따나끼리에 있는 화산호수 아약리암 호수에서 수영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혹시 캄보디아 여행 계획중이신 분은 라따나끼리 한번 꼭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옥의 티라면 라따나끼리에서 라오스 시판돈으로 넘어가려다가 비자가 없어서 튕긴점 정도? 그쪽 국경 이용하실분은 꼭 미리 라오스 비자를 받아놓길 권장합니다. 반대의 경우는 별 문제없습니다. 라오스에서 캄보디아 넘어갈때는 국경비자가 나오니 괜찮습니다.

어쨌거나. 사진과 함께 올린다면 더 재밌는 글을 전해드릴수 있을꺼 같은데 아쉽습니다.

암튼 모두 건강하시고 자주 덧글 부탁드립니다~ 블로그 완전 죽어가네요 흑
그럼! 다음 글은 태국에서!
  1.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08.05.08 10:18 신고

    언제나 흥미 진진한 리얼타임 여행기 재미있어~ :)
    여행 사진은 나중에 한국 돌아오면 올릴테니 그동안 궁금한 것들은 좀 참고 글만 읽지 뭐~!
    요 며칠 몸살감기가 걸려서 고생했는데 동남아쪽에서는 그런 오뉴월 감기 걱정 없어 좋겠네~~

  2. buffey 2008.05.13 15:46 신고

    몇달전부터 쭈욱 나이트님 여행기 읽어오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여행 그새 또 시작하셨네요~^^ 좋으시겠어요. 전 베트남 갔을때..인력거꾼한테 돈 뜯겨가지고 피눈물 쏟은 적 있는데..ㅡㅜ

    아..그래도 베트남 두번은 가고 싶은 곳입니다~^^

    몸조심하시구요~^^

  3. Favicon of http://dinguru.net BlogIcon 늑돌이 2008.05.13 19:31 신고

    라따니끼리... 꼭 가봐야 겠네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

  4. 방랑소녀 2008.06.03 15:00 신고

    이번에 라오스 에서 캄보디아 넘어 갈때 가려다가 포기 했는데 ㅠㅡㅠ
    아쉬운 다음에 꼭 도전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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