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의 기본적인 딜레마. 세상은 넓고 곳곳에 볼거리들은 가득하지만 일정은 한정되어있다. 결국 많이 보고자 하는 여행자의 욕심과 여행기간이라는 현실적인 부분이 충돌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여행초보자라면 나라이름,도시이름 조차 생소할정도로 낯설다. 도시간에 연결은 가능한지, 이름만으로 듣던 명소는 대체 지도 어디에 붙어있는지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다. 아래의 요령을 숙지해서 나만의 멋진 여행코스를 짜보도록 하자.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신적인 경향이 강하거나, 적어도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경험을 동경하는 편. 여행 일정을 짜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것은 내가 여행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다. 고색창연한 유적을 보고 싶다면 역사유적인 많은 나라,도시들을 중심으로 둘러보면 되고, 휴식을 원한다면 해변이나 한가롭고 조용한 나라,도시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여행사 등에서 백화점 식으로 뒤섞어 놓은 기존 코스에 신경쓰지 말자. 그건 상품으로 뽑아낸 코스일 뿐이다. 자신이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도록 하자.

가고 싶은 도시를 모두 찍어보자.

 세계지도, 혹 가고 싶은 나라의 가이드 북 맨 앞장의 지도를 참고해서 가고 싶은 도시를 모두 찍어보자. 틀림없이 예정일로는 불가능한 숫자의 도시가 지도위에 그려질 것이다. 이제 찍어놓은 도시들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곳을 제거하고 가장 가고싶은 도시별로 순서대로 순위를 매긴다. 그리고 루트를 그려나가면 된다.

어디로 들어가서 어디로 나오나?

 단기 혹은 좁은 나라의 경우 출입국 도시가 같기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여행이 길어지거나 여러나라를 돌게 되거나 혹은 큰 나라를 돌게되면 출입국 포인트가 아주 중요해진다. 즉 내가 구입한 항공권의 입,출국 도시를 중심으로 주변 명소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이동시간을 줄이고, 여행기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여행기간에 맞추어 도시를 배분한다.

 여행일정을 A4용지 같은 곳에 1부터 여행기간의 마지막 기간까지 숫자로 적는다. 예를 들어 2달 일정이라면 1-60까지 쭉 나열한다. 그리고 날짜 옆에 가고자 하는 도시나 나라이름을 나열한다. 적당히 배분을 해주고 볼거리가 많은 도시나 나라들에겐 좀 더 여유있게 할당을 해준다. 기간에 비해 도시수나 나라수가 여전히 많다면 눈물을 머금고 정리를 해야한다. 많은 곳들을 보는 것 보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오랜시간을 머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종합

아무리 디테일하게 열심히 일정을 짜도 그 일정대로 움직이기란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여행을 하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도시를 가게되고, 너무나 가고 싶었던 곳에 못가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일정을 최대한 디테일하게 잘 짜놔야하는것은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이다. 만약에 이런 일정조차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여행의 목적과 목표를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여행도중 시시때때로 변하는 상황고 일정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면 적어도 그에 상응하는 유연한 계획이 필요하다. 만약 다음 도시로 이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난 적어도 다른곳으로 가서 어떻게 다음일정을 위해서 이동을 해야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에 일정을 짜놓지 않거나 어설프게 짜놓는다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시에 빠른 대처를 할 수가 없게 된다. 예를 들어 인도여행때 아그라에서 바라나시로 가는 루트만 생각해놨다면 몇시간을 기달려 기차표창구에서 기차표를 구입하게 되었을때 '바라나시로 가는 표가 없다'라는 창구직원의 말에 절망해서 다시 또 시간을 허비했을지도 모르지만 난 '만약에 바라나시로 가는 표를 구하지 못한다면 오르차로 이동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 바라나시로 가는 표가 없다 " 란 창구직원의 말에 곧바로 " 그렇다면 오르차로 가는 표를 (실제로는 잔시역이지만) 달라"라고 말할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에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는 치루게 돼있다. 여행일정을 짜는 것은 여행준비과정에서 가장 즐거운 일중에 하나이고 또 가고자 하는 곳에 대한 공부도 되기때문에 아주 중요한 작업이고 즐거운 작업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여행을 가고자 한다면 가고자 하는 곳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준비를 하고 그리고 나서 디테일하고 짜두자. 여행일정은 어디까지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뿐, 자신이 짜놓은 일정에 너무 맞추어 움직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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