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이번 여행기 부터는 되도록이면 정보와 가격등을 함께 수록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그 전 여행기는 순수한 저만의 기록으로의 목적이 강해서 정보나 가격등은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올릴려고 했으나 게으른 탓에 계속 미뤄지기에 아예 이번부터는 가격이나 당일 쓴 돈의 액수등을 적어놓을 것입니다. 또 한 이번 여행기에서 주목 할 점은 처음으로 DSLR을 구입해서 손에 익기도 전에 가지고 나온터라 처음 굉장히 허접한 사진에서 조금씩 개선되어 나가는 사진을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 어쨌거나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여행기를 읽으시면서 필요하신 부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길 빌겠습니다. 여행에 관한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럼!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페리 세금 10200원 (한국 측)
선상 중국 비자 20달러
천진-베이징 버스 60위안 (배안에서 구입)


 지독한 고질병, 언제나 그렇듯이 여행 전날 아니 당일 출발 전까지 진탕 술을 마시는 버릇은 이번 여행에서도 여전 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는 밤새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9시 30분이 되어서야 집에서 나왔다. 동생녀석이 졸업을 하고 집에 있는 터라 인천항으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 오래걸릴꺼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무려 30분만에 금방 인천 제 2 국제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다. 천진행 배를 타는 곳으로 가 페리 티켓을 끊은 회사 부스로 가서 페리세금을 내고 출국 수속을 마쳤다.

 이미 터미널 안에는 몇몇 배낭여행자와 수 많은 보따리 상인들, 그리고 수학여행 온 듯한 똑같은 츄리닝의 중국여학생들로 북적하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중국어 소리에 왠지 벌써 느낌이 묘하다. 언제나 공항으로 떠났던 외국, 이렇게 배로 그리고 왠지 시골 여객 터미널 같은 이 곳에서 외국으로 떠난다니 더욱 기분이 묘하다. 시간이 아직 일러 기다리는 동안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인도여행 당시에 만났던 장형을 만난 것이다. 장형이 미리 내 블로그를 어떻게 알고 와서 연락을 하고 마침 같은 날 중국으로 떠난다는 얘기를 미리 들은 터라 놀라움은 덜했지만 엄청나게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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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출국 시간이 되어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가니 버스를 타고 배까지 이동을 한다. 중국에 들어가기전 테스트 삼아 워밍업 삼아 중국여학생들에게 학생이냐고 영어로 물었으나 그 단순한 기본 영어 마저 통하지 않음에 절망했다. 괜시리 중국여행의 압박감이 밀려온다. 버스를 타고 이내 배에 도착해서 배에 오르는데 마치 영화 타이타닉 처럼 호화 크루즈에 탄듯 허접한 겉모습과는 달리 내부는 그럴싸 했다. 거대하다. 일단 침대를 찾기 위해 움직였다. 긴 복도로 각 방들이 있는데 방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각 방당 수십개의 침대들이 있다. 이런 방 말고 다다미방처럼 된 방도 있지만 어쨌거나 값싼표를 끊었기에 이 곳을 선택한것. 이내 침대를 찾아서 배낭을 놓고는 배안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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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을 천천히 둘러보는데 별게 다 있다. 선상으로 나가자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 아직은 정박해 있는 터라 가까이 인천항 주변의 모습이 보였지만 거대한 배들과 항구의 모습은 충분히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어주고 있었다. 선상에 담배를 피로 나왔는지 장형과 다른 여럿의 배낭여행자들과 함께 여행 얘기, 그리고 서로의 루트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데 여행 나오기 직전에 터진 티벳 사태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루트가 꼬여서 어떻게 루트를 수정해야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주된 관심사였다.

평소에 이런 얘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여행자들끼리 모여서 루트 얘기, 여행 얘기를 할 때면 정말로 행복하고 즐겁다. 루트도 꼬이고 환율 상승까지 악재에 악재가 거듭한 썩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여행 시작 점에서의 기분은 정말 상콤하다. 배안의 비싼 물가를 고려해 미리 컵라면같은 것들을 사가지고 들어온 터라 밥 걱정은 크게 없었다. 어느새 배는 출발하고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그렇게 계속 여행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오후 느즈막히 미리 사온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배안에 다행이도 여러가지 편리한 시설들이 많아 큰 어려움은 없었다.  밥을 먹고 나서는 밤새서 나온터라 피로가 몰려와 침대에서 한숨 잤다.

 그리고 일어났는데 마침 방송에 선상비자를 끊을 사람은 로비 카운터로 오라는 말에 나가서 선상비자를 신청했다. 그리고 다시 밍기적 거리다가 한숨 푹 다시 잤는데 일어나니 무려 밤 12시, 밤 바다가 거친지 배가 엄청 많이 흔들거린다. 생각지도 않게 배멀리가 나는 듯 하다. 속도 안좋고 머리도 어질어질하니 기분이 좋지 않다. 막 푹 자고 일어난터라 잠을 청하려 해도 잠을 쉽게 못 이루다가 겨우 다시 잠이 들었다. 내일은 중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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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태백 2008.06.14 16:18 신고

    돌아오신 건가요? 여행기가 나오길 3월부터 기다렸습니다. 끝까지 같이 갑니다.

    • 3월부터 기다리셨다니 감사할따름입니다. 일단은 일이 있어서 잠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있는 동안 빡세게 올려볼수 있는 만큼 올려보겠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08.06.16 09:14 신고

    헛..돌아왔네?
    응? 또 나간다고? ㅎㅎㅎ
    역시 바쁜 우리 나이트엔데이군 !!!

  3. 어린연두 2008.06.17 19:33 신고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여행가신 건 알았는데 한국에 들어오셨나봐요.
    사진도 멋있고 여행기도 설렙니다.
    자유로운 영혼이라 무지 부럽구요.

    • 어린연두님 정말 오랜만에 뵙는거 같네요. 이글루스 블로그에서 보고 거의 첨 뵙는 느낌이군요^^;; 바쁘셨나봐요^^ 자주 들려주세요^^

  4. 스피카 2008.06.29 15:08 신고

    여행 잘 하고 오셨네요...
    여행기 재밌게 잘 읽을께요...
    또 나가신다니...조심히 다녀오세요~~~

  5. Favicon of http://devilmac.egloos.com BlogIcon 피를빠는재윤 2008.06.30 00:04 신고

    한국 들어왔구나. 나는 다음 주까지 회사 다니고 끝이다. 이집트 가려고 표 구하고 있는데 무지 비싸네.

  6. 비돌이 2008.07.11 11:18 신고

    글을 너무 재밌게 잘 쓰시는거 같아요^-^
    회사에 출근해서 매일 몰래 보고있습니다-주변사람들한테도 보라고 마구 추천하고 있어요 ㅋ
    앞으로의 글들이 기대되네여~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요새 중국여행기편 올리고 있는데 쓰면서도 재미없는데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보통 제가 봐도 재미없으면 다른사람들이 봐도 재미없던데 말이죠. 어쨌든 자주 흔적남겨주세요^^

  7. rainsong 2009.03.12 11:27 신고

    i just found this site today... it's good~ ahh~ i want a travel like you.....
    thanks your write...
    ..sorry ...i don't have korea font...
    sorry....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글이 안써지는데도 이렇게 덧글을 달아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영어로 되어있는 리플이라 자동으로 스팸함에 넘어가있었더라구여. 복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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