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케밥 15000동
담배 3천동
물 6천동
물 1만동



아침에 일어났더니 옆 침대다. -_-; 잠버릇이 심하다보니 내 침대에서 굴러서 30cm가량 떨어진 옆침대로 굴러갔다. 안빠지고 옆침대로 굴러간게 신기하다. 덕분에 같은 방에서 잔 권,성민이와 아침부터 배꼽잡았다. 기분 좋게 일어난 오늘 1박 2일 하롱베이 투어를 위해서 배낭을 싸고 체크아웃했다. 배낭을 메고 하롱베이 투어를 신청한 여행사로 향했다. 1박2일이기에 배낭을 그 여행사에 맡겨놓고는 아침으로 케밥을 하나 사먹고 곧장 하롱베이 투어 출발. 역시나 익숙한 시츄에이션, 여행사 BUS가 주변을 돌면서 사람들을 픽업한다. 그렇게 사람들을 다 채우고는 하롱베이로 출발. 하롱베이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불과 80킬로 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 우리에게도 대한항공 cf로 천갠지 만개의 섬이 떠있는 곳이라며 나온 곳으로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풍경을 보는 순간 아! 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버스로 한참을 달려 휴게소를 들렸다가 12시 경이 되어서야 하롱베이만에 도착했다.


역시나 세계적인 관광지 답게 엄청난 인파다. 정말 하롱베이를 보면서 느끼는 건데 관광도 뭔가 킬러 아이템 하나가 필요하다. 최소한 그나라에는 이것이 있다라고 할만큼 강한 인상을 심어줄만한게 있어야 하는데 한국은 그런것이 참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해야되는데 워낙 잘난 나라라 그런지 그런것도 없고 암튼 문득 베트남을 보면서 별것 없는 베트남이지만 그래도 하롱베이라도 있어서 란 생각이 들었다. 꽤 많은 인파속에서 가이드의 인솔하에 우리가 올라탈 배에 올랐다. 배는 생각보다 꽤 좋았는데, 하롱베이만에 정박된 정말 수백수천으로 보이는 비슷한 배들가운데 나름 무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는 대략 3층 정도로 구성되어있는데 1층은 침실들이 있고, 2층은 식당, 3층 지붕에서는 낮에 구경도 하고 선탠도 하고 놀 수 있다. 일단 우린 다같이 2층 식당에 모였다. 하룽베이는 下龍BAY를 뜻하는데 베트남은 현재 글자는 프랑스인 선교사가 만든 알파벳 같은 것을 쓰고 있지만 말의 기본 바탕은 중국어다. 중국어 발음과 비슷한게 많다.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는 한자로는 환검 호수다. 뭐 어쨌거나 하롱베이는 3천개의 섬들이 모여 만든 바다의 대장관이다. 배가 이내 출발하고 드넓은 바다로 향하는가 하니 이내 눈앞에 정말 수 많은 섬들, 그것도 그냥 섬들이 아니라 기암괴석, 뾰족하게 솟아오른 , 각양각색의 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정말 대박.


좀 달리다가 섬하나에 정박해, 동굴 구경을 시작했다. 꽤 유명한 동굴인듯 한국 패키지 관광객들도 많이 보이고 제법 많은 인파가 몰렸다. 모르긴 몰라도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배같은 투어배가 몇백척은 떠있을 터. 꽤 많은 인파로 붐비는 비좁은 동굴을 구경하는 둥 마는 둥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동굴안을 둘러 보고는 다시 배에 올랐다. 배가 고파질 무렵 점심이 나오는데 굉장히 푸짐하게 잘 나온다. 작년에 하롱베이에 와봤다고 오늘 홀로 하노이에 남은 승묵이형이 말하길 베트남 새끼들이 아무리 짜도 그래도 하롱베이 투어에서 밥은 잘나온다고 하더니 정말 잘 나왔다. 매일 이렇게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쨌든 간만에 배터지게 맛나게 잘 먹고 이제 천천히 배를 타고 유람하기 시작했다.  배 지붕에서는 이미 서양애들이 훌러덩 벗고 일광욕을 하고 있다. 우리도 선크림을 바르고 뒤질세라 일광욕 시작. 따사로운 햇빛에 마구 그을리는 기분이다.


멋진 풍경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있고 한가로운 분위기에 맑은 햇살. 대박이었다. 한 서양남자가 감미로운 기타연주를 하고 유유히 흐르는 배 위에서 태닝. 완전 대박. 잠들지 몰랐는데 나도 모르게 잠들어서 한숨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석양이 질 무렵. 배가 멈추고 카약을 할 사람은 준비하라고 한다. 따로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오지 않은터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하고나서 말리자는 생각에 카약킹 시작. 옷은 젖었지만 완전 재밌었다. 30분이상을 타고는 배에 오르자. 노 저어서 피곤하다고 배가 완전 고파왔다.



저녁 7시경 밥을 먹고나서 있으니 따로 할일이 없다. 밤이 되어 딱히 어디 정박하지 않고 바다 한가운데 배를 멈추고 있는데 한대로는 풍랑을 견디기 힘든지 우리같은 투어배가 한대 더 와서는 투어배2대를 연결해 묶어놓은 덕분에 우리 배 지붕에서 저쪽 지붕배가 맞닿아서 서로 유쾌하게 얘기할수 있다. 밥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터 딱히 할일도 없던 우리는 다 같이 둘러앉아 성민이가 가져온 신라면과 소주를 먹었는데 라면과 소주 덕분에 하롱베이의 밤이 즐거웠다. 간만에 맛보는 신라면의 맛과 소주맛 환상적이다. 술마시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모두다 잠을 자러 1층 선실로 내려갔는데 난 왠지 이런 곳에 와서 방안에 들어가기 싫어서, 방에서 이불을 가져다가 배 지붕위에 깔고 별을 보며 잠이 들었다. 정말 멋진 밤이다.

  1. Favicon of http://daumtop.tistory.com BlogIcon TISTORY 운영 2008.10.08 08:25 신고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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