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문명은 외부 세력의 힘에 의해 붕괴 되기 이전에 내부에서 붕괴되기 시작했다 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괜시리 영화 처음에 나오는 이 문구로 인해서 영화가 어려운가?  뭔가 있어보이는 영화다, 혹은 깊게 생각하면서 볼 영화인가? 라고 생각 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은 의견은 이 영화는 그런 영화가 절대 아니다.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이 영화, 아포칼립토. 시작하자마자 조용히 숲을 비춰준다.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BGM이 흘러나오고, 이내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숲에서 사냥하는 인디오들이 나온다. 영화 맨 첫장면인 멧돼지 사냥 장면은 이 영화의 색, 영화의 성격을 보여준다.  

재규어의 발과 그의 아버지 '단단한 하늘'



 쫒고 쫒기는 인간과 동물, 강자와 약자. 그리고 이 영화가 잘 빠진 액션영화 임을 한눈에 느끼게 해줄 만큼 멋진 화면과 구성.  이 영화의 최대 미덕은 바로 생생함인데, 초반 멧돼지 사냥 장면에서 멧돼지를 사냥한 이후에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영어도 어떤나라말도 아닌 왠지 정말 그 옛날 남아메리카의 인디오들이 썼을 것 같은 언어로 대화를 나눈다. 원주민들이 영어가 아닌 그들의 언어(실제든 아니든)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에서부터 극의 몰입감은 더해간다. 간단한 줄거리는 평화롭게 사냥을 하면서 살아가는 주인공 '재규어의 발'은 사냥 도중, 다른 원주민 부락과 마주친다. 어떤 강력한 전투부족으로 부터 공격을 받아 그들로 부터 피해 이주하는 도중이었던 그 원주민 부락의 모습은 '재규어의 발'에게 공포감을 심어준다. 그리고 이내 강력한 전투부족은 재규어의 발 마을에도 찾아온다. 새벽에 갑작스런 습격에 재규어의 발은 아내와 아들을 마을 우물에 숨겨두고 싸우다가 노예로 잡혀간다.


노예로 잡혀가는 도중 친구도 잃고 재규어의 발을 괴롭히는 나쁜놈에게 죽을뻔도 하고 그러면서 가는데 한 역병이 도는 마을을 지나치게 되는데 그 곳에서 한 소녀가 알수 없는 말을 하면서 뭔가 예언을 한다. 불길한 그 말을 들으며 전투부족들은 왠지 모를 공포감에 휩싸인다. 그리고 재규어의 발과 마을 친구들은 계속 끌려가 한 도시에 도착하는데 그들이 노예로 잡혀간 곳은 거대한 문명을 이룩한 마야문명의 중심지. 그들은 잡혀가 어떤 노동을 하는게 아니라 파란 물감을 온몸에 발라져 하늘의 재물로 바쳐진다. 우연히 일식이 시작되면서 그들은 다행이도 하늘의 재물로서 받쳐지는걸 면하게 되는 대신에 전투부족의 놀이감이 된다. 그들을 풀어준담에 죽이는데 가까스로 도망친 재규어의 발은 그들에게 쫒기게 된다. 바로 이게 큰 줄거리다.


이 영화를 보면서 서양인의 시각으로 본 인디오, 혹은 서양인들의 정복을 정당화 시키는 영화라고 평하는 찐따들이 있는데 굳이 그렇게 깊게 볼 필요도 없이 이 영화는 흥미진진한 정말 잘 만들어진 액션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오히려 흥미진진한 액션영화의 정점에 위치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다. 나 뿐만 아니라 주위에 이 영화를 권해줘서 본 모든 이들은 정말 한동안 이 영화가 계속 생각난다고 할 정도로 주인공 '재규어의 발'이 쫒기는 장면과 싸우는 장면, 그리고 영화 '미션'처럼 남아메리카의 웅장한 자연을 담은 이 영화는 충분히 십점 만점에 십점! 을 받을 만 하다고 생각된다.  사람들이 좀 허무하게 끝난다는 마지막 장면은 오히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 든 엔딩이었다. 다만 그 장면과 영화 처음에 나오는 문구때문에 정복의 정당화 어쩌구 깊게 생각될뿐, 영화 첫 문구를 버리고 나면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를 여행 도중 PMP로 보고 나서 태국의 백화점에 갔다가 소니매장에서 LCD를 전시해놓은 것에다가 이 영화를 틀어주고 있었는데 그 정도로 이 영화는 정말 생생한 색감이 살아있는 말그대로 화면이 아주 잘빠진 영화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뭔가를 얘기하려하기 보다는 한명이라도 더 많은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서 이 포스팅을 해본다. 꼭 보시라 후회없다.



  1. Favicon of http://sayin.kr BlogIcon 사용인 2008.11.15 11:02 신고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2. 부산아가씌- 2008.11.15 12:15 신고

    만약에 보고..
    이거 뭐야-
    이런다면..

    경무씌가 책임집니까??



    꼭 보시라..
    후회없다..

    이 말이 그냥 찐하게 들려서요..
    ㅋㅋㅋ

  3. Favicon of http://taeho.net BlogIcon 스타탄생 2008.11.16 03:28 신고

    저도 정말 아무 정보없이 봤다가 감탄했었던 영화였어요.
    좀(아니, 너무) 잔인한 장면이 있어서 섬찟 놀라기도 하고...
    한명씩 친한 친구들이 죽어나가면서 너무도 슬프기도 했었고...
    아주 인상적인 영화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4. biju 2010.05.10 20:56 신고

    이 영화..정말 괜찮치요..전투모드
    전 여자지만
    이런영화 너무 멋졌어요..

    그 살아남기위해 달려가던 모습이 눈에 생생하네요

    • 그쵸...
      전 최고의 장면은 폭포 아래서 외치는 장면...
      근데 뒤에 애들 따라내리고 나서 곧바로 쫄아서 도망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ㅎㅎㅎ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