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8 중국에서 동남아로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이 여행기는 짤막짤막한 에피소드 방식의 여행기가 아닌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쓴 일기 형식의 여행기 입니다. 좀 더 재밌게 보시려면 처음부터 읽어주시길, 처음부터 읽으실 분은 다음글을 클릭!  [Traverls/2008 중국에서 동남아로] - 중국 여행기 080318 Departure  혹은 오른쪽 카테고리에서 여행기-2008 중국에서 동남아로 카테고리로 가셔서 읽으시면 됩니다. 재밌게 즐기시길.

이번편은 사진양이 많은 관계로 두편으로 나누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아침 일찍 잠에서 깼다. 시원하다 못해 차갑기까지 한 에어콘 방, 얼마나 시원했을까 방문을 열고 나가자 쓰고 있는 안경에 김이 확 끼면서 뿌옇게 된다. 한적한 남국의 섬에서 맞이하는 아침. 그런 분위기를 제대로 자아내는 꼬 피피, 편의점으로 가서 컵라면 하나를 사다 먹고 10시경까지 밍기적거리다가 나왔다. 컵라면 하나를 권이랑 나눠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파져서 로컬 식당이 몰려 있는 시장으로 가서 닭튀김 한조각과 찰밥을 사서 먹고 10시 30분 경 스노클링을 신청한 여행사 앞에서 픽업. 워낙 좁은 섬이다 보니 픽업차량이나 뭔가가 오는게 아니라, 사람한명이 쫄래쫄래 와서 그 사람을 따라 어디론가 가니 긴 꼬리 배들이 정박해 있는 선착장 이라고 하면 오바고 왠 집 뒷마당 같은 곳이다.



 작은 섬이다 보니 집 뒷마당이라고 해봤자 바다다. -_-; 마치 마당에 자동차 주차되어 있듯이 집 뒤쪽 바다에 배들이 주차되어 있다. 어쨌든 그 곳에서 조금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오더니 어느새 15명 정도가 모였다. 이 멤버가 오늘 스노클링과 보트트립을 함께 할 멤버들. 각 자 먼저 장비를 배급 받았다. 오리발이며, 수경,  대롱(입에 끼고 숨쉬는..)등. 그리고나서 11시 경이 되어야 드디어 출발했다. 배에 오르고 배가 출발하는데 오늘 아주 날씨 쾌청 작렬이다. 바다도 깨끗,하늘도 깨끗,기분까지 완전 상쾌하다. 서양애들하고 중국애들도 있는 가운데 한국아가씨 2명도 있었는데 가볍게 인사 몇마디 나누고 있다보니 어느새 배는 몽키아일랜드에 도착했다. 한국아가씨 두명은 휴가온 자매란다. 오우!



 원숭이가 많이 산다고 해서 몽키아일랜든데 원숭이 따윈 관심없다. 여기 물..정말 캡짱이다. 섬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점점 속이 환히 들여다보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 원숭이는 아랑곳없이 그 곳에서 수영을 하면서 놀았다. 물이 어떻게 이렇게 맑을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멋진 바다다. 몇몇 사람들은 섬에 내려 원숭이 사진을 찍는동안 또 수영할 사람들은 수영하면서 놀고, 몽키아일랜드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에 다시 배에 올라 거친바다로  잔잔한 바다로 출발! 한참을 달렸을까 파란 하늘과 파란바다 그리고 초록빛 섬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배가 바다 한가운데 멈췄다. 가이드가 일러주길, 이 곳이 샤크포인트라고 안내해주면서 스노클링을 시작하라는데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샤크가 있을까봐가 아니라, 라이프자켓의 문제였다.

몽키아일랜드에서..



배는 샤크포인트에 멈추고,,,


 배에서 딱 내려다 봐도 물은 정말 맑았다. 그러니까 맑은 그 물 아래로 수심이 얼마나 깊은지 대충 느껴졌다. 사실 그냥 가오 좀 죽더라도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간다면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구명조끼는 목숨을 언제나 소중히 하는 권과, 아시아권 여자 몇명만 입고 서양 전원 노 라이프자켓, 동양 남자 전원 노 라이프자켓. 이 상황에서 어찌 라이프자켓을 쓰겠는가, 그렇다고 이렇게 수심이 깊은 곳에서 수영해본거라곤 내 평생 얼마전 캄보디아 이약로암 호수가 처음. 다시 한번 모두 분주히 스노클링 장비를 끼고 즐겁게 바다로 뛰어드는가운데 혼자서 머리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드디어 결정했다. 역시나 이약로암  호수에서와 마찬가지다. "썅, 죽기밖에 더해 " 란 생각으로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그냥 물로 뛰어 들었다. 차가운 바닷물의 감촉과 정말 발밑으로 물 말고는 아무것도 안느껴지는 가운데 오리발마저 어색하다못해 천근만근 내 발을 잡고 바닷속으로 끌어 내리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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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으로 미친듯이 생각하면서 몸에 힘을 빼고 천천히 팔과 다리를 움직였다. 그리고 서서히 물에 떠서 내 몸은 자유로히 어떤 도구의 도움도 없이 이 바다위에 당당히 떠있었다. 혼자서 생각했다. 세상에! 나만큼 무대뽀인놈이 또 있을까? 호수에서 수영하고 싶다고 한번도 발이 닿는 곳에서 수영해본적도 없는 놈이 깊은 호수에 그냥 풍덩, 그리고 그 이후 바로 이 깊은 바다에 풍덩. 아 난진짜 남자다. 가빠 작살이다. 이러면서 혼자 깊은 바다에 구명조끼 없이 들어가있음을 자축했다. 정말 바다한가운데라 엄청 겁나고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잘 됐다. 무엇보다 내 몸에 의지해 떠있는 그 기분이란. 이제 깊은 바다도 두렵지 않아!!!!!!!!!!!!!!!!!!



바다에 홀로 떠 있음을 기뻐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스노클링을 즐겨보기로 했다. 얼굴을 바다에 파뭍고 돋보기같은 수경을 통해 바라본 수중세상. 열대어들과 수풀들, 그 아름다움이란 정말 최고였다. 정신없이 이리저리 수영해다니면서 바다속을 구경하는 가운데 어느새 시간이 한참 흘러 배위에서 돌아오라고 신호가 왔다. 다 함께 배 위로 올라가 장비를 빼놓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 가운데 배는 어느 한적한 해변으로 우릴 데려다 주었다. 12시 경. 이 곳에서 밥을 먹고 좀 쉬기로 한다.

구명 조끼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구명 조끼 입은 유일한 한국여성 3명. 한국 교육제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여행 중 만난 일본인이며 서양애들에게서 여러번 들었던 것중에 하나가, " 한국은 체육시간이 없냐? " , "한국은 그럼 체육시간에 도대체 뭘 가르쳐? " , "수영은 목숨과 직결되는건데 그걸 학교에서 안가르쳐준다고? " 등등이었다. 말하기도 쪽팔린 한국의 100년대계. 암튼 그렇게 배를 타고 한적한 해변에 내려 점심도 먹고, 휴식도 취하며 시간을 보냈다.


to be continued....


  1.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08.11.24 10:10 신고

    내년에 태국여행 가려는데 꼬피피 있는 쪽도 괜찮을까?

    물이 맑고 좋은것 같은데 스노클링도 하고 싶고.....

    나중에 조언 부탁!!

    • 물가는 비싸지만 여행자분위기며 바다며 다 즐길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추천해드릴께요..형님 태국 오신다면 뭐 궁금한거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주세요. 오실때쯤 전 태국에 없겠지만 일정문제나 이것저것 저에게 귀뜸주시길 ^^

    •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08.11.24 11:18 신고

      내년 9월쯤 끄라비나 푸켓쪽으로 가려는데...
      방콕찍고 가든지 바로 가든지말야 ㅎㅎ

      묻고 싶은게 엄청 많아 . +_+


      언제쯤 한국 들어오려나?
      직접 보고 얘기했으면 좋겠네 :)
      술 한잔 하면서 조언 부탁해 ㅎㅎㅎㅎ

  2. 민짱 2008.11.24 13:40 신고

    와~ 구름때 몰려오는 하늘이 장난아니군요~

    오랜만에 업댓 방가요~ ㅋㅋㅋ

    저도 올초에 꼬피피에서 스노클링 함해봐찌요 ^^

    구명조끼 입고도 하반신이 바다로 딸려 가는 나는 머지?

    물겁나~ 짜든데 눈에 들어갔다 실명할뻔 했다는 ㅎㅎ

    • ㅋㅋ 물이 정말 짠 곳은 사해입니다. 중동여행기 한번 보세요 사해편이 있는데 사해 바닷물이 물에 들어갔다하면 실명될까바 걱정이 아니라 눈을 그냥 빼버리고 싶습니다 ㅋ

  3. pinkbarbi 2008.11.26 10:13 신고

    드디어 올리셨군요 ㅋ

    스노클링 환상이죠!?!!!

  4. 부산아가씌- 2008.12.03 14:33 신고

    사무실 컴 배경화면으로 하나 쓰고 싶어서..
    사진을 저장하려고 애를 쓰는데..
    저장이 안되네요..
    아까워요..
    ㅜㅜ


    저 사진 정말 맘에 드네요..
    따봉- ㅋㅋㅋ

    • 어떤사진인지 몇번째 사진인지 말씀해주세요, 이메일남기시면 메일로 한장보내드리죠 원판으로다가 ㅋ 아..계좌번호는....

  5. 문제죠 2010.04.20 16:10 신고

    체육수업 수영..

    학교에 수영장 있는 곳이 몇곳이나 될까..

    한심스런 교육이죠 우리나라는...

    • 정말 쓰잘데기 없는 곳에 엄청난 노력,시간,돈을 쏟아 붓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의 근원은 교육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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