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8 중국에서 동남아로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이 여행기는 짤막짤막한 에피소드 방식의 여행기가 아닌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쓴 일기 형식의 여행기 입니다. 좀 더 재밌게 보시려면 처음부터 읽어주시길, 처음부터 읽으실 분은 다음글을 클릭!  [Traverls/2008 중국에서 동남아로] - 중국 여행기 080318 Departure  혹은 오른쪽 카테고리에서 여행기-2008 중국에서 동남아로 카테고리로 가셔서 읽으시면 됩니다. 재밌게 즐기시길.

이번편은 사진양이 많은 관계로 두편으로 나누었습니다. 참고하세요!


해변에서 나눠주는 볶음밥과 물을 받아 먹고 휴식 후에 우린 다시 또 스노클링 & 섬투어를 위해 배에 올랐다. 배에 출발하고 나서 한참을 달렸다. 꼬 피피는 전에도 말했다 시피 두개의 섬으로 이뤄져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피피 돈과 무인도이면서 영화 The Beach의 촬영지였던 피피 레, 이렇게 두개의 섬인데 보통 꼬피피의 섬투어, 이 투어에서 메인은 바로 피피 레다. 영화 The Beach를 보신 분이라면 아마 그 말도 안되는 환상적인 해변을 보면서 " 저거 컴퓨터 그래픽 아니야? " 할 정도로 멋진 해변에 깜짝 놀랐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바로 그 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어느새 자매들과도

같이 사진도 찍고

해적들이 보물을 숨겨놨을 것만 같은


 그 해변으로 곧장 갈 줄 알았는데 바닷가 동굴이 있는 곳에 배를 멈추더니 이 곳에서 스노클링을 한번 더 하라는 거다. 이미 한번 도전을 해서 그런지 별 다른 긴장감 없이 이번엔 과감하게 바다로 뛰어 들었다. 이 곳은 물고기 보다는 수중에 있는 산호들이 꽤 멋졌던 포인트였는데 물속에서 움직임이 많이 익숙해지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하다보니 소금기가 많은 바다다 보니 이약로암호수때보다 더 몸이 물에 잘 뜨는 기분이었다. 이제 바다 수영도 정복? ㅋ

 스노클링을 잠깐 하고 나서 다시 배에 올라 드디어 우린 피피 레에 도착했다. 마땅히 정박할 곳이 없는지 섬 주위가 온통 바위투성이, 물에 배를 멈추고 거기서 내려서 걸어 들어갔다. 미끌미끌한 바위들이 가득한 이 섬, 우린 영화 The Beach의 촬영지인 그 해변 '아오 마야'로 향하기 위해서 길을 걸었다. 비좁은 바위틈 사이를 걷고 미끌한 바위들을 넘어 조금 들어가자 열대우림이 펼쳐진다. 아 왠지 정말 배가 난파되서 섬에 떠밀려오게 된다면 이런 섬으로 떠밀려오고 싶다 할 정도로 멋진 열대림들의 숲. 그 숲을 걸어 걸어 한참을 길을 따라 가자 기암괴석의 멋진 협곡. 그 협곡에 도착하니 무인도 임에도 제법 시설을 갖춘 화장실,샤워실 시설도 눈에 들어왔다. 워낙 유명 관광지이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잘 꾸며놓은 듯.




 그리고 조그맣게 난 길의 흔적을 따라 계속 걸어서 가자 드디어 정말 The Beach의 한장면처럼 눈앞에 갑자기 확 튀어 나온 멋진 해변. 정말 멋있었다.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그 놀랍고 아름다운 풍경, 근데

사진이 이래서 그렇지 실제로는 멋졌음..정말..믿어주세요.



썰물이라 가까이 가면 갈 수록 점점 빠진 물 때문에 바닥이 점점 드러나고 있던 바닷물. 조금 맥이 빠졌다. 영화에서는 이 해변에서 수영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갑자기 나타난 상어와 싸우는 씬이 나오는데 정말 멋진 풍경과 함께 어찌나 숨죽였던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수영은 개뿔 발목이나 올까 싶을 정도로 물이 굉장히 빠른 시간안에 다 빠져버렸다. 뭐 있나 자매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화보찍으로 갔음, 나중에 사진으로 확인 ㅋ) 같이 간 권,나,승묵이형 3명이서 물이 다 빠져나간 하지만 조금 남아있는 바닷물에서 누워서 휴식, 그러다가 모래가 굉장히 하얗고 고운걸 알고 모래를 뭉쳐서 눈 싸움 하듯이 던지다보니 장난으로 시작한게 어느새 죽자고 덤비는 형국.



이렇게 누워서 도란도란.


한참을 모래싸움을 하고 누워서 쉬고 반복. 시원한 맥주한잔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아까 배에서 내릴 때 언제까지 배 있는 곳으로 돌아오라고 말해둔터라, 그 때까지 쉴려다가 딱히 물이 다 빠져버린 이 곳에서 더이상 뭐 없겠다 싶어서 배쪽으로 향해 가는데 우리말고도 몇몇 여행자들이 함께 돌아가고 있다. 다시 왔던 길을 한참을 걸어 배가 있는 곳에 와서 이 곳은 물이 제법 깊고 해서 스노클링이나 더 뽕빼자는 생각으로 배에서 장비를 챙겨 끼고 물에서 놀기 시작했다. 어느새 중국인들도 와서 함께 놀고 서양애들도 하나둘씩 돌아와 같이 이 곳에서 수영을 하며 놀았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모두 돌아와 다시 출발의 시간!

돌아가는 길 어느새 따뜻한 오후의 빛은 점점 노랗게 물들더니 바다속으로 들어갈려고 한다. 배를 잠시 멈추고 일몰을 보면서 폼 좀 잡을려고 했는데 날이 어둑해지자 파도가 엄청나게 심해진다. 배가 달릴 때는 잘 몰랐는데 멈추고 보니 얼마나 출렁이던지 배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일몰이고 나발이고 빨리 가자고 얘기했다. 근데 그나마도 돌아갈려는 찰나 제멋대로 미국인 아저씨 한명이 그 거친 파도 속으로 다이빙을 해서 들어가자 몇명의 도전자가 나타나 전부다 바다속으로 풍덩.


정말 파도가 심했는데도 서양 남자고 여자들이고 그냥 풍덩 풍덩, 정말 이새끼들 언제나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모험심하나는 끝내준다. 나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너무나 거센파도에 정말 엄두가 나지 않았다. 깊은 바다는 두렵지 않았지만, 거센 파도는 두려웠다.-_-;; 근데 여기서 완전 웃겼던 것은 승묵이형, 형은 들어가보고는 싶은데 파도가 너무 거세서 겁이 났는지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가는데 그 모습에 배에 있는 사람이고 바다속에 있는 사람이고 모두 깔깔 완전 화기애애. 이 사람은 정말 짱인거 같다. 구명조끼가지고도 웃길수 있다.


따뜻한 노란빛이 바다에 물드는 그 아름다운 순간, 바다위로 정말 웃음꽃이 활짝, 완전 즐거운 시간. 그리고 우린 다시 피피 섬(피피 돈)으로 돌아왔다. 어느새 해는 지고 저녁이 된 피피 섬은 여행자들의 나이트라이프를 위해서 불을 밝히고 있었다. 여기 저기 문을 연 식당가며, 술집들. 우린 숙소로 각기 흩어지면서 한국인자매 선영,지혜씨에게 씻고나서 8시에 만남을 약속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식당가가 몰려있는 선영,지혜 자매네 숙소로 갔다. 그리고 만나서 8시에 밥을 먹으로 어딜 갈까 하다가 피자를 먹으로 갔는데 난 나름 피자가 피피물가에 비해서 싸고 그리고 꽤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승묵이형은 또 맛없다고 투덜투덜. 피자를 먹으면서 자매가 찍은 사진을 PMP로 백업받고 우린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가 해변쪽으로 걸어나갔다.


해변에 있는 술집들에서는 불쇼도 하고 음악을 쿵쾅 거리게 틀어놓고 완전 Party. 시끄러운게 다들 싫은 우린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쪽까지 걸어가 그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어두운 밤하늘엔 별이 한가득하다. 오랜만에 보는 하늘 한가득 별, 아름답고 좋다. 즐거운 꼬 피피의 밤...행복하다.





  1. pinkbarbi 2008.11.26 10:15 신고

    승묵씨 완전 귀여우신듯 =)

  2. 부산아가씌- 2008.12.03 14:30 신고

    사진으로 그래서 그렇지 멋졌다고 믿어 달라셨는데..
    물이 없어서 그런가...
    너무 빈곤한데요??
    비슷하게 생긴데 가서..
    뻥치는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

    밤길보단 물이 더 무서운 저로서는..
    저런건 엄두도 못 냅니다..
    물이 왜 이렇게 무서운지....
    ㅜㅜ

  3. 야수 2008.12.08 20:55 신고

    8년전쯤에 피피를 갔었는데 cool riddims bar던가 해변위에 영국애인지 캐나다애인지가 하는 바가 있었는데
    거기서 먹던 쌩쏨이 그립네요 ㅋㅋ 밤하늘에 별이 가득차고-.-;; 지금처럼 영어도 안되는데
    술기운 빌려 외국애들이랑 웃고 떠들고 ㅋㅋ 앞에선 저 사진같이 불쇼하고 있고
    술에 취해 들려오는 트랜스 음악은 왜그리 정겨운지 ㅋㅋ 나도모르게 몸을 흔들었더랬죠
    덕분에 좋은기억을 추억하게 되네요 ㅋ

    • 해변가의 전형적인 풍경이 떠오르는군요... 정말 해변가에 앉아서 술한잔은 우리네나 외국이나 똑같은듯.. 근데 개인적으로 좀 분위기 잔잔한 음악을 좋아하는데 너무 씨끄러운 음악만 틀어서 괴로울때가 있어요 ㅋ

  4. everland78 2009.02.17 21:58 신고

    서영여자가 배에서 점프해서 바다로 뛰어드는 사진!!
    DSLR사신 보람있군요. 배위에서 물 안들어가게 조심하시면서 셔터스피드 조절까지.
    좋은 사진을 건져보겠다는 투철한 의지 덕분에 좋은 사진 잘보았어요. 고마워요.
    나라면 카메라 바다에 빠뜨리거나 물 들어갈까봐 저 날은 사진 포기했을듯. 감사감사.

  5. Favicon of http://theparks.allblogthai.com BlogIcon 단군 2009.11.11 21:22 신고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2004년 지진 해일 때문에 저곳을 들어가서 취재를 했는데요, 저는 피피섬 이야기만 들으면 자꾸 그 일이 기억이 나서 아주 끔찍합니다...피피섬의 어느 곳에서 숙박을 하셨는지는 몰라도 당시 해일 때문에 그곳에서 약 5천명이 죽거나 실종돼었었지요...직접 목격한 저희같은 사람은 들어가서 즐겨라고 4000바트 방을 1주일을 준다고 한걸 마다할 정도 이니까요...>_<...

    헌데, 그 피피레의 물은 정말 이쁘지요...

    어휴, 끔찍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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