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2008 중국에서 동남아로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이 여행기는 짤막짤막한 에피소드 방식의 여행기가 아닌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쓴 일기 형식의 여행기 입니다. 좀 더 재밌게 보시려면 처음부터 읽어주시길, 처음부터 읽으실 분은 다음글을 클릭!  [Traverls/2008 중국에서 동남아로] - 중국 여행기 080318 Departure  혹은 오른쪽 카테고리에서 여행기-2008 중국에서 동남아로 카테고리로 가셔서 읽으시면 됩니다. 재밌게 즐기시길.


  아침에 너무 빨리 일어나 배가 고픈 나머지 권과 함께 밖으로 나와 갈릭 레스토랑가서 아침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밍기적 거리는데 밖에서 후다다닥 하는 소리가 들려와 살짝 방문을 열어보니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 내린다. 승묵이형이 뒤늦게 일어나 배고프다며 좀 고민하다가 그냥 비 맞고 밥을 먹고나서 바다로 들어가면 되지 않겠냐며 혼자서 그 폭우 속을 뚫고 시장에가서 찰밥과 닭튀김을 사왔다. 완전 비를 쫄딱 맞은 승묵이형, 근데 비가 그치더니 완전 해가 쨍쨍. 승묵이형 그 상황이 어이가 없었는지 하늘에 삐졌는지 완전 김샜다고 그냥 숙소에 있는다고 한다. 그래서 권과 나만 비가 그치고 어느새 새파랗게 맑은 날씨의 해변으로 나갔다.

피피 돈에서 그나마 물이 깨끗한 편인 로 달람 해변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바글바글 거린다. 아침이라 그런지 바다에 물이 제법 깊게 차 올라있다. 시간이 정오로 향하면서 점점 썰물이 되어 빠져나갈 걸 생각하면 빨리 놀아두는게 좋다. 물에 들어가 놀고 또 놀고 한참을 놀다보니 어느새 수면이 낮아져서 물이 다 빠져나갔다. 숙소로 돌아와 쉬고있던 승묵이형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승묵이형이 그 초밥부페 얘길 또 꺼냈는데, 먹을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3명이다보니 3명이서 완전 삘받아서 서로 "오늘은 정말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 이러고 있다. 그렇게 갑자기 말도 안되게 오후 3시 초밥부페로 향하는 비장한 마음. 3명은 정말 많이 먹자라는 다짐을 하며 비장한 각오로 초밥부페에 갔다. 근데 문이 닫혀있다. -_-; 정확히 문은 열었지만 이제 막 오픈해서 정리중인 상태. 말그대로 문만 열었다.

어찌나 김이 빠지던지 발걸음을 돌려 숙소로 오며 그저 컵라면과 닭튀김을 사들고 싸게 끼니를 때웠다. 숙소로 돌아와 뭘 할까 생각한 끝에 꼬피피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는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기왕이면 Sunset에 맞춰 6시 30분쯤 정상에 도착하게 출발하자고 해서 숙소에서 밍기적 거리다가 5시 20분 경 뷰포인트로 향했다. 좁은 섬이다보니 지도도 필요없고 그저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뷰포인트로 향하는길 섬 내륙쪽 산이 있는 쪽은 꽤 멋드러진 숙소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돈이 좋긴 좋다. 천천히 걸어서 뷰포인트로 향하는 계단에 도착했다.




위로 쭉쭉 향하고 있는 가파른 계단에 그냥 보기만 해도 숨이 막혀왔다.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조금 오르자 숨이 가파온다. 매일매일 게으른 편안한 여행자로 지내다가 갑자기 이런 가파른 계단을 타니 나즈막한 산 아니 언덕(186m)임에도 올라가는게 너무 힘들었다.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리는데 정말 운동 좀 해놔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올랐을까 뷰포인트에 드디어 올랐다. 눈 앞에 펼쳐진 꼬 피피의 정경. 멋진 풍경과 곧 일몰이 시작되려는듯 하늘의 노랗게 물들어 간다.





뷰포인트에는 이미 많은 여행자들이 모여있다. 이탈리아 음악을 스피커로 틀어놓고 일몰을 기다리고 있는 이탈리아 인들.(이탈리아 음악을 듣기때문에 안다..) 그 외 기타등등의 서양여행자들. 일몰을 기다리는 가운데 이탈리아인들의 스피커에서 아는 노래가 나오자 어이없게 다 함께 합창 분위기, 뷰포인트 분위기 완전 화기애애.  맥주한잔이 그리운 이 시점에 정말 적절하게 이 뷰포인트에 매점이 있었다. 근데 가격이 2배 이상차이 난다. 2배가 뭔가 육지에서 5밧하는 물한통은 20밧, 그나마도 비싼 피피물가에 비해서도 2배이상이다.




어쨌든 우린 그곳에서 머물며 일몰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좀 보다가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내려가자고 해서 밑으로 내려갔다. 숙소로 돌아와 쉬는 가운데 또 뭘 먹을지 얘길 하다가 부페 얘기가 나왔다. 정말 우리들만 모아놓으면 부페는 절대 끊지 못할 것이다. 부페 매니아들. 암튼 저녁에는 한번 오가며 봐두었던 스테이크부페에 가보자고 말을 꺼냈는데 초밥부페보다는 비쌌지만 스테이크를 먹는다는 기분으로 가기로 했다. 다시 비장한 각오로 스테이크 부페로 향하는 길. 드디어 스테이크 부페에 도착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곧장 일어나 부페로 향했다. 이것저것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쫙 펼쳐져있어서 일단 스테이크부터 미친듯이 담고 자리로 와서 먹는데 완전 맛있었다. 대만족!! 그리고나서 두번째 접시를 담으로 부페로 갔는데 스테이크가 없다는거다. 근데 이 개생키들이 스테이크가 없다고 말하자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구울생각을 안하는거다. 비싼 스테이크는 아껴둔다 이건가 결국에 오늘 완전 컨디션 좋았는데 엄한걸로 배를 채우고 있는데 어찌나 허망하던지 완전 당했다. 저주하겠어 이 스테이크집!

 숙소로 돌아오는길 다음 여행지인 푸켓행을 위해서 보트를 예약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태국 친구 '남'에게 전화가 왔다. 남이 안부를 물으며 이런저런걸 묻길래 내일 푸켓으로 간다니까 남이 환호성을 지른다. 왜냐하면 남은 푸켓에서 가이드를 했었는데 남이 그렇게 푸켓을 한번 오라고 오라고 했음에도 난 언제나 " 나는 배낭여행자이기 때문에 관광지로 유명한 푸켓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아... 게다가 난 신혼부부들 틈바구니에 있기 싫다고 " 라며 얘기를 하면서 안갔기 때문이다. 아닌 말로 푸켓은 전혀 나에게 끌림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그런 장소였다. 근데 이번에는 기왕 피피까지 온거 어차피 육지로 다시 나가야하는데 왔었던 끄라비로 되돌아가느니 안가본 푸켓쪽으로 해서 육지로 가자는 생각에 결정하게 된 푸켓행이다.

어쨌든 남은 내가 푸켓에 간다니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면서 푸켓에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해두겠다며 나에게 " 이번에 푸켓가면 아마 넌 푸켓을 사랑하게 될꺼야 " 라며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나서 남이 나에게 꺼낸 말은 다름이 아니라 성민이에 관한 얘기였다. 얘기인 즉슨, 성민이 녀석이 방콕을 떠나는 날  공항에 데려다 줄려고 뚜이와 함께 자기집에서 밤을 새며 아침까지 연락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왔다고 하면서 섭섭한듯 말을 꺼냈다. 그 얘기를 들으니 잠시 잊고 있던 성민이 녀석 생각에 화가 또 났다. 아닌 말로다가 이 얘기는 전에 내가 방콕에 있을 때도 남하고 뚜이가 성민이에게 한국가기전에 꼭 연락하라고하면서 데려다 주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이새끼 하다못해 안부인사는 하고 가야할게 아닌가 말이다. 방콕에 있었던 개슬기한테 들은바 성민이는 어제 낮에 Ben(씨암파라곤에서 일하는 태국애)만나서 구두사준다고 가고 밤에는 또다른 태국여자 Mean민(암파와에 데려갔던)을 만나러 나갔단다. 정말 진짜 개같은놈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양심이 있으면 고맙다고 한마디 전화라도 해주고 나갈터, 암튼 정말 이런 얘기까지 듣고나니 베스트프렌드? 그런거 필요없이 진심으로 상종하지 말아야겠단 생각까지 들었다.

내일 푸켓으로 가는데, 마지막 피피의 밤 괜시리 박똥개의 소식에 기분만 꿀꿀해지고 더러워졌다. 짜증난다.


  1. 부산아가씌- 2008.12.03 14:28 신고

    사진만 봐도 막 설레이네요....
    좋으셨세요??
    ㅋㅋㅋ

    친구분은 한국에 계시겠군요....
    안 좋은 일은 얼른 잊고..
    여행 잼잇게 하세요..
    좋은게 좋은거잖아요..
    ㅋㅋㅋㅋ
    화이팅!!

  2. 짜르세요 2010.04.20 16:15 신고

    그 친구라는 사람도 이미 마음이 멀어진듯한데..

    안그러면 그렇게 행동하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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