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곤 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을 오가며 만나고 잠시 함께 여행하고 헤어지고 하는데 그러다보면 가끔 정말 너무나 맘도 잘 맞고 여행루트,일정도 비슷해 함께 단체로 다닐 기회가 생기는데 인도 여행중 만났던 오르차10인방, 중동여행중중 만났던 수홍,보경,보미,도인 등 참 많은 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포스팅중인 미얀마 여행기에 등장하는 꾸러기 특공대까지.. 여행기를 처음부터 빠짐없이 보신분이라면 몇번의 언급으로 대충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오늘은 대놓고 꾸러기 특공대 특집을 마련해보았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미얀마 여행기 읽으시면 언년이가 누구고 진방이가 누구고 왜 이런 얘기를 나눴지? 도대체 무슨 말이야. 하시지 않길 바라며 이해를 돕고자 올려봅니다! 그럼 꾸러기 특공대 특집 시작합니다.


꾸러기 특공대, 그 만남의 시작!
(만난 순서대로 언급하겠습니다. )
 
  권과 함께 중국에서부터 쭉 여행을 하고 있는 난 방콕에 있던중 카오산의 DDM에서 머물고 있었다. 술을 먹고난 뒤 밤에 숙소를 향해 걸어 가던중 난 길거리에 피가 묻은 사람 손을 발견한다. 움찔! 자세히 보니 모형 손이었는데 질감이며 (플라스틱이 아님), 못에 찔려 피가 줄줄 흐르는 모습이며 완전히 오싹. 하지만 난 그 손을 줏어 들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걸 왜 줏어오느냐는 권의 핀잔도 있었지만 장난끼가 발동한 난 일단 숙소로 들고와 어두컴컴한 DDM도미토리 방 침대 밑에 그 손을 놓아둡니다. 조명이 상당히 어두운 방의 분위기와 철재 침대 밑에 있는 그 손의 조화는 환상적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별 생각없이 놓아둔 그 손의 존재는 까마득히 잊은채 어느날 DDM도미토리 방에서 놀고 있던 중 한 여자가 화장실에서 나오며 제 침대쪽을 슬쩍 보다가 경기를 일으킵니다.

 피묻은 손...

 그런 모습에 깔깔거리는 저와 권을 보고 완전 놀랐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여자아이. 그것이 재림이(언년이)와의 첫만남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여 재림이와 대화를 나누는데 인도여행중 만나서 사귀기로 했다가 지금은 골치거리라는 일본인 남자친구 얘기를 한참동안 주절주절 떠들다 일본인 남자친구가 지금 카오산 일본인 숙소에 있는데 여기 DDM에 자기가 머물고 있는 것을 알기에 찾아올지도 모른다며 방을 옮긴다는 재림이는 에어콘 방 잡아놓을테니까 저녁때 술먹으로 와요! 라고 얘기하곤 떠납니다.



 그리고 그 얘기를 그냥 흘려듣고 있다가 같은 도미토리 방에서 만나 친하게 지내던 한 동생이 어떤 한국여자를 길거리에서 만났는데 저녁에 방으로 술먹으로 오라고 했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저녁 때 갔더니 그 여자가 재림이. -_-;;; 그리고 점점 한명두명 술자리 멤버가 모여들었는데 거기서 완전 히피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모습 그 자체에서 " 나 인도다녀왔어여~ " 포스를 뿜어내는 승호형을 만나게 됩니다.

 대화도중 내일쯤 태국 북부 빠이로 올라갈꺼라고 얘기를 했더니 자기도 내일쯤 태국 북부로 올라갈껏 같다고 얘기를 해서 북부에서 만날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곤 한 이틀 후정도 있다가 태국 북부의 빠이에 갔는데 길거리를 걸어가는데 누가 갑자기 한국말로 아는척을 해서 보니 승호형. 그때까지도 우린 서로 존댓말을 하는 사이. 반갑다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는 서로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빠이에 같이 있었지만 거의 함께 하지 않았던 우리. 그리고 빠이에서 한참동안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서로 오가며 가끔 마주치기만. 그리고 어색한 인사.

 빠이에서 머물며 있던 중 권과 저는 또 한 커플을 만나게 됩니다. 그게 바로 계희와 진아 커플 (야생계희,진방)역시나 길을 오가며 마주쳤으나 인사는 나누지 않은 그저 한국인커플이구나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남자는 잘생겼는데 여자는 좀 그래서 맨첨 봤을 때 권에게 " 여행중 만난 커플인가보다 " 라고 얘기를 했을 정도. 어느날도 빠이 길거리를 혼자서 걷고 있는데 갑자기 그 커플이 오더니 저에게 말을 거는겁니다. " 혹시 블로그 하세여? " 알고보니 제 블로그 팬..

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나중에 친해져서 알게 된 진실은... 그게 아니라 오가며 저를 봤던 남자는 마침 태국에서 타투를 해야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터라 제 어깨에 타투를 보고 태국에서 타투를 떠올리고는 근처 피씨방에가서 태국 타투를 검색했는데 나온 것이 제 블로그 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주인장 얼굴이 바로 저였던 것이져. 암튼 그랬다는 뒷 이야기.. 여행중 제 블로그에 들려주시는 분을 만나는건 꿈같은 일인가요 아직까지도 여행중에 만나는 수많은 한국인 여행자중에 제 블로그를 아시는분 만나기가 힘드네여.

암튼 그렇게 친해진 그 커플과 함께 빠이에서 술을 마시며 다음 여행지 얘기를 하다가 곧 매홍쏜으로 트래킹을 하러 간다니 살짝 흥미를 보이길래 어느순간부터 전 그 커플에게 매홍쏜에 같이 가자고 꼬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넘어오는 그 커플. 그렇게 결국 계희,진아 커플과 담날 매홍쏜으로 같이 떠나 매홍쏜에서 트래킹을 하며 같이 고기도 궈먹고 (매홍쏜에서도 삼겹살 시도!) 하면서 엄청 친해집니다.

그때부터 저와 권이 미얀마 가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잠깐 짬을 내어 북부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고 미얀마에 급흥미를 느낀 계희와 진아커플. 그리고 매홍쏜에서 빠이로 돌아와 승호형도 급 친해집니다. 그렇게 5명이서 웃고 떠들며 함께 하는 동안 미얀마 이야기는 착착 진행되어 계희와 진아는 완전 고민모드. 그리고 우리 5명은 사이좋게 함께 방콕으로 오게됩니다. 오는 동안도 계속 미얀마 이야기! 승호형은 재림이가 아직 방콕에 있는 걸로 아는데 재림이를 데리고 미얀마에 가야겠다고 방콕에 도착한 아침에 미얀마 행을 결심합니다.

일단 권과 저는 이틀후 미얀마로 떠나야 하는 상황. 계희와 진아는 미얀마 행 결심 완료. 북부에서 이제 막 방콕 DDM에 도착해서 아침으로 간만에 시원한 김치말이국수를 먹으며 갈꺼면 오늘 빨리 비자신청하고 비행기 끊고 해서 곧바로 따라붙으라고 압박을 넣자. 승호형은 잠시 나가 재림이가 머무는 숙소로 가 재림이를 데리고 옵니다. 잠에서 막 깨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온 재림. 저와 권과는 구면이지만 계희,진방커플은 첫대면. 그 와중에 승호형이 내일 미얀마 가자! 라는 말에 재림이 어이없게 오케이-_-;;;;;;;;

그리고 당일날 이들은 방콕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에가서 비자를 신청합니다. 비자가 빨리 나오면 내일이나 모레, 비행기 예약도 얼른해서 비자나오는 담날 아침비행기로 (미얀마행 에어아시아 비행기편은 아침에만 있습니다) 오라고 그러면 우리가 이틀후에 가니까 우리 도착한 담날쯤에 올거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어이없게 졸지에 미얀마로 떠나게 된 계희,진아, 승호형, 재림 이 4명..

이틀후에 권과 저는 미얀마로 떠나고 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가 오늘 비자나오면 낼 비행기로 오라며 인사를 나누고  " 내일 미얀마에서 봅시다! " 란 말을 건네곤 작별..

그리고 다음 내용은 미얀마 여행기에 나오는대로........

미얀마에서 재회한 우리는 술을 마시며 꾸러기특공대로 우리들을 자칭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꾸러기특공대의 여행은 꽤 오랜시간 뒤에서야 끝을 맺습니다.

꾸러기특공대는 지금껏만난 여행멤버중에 가장 오랜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알고지낸 시간까지하면 더욱 늘어나고 순수하게 여행을 함께 한것만 해도 근 2달 가까이를 함께 했습니다. ) 그리고 역시나 개성강하고 재밌는 멤버들. 여행을 떠난 사람들 중에는 그 만큼 유쾌한 사람이 많은 듯 싶습니다.


조심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덤벙댐의 극치 진아는 먹을것을 좋아해서 저랑 죽이 금방 맞아 친해졌는데 여행중 어떤 사건 이후로 제가 소년탐정김진방으로 부릅니다.  소년 같은 모습과 그 사건에서 보여준 탐정의 모습. 그리고 계희가 애칭으로 부르는 진방이란 3가지 별명이 합쳐진 소년탐정 김진방.




[뗏목을 만들고 있는 계희 ] : 뗏목사건 포스팅 [아시아/태국] - 계빈손 크루소, 그는 외딴 섬도 결코 두렵지 않아! ~ 뗏목만들기 ~



진방이의 남자친구로 잘생긴 나머지 제가 " 여행중 만난 커플일꺼야 " 라고 단언하게 만들었던 계희. 나중에 알고보니 잘생기긴 했는데............ 암튼 그렇습니다. 인간 대 자연의 광팬으로 야생,서바이벌에 굉장히 집착하지만 항상 말로만 야생을 외쳐서 꾸러기특공대에서 구박받다가 나중에 어떤 섬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정말 아무런 인위적인 도구 없이 해변에 놓여있는 재료만으로 뗏목을 만들어내서 야생계희란 호칭을 완벽하게 얻게 됩니다.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섬과 뗏목.. 여행기가 마구 기대되시져? ㅋㅋ





잘생긴 얼굴로 맨처음 여자들의 시선을 끌어잡았지만 알면 알수록 너무 엽기적이고 야해서 야승호라고 불리우는 우리 승호형님. 음식에 완전 일가견이 있는 꾸러기특공대 요리담당,오락담당!



[ 젤 오른쪽 언년이 ]


조심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진방이를 졸지에 사려깊은 여자로 만들 정도로 걸어다니는 인간 다이너마이트 14차원 소녀 재림이는 눈치없는,뜬금없는 행동으로 진방이와 권으로부터 온갖 구박을 다 받으며 진방이로부터 우연히 " 저 경을 칠 년 " 이란 한마디를 들음으로 인해서 그때부터 종년, 미미년,경을칠년을 거쳐 언년이로 자리매김 합니다.


[내 최고의 여행메이트 권! ]


그리고 저와 권! 이렇게 총 6명의 꾸러기 특공대는 아주 사소한 일들 하나하나로 서로 만났다가 헤어졌다를 반복하며 있다가 결국 미얀마에서 모두가 모여 미얀마 이후에도 쭉 함께 6명이서 즐거운 여행을 해나갑니다. 이제 꾸러기 특공대의 궁금증은 조금 풀렸으리라 보고, 꾸러기 특공대와 함께 하는 미얀마 여행기와 이후의 여행기 맘껏 즐겨주시길!!!

미얀마 여행기는 오른쪽 카테고리 2008 황금의 땅 미얀마 카테고리를 선택하신 후 보시면 됩니다.
혹은 귀찮으신분들을 위한 링크! '2008 황금의 땅 미얀마' 여행기 첫회부터 보기 [Traverls/2008 황금의 땅 미얀마] - 미얀마 여행기 080820 미얀마 그 첫발 클릭!



 
  1. 이계희 2009.03.23 17:29 신고

    잘생기긴 했는데................ 암튼 그렇습니다.
    잘생기긴 했는데................ 암튼 그렇습니다.
    잘생기긴 했는데................ 암튼 그렇습니다.
    잘생기긴 했는데................ 암튼 그렇습니다.

    암튼 그렇습니다. 크하하하하

  2.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09.03.24 16:07 신고

    ㅋㅋㅋㅋ 윗 댓글 대박이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 남자중에 나이트아우가 제일 못생긴거네 ㅋㅋㅋㅋㅋㅋ 우헤헤~

  3. 진방이 2009.03.25 13:26 신고

    푸하하하하하하 아 완전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에 남자는 잘생겼는데 여자는 별로글을 읽고 언제 해명해줄껀지 눈을 부릅뜨고 봤음 뭐 솔직히 암튼 그렇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언년이는 정말 잘지은거같아 언년이가 이름이고 재림이가 별명인거같다..저경을 칠년 종년주제에 말도 없이 호주로가다니

  4. Miss Independent 2009.04.23 03:36 신고

    나 어떡해요,, 진짜루.. 사무실에서 몰래 읽다가 갑자기 저 경을 칠년에서 확터져서 고개 푹 숙이고 숨죽이며 흐느끼면서 웃다가 이계희씨의 덧글에서 실신지경에까지 가버렸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나중에 혹시라도 워싱턴 DC 에 오시게 되면 꼭 연락주세요...제가 DC 는 안내해 드릴게요.
    이제 일하러 가야지.. 잘리기 전에..

    • 워싱턴 디씨에 계시군요. 연락처를 알려주셔야 디씨에 가서 연락이라도 드리죠^^

      재밌게 보셨다니 완전 기쁘네요. 근데 설마 며칠사이에 모든 여행기를 다 보신건 아니시겠죠..

  5. 2009.04.23 09:38

    비밀댓글입니다

  6. 초이스 2011.01.03 22:47 신고

    중국곤명에서부터 쭉 보고있습니다.
    틈 나는대로 소설책 보듯이......
    이제사 멤버에 대한 궁금증이 좀 풀린거 같군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저는 태국갔다 온지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여행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중독된것 같아요.
    님이 다녀온 길 꼭 가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여행길에 만난 이들 만큼 좋은 기억으로 가진 이들도 없는것 같네요. 살면서 부대끼면서 좋았던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그러는데 그러기 전에 행복한 추억만 가지고 떠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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