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현재 2008 황금의 땅 미얀마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이 여행기는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쓴 일기 형식의 여행기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으시는 것이 좀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작은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으며, 여행관련 질문은 댓글을 통해 해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여행기를 처음부터 읽으실 분은 다음을 클릭해주세요 [Traverls/2008 황금의 땅 미얀마] - 미얀마 여행기 080820 미얀마 그 첫발  참고로 오른쪽 카테고리에서 Travels는 각 여행에 제 개인적인 기록이 스며든 여행기가 있으며 각 나라별 카테고리에서는 그 나라에서의 재밌는 에피소드나 볼거리 즐길거리가 소개되어있습니다.  참고 하시길, 재밌게 놀다 가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식사를 한 후 로비에 옹기 종기 모여든 우리. 아침에 카오링이 떠난다고 해서 서로 연락처도 주고 받고 사진도 찍으며 작별을 했다. 프랑스에 오면 꼭 연락하라는 그녀. 중국에서 유학하고 프랑스로 돌아가기전에 여행 중이라는 카오링은 중국어 실력이 꽤 뛰어난듯. 중국 여행에서 배운 나의 허접한 중국어들을 일일이 교정해주었다.

 가끔 보면 종원씨와 영어,중국어를 섞어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놀라웠다. 카오링에게서 한번은 꽤 재밌었던 일이 있었는데, 언제나 음식을 조리해먹던지 먹고나서 설겆이를 일하는 카웅이나 카예에게 맡기지 않고 우리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꼴지가 설겆이를 했었는데 그 모습이 꽤나 신기했는지 어느날 저녁에도 카웅,카예가 마시며 수다 떨라고 과일이며 차를 내왔었는데 다 먹고 그걸 부엌에 갖다 놓고 설겆이까지 할 당번을 정할려고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자기도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위바위보를 하다 마지막에 언년이와 카오링 둘만 남았는데 갑자기 카오링이 절대 지지 않는 것을 내겠다는 거다. 뭐지..절대 지지 않는게 뭐지.. 생각하던중

가위 바위 보!

카오링이 낸 것은..............



뻑큐 손가락.......-_-;
너무나 진지한표정에 우리 모두 움찔.. 정말 오싹한 표정과 함께 낸 그 손가락 때문에 모두 진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내 자기가 패자라며 잔과 접시들을 들고 부엌으로 갔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우리의 예상은 분명 카웅과 카예가 자기네 그냥 설겆이 하겠다고 말을 할테고 또 우리 카오링은 그냥 오겠지. 역시나 예상대로 가져다 놓고 그냥 온 카오링. ㅋㅋ

뭐 어쨌든 이 곳에서는 자기가 돈내고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그런 마인드의 카오링과 아무래도 괜시리 미안함을 느끼는 한국인들과의 마인드 차이일뿐..

그렇게 사진도 같이 찍고 그러면서 카오링을 배웅하는데 뭐랄까 할 말은 하고, 겉치레가 없다는 느낌이 드는 또 몇개의 사건이 순식간에 일어나는데 원래 종원씨와 같이 와서 같이 떠날려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던 모양인데 종원씨가 아무래도 한국인들이고 또 또래고 우리 꾸러기특공대가 재밌었는지 우리와 같이 시간을 보낼려고 카오링 혼자 보내고 하루 더 머물 생각이었나 보다.

전날 카오링에게 내일 아침 떠날지 머물지 얘기를 해주겠다고 하고 아침에 그냥 하루 더 머문다고 했는데 그 와중에 조금 오해가 생겼는지 차편 예약 때문에 조금 늦게 떠나게 되었는데 카오링이 아침에 분주하게 버스편을 알아보느라 방과 식당겸사무실인 건물을 왔다갔다 하다가 조금 짜증이 났는지 종원씨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며 " 다 너 때문 " 이라고 무서운 표정으로 얘기하는데 정말 로비에 있던 우린 또 움찔. 종원씨도 그런 모습을 보고는 웃으며 우리에게 서양애들은 저런게 무섭다니까요 이러는데 확실히 할 말은 하는 그런 느낌.

그리고 카오링이 아쿠아리스인을 나가는데 한 미얀마 아저씨가 버스타는 곳까지 짐을 들어주겠다며 카오링의 작은 가방을 들자. 갑자기 카오링 자기가 메고 있던 무거운 배낭을 아저씨에게 주면서 이걸 들라고 하고 작은 가방을 자기가 들었다. 아 여기서 또 우리 포복절도. 괜히 짐들어준다고 했다가 자기 몸만한 배낭을 지게 된 작은 체구의 미얀마 아저씨 지못미 ㅠ,ㅠ






어쨌든 그렇게 왁자지껄하게 있다 카오링과 폴란드 부부가 떠났다. 큰 숙소도 아니고 작은 숙소고 모두가 가족같이 있던 분위기였어서 그런지 든사람은 몰라도 난 사람은 안다고 숙소가 이내 굉장히 조용해진 느낌. 그러나 종원씨까지 우리 한국인 7명. 뭐가 외로우랴.  아침 먹고 난뒤에도 다들 출출했던지 전날 만들어놓은 두부김치며 김치볶음밥을 살펴보러 가니 모두 이미 쉬어버렸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어제 다 그냥 먹어치웠어야했다.

어쨌든 종원씨와 더불어 계희,승호형까지 3명은 또 게임하러 밖으로 나가고 나와 여자애들만 남아서 놀다가 점심에 그 미얀마 김치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고, 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각자 음악도 듣고 책도 보고 엄청나게 달콤한 휴식 모드..

역시나 또 출출모드. 드디어 난 오늘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다름 아닌 그동안 사람들이 나한테 주고 갔던 신라면 스프. 그동안 알음알음 조금씩 모아둔터라 꽤 됐는데 정말 너무나 한국라면이 먹고 싶을때 써먹을려고 스프를 모아뒀는데 그걸 오늘 개방하기로 했다. 면은 그냥 여기 라면으로 하고 신라면 스프를 넣어서 라면을 끓였다.

그리고 또 우린 웃으며 이거 또 끓여서 내오면 사람들 오겠는데! 라고 얘기했는데, -_-;;;;;;;;;;;;;;;;;;;;;;;;
정말로 라면 끓여서 테이블에 놓는 순간. 밖에 나갔던 3명이 돌아왔다. 여자애들과 난. 이 사람들 어디서 밖에서 조용히 숨어서 지켜보다가 라면 끓이는거 보고 나타나는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을 정도.. 암튼 참 타이밍도..

저녁엔 매일 맥주 값으로 돈이 너무 나간다고 현지 위스키(그랜드로얄 병당 1800짯)를 몇병 사서 밤이 늦도록 술 자리를 가졌다. 인레에 더 있고 싶지만 아무래도 나가야할 날이 정해져있기에 미얀마의 이곳저곳을 한곳이라도 더 보자는 생각에 내일은 이동하자고 의견을 모았고 일단 양곤에 도착해서 그 버스터미널에서 다음 목적지중에 갈 수 있는 곳을 보자고 결정했다.

다음 목적지 첫번째 후보는 차웅따 해변이었는데 아직 사이클론 영향이 벗어나지 않은터라 차웅따 지역으로 가는 교통편이 외국인은 통제가 되고, 또 가더라도 아직 바다나 강에 시체가 둥둥 떠다녀서 분위기가 말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어서 만약 차웅따가 안되면 바고나 짜익띠요라도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모처럼 진지한 루트 고민과 또 여행에 대한 이야기들로 밤을 지새우는 인레의 마지막 밤이었다.
  1. 이계희 2009.03.26 21:37 신고

    카오링의 진짜 원발음은 크우아아오우르이이익?
    몽쥬르? 봉쥬르?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있는 프랑스언어
    실직적으로 단한개도 한번에 알아들은적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야~ 계희의 불꽃같은 리플. 기억을 되살려주는구나 맞어 진짜 우리가 아는 프랑스어는 단 한마디도 통하지 않았지. 티에리 앙리를 그토록 못알아들을 줄이야.. 티에리 앙리의 프랑스 발음이 거의 " 체~리 호기 " 에 가까웠지..ㅋㅋ

  2. 진방 2009.03.27 16:35 신고

    아왜 프랑스어발음의 일인자 이계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09.04.11 21:05 신고

    ㅎㅎ
    좀 늦게 읽어보네~
    근데 위에 댓글 단 분들 전부 한국 들어오신건가? ㅎㅎㅎ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