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현재 2008 황금의 땅 미얀마 여행기를 보고 계십니다. 이 여행기는 여행일지를 바탕으로 쓴 일기 형식의 여행기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으시는 것이 좀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작은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으며, 여행관련 질문은 댓글을 통해 해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여행기를 처음부터 읽으실 분은 다음을 클릭해주세요 [Traverls/2008 황금의 땅 미얀마] - 미얀마 여행기 080820 미얀마 그 첫발  참고로 오른쪽 카테고리에서 Travels는 각 여행에 제 개인적인 기록이 스며든 여행기가 있으며 각 나라별 카테고리에서는 그 나라에서의 재밌는 에피소드나 볼거리 즐길거리가 소개되어있습니다.  참고 하시길, 재밌게 놀다 가세요!

모두가 골아 떨어진 새벽. 버스는 멈췄다. 뭔가 이상이 있는듯. 비좁은 버스안이 답답해 밖으로 나왔다. 담배 한모금을 깊게 들이마시고는 봤더니 타이어가 펑크 난듯 타이어를 갈고 있었다. 문제가 제법 심각한듯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긴 작업에 어느새 꾸러기 특공대 모두가 전원 기상 모두 밖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어두컴컴한 도로 자동차는 20분에 한대나 지나 갈까 말까.

저 멀리 불빛 하나가 다가온다. 이 야밤에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아저씨 10분정도 후에 다시 우리 앞을 또 지나가는 그 아저씨. 뭘까.. 심심한탓에 꾸러기특공대는 내 맘대로 해석으로 저 아저씨가 왜 이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갔다가 10분만에 다시 또 돌아가는 걸까에 대해 토론 하기 시작한다. 여행이 길어지면 사소한 것을 놓고도 시간 때우는 법을 잘 알게 된다.

모두 기가막힌 한편의 소설들을 내놓는다. 암튼 웃긴다. 그렇게 수다 떨다보니 어느새 버스는 다 고쳐지고 버스는 다시 출발. 버스에 오르자마자 또 골아떨어졌다.


아침 햇살이 눈부셔 깼다. 밖을 보니 도시적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양곤에 거의 다 도착한 듯 했다. 그렇게 아침 10시경에 우리는 오랜만에 양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같이 온 종원씨는 미얀마 비자가 거의 끝나서 방콕에 돌아가야 한다며 양곤에 오늘,내일 머물다가 태국으로 간다는 것이다. 연락처를 주고 받고 태국가면 만나자고 얘기를 하곤 작별.

우리는 예정대로 차웅따 비치로 떠날려고 알아보니 차웅따 비치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선 또 다른 버스터미널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픽업트럭을 타기전에 바디랭기지며 별걸가지고 다 차웅따에 갈 수 있느냐를 물어보니 그 버스터미널에 가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린 일단 픽업트럭에 탔다.



[ 43번 버스 숫자 모양이 역시 인상적이다. ]

픽업트럭버스를 타고 또 다른 버스터미널로 향하는 동안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티라이프(?!). 바쁜 도시인들의 삶에 한적했던 인레가 금새 그리워졌다. 하지만 장난기많은 미얀마 아저씨며 아줌마들 때문에 심심하지 않았다.

한시간넘게 돌고 돌고 돌아서 도착한 또다른 버스터미널. 이 곳에 내리자 마자 우린 금방 사람들에게 둘러쌓여버렸다. 삐끼들이었다. 삐끼들에게 우리가 차웅따로 갈려고 한다고 얘기하자 여기저기 말이 오갔다. 이쪽으로 가라는 삐끼, 저리로 가라는 삐끼 말이 다 다르다. 일단 배도 고프고 조금 지쳐있던 우린 일단 배낭을 한곳에 모아 쌓아두고는 바로 근처 식당에 들어가 자리잡았다.

대충 음료수를 시키고 터미널이라 이것저것 먹을 거리를 많이 파는 터라 각자 먹고 싶은걸 사다 먹는 사람 식당에서 먹는 사람 각자 제 맘대로. 그 와중에 일단 난 혼자 이리저리 차웅따 비치로 갈 수 있는 버스편을 알아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꾸러기특공대에서 맡은 임무라면 이런것...마치 가이드 역활 같은.. 어쨌든 이리저리 한참을 알아 본 끝에 한 버스회사를 알아냈는데 차웅따행 버스표를 팔고 있고 10분정도 있으면 출발한다는 것이다.

부리나케 꾸러기 특공대 멤버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차웅따 갈 수 있다고 큰소리로 외치고 지금 버스 출발하니까 빨리 가자고 얘기를 하자 모두 급하게 배낭을 둘러메고 날 따라왔다. 허름한 단층규모의 큰 건물은 빼곡하게 각 버스회사들이 들어가있다. 한 버스회사로 들어서 다시 한번 차웅따로 가는지를 확인한 후 우리는 티켓을 끊었다. 그리고 배낭을 짐칸에 넣은후에 버스 탑승. 갈 수 있느니 마느니 참 걱정도 많았지만 다행이도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양곤 오키나와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이드와 환전일을 같이 하는 사람에게 물어봤을 때 그는 차웅따에 갈 수 있다고 말을 했고, 인레 아쿠아리스인 사장은 못갈수도 있다고 얘기했고, 종원씨도 알아봤는데 못들어간다고 했는데 참으로 다행이었다. 비좁은 버스 좌석이 조금 불편했지만 기분도 좋게 차웅따로 고고씽! 버스가 곧 출발을 하고 우리는 더운날씨에 창문을 활짝 열고 기분 좋게 출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버스가 이내 버스터미널을 막 빠져나갈 무렵 갑자기 군인 한명이 버스를 세우더니 기사와 얘기를 주고 받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티켓 확인을 요청한다. 별 생각없이 티켓을 보여주자. 내리라고 한다. 무슨일인가 알아봤더니 외국인 관광객에게 현재 차웅따 지역으로 들어가는 허가가 나질 않았는데 버스회사측에서 급하게 승객명단을 보고 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확인 한 정부측에서 막은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버스 출발 몇분전에서야 급하게 티켓을 구입했으니 말이다.

어쨌든 내려서 경찰과 군인들에게 둘러 쌓여 한참을 실갱이 했지만 안되는 건 안되는 것. 멍하니 배낭을 세워둔채 근처 의자들에 모두 걸터 앉았다. 모두 할말을 잃은채.. 갈 곳잃은 여행자는 돈 떨어진 여행자보다도 더 막막하다.  주위에 앉아있던 군인들과 경찰들에게 다시 얘기해봐도 차웅따는 안된다는 말뿐.  " 차라리 인레에 몇일 더 머물껄 " 하는 아쉬운 소리도 터져나왔다. 뭐 어쩌겠는가. 의욕상실 된 꾸러기 특공대. 이제 어딜 가느냐에 대해 토론.



바고나 짜익티요로 가자는 의견. 그냥 양곤에 왔으니 양곤에 있자는 의견들... 결국 다수의 의견으로 양곤에 있기로 결정. 참으로 어이 없게 떠나는 날까지 양곤에 있게 생겼다. 정신이 멍한 상태에서 양곤 시내 술레퍼야(파고다)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탄 우린 정말 오랜만에 술레퍼야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저 멀리 보이는 술레퍼야를 랜드마크 삼아 무거운 배낭을 지고 오키나와 게스트하우스로 향하는 길은 참으로 허무하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정겨움에 마음이 조금은 녹았다. 한번 머물다 다시 찾아온 도시라고 그 정감안가던 양곤은 어느새 마치 동네마냥 우릴 반겨주는 듯했다.



오키나와 게스트하우스로 익숙한 발길로 들어서자 입구에서부터 매니저 아줌마부터 가이드아저씨까지 익숙한 얼굴들이 환한 얼굴로 우릴 반겨준다. 다들 무더위에 지친터라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배낭을 대충 놓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우릴 유혹하는 냉장고 안에 콜라병! 하지만 더욱 눈길을 끄는 시원한 미얀마 비어. 비싸서 다른때같으면 엄두도 안낼 숙소 맥주였지만 커플마다 한병씩 달래서 원샷! 무더위에 지친 우리를 천국으로 이끄는 미얀마 비어 한모금. 그 한모금에 다시 기운을 차리고 방을 잡았다.

승호형, 재림 커플은 대뜸 그냥 1층 에어콘 방에서 머물겠다고 하고 이 곳에 머물때 같이 도미토리에 묵었던 계희,진방 커플도 1층 에어콘방. 나와 권만 꼭대기 도미토리방으로. 각자 배낭을 메고 갔다. 그리고 짐을 대충 풀어 제끼고 좀 쉬다가 1층으로 내려가 계희,진방 커플 방으로 가니 에어콘의 시원함 작렬. 그렇게 쉬면서 샤워도 하고 있다가 우린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할겸 밖으로 나갔다.


세꼬랑으로 향하는 길 길거리에서 꼬치도 사먹고 모처럼의 시티라이프(?!)를 즐겼다. 다양한 먹거리의 양곤이 싫지 만은 않은 순간. 그리고 세꼬랑 근처에서 뚝배기 국수도 사먹었는데 정말 한번 먹어야지 했다가 삥우린에서 먹었는데 맨 첨 본 양곤의 뚝배기 국수는 정말 말도 안되게 맛있었다. 정말 시원한 국물에 우리나라 칼국수 느낌이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맛있게 먹었다. 삥우린 뚝배기 국수보다도 100만배는 맛있었다.



아직 시간이 이른 해가 쨍쨍한 시간이라 세꼬랑에 도착한터라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노점의 한 테이블에 앉아 미얀마 비어를 시키고 꼬치를 몇개 시켜놓고 이른시간부터 먹고 마시기 시작한다. 갈 곳잃은 여행자들은 그저 맥주나 마실 뿐...


한참을 해가 질 때까지 마신 우린 정작 저녁이 되어 사람들이 몰려들때쯤 자릴 떴다. 그리고 근처를 구경하다가 마트를 발견하고는 신나게 또 마트안으로 들어간다. 여행 막바지라 이제 가지고 있는 짯을 적당히 써야 할 때.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도 사고 기념할만한것도 사고 하면서 신나게 쇼핑.  그리고 돌아오는 길 계희와 난 우연히 또 하나의 마트를 발견하는데 그 마트 입구에 입간판이 하나 세워져있었는데 거기에 낯익은 그림하나 그것은 "짜짜로니 "

여행 중 신라면 2-3개와도 견줄만한 것이 짜파게티인데 비록 짜파게티는 아니라도 짜짜로니가 당당히도 그 곳에 판매되고 있었다.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계희와 난 동시에
" 오!!!!!!!!!!!!!!!!!!!!!!!!!!!!!!!!!!!!!!! "
탄성을 지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짜짜로니를 탐색. 2층 조그만 가판대에서 다 팔리고 단 3개 남은 짜짜로니를 구입한다. 원래 짜짜로니 같은건 한개는 솔직히 양도 안차기에 구입한 짜짜로니의 분배에 대해 계희와 진지하게 논의 한 끝에 어차피 같이 왔으니 계희네에게 1개 돌아가니 승호형네에게도 한개, 결국 커플당 1개씩 돌리기로 했다.

갑자기 사라진 계희와 나만 빼놓고 모두 진작에 숙소로 돌아와있었다. 뒤늦게 돌아온 계희와 내가 봉지에서 짜짜로니를 꺼낸 순간 모두 환희에 가득한 표정.. 역시 짜짜로니의 위력이란 ㅋ

세꼬랑에서 사온 꼬치와 올 때 구입한 맥주로 또 밤 늦도록 술을 달리는 꾸러기 특공대였다. 먹고 마시는게 일이구나!
  1. 진방 2009.03.27 16:55 신고

    짜웅따못가서아쉽긴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양곤도 재밋엇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꼬랑은 진짜 인레다음으로 렝킹2위쯤된다구요 ㅋㅋ

  2. 이계희 2009.04.02 03:46 신고

    형그땐나도불러줘요 차웅따해변으로 자전거타고 갈께요 내허벅지는 지금 무한성장중!!

  3.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09.04.17 11:17 신고

    그때 특공대분들 두분 출동하셨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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