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란타에서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너무나 즐거웠다. 생활이라고 표현하는건 정말 꼬란타에서 만큼은 여행의 느낌보다 이 곳에 살고 있다는 기분이 가득했다. 숙소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꼬 란타에 머무는 내내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는데, 그 것도 그렇지만 숙소 또한 개별적인 아담한 별채형식의 숙소였다. 비록 문을 열면 방하나뿐이었지만 깔끔하고 좋은 숙소였기에 충분히 그 느낌을 즐길수 있었다. 게다가 꼬 란타의 즐거움 중 가장 컸던 건 야시장이었는데 밤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숙소에서 멀리 떨어진 야시장으로 달렸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꼬란타는 제법 큰 섬이었는데 역시나 여러 비치 이름을 기준으로 지역을 대충 나눌 수 있었는데 내가 머물고 있던 곳은 메인비치라 할 수 있는 Hat Khlong Dao 였다. Hat이란 말 자체가 태국어로 해변을 의미하고 있어서 끄롱다오, 클롱다오 비치라 부를 수 있겠다. 어쨌든 이 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야시장이 나온다. 굳이 위치 설명을 할 필요도 없을 만큼 딱 보면 느낌이 팍 온다.

 야시장에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라 오토바이를 타고 온 사람들 때문에 도로가로 오토바이 수십대 수백대일려나 어쨌든 엄청난 숫자의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있다. 오토바이에서 내려서 야시장 입구로 들어가는 길부터 먹거리들이 펼쳐져있다. 과일 가게, 쥬스파는가게,각종구이 가게, 이름도 모를 음식들을 파는가게까지 수많은 노점들을 지나쳐 안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야시장이다.

다시 한번 엄청난 먹거리들의 향연이다. 각종 꼬치들, 볶음국수인 팟타이, 각종구이 등등등등등.. 정말 그 냄새와 맛깔스런 모습에 침이 꼴딱.


특히 가장 좋아했던 곳은 꼬치 가게였는데 꼬치와 닭튀김을 파는데 꼬치중에 정말 양념통닭 소스랑 똑같은 맛을 내는 소스가 발라진 꼬치가 있었는데 이걸 한번더 숯불에 구워서 아주 맛이 기가 막힌다. 게다가 닭튀김도 밍숭한 프라이드가 아니라 정말 간이 요상스럽게 잘 맞아서 소금이나 다른 소스를 안찍어먹어도 맛난다. 매일 밤마다 몇개씩 저 꼬치들을 줏어먹었는지, 정말 이 사진을 보면서도 그 때의 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렇다면 야시장에는 과연 먹거리만 있겠는가 아니다. 야시장이기에 이 먹거리 노점상들을 지나면 큰 공터와 상점가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공터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시설들부터 기상천외한 파충류들을 구경 할 수 있는 부스도 있고, 신기한 구경거리들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상점가로 들어가면 기본잡화 옷가지며 신발(내쪼리도 이곳에서..)부터 각종 신기한 물건들이 모두 펼쳐져있다. 이 곳은 꼬란타의 이마트였다. 정말 없는게 없었다. 아이들 장난감 가게, 각종 서바이벌 장비 밀리터리 용품을 파는 곳, 드라마 복제 시디를 파는 곳, 등등등등 정말 이 상점가 또한 재밌는 볼거리였다.



꽤 길게 늘어선 이 상점가를 지나면 나타나는 다음 스테이지는?




경품게임들이 늘어선 곳이다. 다트 던져서 풍선던지기, 판돌리기등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제법 재밌게 보여서 나도 여러번 해봤는데 운이 없어서 그런지 당첨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국에서는 솔직히 이런데 흥미도 없었거니와 가격이 비싸서 굳이 할 생각을 안했었는데 가격도 그다지 큰 부담이 없었기에 해볼만 했다.

풍선던지기 같은 경우엔 꽤 재밌는 방식이었는데 위에 풍선던지기 가게에 보면 8 20 , 3 80, 1 100 이란 숫자가 보일 텐데 8개에 20밧 3개에 80밧 1개에 100밧이라고 적혀있다.

  이 숫자의 의미는 20밧을 내고 게임을 하면 8개를 터트려야 인형을 준다는 것이고 100밧을 내고 게임을 하면 1개만 터트려도 인형을 준다는 건데 꽤 재밌는 방식이다.

그리고 아래 판돌리는 게임은 일정 금액을 내고 색깔이 있는 고리를 받으면 적당히 걸릴만한 지점에 놓으면 되는 건데 한곳에 몰아서 놔도 되고 여기저기 흩어 놔도 되고. 저 게임에서는 일렬로 쭉 노란색을 늘어놓은 어떤 아저씨가 당첨되어서 세제 세트를 받아갔다.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이 한가득 있는 야시장에서 우린 마치 이 곳 꼬란타 주민이라도 된냥 매일 저녁마다 야시장에 와 먹거리며 다양한 구경거리를 즐겼다. 낮에는 바다, 밤에는 야시장이란 환상 콤비네이션은 정말 이 곳 꼬란타를 천국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싼값어 얻은 완전 좋은 숙소는 덤이었다!  태국에 가서 남부섬에 가게 되면 주로 한국가이드북에 소개된 유명한 섬들을 가는게 일반적일텐데 한번 꼬란타에도 가보시길 적극추천해드린다. 꼬란타의 매력은 다음편 꼬란타 섬 일주에서 또 소개 할텐데 아마 보면 꼬란타에 대한 욕구가 마구 샘솟을 것이다.


  1.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09.04.22 10:09 신고

    아~
    야바위 게임같은 그런거네 ㅎㅎ
    내 어렸을적 강릉 단오장에 늘 저런 게임들이 있어서 일년을 기다려서 친구들이랑 가서 하곤 했던 그런....

  2. 진방이 2009.05.01 00:51 신고

    우린아마도..
    먹는것은 경쟁에서 꼭 이겨야한다는 생각을 서로 가졌던듯........
    무의식적으로 경쟁구도를 그리고있었다는 답밖엔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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