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한류열풍은 상상을 초월 한다. 이제까지 알고 있던 그 어느나라의 한류열풍과도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다.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시골 어디가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국말 몇마디는 다 한다. 방송했다하면 시청률 90프로가 넘는 한국드라마 때문이다. 미얀마에서는 더빙을 하지 않고 자막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수 많은 한국드라마를 보는 미얀마 인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어 몇마디를 익히는건 일도 아닐터,  덕분에 진작부터 미얀마에 엄청난 거액의 경제투자와 미얀마 진출을 위한 사업을 했던 일본은 돈은 돈대로 쓰고, 좋은 이미지는 한국이 다 가져가는 판에 미칠 지경이란다. 미국본토에서의 입지는 어찌되었든간에  스타벅스가 뉴요커를 연상시키며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미얀마에는 이런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제과점들이 그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한국제과점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두 주역은 가장 맛있는 제과점으로 꼽힌 "문 베이커리" 와 부산 서면에서 대형 제과점을 운영하는 한국인이 오픈한 "빠리지앵" 이다. 선두업체는 문베이커리다.

 문베이커리는 2004년 4월 양곤의 올림픽 타워에 1호점을 연 이래, 현재 거의 10여개의 분점을 오픈했는데 미얀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과점이다. 그런데 이 둘을 조금 비교하기에는 내가 미얀마에 갔을 당시 조금 무리가 있었다. 아무래도 영업을 시작한지 조금 오래되었기에 상대적으로 칙칙해보이는 문베이커리와 딱 보기에도 고급스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빠리지앵은 조금 다르게 보였다. 몇번 가본걸로 판단하기에는 조금 섣부를지 모르지만 내가 느낀 두 가게의 느낌은 문베이커리가 대학생이나 젊은이들로 바글거리는 문화공간의 느낌이 강하다면, 파리지앵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베이커리였다. 이쁜모양의 빵과 케잌들을 팔고 어찌보면 스타벅스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곳이 파리지앵이었다.

문베이커리 내부


 문 베이커리는 벽에 티비등을 달아 최신 뮤직비디오등이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테이블 곳곳에 패션잡지나 잡지등을 비치 해놔서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잡지를 뒤적이며 빵도 먹고, 차도 마시고, 또 간간히 한국음식을 먹는 사람도 보였다. 뭐랄까 우리로 치면 민들레영토 분위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어쨌든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이며 학교앞 카페 같은 느낌.

파리지앵이 있는 건물. 목이 좋다


 파리지앵은 거의 대부분 양복을 잘 차려입은 말끔한 회사원 정도로 보이는 이들이 노트북 등을 들고와 앉아있는가 하면 사업상의 얘기인지 진지하게 얘기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내가 가볍게 느낀 두 가게의 느낌상의 차이는 이렇다. 뭐 어찌되었든 간에 두 가게가 라이벌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는 듯하여서 볼썽사납지는 않았다. 오히려 보기 좋았다고나 할까. 해외에 나가면 흔히 볼 수 있는게 어떤 자리에서 한국사람이 어떤 장사로 돈 좀 벌었다고 하면 곧바로 옆에 근처에 또 다른 한국사람이 와서 동종업종을 차려 밥그릇 싸움을 하는걸 볼 수 있는데, 두 가게가 베이커리를 표방하지만 어쨌든 조금 다른 느낌이라 밥그릇 싸움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뭐 실제는 모르겠지만,)

파리지앵 제과들


 어쨌든 미얀마에 가서 엄청난 한류열풍과 이런 한국업체들의 진출을 보면 그래도 대한민국사람이라고 괜시리 기분도 좋고 뿌듯하고 그렇다. 더불어 생각지도 않게 미얀마에서 맛있는 한국음식과 빵도 맛볼수 있어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파리지앵은 순수하게 베이커리만 취급하는데 빵이 정말 맛있었고, 문베이커리는 한국음식에 눈이 팔려 빵은 못먹어봤지만 한국음식, 특히 짜장면이 아트였다. 정말 다른 음식은 솔직히 맛있다는 사람도 있고 맛없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짜장면은 정말 국내에서 짜장면 좀 맛있다는 중국집 보다 맛있었다. 여행중 가장 먹기 힘들다는 짜장면을 만나 볼 수 있는 그곳.



말도 안되게 맛있는 짜장면



 만약에 미얀마에 가게 된다면 미얀마의 한국열풍도 체험하고 여행 중 깔깔해진 입맛도 살리기 위해 한번 쯤 문베이커리나 파리지앵에 가보길 권한다.

흥미로운 미얀마 여행기를 시작해 보시겠습니까?
[여행일지/2008 황금의 땅 미얀마] - 미얀마 여행기 080820 미얀마 그 첫발




  1. Favicon of http://loveash.kr BlogIcon 애쉬™ 2009.05.08 09:58 신고

    오호, 한류열풍이 엄청난 곳이군요!! 미얀마! 작년에는 전염병이었나? 태풍이었나..하여튼...때가 안 좋아서 못 갔는데, 올해는 한번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한국인이 조금 나은 기분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군요!

    • 미얀마 한류열풍은 정말 체감 가능합니다. 도시든 시골이든 정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국말 한마디씩 가능한 국가라니. 엄청나죠.. 게다가 한국사람,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상초월입니다.

  2. 트라이피스 2009.05.08 10:44 신고

    기분 좋은 뉴스네요.

    태국에서 한류문화가 많이 호감을 얻고 있다는 이야기들은 많이 들어왔지만..

    미얀마는 처음이라 생소한 소식이었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 미얀마에서 한류열풍 생각하면 다른데는 애들 장난이죠.. 다만 미얀마가 돈이 안되는 시장이다보니 별로 관심을 안가지는 것 뿐. 미얀마 시청률 90프로보다는. 미국 유명 웹사이트에 한국드라마 한줄평이 더 기삿거리가 되니..뭐..

      국가적차원에서라도 이럴때 분위기 몰아서 다른나라에서 하는 행사같은것도 한번 해주고 하면 한국이미지도 더 좋고 기업들도 활동하기 좋을텐데 말이죠..ㅋ

  3. 오른쪽 카테고리 "아시아"의 '미얀마'에 가시면 미얀마 관련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엄청난 한류열풍에 관한 글도 있습니다.

    • 트라이피스 2009.05.08 11:19 신고

      네..^^

      다른 글들도 많이 보고 가겠습니다.

      해외여행 경험은 일본이 전무한 저로써는 많이 흥미진진하네요..

      앞으로도 경험 많이 올려주세요.~

  4. i진선 2009.05.08 11:20 신고

    좋은 글 감사해요^^ 앞으로도 부탁 드립니다^^

  5. 2009.05.08 12:47 신고

    이렇게 좋은 이미지 일부 한국 남자들 외국 나가서
    그나라 여자들 꼬시고 갖고 놀거나 헛짓만 안하면 됨
    그리고 또한 사업한다고 외국나가서 사기치거나
    관광가서무시하고 헛짓만 안하면 됨
    울 나라는 대체 외국 양키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데
    잘보이려 하고 우리를 좋아하고 잘 아는 나라에는
    왜그렇게 무시하고못된짓 하는지....

    • 김ㅊ 2009.05.08 17:07 신고

      맞아요. 제발 동남아시아쪽을 무시하는 행동도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GDP를 따져봐도 그렇게 한국이 우수한것도 아닌데..

    • 이계희 2009.05.08 22:10 신고

      오 동감

    • 잘나가는친구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 심리겠죠 뭐..^^

  6. 건.. 2009.05.08 12:57 신고

    형~ 나 대건이! 이렇게 형 블로그를 들어오게되네..ㅋㅋ

    다음통해서 왔어~ 잘 지내죠? 미얀마인가 보네요? ㅋㅋ

    오르차10인방은 잘 지내고 있어요..^^

    나이트엔데이 닉넴보고 딱 형같더라..ㅋㅋ

    연락좀 하고 살자구요!

    • 야 진짜 오랜만이네..살아있었네 ㅋ 옛날에도 다음 타고 한번 들어오지 않았었나..

      글구..무슨 미얀마는..-_-; 작년에 미얀마 갔다온거지.. 암튼 다들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자주 들려서 안부전해라.. ㅋ

  7. opin 2009.05.08 13:17 신고

    다 좋은데 개인적인 생각에 사진 마다 들어 있는 '낙관' 이 사진을 좀 지저분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는 것 같군요.

    약간 작고 산뜻한 것으로 바꿔보심이 어떨지...

  8. 따꺼 2009.05.08 14:19 신고

    중국에서, 몽골에서 수백 수천을 상대로 사기치는 한국인 때문에 나라 망신...
    누가 또 미얀마에서 언제 어떻게 나라 망신 시킬지 알 수 없는일이다.

  9. 이계희 2009.05.08 22:12 신고

    문베이커리에서 미얀마청년이 김치찌게시켜놓고 나보고 맛있다고 한입 먹어보라고 했던 묘한 사건이 있었지요.

  10. pinkbarbi 2009.05.09 11:59 신고

    경무씨 여행기 보고 미얀마가 궁금해졌어요

    미얀마는 꼭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나요?

    • 일단 육로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긴 한데 오직 태국 북부에서만 가능하며 그것도 짧은 기간에, 국경 근처 한정된 지역만 방문 가능합니다.

      결론은 방콕에서 무조건 비행기를 타셔야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시 경비때문에 물어보신거라면 에어아시아를 타고 거의 들어가기 때문에 거의 7-8만원이면 왕복 됩니다. 버스도 그 정도 거리 왕복이면 2-3만원 훌쩍 깨질텐데,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관심있으시다니 말씀드리는건데, 나중에 국경 풀려서 육로로 손쉽게 넘나들때가 됐을때 보다 이럴 때 한번 들려보는 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지 않을까 싶네요. ^^

      꼭 가보세요. 미얀마..정말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11. 2009.05.10 12:18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모션 가격이에요. 근데 예약하실때 길게 텀 잡으시고 한달정도. 날짜 한번씩 다 찍어보세요. 어느날은 프로모션가격으로 되고 어느날은 안되고 그래요.. 잘찍다보면 프로모션데이가 있어여 사실 비행기가격 자체는 몇천원인데 다 텍스로..

      위치를 안알려드리는건..음..-_-; 제가 여행중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저 있을 때 와본다고 많이들 오는데, 중국에서 동남아 가면서 좀 껄끄러운(여행기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일들이 있어서 최근에는 어디에 있는지 잘 말안합니다. 괜히 또 온다고 하면 골치아파져서.. 하지만 호주입니다. ㅋㅋ

      그리고 음..여자문제는.. 저 같은 경우엔 여자친구한테도 솔직하게 다 얘기합니다. 뒤로 호박씨 까는 것보다 낫잖아라고 얘기하면서 항상 솔직하게 다 얘기하는 편인데 운좋게도 여자친구들이 맘이 넓어서 그런지 다 이해해줍니다. 그런게 또 여자들한테는 " 이 새끼 뒤로 호박씨 까면서 거짓말 같은건 안하겠구나 " 그런 맘을 심어주는지도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지금은 싱글입니다.

      그리고 출판.. 계약한거 없습니다. ㅋㅋㅋ

      다 답변이 되었는지... p님이라 특별히 다 말씀드렸습니다. ㅋㅋ 즐거운 하루되세요

  12. 2009.05.10 14:11

    비밀댓글입니다

  13. 진방 2009.05.15 09:58 신고

    네네 저도 워킹 얘기올려주세요 원해요 원해요
    밥죠밥죠

  14. 배째 2009.05.15 17:01 신고

    즐겁게 읽고 갑니다...
    미얀마 여행 가려고 하는데...자꾸 설레이네요 ^^

  15. 김동수 2009.05.31 14:45 신고

    다음카페의 오늘의 미얀마에도 올려주심 감사드립니다.
    너무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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