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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좋아하지만 그다지 여행서적을 잘 읽지 않았는데 한번 여행 서적들을 읽기 시작하니 완전 재미가 붙었다. 더군다나 특히 한동안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욱 여행서적에 탐닉중이다. 그러던중 만나게 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부끄럽게도 난 류시화가 지금까지 여잔 줄 알았다. 류시화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으나 별 관심이 없었기에, 남자라는 것을 안 것은 인도여행 도중에 알게 되었다. 난 류시화가 유명한 사람인지도 뭘 한 사람인지도 잘 모른다.  그런 상태에서 내가 류시화에 대해서 맨 처음 들었던 이야기는 태국에서 였다. 머물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한국사람들이 대화를 하는데 류시화가 여자랑 자기 위해서 태국에 엄청 자주 들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시에 그런 얘기를 듣고 류시화란 사람이 남자였구나 라는걸 처음 알았다. 그렇게 알게 되었지만 류시화에 대해서 별 관심은 없었고, 최근에 드디어 처음으로 '지구별 여행자'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왜 사람들이 지구별여행자란 책에 그토록 칭찬을 하는지, 왜 류시화를 그토록 강조하는지 조금 알것 같다. 앞서 말한 여담따위는 개인 사생활이니 집어치우서라도 정말 글을 너무 맛깔나게 잘 쓰는 이 류시화란 사람의 글을 좀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 여행을 다녀왔기때문에, 다녀온 후에 이 책을 읽게되어 너무나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아마 나도 인도여행을 떠나기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인도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왔기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 뻥이 대단하구만 이라고 느끼는 부분도, 맞아 맞아 하는 부분도 충분히 느낄수 있었기에 더욱 재밌게 읽었고, 글에서 표현하는 인도의 모습들이 머리속에 떠오르면서 오히려 더 크게 감동할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여행도서 출판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정말 이토록 맛깔나게 글을 쓰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절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글을 볼 수 있다는 것또한 행복아니겠는가, 사실 글이란게 여행이란게 어차피 개인이 느낀 사적인 생각,행동이기때문에 얼마정도의 뻥은 충분히 이러질수 있고, 그 뻥이란것 또한 여행한 이의 낭만이 담긴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사두들 또는 인도인들과의 대화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멋진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는 류시화란 사람이 일단은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글을 이렇게 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축복이 아니겠는가. 책 자체는 흠잡을데 없이 맘에 든다. 어차피 여행에 대한 안내서도 아니고 여행에서 느낀 깨달음을 적은 글이기 때문에 충분히 재밌고, 유익한 느낌이다.

 사두들과의 대화,인도인들과 나눈 일화,대화에서 매 에피소드마다 색다른 깨달음을 던져주는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을 읽었다는 기쁨을 내게 던져주었다. 추천한다. 맘에 든다 정말!
  1. 싸장님 2008.03.27 11:35 신고

    저도 이책 3번 읽었는데 읽을때마다 맛이 다르더라구요~ 재미나기도 하고 인도가 이렇구나 하고 느끼고 글도 참 징그럽게도 너무 감칠맛나게 잘 써서 더 그런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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