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그리고 퍼스. 세상에서 가장 고립된 도시.

 어느 도시라도 그러하듯 이 곳 역시 이 곳만의 독자적인 대중교통 체계가 존재하는데 이름하여 Transperth 트랜스퍼스다. 제법 센스 있는 작명인데 맨처음 보고 흠칫 놀랐던 때가 떠오른다. 서울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뭐 이런것만 봐오다가 저런 이름을 보니 놀랄수 밖에 어쨌든 퍼스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Transperth에 대해 한번 포스팅 해보려 한다. 

 사실, 애시당초 포스팅 할 생각도 없었거니와 별로 신경도 안썼던 Transperth를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최근 방송되고 있는 Transperth 광고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영상을 한번 보시라.

 

 트랜스퍼스도 모자라 이젠 트랜스포머까지 노리는 저 센스. 
 어쨌든 공공기관 광고 치고는 제법 비쥬얼이 먹어준다. 게다가 퍼스를 포함 이 일대 인구라고 해봤자 200만명이 채 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놀랍다.

 트랜스퍼스는 기본적으로 트레인,버스,페리 3가지로 요약할수 있는데 이 3가지의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는 시스템이다. 








뭐 간단히 말해서 한국에서 지하철, 마을버스, 시내버스 등이 환승할인이 되는 것처럼 트랜스퍼스도 그렇게 사용된다고 보면 되는데 재밌는건 한국같은 경우엔 이동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반면 이 곳 퍼스는 zone 개념이 있어서 같은 zone안에서는 요금이 더 추가지출 되지 않는다. zone은 퍼스 시티를 중심으로 원 모양으로 퍼지는데 Freezone지역, 2section, 1zone, 2zone, 3zone 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같은 1존이라도 거리상으로는 굉장히 멀리 위치할수 있음을 알 것이다. 

 그리고 Freezone 지역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요금이 없다. 프리존 지역 안에서 타고 내린다면 무조건 공짜! 

 
 각 교통편끼리 환승이 된다는데서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당연히 이 곳도, 이 트랜스퍼스도 교통카드를 이용하는데 이 교통카드의 이름은 바로 SmartRider 스마트라이더.

  
 
 한국에서 교통카드를 쓴 우리로선 크게 어렵지 않은 시스템이다. 
 호주, 이 곳 퍼스에 오게 된다면 반드시 만들어둬야 할 것 중에 하나인데, 예를 들어 1zone이동에 직접 티켓을 끊는다면 2.4불 가량 하는데 스마트 라이더를 이용하면 일정액 할인이 이뤄진다. 요금 쳬계에는 여러가지 것들이 있는데 학생할인 같은 경우엔 엄청나게 싸진다. 개인적으로 차를 사서 다닐 사람이라면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맨 처음 호주 생활에 적응하는 동안, 차를 사기 전에 아주 요긴 하게 사용할수 있으니 하나 정도 만들어두는것이 좋다. 


 TIP. Transperth 이용
  1. 3시간 안에는 유효
   티켓이든 스마트라이더를 이용하든 동일한데, 무슨 말인가 자세히 예를 들어보자면, 1존 Victoria Park에서 시티에 볼일을 보러 나왔다가 3시간 안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 집에 갈 때는 다시 티켓을 끊지 않아도 되고, 스마트 라이더를 다시 찍어도 요금이 지불되지 않는다. 말그대로 3시간 안에 1존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 맨 처음 탈 때 낸 돈(티켓이든 스마트라이더든)으로 3시간 안에는 몇번이고 움직일수 있다.

  2. 편법 이용과 벌금
    솔직히 처음에 돈 좀 아껴보겠다고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개인적으로는 딱 한번인가 해봤는데 비추한다. 걸렸을때 지불해야할 벌금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한국과는 달리 지하철 역에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티켓을 싼 걸로 끊어서 이용하는것인데 일반적으로 보통 시티에서 집으로 돌아갈때 많이 사용된다. 

 표를 끊으면 표를 끊은시간과 장소,이동가능한 거리가 표시되는데 시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역에 표를 검사하는 인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시티에서 집이 1존,2존이라도 더 싼 2section 표를 끊거나 학생할인 표를 끊는것이다. 들어갈때 표를 검사하더라도 누가 우리집이 어딘지 모를뿐더러 도착해서도 누군가 검사하는 이가 없기 때문에 많은이들이 암암리에 이용하고 있다. 다만 불시에 트레인 안에서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걸리면 큰 벌금을 내며, 또 간혹 학생할인 표를 끊었을때 학생증 제시등을 요구하는데 정말 학생이라도 제시를 하지 못하면 벌금을 내게 된다.

 따라서 이 방법을 적극 이용하는 것 보다는 이런것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길 바란다.

 3. 스마트라이더 더욱 똑똑하게 이용하기
 스마트 라이더 요금을 은행에서 자동납부되게 설정하면 더욱 큰 할인 폭을 누릴수 있다. 말그대로이고, 정말 스마트라이더 이용빈도가 높은 이라면, 반드시 해두자. 교통비가 한국에 비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체감효과가 정말 큰다. 신청방법은 스마트라이더를 만들수 있는 시티의 트레인역 오피스에서 서류를 작성해 내면 된다. 오피스에 여러종류의 서류가 구비되어있으니 잘 이용하시길.


 호주에서 나름 어느정도 시간을 보내면서 느끼건데, 제법 합리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호주의 교통체계를 보면서 우리나라랑 많이 비교해본다. 땅의 규모,인구,인건비,문화적 차이등 많은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비교가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면면히 비교해 보면 꽤 합리적인 부분이 많은걸 느낀다.

 특히, 유럽에서도 느꼇지만, 거의 무인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환경은, 비싼 인건비와 성숙한 시민문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 이 블로그에 '오스트리아'카테고리에도 빈의 교통체계를 보면서 놀랐던 글이 있는데 정말 다시금 그런부분에서 꽤 놀라움을 느껴본다.

 인구가 적으니 유동인구도 적은터라, 트레인 같은 경우에 참 신기한 것도 있는데 다름아닌 문을 여는 버튼이다. 사람이 없을 땐 아예 열리지 않도록 트레인 안팍으로 문 여는 버튼이 있어서 탈 때 버튼을 눌러줘야지 안누른다면 당황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정말 이거 좀 짱임... )

 위에 언급한 것 외에도 참 많은 것들에서 다른점을 느낄 수 있는데, 호주에 오게 된다면 하루에도 몇번이고 이용하는 이런 교통수단에서 단순히 타고 내리면서 이용하는 것 외에 조금만 유심히, 흥미를 가지고 살펴보면 재밌는 것들이 많으니 작은것 하나하나에서 이 나라의 문화를 느껴보고 왜 이 곳은 이렇게 운영할까 그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호주를 더욱 잘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후기 : 시드니 편 대신에 긴 휴식의 끝마침을 알리고자 급하게 포스팅해봅니다. 정말 곧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광고 좀 멋지지 않나요 ㅎㅎㅎ



  1. Lucy 2010.06.07 23:31 신고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 재밌다는 이야기 듣고 놀러 왔어요..
    몇번 뵌적 있는데.. 저 누구신지 모르실꺼예요 ^^
    다름이 아니고.. 저 위에.. 유효시간에.. 전 2시간으로 알고있는데.. 3시간으로 바뀐건지.. 아님..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 싶어서요..
    세계여행이 평생의 꿈인데..
    나중에 여행갈때 여기 글들이 많이 도움이 될듯 싶어요.
    그럼 나중에 또 놀러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꾸~~~뻑

  2.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0.06.08 09:50 신고

    배로도 트랜스포밍 하는줄 알고 기다렸드만 금방 끝나버리네 ㅎㅎㅎ

    뭐든지 로봇으로 바뀌는 그래픽은 간지가 좔좔~~~

    힘든 일은 지났나 보이~ :)

  3. Favicon of http://nicejin.tistory.com/ BlogIcon 멘탈리스트 2010.06.08 21:15 신고

    광고 진짜 멋지네요~~ 뭐든 로봇으로 변신하면 남자들은 다 뻑가는거죠 ㅎㅎ KTX에 적용하면 인기있을듯.. :)

  4. Tommy 2010.06.09 17:56 신고

    오오...정말 캐간지네요...옵티머스 프라임만큼은 아니지만..ㅋㅋ 그래도 정말 센스있는 광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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