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 하우스 Share House  

 호주에서 머물게 된다면 아마 백팩커(게스트하우스,여행자 숙소)와 더불어 가장 오래 머물게 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쉐어하우스의 정의를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집을 누군가와 함께 머물며 여러가지 것들을 공유하고 공동부담하는 것을 말한다. 복잡해 보이는 정의 지만 뭐 간단히 말해서 일정금액의 방세를 내고 그냥 사는 것이다. 물론 이 방세 안에는 물,가스,전기,인터넷등이 모두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그닥 복잡할 것은 없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쉐어와 한국인 쉐어로 먼저 구분하는데, 뭐 외국인이 집주인이라던가 외국인들과 함께 살면 외국인 쉐어, 한국인이 집주인이던가 한국인들과 함께 살면 한국인 쉐어 정도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쉐어가 비싼편인데 이유는 간단하다. 외국인들이 한국인에 비해 쉐어하우스 구하기가 더 힘들기 때문인게 그 이유인데 개인사생활을 중요시 여기는 서양인들은 그다지 쉐어하우스를 내놓지 않음이 그 이유다. 

 이에 반해 조금이라도 돈을 아껴보고자 집에 여유공간이 있으면 쉐어하우스를 내놓고, 또 방값 절약을 위해 너도 나도 집을 렌트해서 쉐어하우스를 내놓기 때문에 한국인 쉐어하우스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은 편이라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쉐어하우스를 구함이 쉬운 편이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물론 비싼 가격임에도 영어공부를 위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 위해서 외국인 쉐어하우스를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한국인 쉐어하우스, 외국인 쉐어하우스를 모두 접한 사람으로서 외국인 쉐어하우스를 강추한다. 누구와 사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이 곳 호주에 와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영어실력을 빨리 늘리기 위해서는 외국인 쉐어하우스 만한 것이 없음을 알려주고 싶다. 학원 다니느니 외국인 쉐어 사는게 낫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쉐어하우스에 대해 얘기를 해볼텐데, 일을 하고 돌아와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 하고, 휴일에 쉴수 있는 보금자리 쉐어하우스. 때문에 그만큼 처음에 잘 골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처음 호주에 도착하면 쉐어하우스를 어디서 구해야되는지 (열심히 준비해온사람들은 이미 알고 갔겠지만) 도대체 어떤 집이 좋은 집이고, 뭘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용어 하나하나 낯설어 답답할텐데 이번 편에서는 그런 것들에 대한 어느정도의 궁금증을 해소시켜보고자 한다. 물론 살아 보지 않고 겉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적어도 중요한 몇가지들은 꼭 확인을 해보고 살면서 괴로움을 겪지 않길 바란다. 

 먼저 쉐어하우스는 어디서 구해야 할까?
 일단 외국인 쉐어하우스는 대체적으로 gumtree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다. 유용한 사이트니 잘 기억해두는게 좋다. 중고 물건,  중고자동차등 중고거래도 꽤 쓸만하다.

 한국인 쉐어하우스는 각 도시에 있는 한국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퍼스는 '퍼참'을 보면 된다.
 
 쉐어하우스를 구하기 전에 고려 해야 할 것?
 위치, 가격대, 사람인원, 편의 시설등
 고려해야 될 것은 수십가지,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도 확연히 다르다. 가격만 맞으면 되는 사람도 있고, 가격도 맞아야되고 이것저것 다 맞아야 되는 까다로운 사람도 있을테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쉐어하우스를 구하기 전에 일반적으로 위치를 먼저 정해두는게 좋다. 직장과 가까운 곳, 학원과 가까운 곳 이런 식으로 대충 지역을 뽑아 놓고 그 안에서 구하는게 간단하다. 개인적으로 퍼스 기준으로만 설명하자면, 1존,2존 정도를 추천한다.  

 처음에 못모를때는 시티를 선호하는데 집 값만 비싸고 별로. 학원이 가까운 유학생이 아니라면 굳이 시티를 선호할 필요는 없다.
 

  

 집을 볼 때 꼭 살펴야 할것이 무엇이 있을까? 

  햇빛이 잘드는지, 수압은 쎈지, 뜨거운물은 잘나오는지, 인터넷은 빠른지 부터  주방세제,휴지등을 제공하는지 까지 살펴봐야 할 것은 많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만 좋다면 집이 어느정도 불편해도 감수 할 수 있지만, 사람이 불편하면 집이 아무리 좋아도 무용이다. 역시나 사람도 집처럼 겪어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나중에 서로 얼굴 붉힐일 없도록 미리 뭔가 물어보고 싶거나 요청하고 싶은게 있다면 집주인 혹은 같이 살 이들과 반드시 얘기해보는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다른것도 다른거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들이랑 어울려 술을 즐겨마시니 쉐어하우스 마다 꼭 사람들의 초대여부, 집주인이 술을 좋아하는 지등을 물어보곤 하는데 한번은 너무 술을 많이 마신탓에 이젠 좀 술 좀 그만 먹어야지란 생각으로 술을 안먹는 집주인이 사는 곳으로 갔다. 그래도 만약을 위해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는지를 물어봤을때 집주인이 미리 얘기만 하면 괜찮다고 했는데 이게 왠걸 어느날, 3명정도 여자아이들을 불러 술을 마시는데 집주인이 방문을 두들기며 난리 난리를 펴서 당장 다 나가라고 하는데 너무 황당했다. 

 그래도 끝까지 예의를 지키며 미안하게 됐는데 거의 다 마셨으니 10분안에 끝내겠다고 얘기를 했음에도 집주인이 지금 협상하는게 아니라며 난리를 치는 바람에 여자아이들이 무섭다고 간다고 해서 어이없게 분위기가 완전 험악해지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뒤에 집주인이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으나 기분은 나아질리 없었다. 이처럼 함께 사는이와의 쿵짝은 너무나 중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집을 볼 때, 같이 사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난 술을 좋아하는데 쉐어메이트들이 술을 안마신다면 혹은 난 술,담배를 전혀 안하는데 모두 술,담배를 많이 한다던가 하는 기초적인 부분부터, 친구들을 초대할수 있는지 여부등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미리 얘기를 들어보고, 필요한 부분에 한해서는 양해를 구해놓는 것이 좋다. 

 먼저 또 한가지 중요하게 체크할 부분은 집주인과 함께 사는지의 여부다.

 여기서 말하는 집주인은 실제 소유주 혹은 집을 렌트한 사람이다.

 아무래도 집주인과 함께 살다보면 눈치가 안보일래야 안보일수가 없을 것이다. 물론 간혹 정말 천사같은, 혹은 호탕하고 너그러운 집주인들을 만날수도 있겠지만 대개가 집주인과의 사이는 이해관계로 조금 껄끄러운 사이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집주인과 함께 살지 않는 다는건 꽤 자유롭고 편하게 살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간혹 집주인과 함께 살지 않아도 집주인이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와 이것저것 간섭하는 집들도 있으니 이런부분에 대해서는 쉐어메이트들에게 슬쩍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기 집주인 어때요?"  그럼 얼추 답이 나온다.

이렇게 사람들에 대해 보고 나면 다음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집을 체크해보자. 

집을 체크할때 역시도 사람마다 중요시 여기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중요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정도는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1. 햇빛이 잘 드는지, (빨래를 건조 시킬 공간이 충분한지)
 
2. 수압이 쎈지
 
3. 주방 용품, 오븐,가스렌지,전자렌지 등이 잘 구비되고 잘 작동되는지 
 
4. 침대나 기타 가구 등의 튼실한지, 편안한지
 
5. 인터넷 여부( 노트북을 들고가 속도체크를 하는것이 좋다. 집주인들은 항상 애매모호하게 말한다. " 쓸만해요 ", " 제일 빠른거 다음 거 써요 " 등 )

    인터넷에 대한 질문은 대략 몇기가를 쓰는지 물어보면 되는데 용량이 크면 클수록 속도도 빠르다. 대략 80기가를 쓴다면 인터넷 하는데 결코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무제한 용량 쓰는 집도 많아서 인터넷 문제는 별 문제가 아니다.  한달 용량 80기가 밑이라면 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속도 문제부터 용량문제까지. 80-100기가 정도면 무난하고 무제한용량 쓰는집이면 좋음.

 용어 체크

 쉐어하우스 광고글을 맨처음에 보게 된다면 도대체 이게 뭔말인가 싶은거 투성이다.

 - 디파짓 deposit

  쉽게 말해 보증금이다. 대략 2주일 방값치 정도를 보증금으로 걸어두는데, 보증금은 없는게 최고다. 있으면 나중에 방을 뺄때 꼬투리를 잡혀 조금 떼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부담이 있는 편이다.

 - 노티스 notice

  미리 언질을 주는 것인데 이건 양측 노티스가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2주 노티스를 많이 쓰는데 2주 노티스라 함은 뭔가 변경사항이 있을때 반드시 2주전에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방을 뺀다면 2주 노티스시, 2주 전에 반드시 방을 빼겠다고 얘기를 하거나, 방을 뺀다고 얘기하고 2주후에나 제대로 보증금을 받고 방을 뺄수 있음을 의미한다. 역시 반대로 집주인도 어떤 변경사항시 세입자에게 같은 기간 전에 노티스를 해주어야 한다. 

 - 최소,최대 거주기간

  최소거주 기간은 쉽게 말해 이 집에 들어와서 최소한 이 정도의 기간은 채워야 한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 최소거주 1달인 집에 들어가 2주만 살고 나온다면 보증금으로 낸 2주치 방값분의 돈은 집주인이 그냥 가져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물론 맘씨 좋은 주인을 만난다면 모르겠지만. 

 - 유닛 unit, 하우스 house, 플랫 flat

  제일 대표적인 3가지인데 쉽게 말해 유닛은 똑같은 구조의 건물들이 쭉 있는 단지 정도를 일컸는다. 같은 유닛이라 함은 거의 그 구조가 똑같은 건물이라는 소리.  하우스는 그냥 일반 주택이다. 유닛과 조금 헷갈릴텐데 유닛도 일반주택이긴 한데 그 모양이 똑같은 집이 여러채 모여있는것이 유닛이고, 하우스는 일반 주택 하나가 달랑 있는 것이 하우스. 그리고 플랫은 아파트를 일컷는 용어다.

포스팅 후기 )
 이 포스팅은 나중에 추후 업데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정도만 적어서, 부디 호주 생활 시작하시는 분들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증 혹은 덧붙이면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겠다 싶은 정보를 가지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1. hongtting 2011.07.20 09:36 신고

    여행은 즐거우신지요 출퇴근시 재미지게 보고있습니다 위내용 중 궁금한 내용이 있는대요! 플랫은 아파트이다 라고 하셨는데 제가알고있는 플랫은 랜트와 반대로 쓰이는 주방 ,세탁 등 공통으로 사용 하는 것 아닌지요 ?! 제가 잘못 알았는지 ?! 좋은 하루되세요 !!!

    • 렌트와 반대로라면 쉐어개념인데 착각하신듯.

      그리고 위에서 플랫은 집 형태로 구분한 거에요
      한국에서 흔히 아파트라고 생각되는 형태가 플랫이죠.

  2.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1.07.20 18:28 신고

    갈일은 없지만 워킹가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겠는데...

    강추!!!!

  3. alice 2011.08.03 14:21 신고

    퍼참 하셨던분 맞으시지요? 세얼간이 따라 들어왔는데 어서 많이 본 글들이라서 깜놀했어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4. ddd 2011.08.15 23:49 신고

    공장정보 구글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려서 보고가요..
    저도 글렌달로 유닛에 살고있는데.. 신기하네요..
    감사함당ㅎ

    • ㅎㅎㅎ 공장정보 때문에 구글 검색하다 들어오신거면 실수하신거 지금 여길 보실게 아니라 잡사이트하고 몸으로 뛰실때입니다!

  5. Favicon of http://maehwa0661.blog.me/ BlogIcon 환상 2012.02.28 02:45 신고

    전에 글들에서 좋은 쉐어를 구분할 수 있는 마법같은 말들이 있다고 적어놓으신걸 본 기억이 있어서 이번 글 제목보고 기대를 좀 많이했는데 약간 아쉽습니다ㅠㅠ 그래도 "여기 집주인 어때요?" 는 질문 하나에 참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ㅎㅎㅎㅎ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호주 도착해서도 이 포스팅은 꼭 한 번 다시 보고 쉐어를 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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