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7월 17일 토요일
 퍼스 시티가 난리가 났다. 경찰이 시내 중심의 모든 도로를 막았고 난리 법석

 무슨일인고 하니 총을 든 남자가 발개벗고 중심가의 빌보드 (옥외 대형 광고판) 위에 올라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때문에 저격수, 진압대 다 동원되고 도로 다 폐쇄되고 난리였다.

 결국은 나중에 별 사고 없이 해결 되었는데 들고 있던 총이 모조품이었다는....
 그리고 역시나 정신병력 기록이 있다는....

 어쨌든 이 사건 덕에 모처럼 조용하고 따분하기까지 한 퍼스가 조금 버라이어티하고 다이나믹 했었다는....
 미국이었으면 저 총이 진짜였고, 저격수가 쫙 배치되서 영화 한편 찍었을껏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역시 호주라 이정도면 분발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술 마시로 나갔는데 트레인타고 도착해서 유흥가 밀집지역인 노스브릿지 쪽으로 나갔는데 경찰이 도로를 막고 있어서 뭔 일인가 싶어 알아봤더니 어떤 남자가 나체로 총들고 빌보드에 올라가서 난리가 났다고,  좋은 구경 놓치고 그냥 아쉬운대로 뉴스 사이트가서 봤더니 뉴스가 떴다. 

 맨날 익숙하게 보던 장소가 티비에 나오고 그 것도 저런 버라이어티한 사건으로 나오니 신기하다. 아래 동영상 참조.  저기가 시티에 워홀러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찾는 일본식 식당인 타카 앞인데, 마지막에 타카 주인인지 주방장인지 나와서 5000불 손해봤다고 찌질.  4시간 동안 5000불 버는데 워홀러들 최저시급도 안주면서 착취하는거는 자랑, 5000불 못번게 안자랑. 어쨌든 간만에 신기했다는...

 해외토픽감은 아니지만 바로 내가 사는 이 곳에서 저런 사건이 일어나서 우리도 뉴욕 못지 않다고 얘기할수 있는건 자랑, 총이 가짜라 간지떨어지는건 안자랑.



 

 ps. 블로그를 우리 어머니가 보는지라..
      엄마.. 난 이렇게 재밌는 곳에서 살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총 없음.
     
  1. oxin 2010.07.19 00:31 신고

    워홀 일지 20편까지 정주행 하고있는데 이런게 ㅋㅋㅋ
    한참웃다갑니다 ㅋㅋㅋㅋ

  2. maximillion 2010.07.19 16:13 신고

    타카는 최저임금 이상 주는 줄 알았는데 아닌갑네요 ㅋ
    휴가신청되서 조만간 퍼스 들를텐데 이런 볼거리를 실시간으로 놓치다니 ㅠ 아쉽; 조용한 도시에서 이런 일 생기는것도 참 드문데

  3. 데이비뚜 2010.07.20 02:00 신고

    아 저사람 다음주에는 또 안올라가나.. 다음주에 퍼스가는데 흘...나이트엔데이님은 비자 언제까지세요?

  4. Favicon of http://bass2kj.tistory.com BlogIcon MUSE 2010.07.20 13:42 신고

    퍼참에서 알게된 그 사건이군요 ㅎㅎ
    이제 호주 갈 날이 2달 남았는데 점점 쪼여오네요~
    영어공부는 잘 안되고..크헉

  5. Tommy 2010.07.20 21:00 신고

    ㅋㅋㅋㅋㅋㅋ 저런 애들 보는 맛에 호주 사는거죠.ㅋㅋ
    저런 일이라도 한번씩 안터져주면 어디 심심해서 살 맛 날까요..ㅋㅋ

    아 제가 퍼스 있었을 때 저런 일 터졌으면 대박 재밌었을텐데 아쉽네영..ㅋㅋ역시 호주는 총기가 금지된 나라라서 그런지 모조총 가지고 노네요..우리나라처럼.ㅋㅋ

    • Favicon of http://nitenday.kr BlogIcon 나이트엔데이 2010.07.25 11:00 신고

      그러게요 처음에 소식 듣고 "오! 호주가!" 이랬는데..역시나 였더라구요 그래도 해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죠 ㅎ

  6. 2010.07.24 01:39

    비밀댓글입니다

    • 언제 보셨다고 형님이라고 부르십니까...-_-
      저 89년생임.
      저보다 어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몸건강하게 다녀오시고 떠나시길 마음 먹으신걸 보니 소심하신것 같지 않네요. 잘 되실껍니다. 잘결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런 댓글 보면서 힘내니 자주 좀 달아주시길 ㅎㅎ

  7. 로미 2010.07.24 08:13 신고

    총 한방 쐈다고,,, 총소리 들었단 사람도 있었다던데,,;;;
    그 사람이 오바했나? 아님 가짜총도 소리나나?;;; 무튼, 전 저 날 강남역에서 12시부터 일하고 있었는데 12시 반쯤 누가와서 "전광판 위에 남자가 빨개벗고 총들고 설치고 있어" 하더니, 3시쯤 누가와서 "도로 다 막아놨어" 하더니 5시쯤 나 퇴근 할 때 헬기 뜨는 소리가 들렸고, 그 흰 빤쯔 입은 아저씨는 전광판 위에 유유히 누워 자고 계셨음.;;; 그래도 헬기까지 떴으니 호주분발한거 맞음!! 분발... 표현 졸래 웃김 ㅋㅋㅋ

    • 원래 이런일 터지면 뻥치는 사람 나오지 ㅋㅋ
      나 아는 애는 보지도 않고 본 것처럼 얘기하는데 웃겼다 ㅋㅋ
      어쨌든 호주로선 최선을 다한 똘아이 짓이었다.

    • rotten2mb 2011.02.06 03:13 신고

      모르지요
      딱총이엇는지도
      총소리 들어 본적 없으면
      그리 말할 수 있지용

  8. Favicon of http://carloss.tistory.com BlogIcon Carlos S. 2010.07.25 16:55 신고

    항상 심심하다가 사건 하나에 난리가 나는게 캐나다랑 비슷하네요 ㅎㅎㅎ 잘 지내시죠? 전 콜롬비아에서 반년 공부도 하고 이래저래 놀다가 다음 주에 다시 남미 여행 가요

  9. 멘탈리스트 2010.08.14 01:35 신고

    ㅋ사람들 신났네요,,,,;; 마지막에 주인장 한마디는 좀 찌질했어요ㅎ

  10. 고래 2013.02.10 14:04 신고

    태국 스쿠버 정보 알아보다가 우연찮게 방문했는데
    퍼스에 같은시기에 계셨었나보네요ㅋㅋ
    이 글 보니 그때가 생각나네요, 하이마트 들렀다 그 광경을 직접 목격했었거든요ㅋ
    참 많은게 생각나네요, 노스브릿지에서 술먹은 에보리진 애들하고 싸움났었던 일등등...
    그리움에 이런저런글 쭈~욱읽어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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