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 당시
 아주 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하니 이런 저런 잡 생각이 떠오르며 여행 다닐 때 처럼 머리속에 여러가지 것들이 분출되어 가지고 있던 메모지에 혼자 끄적 였던 이런 저런 잡생각들을 모은 것들입니다. 
 
 원래 이런 글들이 그러하듯, 마치 술에 취해 밤에 쓴 편지 처럼 요즘 세대가 좀 더 이해 하기 쉽게 풀어 얘기하자면 술에 취해 밤에 싸이에 올린 다이어리 글 처럼 낮 뜨거운 글들도 있으나 한번 올려봅니다.

 



*한낱 여행자

 오페라 하우스에서 어떤 여자들을 봤다. 오페라 하우스를 올라가는 한 계단 한 계단 마다 수 없이 사진을 찍는 그녀들. 한심하게 쳐다봤다. ' 사진 찍으로 왔네 '  내 마음속에 자만이 나도 모르게 그들과 나에게 장벽을 만들었다. 이러면 훌륭한 여행자, 이러면 불량한 여행자. 어찌 이리도 한심한 생각을 할까

 한낱 여행자로서 부끄럽기 그지 없다.




 *인간 이경무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이일까?

 

 늦은 나이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대하기엔 난 이미 썩었다.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이가 되야한다.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만난 할아버지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을 부탁하자, 사진 한장을 찍기위해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카메라를 목에 걸고 선글라스를 벗고 안경을 쓰고

 느릿한 일련의 그 과정들. 단 한장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하는 할아버지

 사진을 찍어주곤 멋지게 미소한방 날리고 그리고 태연히 여유롭게 신선처럼 걸어가는 그 모습에서

 인생을 발견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이었는가.


 

 * 시드니 밤거리

 밤거리를 간만에 걸었다. 더욱이 낯선 곳의 밤길. 내가 여행 다닐 때 가장 즐기던 것 중에 하나!

 이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왠지 밤손님 마냥 내가 그들이 잠든 사이 그들 속으로 잠입해 가는 기분.





 * 창녀



 킹스크로스에서 머물며 호주에서 길거리 매춘부들을 처음 보게 되었다.

 완전 내 취향부터 뚱돼지까지 다양. 신기한건 내가 이쁘다고 생각한 애들은 더럽게 안팔림. 미의 기준이 이토록 다른건가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역시나 창녀는 미모보다는 색기. 사실 완전 구린데도 완전 섹시한 여자가 있기야 있으니 말이다. 머리 속으로 이쁜 것과 몸이 끌리는 것이 이토록 다르거늘. 





 * Rocks Market


 벼룩시장 마저 상품화된 세계

 공산품 같이 세계어디에서나 볼 수도 있고 구할수 있는 물건들

 다만 그대로 벼룩시장 특유의 느낌만큼은 여전히 사랑스럽다

 그렇게 우리는 이제 상품을 소비하다 못해 문화까지 소비하고 있다.


 문화마저 공산품 처럼 똑같아 지는 이 세계에서

 우리는 다양성이란 말의 홍수 속에서 진정한 다양성을 맛보는게 점점 힘들어 질 것이다.

 인터넷과 시대의 발전은 마치 우릴 다양성이란 세계로 밀어넣는듯 보이나, 오히려 획일적인 정신세계의 장벽을 만들어버렸다. 누구나 똑같은 생각, 누구나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다양성의 산물이라 착각들 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 조차도 어쩌면 아니 분명 그 들 중에 하나.





 * Mcquarie's point


 돌로 된 의자, 아무것도 아닌 이것에

 사연이란 영혼을 주입시키는 그 순간

 돌이 살아 숨쉰다.

 라고 쓰고 상품화라고 읽는다.






 * 3대 미항 시드니



 세계 3대 미항 시드니.

 샌프란시스코, 리우 드 자네이로 그리고 시드니

 하늘, 바다 그리고 사람의 손길이 더해져 하나의 장관을 이뤄낸다.

 자연 앞에 사람의 힘이란 한낱 보잘것 없다지만 

 가끔 인간은 꽤 대단한 존재 인 듯 하다.

 명불허전이란 말이 전혀 과장되지 않은 아깝지 않은 풍경이었다.






 * 오페라 하우스 1

 100미터 미인






* 오페라 하우스 2


 오페라 하우스는 멀리서 바라볼때 아름답다

 바로 코앞에서 오페라 하우스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 그 아름답던 오페라하우스에서

 코웃음치게 된다. 썩소한번 날려가 절로 나온다.




 




* 오페라 하우스 3


 


 진실은 와사비와 같다. 

 적당량의 진실은 적당량의 와사비처럼  세상이란 초밥을 맛있게 음미 할 수 있게 해주지만

 거짓만 가득한 세상은 맛이 없고

 진실만 가득한 세상은 지독할정도로 괴롭다.


 적당량의 진실을 구사 하기 위해선 장인처럼 수 없는 연습을 거쳐야 하는 걸까? 무엇을 위해.



 

 * 진실과 로맨스 (순정과 …….. 종이 한장 차이)

 실로 오랜만에 홀로 떠나는 여행

 비록 국내선 항공이지만 여행의 설렘이란 마찬가지. 

 게다가 어차피 이곳은 외국


 오랜만에 혼자 돌아다님이 낯설지만 즐겁다

 

 그러나 이내 그립다.

 

 이 감정이 그녀가 그리운건지 단지 누군가 옆에 누군가 없는것이 그리운것인지

 진실은 누군가 옆에 있어봐야 내가 원하는게 그녀인지 단지 아무나 인지 알수 있을것 같다

 순정과 무정은 이토록 간사하고 나약하다.



 오른쪽 카테고리 " 호주 워킹 홀리데이 "에서 시드니 여행 편을 읽어보시고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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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짱가 2010.11.30 09:29 신고

    저도.여행 좋아하고..여기 저기 댕기기 좋고
    짜여진 일정보다..옆에서..나름 혼자느끼는 걸 좋아하는뎅

    여행가서 관광지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생활하는 야시장이나 가게 같은데서..같이 어울리는 맛..

    호주 시드니 멜버른..신혼여행으로 수박 겉핡기 마냥 짜여진 일정에 끌려 다녔던...

    오페라 하우스는 정말이지..비타 500광고에 나온 공원에서 보는게 제일 멋있는듯...바다와..건물과...
    가까이서 보면..떨어질것 같은 천장 벽돌에..색 바랜..
    마니 실망했던게...생각나네여..

    제가 조금만 더 젋었더라면..이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건데..같이 할 수 있었을것 같은데..

    직장..아이..지금 현실은 어림도 없는듯..

    맘으로 응원합니다..열심히 생활하시고..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길...한국에 오시면..제가 소주 한잔 사죠..

  2. Favicon of http://bass2kj.tistory.com BlogIcon MUSE 2010.11.30 16:18 신고

    ...이라 쓰고 상품화라고 읽는다.ㅎㅎㅎㅎ

    저도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한적이 있는지 돌이켜봅니다~

  3. Favicon of http://lifenjoy.tistory.com BlogIcon 인생n조이 2010.11.30 17:13 신고

    내가 그런적이 있던가 ㅠㅠㅠ

  4. Maximillian 2010.11.30 21:50 신고

    한가할때 센트럴역부터 오페라하우스 지역까지 산책하고 앉아서 쉬고 하는게 재미였는데... 걸어서 동네 돌아다니는건데 참 볼게 많고 지루할 새가 없었어요.. 바쁘고 번잡한 도시인데 되려 생각에 잠길 기회가 많이 생긴는 신기한 곳이었죠 ㅎㅎ

  5. Favicon of http://www.pandamiwoo.com BlogIcon 팬더미우 2010.12.02 06:43 신고

    많은 것을 느끼신 여행이었네요.
    그리고 저도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호주, 브리즈번에 처음 올때엔 그렇게도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싶고 알아가고 싶고 얻어 가고 싶더랬죠. 그 욕심보다 이제는 데이님처럼 혼자 여행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답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정말 100미터 미인이라는 말이 맞나보네요 ㅎㅎ 재미있게, 또 마음속으로 저도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면서 글을 읽고 갑니다. :)

  6. 2010.12.04 18:03 신고

    간만에 들어왔더니 멋진 글들이 있어서 좋네요. 시드니 의 여러 경치가 이야기와 연결되니 새로운 느낌이 신선합니다. 핑크색 모자를 즐겨 쓰던 키 큰 길거리여자 자주 보던 여자인데 100미터 미인이라 인기가 별로 없었답니다.ㅎ 그리고 마지막 순정과 무정의 그 가벼운 차이 정말 소름돋도록 잘 표현하신 것 같아서 놀랬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7. 꽃미나 2011.01.08 16:50 신고

    사물 하나, 장소 하나, 사람 한명에서 저런 깊은 생각을 하고 계시다니 역시 여행은 사람을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멋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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