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들어온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이런저런 병원치료 목적인데,
 치과치료, 발톱수술 등도 있었지만 계속 계획해 오던 라식수술이 첫번째.

 뭐랄까 여행다니면서 시력으로 인한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그걸 없애고 싶었다.

 한국에 와서 전화통화하니 라식수술 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막상 미루면서 안하고 있던 이들이 많은지라, 몇명 섭외해서 급하게 알아보았다.

 라식수술 한다는 얘기에 다들 " 난 맨날 한다한다 하고 안하고 있었는데 빨리 하네 같이 하면 좋을껄.. " 이라던가
 " 몇달을 한다고 맘만 먹고 있었는데 덕분에 하네 " 라던가 말을 들으니 괜히 행동력 있는 사람처럼 보이네-_-;;;

 뭐 암튼 다른것도 아니고 눈에 관련된 거라. 알아보는데 사실 이게 뭐 알아본다고 알아봐지나
 개인적으로 검색을 별로 안하고, 여행기 같은거 남이 쓴 것도 잘 안읽는 이유중에 하나가 남과 내가 같을 수가 없기에 개개인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남의 얘기는 그냥 참고만 하고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된다.

 하물며 라식수술 같은 건 검색해볼 가치도 없는 듯.
 라식수술 100번 이상 받아본 용자가 있다면 모를까, 한 병원에서 한번 받고나서 좋니 마니 하는것도 우습고.

 뭐 암튼 대충 라식수술로 검색 한번 때리니 병원 목록이 쫙 뜬다. 정확하게 말하면 광고.

 라식수술에 대해 대충 알아본봐.. 어쨌든 동의하는건 확실히 수술경험 많은 병원을 골라야 된다는 것.
 우리 동네에 아시아 최대 안과병원이라는 김안과가 있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쎌것 같아서 강남쪽을 골랐다.

 강남이라면 라식수술 존나게 해댔을테니 경험이야 풍부하겠지 싶었는데 광고중에 14만건 했다는 병원이 있길래 그 곳으로 선택.

 월요일에 라식수술을 받겠다는 다른 2인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때깔 좋은 강남 병원, 직원들을 얼굴 보고 뽑는지 병원 간호사며 직원들이 아주 눈부신 미모들.
 강남이 좋긴 좋구만.

 상담 예약을 해놓은지라, 도착하자마자 서류 몇개 작성하고 검사를 먼저 시작했다.
 검사는 무료
 
 눈에 관련된것이기에 검사를 무쟈게 해대는데 신기하다 기계로 별의 별것을 다 검사하는데 대략 1시간 정도는 걸린 듯. 눈물 양이라던가 각막두께라던가 별의 별거 다 검사하는데 이걸로 쓸데 없이 경쟁붙었다. 각막 누가 제일 두꺼워서 좋으니 마느니, 누가 동공 크기가 젤 크니 ㅎㅎㅎ 난 눈물양으로 1등. 평균이하 눈물양이었는데도 1등
 
 친구는 2미린가 였는데 평균이 10미리라니 ㅎㅎ 피도 눈물도 없는 새끼라고 눈물 없을줄 알았다고 얘기하면서 나이 먹은 3명이서 싸우고 있으니 지나가던 병원여직원이 빵 터진다. 

 그렇게 검사가 다 끝나고 나서 의자를 만나 최종적으로 검사 결과를 두고 어떤 수술법이 좋은지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병원직원과 함께 수술 상담 시작.
 일단 내가 간 병원에서 내가 받을수 있는 치료법은 4개가 있었다.
 라섹 2종류, 라식 2종류.

 라섹이 비싼지 알았더니 라섹이 좆밥.
 100, 150, 200, 250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라섹 2개가 100, 150
 라식 2개가 200, 250

 수술 법에 따라 차이 점 설명듣는데 존나 웃긴게 라섹 싼거 겁 존나 준다.
 항생제 써야 되고, 약 존나 해야되고, 통증도 있고, 수술하고 나서 회복하는데 시간 걸리고 이러고
 
 비싼 수술법은 약 얘기도 없고, 통증 얘기도 없고, 수술하고나서 당일날 시력 좋아져서 생활 가능하고
 이빨 존나 깐다.

 애시당초 눈에 관련된거라 돈에 구애 안받고 젤 좋은 수술법으로 해야지 맘 먹고 300만원 정도 예산을 잡았는데 성격이 또 까칠한지라 테스트 한번 해봤다.

 젤 싼걸로 하겠다고 하자. 이빨 까기 시작한다. 아 어쩜 이렇게 패턴들이 ㅎㅎㅎㅎㅎㅎ
 라섹보다는 라식을 추천한다고 막 이러기 시작한다.

 어차피 처음부터 싼거 할 생각이 없었고 젤 비싼거 할 생각이었는데 ㅎㅎㅎㅎㅎ
 젤 싼거 한다고 한게 돈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했는지 이빨 미친듯이 까면서 할인해주겠다고 젤 비싼거 받으라고 한다. 아. 첨부터 비싼거 골랐으면 이렇게 까지 할인해줬을까.

 내가 깎아달라고 얘기하니까 깎아는 주면서 하는 얘기가 3분이서 같이 오셨어도 3분 가격이 다 틀릴꺼에요 라면서 미리 밑밥 깔아둔다.

 그렇게 해서 내가 제시 받은 4종류중 가장 비싼 비쥬라식 이란걸 고르게 되었고, 최종가격은 175만원.
 
 어차피 내가 이 쪽 종사자도 아니고 정확한 차이를 알수가 있나 그냥 젤 좋은거 고르는 수 밖엔.
 그렇게 해서 수술법 고르고, 가격 쇼부 치고나서 DNA테스트를 진행 한다.

 10만원을 내야 되고, 수술가격 175만원에 포함되어있으니 선불로 10만원 결제하고 나중에 수술 할 때 165만원만 내는 것.

 면봉으로 입안 상피세포 존나 긁어대고 검사하는데 10만원. 아..공부 존나 열심히 해서 의사됬으면 좋았을껄.
 새삼 드는 생각은 룸싸롱이 그렇게 재밌는 곳인 줄 알았더라면 공부 진짜 열심히 했을껏 같다.
 여자들이 그렇게 돈 많은 남자를 잘 따를 줄 알았더라면 공부 진짜 열심히 했을것 같다.
 고등학교때 너무 순진해서 술담배당구만 했지  ㅠ,ㅠ

 뭐 암튼 DNA검사는 특정 유전자 가진 사람은 라식수술하면 실명된다는...
 뭐 그 유전자 가지면 안구에 상처가 생기면 단백질로 다 채워버린다던가 뭐해서 실명시켜버린다는..

 수술 결과는 며칠뒤에 나온다고 하고 수술일은 3명 다 함께 받는 날로 잡아서 그 담주 월요일.
 애들이랑 얘기해보니 3명다 가격 다 틀리다. 175,180,190 
 더 웃긴건 175인 나랑 190인 애랑 수술법이 같다. 새끼들 ㅎㅎㅎㅎ

 검사를 다 끝내니 1시 정도 되었다. 10시에 왔으니 대략 3시간 걸린듯.
 
 검사 끝나고 밖으로 나왔는데 아오..
 
 아까 검사 때, 동공 커지는 안약을 넣어서 동공이 이빠이 커져있는지라.
 밖에 나오니 빛 때문에 눈이 부시다못해 진짜 미쳐버릴껏 같음. 마치 호주의 낮 날씨 같은 햇빛간지.
 햇빛이 눈을 태워버릴껏 같다.

 배도 고프고 도저히 움직이기도 힘들고 해서 밥이나 먹자고 돌아다니는데 샤브샤브 집 있길래 들어가서 샤브샤브 시켜놓고 낮술 한잔 빨기로 했다. 샤브샤브에 낮술 먹기 시작하는데 여 사장이, 빈병을 보고 약간 반신반의하면서 " 한병 더 드려요? " 하길래 웃으면서 " 그럴까요? " 하면서 웃으면서 한병 더 달라고 하니까 놀란다.

 백수 간지.
 
 여유롭게 낮술 빨고 있으니 기분도 좋아지고, 나와서 갤러리아 명품관 구경 좀 해주고, 신촌으로 가기로 했다.
 낮술 먹어서 버스 안에서 존나 병든 닭처럼 쳐 자다가 신촌에 도착.

 아 신촌.
 한국와서 첨 온다.
 엄청 많이 변했다.

 낮술 먹을려고 문 열고 있는 술집 들어가서 낮술 또 마시고 있다보니 어둑어둑 해지면서 사람들이 길거리에 엄청 늘어난다.  슬슬 그 집에서 나와서 단골고깃집 '쌍둥이네'로 향했다. 신촌 고깃집 중에는 이 집이 젤 나은듯. (더 좋은데 있음 추천 부탁) 

 오랜만에 쌍둥이네서 고기 먹는데 확실히 맛있음. 한국도착해서 고기좀 먹었는데도 확실히 괜찮은듯.
 덕분에 술 또 미친듯이 먹었다.

 먹으면서 이런저런 사는 얘기나누는데, 여행 얘기부터, 한국에서 산다는 것에 대한 얘기까지.
 그렇게 백수들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포스팅 후기 )
 원래 라식수술 전반에 대한 얘기를 할려고 했는데 얘기가 길어지고 모니터를 계속 보고 있으니 눈깔이 빠질것 같네요. 네.

 지금 라식수술 이미 받은 상태고, 현재 눈 요양 중입니다. 술도 못먹고 있어서 죽겠습니다.
 
 어차피 남는게 잉여력이라 글 많이 올릴려고 하는데 눈이 안따라주네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조금씩 끊어서 올립니다. 이해해주세요!

 

 



  1. 꽃미나 2011.05.26 12:33 신고

    아싸 1등 히히
    라식수술 하셨네요 저도 해야되는데... 저도 말만 하고 있네요..

  2. 깡또리 2011.05.26 13:21 신고

    전 난시가 있는데, 난시있는거 계속 모르다가 몇년전에 알았다는.. 항상 피곤해서 눈이 침침한가부다,, 했다는..ㅡㅡ
    그나저나.. 라식수술.. 무서울것 같은데..

    • 전 20년가까이 안경을 썼음에도 난시 근시가 뭔지도 몰랐어요 ㅎㅎㅎㅎ
      뭐 어쨌든 생각만큼 무섭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끝나요 수술 자체를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을듯 싶네요 ㅎㅎ

  3. 마사루 2011.05.26 13:55 신고

    형 생신 축하드립니다? 맞죠?
    생일인데 술 못드시나요? 그래도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거 같은데요.. 아니 여자들이?
    지금 루왕프라방인데요 어제 콜드리버 GH찾아가봤습니다.
    사실 그 딸내미가 보고싶어서 ㅋㅋ
    비싸드만요...딸래미인지는 몰라도 해먹에 누워있는 여인이 있었는데 긴가민가...
    어제는 다행히 날씨가 좋아 꽝시폭포서 재밌게 놀았는데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오네요. 어제 퍼스에 있던 사람 2명이나 만났습니다. 세상 좁아요.

    • 생일인걸 어찌 알았데, ㅎㅎㅎ
      뭐 암튼..여행 즐겁게 하고 있는것 같아서 많이 부럽네 푸하하하 아오...나도 곧 나갈꺼야 수술 거의 종료. ㅍㅍㅍ

    • 마사루 2011.05.31 12:56 신고

      오 형 드뎌 나오십니까? 저 이제 아마 베트남 갈듯해요 한달쯤 뒤에 캄보디아 들러서 방콕으로 컴백할듯..? 형어디로 가세요?

  4.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1.05.26 16:05 신고

    뭔 수술이 가격이 고무줄이래? ㅎㅎ
    백만원 디씨가 가능하다는 말이고 그래도 반쯤은 남는다는 말인듯한데.....ㅋ

    라식이나 라섹이나 수술 후에 어떤지 좀 궁금.
    부인 좀 시켜줄까 생각중 ㅎㅎㅎ

    • 말이 디씨죠.. 그냥 첨부터 불러놓고 깎아주는 척 ㅎㅎ
      수술 자체는 만족이에요
      눈이 일단 잘보이니까요
      형수님 시켜주세요! ㅎㅎㅎ

  5. 이리저리두리 2011.05.30 11:24 신고

    헤이~프랜~
    눈은 좀 어때?
    주변에 라식,라섹 하는 사람들이 많네~
    수술하고 나면 매일 아침 보이는게 틀리다던데~
    잘 보이드나?
    이젠 안경 벗고 훈남 되는겨?ㅋㅋㅋ

    잘지내고 있지? 퍼스는 어제밤부터 비 내린다~
    추워~겨울이야 이젠~ㅋ

    • 어 진짜 매일 아침 보이는게 틀리다.
      새 세상이 열렸어 푸하하하하
      아 이제 선글라스 도수걱정없이 맘껏 쓰겠다.

      여긴 계속 쌀쌀하다가 이제 더워 여름이야! ㅎㅎㅎ
      아 퍼스 그립다. 정확하겐 퍼스보단 너희들이 그립다. 보고 싶다.

  6. 삐삐 2012.04.09 15:56 신고

    김안과 우리동네....
    무님과도 같은 동네......
    아 우린 동네주민이었어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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