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맛집 리뷰를 해보네요.
 이번 맛집은 강원도 양양의 실로암 막국수 입니다.

 제 맛집 리뷰 다른 글들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제 입맛이나 평을 대충 느낄 수 있을것이니 다른 리뷰들도 참고 하시고 판단하시길 부탁드리며 글을 시작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하나만 먹고 죽으라면 선택할 음식이 바로 막국수입니다.  원체도 면 음식을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막국수 사랑 끝내줍니다.  한번은 막국수가 먹고 싶어서 한시간 반동안 지하철 타고 강변역 가서 버스 타고 4시간 동안 평창 가서 막국수만 먹고 올라온 적도 있습니다. 진짜 막국수면 자다가도 벌떡.


 또 한번은 호주에서 우연히 1박2일을 보는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막국수 가지고 벌칙같은걸 하더군요 배 엄청 부른 상태에서 먹는 벌칙 같은거였는데 진짜 보면서 쌍욕을 했습니다. 누구는 먹고 싶어도 못먹는데 누구는 회당 몇백만원씩 출연료 받아가면서 저 막국수를 가지고 저 지랄을 해대니 잠깐 보면서 현기증이...


 아버지 고향도 강원도고 어릴때부터 벌초며 뭐며 무지하게 강원도 많이 다녀서 강원도 맛난 집이란데는 다 가보고 어른들 따라서 몇십년 된 그런 원조집들 다 압니다. 뭐 암튼 강원도 매니아라는거. 그리고  암튼 막국수 사랑은 지대합니다.


 어쨌든 외국 생활 몇년 동안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막국수를 먹을려고 강원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정말 막국수만 먹겠다고 다짐하고 떠난 강원도 여행.



 아침에 출발하는데 좀 출발이 늦어서 12시가 되어서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계획상 아침에 출발하면 강원도 접어 들어서 눈에 보이는 아무 집이나 가서 두그릇 정도 먹고 (전 언제나 비빔,물 두개를 동시에 시켜 먹습니다 사리별도 ㅋㅋ) 그리고 가면서 소화시키고 두그릇 정도 더 먹고.. 뭐 이런 계획이었던지라 아침도 안먹고, 심지어 점심도 안먹은 상태에서, 거진 3시가 넘어서 양양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평창이나 진부 쪽에 막국수집 단골이 있는지라 그 곳으로 가는데 몇년만에 막국수 먹을 생각하니 떨려서 평소에 잘 하지도 않는 인터넷 검색을 했드랬습니다. 제 블로그를 쭉 봐오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절대 남이 평가한거 잘 안믿습니다 직접 가서 판단 하는 스타일.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해도 잘 안봅니다. 근데 너무나 그리운 막국수를 정말 맛난 집에서 먹으면 너무 행복 할 것 같아 처음으로 맛집 검색을 해봤네요.. 그래서 나온게 양양의 실로암 막국수 였습니다.


 꽤 많은 양의 막국수 리뷰에서 언급되어지고, 그 평도 꽤 괜찮았습니다. 딱 한명 빼고는 다들 실로암 막국수 초강추 분위기.  그렇게 힘들게 찾아서 간 실로암 막국수.  일단 비빔, 물막국수 다 시켰습니다.  기다리는데 두근두근 떨리더군요.  그리고 나왔습니다.


 여기는 좀 특이하게 물막국수에 동치미를 쓰더군요 아 맛집 포스인가.
 

 일단 비빔 먹는데 ..... 아... 이게...


 
 몇년간 가장 좋아하는 그렇게 그립고 그리워하던 막국수
 아침,점심 다 굶고 오후 4시경이 다 되어서야 먹는 허기진 상태에서 먹는 그 좋아하는 막국수 임에도

 아 뭔가.......





 일단 배는 고파서 허겁지겁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물막국수 먹는데...

 아..........

 아............

 아...................씨발

 같이 간 사람들 2명 중,  막국수 맛을 잘 모르는 막국수를 평소에 잘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아........

 아.........

 아.............

 아..................... 씨발

 다른 두명의 평가 고대로 읇어드리겠습니다.

 " 막국수 맛을 잘 모르는 내가 먹어도 물막국수는 진짜 아니야 "

 이게 막국수를 평소에 잘 접하지 못했던 사람의 반응.

 그리고 다른 한명은 그래도 여러곳에서 막국수를 멋어 본 사람의 반응은?

 " 그냥 먹을 만은 한데... 비빔은 진짜 아니다... "

 그리고 전, 둘 다 별로, 그래도 하나 꼽으라면 그나마 물 막국수가 나은 듯.

 종합하면, 둘 다 별로..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막국수 매니아로 봐서는 정말 맛집 수준 까진 아니고 고냥 먹을 만한 수준의 집.  왜냐하면 막국수 간판 달고 말도 안되는 막국수로 장사하는 집들 많거든요. 근데 그런거 생각하면 맛집 맞습니다. 하지만 막국수 매니아에겐 그냥 막국수.  


그리고 또 하나  수육.  수육도 시켜먹었는데  수육이 좀 맛있었습니다. 아 이걸 진짜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수육 맛을 잊어서 그런지 아님 진짜 맛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수육 부드럽고 괜찮았습니다. 고기는 칠레산인가 캐나다산이었는데 그런거 신경안씁니다. 고기만 먹어보고 제가 어디 산인지 판단할정도로 미식가가 아닙니다. 그냥 맛있었습니다.


 결론은 양양 근처에 있다면 한번 가볼만 할테고 굳이 이거 먹겠다고 멀리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는 그런 수준.  막국수 매니아에겐 가당치 않은 맛이었고, 그냥 그런거 다 생략하면 그냥 먹을 만한 집. 정도가 되겠습니다.   유일하게 맛없다고 평해주신 분의 말씀이 슬쩍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양양 놀러가게 되면 그냥 맛이나 한번 보고 오시던가요. 그래도 수육은 맛있는 집.  위치는 실로암 막국수 검색하시면 나오니까 굳이 가시겠다면 검색해서 가보시고..
 



  


  1. 나나 2011.06.29 23:30 신고

    어 막국수 원래 동치미국물 넣는 거 아닌가요?? 저희가족은 1년에 한번은 속초로 놀러가는데 저희가 매번 가는 속초 막국수 맛집은 동치미국물 쓰는데... 거기 정말 맛있어요. 속초의 맛집!!강원도 음식 그 모라더라, 감자올갱이 탕인가 뭔가 하는 그 음식도 하는데 정말 맛있어요 ㅋㅋ 혹시 속초 가실 일 있음 알려드릴게요. 근데 무님 입맛에 맞으실지는 ㅋㅋ

    • 전 그렇게 막국수집 많이 갔는데 첨 봤어요. 많이들 쓰나보네요 저의집에서 몇십년전 부터 가는 대부분의 막국수집에선 그렇게 안해서... 뭐가 오리지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실로암은 입맛에 안맞았어요 제 마음속에 막국수 맛이 아님..

  2. 열혈독자 2011.06.29 23:33 신고

    저를 꾸짖듯 ㅋㅋ 나입맛까다로운남자야 하며 포스팅하신것 같다는 ㅋㅋㅋㅋㄱㅅ

    • 푸하하 아니에요~ 강원도 여행 포스팅 할려고 하는데 답안나와서 그냥 일단 저거 부터 ㅋㅋㅋ

    • Favicon of http://ㄹㄹㄹ BlogIcon 열혈독자 2011.06.30 14:35 신고

      ㅋㅋ 저도 막국수랑 냉면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스타일인데 막국수가 급 땡기는 군요.. 그리고 이번 여행은 어디로 가시는 건가요??

      저도 빨리 여행가고 싶네요 해외는 2009년이후로 그리고 작년에 제주도 이후로 아무데도 못가고 있어요 ㅜㅜ 현실이 시궁창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그리고 살면서 댓글 달아본 적이라곤 과홈페이지 동아리 홈페이지 이런곳,,밖에 없었고, 익명성에 의존한 곳에서는 댓글 달아본 경험이 거의 없거든요. 그런데 경무님의 즉각적인 반응에 맛이 들려서 점점 네티즌이 되어간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ㅎㅎㅎ 네티즌 이미 네티즌이세요..
      사실 글 하나 올리는데 꽤 시간이 걸려요.
      저 같은 경우엔 그나마 좀 빠를거 같은데 다른분들 보면 포스팅 하나에 몇시간씩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거 생각하면 댓글 하나가 하나가 좀 의욕은 불러 일으키죠... 많이 달아주세요 ㅋㅋㅋ

  3. zonce 2011.06.30 06:33 신고

    양양엔 단양식당이 좋습니다. 야들야들한 수육과 가자미 식혜가 나오는데 참 맛있습니다.
    지금은 이름이 단양면옥으로 바뀌었는데 맛은 여전합니다.

    그나저나 양양에서 놀란 것이 사람들이 대부분 '냉면'을 먹더라고요. 막국수 먹는 사람은 서울 촌놈들밖에 없는 듯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도 서울 촌놈이라 막국수 먹었는데 참 아이러니합니다. 마치 청학동에 갔는데 사람들이 다 머리 염색하고 있고 나 혼자만 댕기머리한 그런 느낌이더라구요ㅋㅋㅋ

    • 진작 알았으면 한번 가볼껄 그랬네요.
      저도 양양에서 막국수 먹어보긴 처음이었어요 괜히 검색해서 간게 화근. 강원도 여행기 나중에 보시면 아실듯 ㅎㅎㅎㅎ

  4. 깡또리 2011.06.30 12:22 신고

    글씨체가 왜이리 작죠??

    저만 그렇게 보이는건가요...

  5. 포도맛쥬스 2011.06.30 18:45 신고

    사진은 맛있어 보이는데..

  6. 나슈 2011.08.12 22:04 신고

    니입맛이 더러운거야 씨발

  7. 나슈 2011.08.12 22:04 신고

    니입맛이 더러운거야 씨발

  8. 속았다 2012.08.01 20:38 신고

    이틀간의 속초여행을 갔다가 지금 집에와서 실망감으로 글을 씁니다. 동생녀석의 말듣고 온가족을 데려갔는데 평소 냉면,막국수,모밀소바를 좋아하는 식성에 기대를 하고 갔는데 입구의 다른 막국수집은 별로 손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안쪽에 위치한 실로암 막국수에는 차가 버글 사람이 버글..... 기대를 하고 음식을 기다려 먹었는데, 동치미국물을 일단 쭈욱~ "엥?" 동치미국물이 영 아니다. 면과양념이 조합되면 별미가 되나? 하고 동치미국물을 넣고 먹어봤지만 "으잉?" 오우 이걸 먹으려고 속초시내에서 여기까지 차를 몰고 왔단 말인가.... 인터넷, 윙스푼을 통해 지역의 한정된 맛집소개를 보고 사람이 몰리다보니 허망한 명성에 사람이 몰리는 경우가 이런 경우구나 싶었습니다. 동생놈 타박하며 집까지 돌아왔습니다. 어쩐지 먹고 나오는 사람들 표정이 전부 어둡더라니... 윙스푼 믿을거 못되네요.

    • 입맛이 제각각이라 맛집이란거 자체가 허상이지만 뭐 암튼 그리 명성얻을 정도는 아니라는데 한표입니다. 저도..

  9. 열바든뇨자 2014.01.04 11:59 신고

    아놔! 진짜 맛 읍어요! 내가 고추에 비벼 해 먹고말지 짱나!

  10. BlogIcon 하늘바다 2015.06.06 20:09 신고

    이번에 속초 여행 가서 먹고 왔는데 정 말 맛있던데 왜 이런 글을 쓰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ㅇ삭국수를 너무 좋아해서 서울에서 자주 사 먹다가 실로암 가서 먹었더니 옛날 맛 그대로 맛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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