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막국수 매니아다.
 진짜 죽기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있다면 막국수.

 호주에서 우스개로 술 먹을 때 자주 하는 말들이 있다.
 " 너 지금 그거 먹을 수 있다면 얼마까지 낼래 "
 뭐 이러면 자기가 젤 좋아하는 음식들을 불러놓고 얼마 얼마 이러고 논다.
 못먹으니까...

 돼지국밥 100불 받고, 막국수 110불 뭐 이러고 논다.
 암튼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막국수를 몇년동안 못먹었더니 현기증이 날 지경.

 한국에 돌아와서도 술 쳐먹느라 막국수도 못먹고 있다가 문득 어느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강원도 여행을 결심한다. 이건 순수하게 막국수를 찾기 위한 여정이라고 해두자.

 여행은 동생과 애플 둘과 함께 갔다.
 
 막국수가 미친듯이 먹고 싶었던 난 머리속에 계획을 세워뒀다.

 일단 아침 굶고 출발하면서 휴게소에 잠시 들려서 역시나 호주에서부터 먹고 싶었던 튀김우동 한그릇 가볍게 먹고 강원도 들어서면서 국도 들어서면 늘어서있는 아무 막국수 집에 들어가서 막국수 가볍게 두그릇 먹고, 그리고 평창에 자주 가는 단골집 가서 두그릇 먹고, 저녁에 또 먹고 첫날만 6그릇 정도 먹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 난 것이. 몇년만에 그리운 막국수를 만나는건데 기왕이면 엄청나게 맛있는데서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막국수 맛집'으로 검색을 해본다. 

 이건 진짜 내가 원래 절대 안하는 짓인데 이때 너무 맛있는 막국수를 먹고 싶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이 마비되었던 듯. 평소에 지론은 뭐 맛집리뷰나 이런거 보고 입맛도 다 다르고 한데 무슨 리뷰. 혹은 뭐 미식가여? 무슨 리뷰.. 이런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 인터넷으로 정보 같은걸 잘 안찾아보는데 진짜 진짜 이 땐 처음으로 검색해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나온 곳이 평창쪽이 아니라 양양의 '실로암 막국수'

 뭐 양양쪽으로 가면 회 먹기도 좋고 할 것 같아서 나쁘지 않은듯 했고, 실로암 막국수 리뷰도 한두개가 아니라 상당히 많았고 또 평도 내가 본 것 중에 딱 하나 빼고는 모두 좋았다.  이 정도면 믿을만 할 것 같아 양양으로 목적지 결정.

 그리고 출발 당일.
 어이 없게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12시 가까이가 되어서야 3명 모두 모여서 출발하게 되었다.
 이미 아침을 거른상태로 무려 새벽 6시에 일어난터라 빌어먹을 존나게 배가 고파있었다.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다행이 서울을 금방 빠져나가 경춘고속도로를 금방 탔다. 
 뻥 뚫려있는 도로가 한국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막힘이 없었다. 고속도로를 타서 달리다 또 추억에 빠진다.

 호주에 있을 때, 항상 먹고 싶었던 막국수.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한국 고속도로의 풍경.  끝없는 대지에 그냥 도로 하나 놓여져있던게 다였던 그 아웃백 호주 고속도로에 비하면 뭔가 새장속에 갇혀있는 그런 느낌의 이 고속도로임에도 너무 오랜만에 보는 녹음과 익숙함이 반가웠다. 괜히 가면서 추억에 또 잠겨서 고속도로 가면서 보이는 이름모를 산들, 저 푸른 녹음을 보면 어릴 때 여름방학 때 놀러가던거 생각난다고.. 얘기하면서 다들 어릴 때 추억 얘기하고..

 그러자 동생이 타이밍 맞는 얘기를 꺼낸다.
 " 오랜만에 고속도로 휴게소도 들려봐야지? "
 " 아 당연하지! 고속도로 휴게소가 얼마나 그리웠다고 ㅋㅋㅋ 튀김우동 꼭 먹을겨 "

 이러면서 가고 있는데 운전하고 있던 동생이 
 " 형, 생각보다 빨리 갈 것 같은데 그냥 휴게소 킵 하고 빨리 가서 막국수 먹는게 낫지 않겠어? "
 " 그래? 얼마나 걸리는데 그냥 휴게소 들려서 우동 한그릇 하고 가지. "
 " 한두시간만 좀 버텼다 맛있게 막국수 먹는게 어때? "

 6시에 일어난뒤로 거의 8시간 정도 아무것도 안 먹은터라 정말 배고파 죽을 것 같았는데 아..이 상태에서 먹는 막국수 맛을 상상하니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휴게소는 건너 뛰고 그냥 최대한 빨리 가기로 했다.

 동생이 학교를 강원도에서 나와서 원체도 집에서 강원도를 많이 가고 놀러도 많이 가고 한거 플러스 이 놈은 완전 강원도 전문가. 

 어느새 국도에 접어 들었다. 곳곳에 보이는 막국수 집들 간판.
 저런 듣보잡들은 재껴두고, 조금만 더 참자 참자 하는 심정으로 허기를 버텼다.

 그리고 한계령쪽으로 빠져 잠시 정상 휴게소에 들려서 쉬는데, 양양 실로암 길 검색해주냐고 동생에게 묻자, 동생이 어딘지 알것 같다며 검색안해도 된다고 하는거다.  검색안하고도 찾아내서 깜짝 놀래키려는 듯. 
 
 -여기 고개만 내려가서 양양 들어가면 곧바로 찾을 수 있을 것 같어

 라고 자신있게 얘기하는 동생. 양양에서도 1년 살았던 적이 있던 동생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지 양양시내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깐 좀 덜더니. 검색을 하라는거다. 순간 너무 배도 고프고 해서 욱 했다. 그도 그럴것이 막국수 먹겠다고 아침 6시부터 오후4시까지 무려 8시간을 굶고, 그나마도 휴게소 들릴거를 가서 먹자고 해서 건너뛰고 그래서 왔는데 주소 검색해본다는데 (미리 주소 같은거 준비 잘 안함..성격이-_-;; 맛집 검색해서 가보는 것도 첨) 검색안해도 된다고 큰소리 쳐놓고 배는 고파 죽겠는데 이러니 짜증이 팍.

 " 아까 검색 한다고 할 때 하라고 하지, 그러게 뭐래 " 
 이랬는데 이게 왠걸 3G마크는 뜨는데 인터넷 검색이 안된다. 아오....빡쳐
 내가 잠시 빡쳐있으니, 일단 동생이 차를 다른 방향쪽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인터넷이 되서 아이폰으로 실로암 막국수 집을 검색했더니 나왔다. 방향은 맞게 잡았다며 실로암으로 향하는데 내가 욱해서 그런지 차안 분위기가 싸하다. 괜히 미안해서 풀어줄려고 대화를 시도 했지만 차 안 분위기는 싸...

 그리고 드디어 실로암을 찾게 되었다.
 이렇게 까지 해서 찾았는데 맛없기만 해봐..아주..

 실로암 간판을 보고 나도 기분이 좋아졌지만 동생도 기분이 풀렸는지 씩 웃는다. 
 굉장히 구석진 곳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에 있었는데도 차 몇대가 평일인데도 있다.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배는 고파 죽을 것 같고, 이제 막국수를 먹는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가슴이 쿵쾅쿵쾅.. 아 막국수 사랑.
 기다리면서 수육 먹을까 말까 얘기하다가 막국수 나오면 먹어보고 시키자고 했다가 그냥 기다리기 싫어서 수육도 같이 시켜버렸다. 

 그리고 기다리면서 얘기하는데, 
 애플은 욱한걸로 나한테 핀잔 주고..
 동생은 " 아까 형 아이폰 집어 던지는 줄 알았어. " 라며 말을 꺼낸다.  그러면서 " 난 진짜 형이 귀빵맹이라도 때리는 줄 알았어 " 라고 하는데 ㅎㅎㅎㅎ 진짜 너무 배고픈데 저래서 좀 욱했음.

 그리고 나온 막국수.
 일단 비빔을 시식. 
 
 음... 내 마음 속에 막국수 맛이 아닌데, 
 물 막국수를 그럼?

 물 막국수 그릇을 들고 육수 맛을 쓱~ 보는데 잉?
 ...............

 일단 배는 존나 고파서 허겁지겁 다 먹긴 했는데, 아... 진짜 양심적으로 이 정도로 배가 고픈 상태서 먹었으면 어느정도 플러스가 됐을텐데도 맛있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동생이나 애플도 그저 그렇다는 평. 에지간해서 이렇게 배고플때 먹었음에도 저런 평을...
 
 반면에 같이 나온 수육.. 요건 좀 괜찮았다. 고기가 야들야들하니 간만에 리얼 수육을 먹는 느낌.

 막국수를 먹고 난뒤.... 도대체 내가 왜 검색을 했을까 자책하고 있었다.
 "  다 맛있다는데 한 사람만 맛없다고 했는데 아... 그 사람이 리얼이었다. "
 그러자 애플이 거들고 나선다.
 " 그러게 평소에 그런거 안믿고 보지도 않으면서 괜히 검색해서 실패했네 " 라며 거든다.

 " 아 씨발 이럴줄 알았어. 그래 씨발 지들이 막국수 맛을 알어? "
 그리고 막국수 집을 나왔다.

 아...이 허무함.

 몇년동안 그리웠던 막국수 맛은 커녕 빌어먹을 .....
 내가 상상해왔던 그 순간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너무 짜증이 몰려왔다.

 어쨌든 배는 일단 부르고 구경이나 하자 해서, 대포항으로 향했다.
 
  
 


 회나 한 사리 할까 했는데 애들이 다 배부르다고 해서 대충 구경만하고, 집에 뭐 좀 사다줄까 전화했더니 아버지는 또 대포항 별로라면서 차라리 묵호항 가서 좀 사다달라고 얘기하는데 가게 되면 사다준다고 얘기하고 전화를 끊어서 왠지 김샜다. 저렇게 말하니 별로 사고싶은 마음이 싹 달아났다.

 그리고 대포항 좀 구경하고 (정확하겐 그냥 시장 구경) 나가는데 초입에 새우튀김같은걸 파는 포장마차들이 많았는데 엄청 먹음직 스럽길래 새우튀김 좀 사기로 했다. 작은건 10마리에 4천원인가 5천원이었고, 큰건 4마린가에 5천원인가 했던듯. 암튼 그정도. 큰거나 작은거나 별 차이는 없으니 작은걸로 달래서 사는데 아줌마한테 사바사바 들어갔다.

 " 아줌마 우리 3명이니까 2개만 더 줘요. 4개씩 먹고 안싸우게 ㅋㅋㅋ "
 " 안되요~ "
 " 왜요? 맛없어요? 안싸워요? "
 " 엄청 맛있죠. 그래서 사람들이 또 사러 와요~ "
 " 에이. 좀 더 줘요 2개만 "
 "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니까 "
 
 사바사바 해도 안통하는... 결국 딱 10개...
 
 그리고 먹었는데...

 이 아줌마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둘이 먹다 하나 죽일것 같은 맛
 
 동생이나 애플이 먹더니 짜증을 팍 내며 " 아 오늘 왜이래 " , " 오빠 오늘 날이 아닌가봐 "
 막 이러는데 아오..빡쳐

 먹는거마다 족족 맛없어서 빡쳐서 그냥 차타고 돌아다니다가, 낙산사가 보이길래 낙산사에 들어가서 구경 좀 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오는 한국 절.

 아 맨날 동남아 절만 보다가 간만에 한국절.
 근데 내가 불교신자지만, 참..뭐랄까 절도 돈들여서 공사하고 이런거 보면 좀 마음이 착잡... 교회보는거 같은..
 낙산사에 들어가자마자 길이며, 건물이며 공사중..



 뭐 그래도, 절 자체는 꽤 근사했다.
 바닷가에 접해서 풍광이 아주 멋졌다.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듯 미얀마나 태국등 동남아 사람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도 보이는게 이 곳이 이쁘긴 이쁜가 보다 싶었다.



 낙산사를 구경하고 나서, 차를 타고 다시 이동.
 강릉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경포대에 잠시 들려서 보는데, 아...모래가 거칠다.
 진짜 아주 어릴때 와보고 몇십년만에 오는지. 그래도 엄청 바뀌었다는걸 느낄 수 있었는데.
 한국 바다 자체도 너무 오랜만. 근데 진짜 맨날 호주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에,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을 보다가 한국 해변의 거친입자의 모래가 닿으니 참...ㅎㅎㅎ 

 그래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게 뭐 중요한가. 다들 친구들끼리 온 대학생들이 이른 여름임에도 물에서 게임하면서 놀고 있고 한쪽에선 노신사들이 바닥에 앉아 소주 한잔 하고 있고. 아.. 그래 대신 한국바다는 요런 낭만이..

 경포대를 나오며 동생이 " 학교 다닐 때, 가끔 혼자서 소주 사들고 여기 와서 한잔 하고 가고 그랬는데.. " 이런다. 
 그래 바다는 추억이다!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가는데, 동생이 학교를 강릉에서 다녀서 그런지 아주 길을 빠삭하게 다 알고 있었다. 여기저기 경치 좋은대로 데리고 다니는데 마지막으로 녀석이 데려 간 곳은 안목.

 난 처음 와보는데 관광가이드처럼 동생이 안목에 대해 막 설명을 해준다.
 " 저기 등대 보이지.. 나 저기서 혼자 짜장면 시켜먹어봤어 "
 " 여기가 안목이라는덴데 커피가 유명해 "
 " 맨 처음에 커피 자판기만 있었는데 애들 돈 없고 하니까 와서 자판기 커피 뽑아서 바다 보고 데이트하고 그러다가 이렇게 됐어 "

 라며 설명을 해주는데 하긴 커피숍이 많이 보이긴 보였다.

 어느새 해도 지고, 근데 아직 배는 부르고 해서. 일단 뭐 안목에 오면 커피한잔 해줘야 한다는 동생말에 커피숍안으로 들어갔다. 학교다닐때 많이 왔었다는 카페. 

 그리고 커피 한잔 하면서, 다음 메뉴 뭐 먹을까 토론 ㅋㅋㅋㅋ
 조개구이냐 회냐
 도저히 답이 안나와 내가 자주 써먹는 가위바위보,  한명 조개구이 한명 회 정해놓고 그냥 가위바위보로 결정.
 
 그래서 나온 결과는 회.
 
 배도 어느 정도 꺼지고, 시간 좀 느즈막해졌을 무렵 커피숍에서 나온 우린 어디 횟집을 갈지 고민하는데 동생녀석이 해산물 자체를 다 안좋아하니 아는 횟집이 없었다.

 " 야 너는 강릉에서 학교 다녔으면서 회도 안먹고, 뭐 했냐 "
 " 난 갈비 먹었지 "

 이러고 있다. 
 
 회를 안먹으니 어디 좋은 횟집을 알리가 만무. 여기서 먹을래? 아니면 다른데 횟집 몰려있는데 가서 먹을래 물어보는데 아무래도 횟집 몰려있는데가 나을것 같아서 그 쪽으로 향했다.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횟집들이 몰려있었는데. 아 이건 또 어딜가야 되는지. 또 한참을 망설이다가 일단 차를 세우고. 맨 마지막 횟집 있는데 섰다.

 " 애플아.. 좋아하는 숫자 아무거나 하나 말해봐 "
 " 2 "
 " 하나, 둘 "
 그렇게 해서 정한 곳은 끝에서 두번째 집. " 처 음 처 럼 " 횟집.

 그리고............


 " 아 씨발 오늘 왜 이래 다... "
 " 오빠 오늘 진짜 날 아닌가봐 아... "
 " 도대체 어디서 부터 잘 못 된거여 "
 " 오빠가 안하던짓 할 때 부터, 막국수 집 인터넷으로 검색할때부터 잘못된거야 "

 아오 빡쳐

 이건 뭐...답 안나왔다. 스끼다시도 맛대가리 없고. 회도 별로고

 회 먹으면서 서울로 올라가냐 하룻밤 자고 가냐 얘기하는데 운전하느라 피곤도 하고, 술도 제대로 못먹은거 같아서 살살 동생을 구슬려서 술이나 한잔 더 하고 자고 가자고 꼬셨다. 맨 조개구이에 횟집이다보니 녀석은 별로 메리트를 못느꼈는지 피곤하더라도 그냥 서울 올라가고 싶다고 이러는거다.

 그래서 최후의 카드
 " 니 자고 가면,,,,, 회 조개구이 안먹어도 돼 "
 " 진짜? 나 아까 저기서 숯불 치킨 가게 봤어 "

 -_-;;;;;;;;;;;;;;;;;;;;;;;;;;;;;;;;;;;;;;;;;;;;;;;;;;;;

 굳이 여기까지 와서 치킨을..... 이러니 엄마가 내동생 별명을 "닭한마리"라고 붙였지.
 이 새끼 매일 저녁마다 치킨 시켜먹어서 엄마가 붙여준 별명이 '닭한마리'

 암튼 그렇게 우리는 하룻밤 자게 됐다. 민박집을 급하게 구하는데 다행이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4만원 부르는거 깎아서 3만원에 잡고. 곧바로 밖으로 나가 치킨 집으로 갔다.

 " 아 씨발 도대체 어떤새끼들이 바닷가까지 와서 여길 오길래 여기 치킨집이 있는겨 "
 이러면서 투덜거리며 들어갔는데 손님들 분위기로 봐선 이 곳 주민들..

 "아...주민들은....그럴수도.. "

 손님중에 외지인은 없고 다들 이 동네 사람들인듯.
 뭐 어쨌든 치킨 시켜놓고 또 소주 한잔!
 역시 치킨에는 소주.

 하루종일 맛난걸 먹은게 없다보니. 동생이 아주 난리를 치며 좋아한다.
 " 그래 바로 이거지 이맛이야! "
 나나 애플도 하루종일 맛난걸 먹은게 없으니 진짜 이 치킨이 젤 맛있었던듯..

 이 허무한 결말.....

 그렇게 밤이 깊어갔다.



  1. Leone 2011.07.02 10:28 신고

    아... 진짜 맛있는거 먹으러 갔는데

    뭥미... 이러면 레알 짲응...

    그나저나 가위바위보... 저도 자주써먹는데... ㅎㅎㅎ
    사실 다먹고 싶은데 시간상 자금상 안되니까 어쨌든 결정은 해야겠고...
    나는 우유부단하고... 그니까 가위바위보로 걸리는데로 가자.. 뭐이런..ㅡ.ㅡㅋㅋ

    여튼 이튿날은 맛집찾기 성공하셨기를 바라며 다음편 기다려 봅니다 :)

  2. 디플 2011.07.02 17:38 신고

    낙산사 멋진데요 바다를 향하고 있는 상이..

  3. 열혈독자 2011.07.02 18:59 신고

    포스팅만읽었는데 빡도는건뭥미 ㅋㅋㅋㅋㅋㅋㅋㅋ먹는족족 맛없으면 죽고싶짘ㅋ아 그리고 동생분한테 회 조개구이 안먹는 조건으로 자고가자고 하니깐 동생이기다렸다는듯이 숯불칙힌 ㅋㅋㅋㅋ 아 너무웃겨서 지금 지하철에서 혼자계속 쪼개고 잇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재미나게 보셔서 너무 감사해요 요새 열혈독자님 댓글에 아주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계속 잘한다 잘한다 해서 고래도 춤추게 해주세요

  4. 2011.07.03 03:53 신고

    실로암 막국수 첨엔 먹어보고 별맛없다 생각했는데 은근히 계속 땡기던데...전 넘 멀어서 자주 못가지만 4시간씩 걸려서 가끔 먹으러 갈정도로 맛있던데 입에 안맞으셨나봐여^^;;

    • 그런가요 다시 한번 진지하게 먹어봐야 할듯 ㅎㅎㅎㅎ 그땐 솔직히 너무 배가고파서. 그런데 그 배고픔속에서도 만족이 안되서 더 감점이 되었던듯해요.. 제정신에 나중에 양양들리게 되면 다시 한번 도전해보죠!

  5.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1.07.04 15:22 신고

    동해안 여행....
    강릉이 고향인 내게는 동해안 여행이라는 단어는 아예 없는 단어!!!

    안목도 항구라서 횟집 잘 고르면 괜찮은데~
    (아~ 몇해전에 거기 기업형 횟집 하나 들어서서 대부분 다 접는 분위기던데.... 친구녀석 하나도 횟집 접었슴 ㅋ)

    경포대에서 안목방향으로 현대호텔 지나자 마자에 있는 강문에 괜찮은 횟집 좀 있고, 보통은 주문진으로 회 먹으러 감.

    낙산사는 화재 복구하느라 아직도 공사중인 모양이네~

    • 형님도 강릉고향..카..
      맞아요 동생이 그 때 얘기했어요 큰 횟집 가리키면서 저게 들어서고 어쩌고 했었네요 ㅎㅎㅎ

      낙산사 화재는 이제서야 생각났다고 해야 하나 알았다고 해야하나 ㅎㅎㅎ 바보였네요

  6. 바람바람바람 2011.07.04 22:31 신고

    낙산사는 정체 불명의 화재로 다 타버려서 그래요.
    전국 사찰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대웅전이라도 무사해서 다행이라죠.

    전 불교신자가 아닌데도, 사찰에 불지르는 애들은
    지옥 불구덩이에 100키로짜리 납달고 빠트렸으면 좋겠어요

    • 헐 낙산사 불탔다는걸 이제서야.... 바보같았군요..
      이 말을 들음과 함께 예전에 뉴스에서 본 것 같은....헐..
      그게 저 사찰이었군요 바보였군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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