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도 언 2주 정도가 흘렀고 이제 1주를 남겨놓고 있네요.
 산 후앙이란 해변마을에서 예기치 않게 서핑을 배워서 서핑하느라 일주일 정도를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기왕 온 거 다른 곳도 여행을 해야되는지라 어제 긴 이동 끝에 사가다에 도착했습니다.

 산 후앙은 바기오에서 가까워서 방문한 곳인데 서퍼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덕분에 이 곳에서 서핑 배우고, 서핑에 매력에 흠뻑빠졌습니다. 낮에는 서핑, 밤에는 서퍼들과 모여서 술 마시고 클럽다니고, 외국애들한테 3,6,9게임 전수해줘서 밤마다 3,6,9 하느라고 난리. 3,6,9 엄청 좋아하더군요 ㅎㅎㅎ

 진짜 벗어나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바기오,산후앙 기점으로 정말 멋진 필리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서퍼들도 많이 만나고 아주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사진 위: 스위스 친구 망고바의 필리핀 여자친구(현지 처라고 해도 되겠죠)   ]


[사진들 : 
 낮에는 서핑, 저녁에는 3,6,9게임하면서 술 먹고, 술 좀 얼큰하게들 오르면 트라이시클 타고 타운나가서 클럽가서 놀고주 재미나게 보냈습니다. 빨간모자 쓴 친구는 키위(뉴질랜드인) 제임스. 한국에서 2년간 영어강사로 있어서 한국에 대해 잘알고, 한국말도 곧잘 합니다.  한국여자들이랑 쓰리섬도 많이 했다고 자랑하는 ㅎㅎㅎ  착하고 성격도 정말 좋아서 우리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외국애들한테 한국에 대해 많이 설명을 해주는 한국 알림이. 덕분에 친구 한명이 뉴질랜드에서 제주도로 영어강사로 가게 되었다고, 그 친구 픽업간다고 마닐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한국에 다시 들린다고 하더군요 친구 도와주러..  ]



[ 사진 위 : 스위스인 망고바 (이름웃기죠) 와 그의 필리핀 여자친구 ]

 산후앙-산페르난도-바기오-사가다 하루종일 버스를 얼마나 탔는지.. 어쨌든 오후에 사가다 도착해서 마을 한바퀴둘러보고 오늘 일어나서 나갈려고 하는데 비가 많이 내려서 숙소에 있는데 다행이도 와이파이가 되는 숙소인지라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이 곳은 필리핀 루존 섬에서 북부 산악지대에 있는 지역으로 서늘 합니다.
 바기오에서 사가다로 오는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약 6시간을 달려 왔는데 오는 길에 풍경이 압권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필리핀 계단식 논도 볼 수 있었구요. 짱이었습니다.

 여기 사가다는 동굴과 전원적인 풍경이 있는 곳이라 아마 여기서 동굴 보고, 근처 풍경 구경 좀 하고 난뒤에 계단식논을 좀 더 제대로 볼 수 있는 바나우에로 향해서 그 곳에서 계단식 논 좀 보고, 그리고 다시 마닐라로 돌아갈 것 같네요.

 사가다 오기전에 알렉스 (미국인, 역시 제임스처럼 한국에서 영어강사 했었음)에게 들은 정보 중에 이런게 있었는데 알렉스가 얘기하길, 사가다에 마리화나 (위드라고도 하죠) 농장이 있어서 마리화나가 거의 공짜. 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도대체 이새끼들은 이런 정보들을 어디서 공유하는지 별의별걸 다 알고 있었습니다. 암튼 그런데 사가다 도착해서 저녁에 밥먹으로 식당갔는데 식당 서빙 보는애가 마리화나 잎을 한움큼 건네더군요. 이정도 양이면 가격이 꽤.. 

 노땡스라고 거절하니까 마리화나 안좋아하냐고, 묻더군요
 공짜면 받겠는데.. 라고 말하자 당연히 공짜라고 하면서 주더군요 생판 처음 봤는데

 식당에서 외국애들과 필리핀애들이 한데 어울려 한대 씩들 빨면서 술 먹는데 사가다 마리화나 공짜입니다.
 제가 폈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그렇다고요 ㅎㅎㅎㅎㅎ

 
 앞으로의 필리핀 일정은 약 1주일 정도 남았고, 이 곳 다음으로 태국에 가서, 태국에서 만나기로 한 몇몇 친구들을 만나고 난 뒤 다른 나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인도 쪽으로 향할려고 했는데  산 후앙에서 서핑을 배워서 서핑에 푹 빠진터라, 현재 생각으로는 발리로 이동해서 발리 도착하자마자 서핑 보드 구입해서 몇달 머물면서 서핑을 할 생각입니다.

 스노우보드, 웨이크보드 등등 보드 타고 하는 것 중엔 서핑이 최고라더니 진짜 서핑 짱입니다.
 파도를 타는 그 기분이란 말로 표현이 안되더군요.
 이제 서퍼라고 불러주세요.
 
 필리핀 2주 정도 여행에서 느낀 부분을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좋고, 다른 국가에 비해 안좋은 약간 아이러니한 느낌을 받습니다.

 일단 일반 사람들은 무척이나 친절하고 착합니다. 베트남처럼 존나 등쳐먹을려고 하는 것도 없고. 좋습니다. 배낭여행자가 워낙 적은 터라 일반 로컬 식당이나 슈퍼마켓을 비롯해 로컬에 가면 아주 친절하고 바가지도 없고 좋습니다. 반면에 외국인 여행자들을 상대로 하는 게스트하우스나 외국인상대로한 레스토랑등의 가격은 엄청납니다. 그리고 그닥 정도 없구요. 또 인프라가 너무 없습니다.  일례로 산 후앙이라던가 지금 여기 사가다라던가 싼 값에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로컬 식당에 갈려치면 걸어서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한참 나가야 합니다.
 
 자꾸 태국이랑 비교해서 미안한데 태국 같으면 비싼 식당이 있더라도 근처에 싼 로컬식당들이 이어서 싸고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선택권이란게 있는데 여긴 선택권이 없네요.  뭐 아닌 마을이나 도시도 있긴 하지만 상당히 다른나라에 비해 여행하기가 껄끄럽습니다.  뭐 돈 별로 신경안쓰는 여행자들은 한끼에 몇천원,만원 이렇게 쓰고 싸게 먹었다고 좋아하긴 하지만 전 안그러니까요.
 
 그래도 결론적으론 배낭여행하기에 그리 나쁘지 않은 나라 정도라고만 해두도록 하죠.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젠 동남아 풍경, 동남아 생활방식에 너무 많이 적응되고 봐오고 해서 그런지 그닥 특별할 것는 것들에 연속이라 사진은 거의 안찍었습니다.  카메라 꺼낼일이 거이 없이 어쩌다 아이폰으로 한장씩 찍어서 사진은 상당히 적습니다.  ㅠ,ㅠ

 일단 여행기는 아무래도 이쯤해서 한번 올려야 될 것 같은데 아마도 오늘 중으로 한 편 올리고, 몇 편은 예약글로 올려놓을 생각입니다.  보시는 분들께 뭔가 재미나게 올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스스로가 특별하게 느낀 점이 없어서 되도록이면 초심으로 적어볼려고 노력했습니다. 뭐 예를 들면 이런거죠.. 필리핀에 대중교통 중에 지프니라는게 있는데 사실이게 태국에 썽태우 같은거고, 굳이 필리핀,태국 뿐 아니라 어딜가도 볼 수 있는건데 마치 필리핀에 아주 특이한 교통수단처럼 인식되있는데 뭐 이런거 같은 경우만 봐도 저에겐 그냥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는데 다른이들에겐 " 이야..저런게 있구나 " 가 될 수 있는거죠. 

 지프니 맨날 존낸 많이 타고 다니느데 어쩌다 마주치는 한국사람들은 도대체 그러 어떻게 타고 다니냐는듯이 얘길 하질 않나..뭐 암튼 그렇습니다. 밤에 타면 강도를 당하느니 마느니. 밤에도 잘만 타고 다녔는데 말이죠.  어쨌든 이런것들에 대해서 글을 적는데 있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얘기해야한다는게 상당히 어려운지라 현재 적어놓은 여행일지를 좀더 다듬어서 올려야 될 것 같네요. 

 암튼 저녁쯤해서 필리핀 여행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들 하시길. 
 
  
  1. 원더풀 2011.07.17 15:18 신고

    여행기가 완전 기대되네요 재밌게노신거 같은데요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어딜가서 이런 여행기를 보겠습니까 ㅎㅎㅎㅎ 꺄오~ 저녁에 꼭 올려주시길

  2. yan 2011.07.17 15:20 신고

    서핑 이름만 들어도 재밌었겠네요 이제 서퍼라고 불러드려야겠는데요 ㅋㅋ 근데 어렵지 않나요? 아무쪼록 물 조심하시길

    • ㅋㅋㅋ
      생각보다는 쉬운데 어렵습니다.

      파도위에 올라타는게 어려울줄 알았는데 그건 쉽고
      올라타기 전에가 어렵습니다.

  3. 당신의팬 2011.07.17 15:25 신고

    당신은 역시 나의 기대를 버리지 않는군요 다른이들이 올린 필리핀 여행기에서 볼 수 없었던 버라이어티함이 묻어나오네요 역시 당신은 진정한 여행자입니다 똑같은 필리핀을 여행해도 이렇게 다른 분위기가 나올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당신의 글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팬으로부터

  4. minimi 2011.07.17 15:37 신고

    서핑 재미나다고는 들었는데... 인도에서 발리로 계획을 수정 하실 정도라니 재미나긴 재미나나보네요

  5. Favicon of http://bass2kj.tistory.com BlogIcon MUSE 2011.07.17 22:38 신고

    발리 가시는군요 ㅋㅋ
    제 친구중에 호주워킹 2년 있던 도중에 서핑에 미쳐서
    귀국하고 대학교 다니던 중에 서핑하러 발리 2주 다녀오더라구요.ㅋㅋ
    아 진짜 서핑 배우고 싶었는데.. 바다에 빠져본게 너무 커서
    죽음의 공포때문에..ㄷㄷㄷ

  6. 깡또리 2011.07.18 14:04 신고

    짝! 짝! 짝!

    대단하세요..ㅋㅋㅋㅋ

    서퍼.. 라.................

    CSI에서나 보던..ㅋㅋㅋㅋ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7. Favicon of http://lateafternoon.tistory.com/ BlogIcon Kim Hyojeong 2011.07.18 16:25 신고

    사가다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지만 가는길이 너무 험난하다는..ㅜㅜ 필리핀 배낭여행 하면서 일정상 서핑을 못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 글을 보니 더욱 아쉬워지네요. 언젠가 꼭 한번 도전해야겠어요.
    여행기 올리는거 참 힘들던데 대단하세요. 저도 빨리 필리핀 여행기 정리해서 올리고 싶어집니다.
    글이 많아서.. 또 들를게요!^^

    • 가는길 그리 험난하지 않았는데요 ㅋ
      풍경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필리핀 뭐 가깝고 비행기값도 싸고 하니 나중에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와도 괜찮을듯 해요.

      효정님도 여행기 빨리 올리시구요 ㅎㅎㅎ
      자주 방문해주세요
      반갑습니다.

  8.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1.07.19 18:25 신고

    첫번 사진에 손이 어딜 ㅎㅎㅎㅎ

  9. pinkbarbi 2011.07.20 00:50 신고

    태국엔 얼마나 계실 예정?

  10. Favicon of http://audtn57@naver.com BlogIcon 돈키호테 2012.01.04 11:55 신고

    잘봣읍니다..
    저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쨉이 안돼네여 ㅎㅎ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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