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꼬 따오에 놀러온다고 하는데 배낭여행은 처음인지라 이래저래 살짝쿵 걱정이 되는 마음에 이 글을 포스팅해봅니다. 이제는 한국 처럼 익숙해진 태국인지라 태국 초행길인 친구가 궁금해 하는 모든 것들이 새롭기만 하네요.  완전 맨 처음 태국에 왔을 때의 기분을 되살려 친구를 위한 포스팅을 합니다. 그리하여 이 번 포스팅은 친구에게 쓰는 편지 식으로 갑니다.



 ' 마 ' 에게

 일단, 비행기 타고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내리면 1층 입국장으로 나온다. 그러면 엘레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찾아서 무조건 꼭대기층 출국장으로 가.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담배 한대 빨고,  작은 횡단보도 건너면 택시들이 서는 곳이 있을꺼다. 담배 한대 빨면서 택시기사한테 미터로 카오산 가자고 얘기해.  택시는 분홍색도 있고, 초록/노란 색도 있고, 하는데 다 똑같은 택시니까 있는거 대충 잡아타.

 출국장에는 손님 태우고 내린 택시들이 와있어서 큰 어려움없이 미터로 갈꺼다. 카오산은 태국말로 '타논 카우산'인데 발음 약간 중국어처럼 해서 ' 타논 까우싼' 이렇게 얘기하면 알아 들을꺼야. 아니면 그냥 '카오산로드' 라고 얘기해도 알아서 잘 가니까 걱정말고 택시 타고 가고. 택시비는 내가 봤을때 너가 초행길이니 300밧안으로만 나오면 선방했다고 본다.

 디디엠으로 곧바로 찾아갈려면 '타논 파아팃'으로 가자고 하면 되는데 니가 어디서 내리는지 못찾으니까 그냥 어쩔수 없이 카오산에 도착해서 걸어서 가라. 밤에 카오산 로드 한번 구경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아래는 디디엠 소개 페이지에서 찾아오는 방법 나온건데. 저렇게 해도 된다.  근데 그냥 카오산로드 라고 얘기하면 저 말대로 버거킹 앞에 내려주는데 거기서 야밤의 카오산 한번 구경하면서 헤매보는 것도 배낭여행의 즐거움이니 선택은 너에게 맡기마.


 1. 택시를 타고 오실때
우선 "카오산 폴리스스테이션"을 가자고 합니다 (그냥 카오산이라고 하면 카오산 초입 버거킹 앞에서 내려줌). 경찰서에 도착하면 내리지마시고 직진하여 약 50미터 전방 첫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자고 합니다. 우회전하면 바로 우측으로 국립미술관이 보이며, 그곳에서 전방 약 150미터 우측에 디디엠이 있습니다. 디디엠은 큰도로변에 있습니다. 택시를 타시고 택시기사분에게 디디엠으로 (미소와 함께) 전화(02-281-1321 혹은 084-928-5933 혹은 087-990-3524)를 걸어달라 부탁하시면 저희 태국인직원이 위치를 설명해 드리오니, 오시는 길에 큰 불편은 없을 것 입니다.


이건 디디엠 주소. 택시기사 한테 보여줘도 됀다. 

1 Thanon Chao Fa, Chana Songkhram,    <-- 요기만 보여주면 되니까 종이에 적어서 보여줘도 되고.
Phra Nakhon, Bangkok, Thailand 10200
 
 디디엠 찾는거 아마 많이 힘들껀데. 디디엠 찾아서 가면 그 시간쯤이면 아마 태국인 경비 아저씨만 있을껀데.
 에어콘 도미토리 달라고 해서 들어가. 더 싼거 원하면 팬 도미토리 달라고 하면 된다. 
 혹시 한국 사람들 술 마시고 있으면 그 사람들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술 한잔 같이 빨면서 놀고 ㅋ
 

 [ 사진 위 : 디디엠이다.  밤에 보면 잘 안보일수도 있을텐데 옆에 고가도로 끼고 있다. ]


 대충 일단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사장님이 있을꺼야. '꼬 따오 Koh Tao' 간다고 얘기하고 표 예약하면 아마 저녁에 출발 할꺼다. 표까지 예약하고나면 저녁까지 시간남으니까 환전도 하고,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디디엠으로 돌아와서 픽업 기다리다가 픽업 타고 가면 된다. 그러면 픽업 트럭 타고 아마 살짝 카오산 한반퀴 돌다가 여행사 앞에 내려다 줄꺼야.

 만약에 니가 표 끊어놓고 낮에 열심히 카오산 돌아 다니면서 구경했다면 어딘지 파악 할 수 있을꺼야. ㅋㅋ

 암튼 거기가 '롬프라야 사무실'이다. 너 말고도 남부 섬으로 가는 서양새끼들 많을꺼야. 
 롬프라야는 버스+보트 회사 이름이야.

 티켓을 사무실에다가 주면, 버스 자리 고르라고 할꺼야 버스 자리 대충 고르고나면 스티커 옷에다 붙여줄꺼야. 그 스티커가 버스 티켓이다.  항상 붙이고 있고. 바우쳐 같은거 몇개 줄꺼야. 그건 나중에 배 티켓으로 바꾸는 거다. 잘 보관하고. 암튼 스티커 옷에 붙이고 나서 좀 기다리는 동안 근처에 노점에서 밥도 먹고,  세븐일레븐 가서 물도 사고. 그렇게 시간 좀 보내다보면 버스 타러 근처까지 좀 걸을 꺼야. 가서 니 스티커 색에 따라서 타는 버스가 달라질껀데 뭐 눈치봐서 같은 스티커 따라 타던가 모르겠으면 애들한테 물어보면 무슨 버스타라고 알려줄꺼야.
 
 짐은 따로 짐칸에 넣는데,  지금 니가 타는 이런 버스들을 여행자 버스라고 하는데 여행자 버스는 도둑새끼들 많으니까 짐칸에 짐 넣을때 자물쇠로 잠궈주고. 귀중품은 넣지마. 그나마 롬프라야는 안전한 편이니 많이 걱정은 안해도 되는데 조심해라.
 
 그리고 귀중품은 따로 항상 몸에 지니고 가방에 넣더라도 항상 들고 다녀.
 
 암튼 버스 타고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남쪽으로 떠난다. 버스가 아마 밤9시에 출발할꺼야. 중간에 새벽 1-2시 정도에 휴게소 도착하니까 화장실가고 배고프면 밥 먹고. 30분정도 쉰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면 새벽 5시 정도에 춤폰에 도착할꺼야. 여기서 이제 좀 기다리면서 있다가 아침에 사무실 문 열면 배 티켓 바꾸는 바우쳐 들고 가면 (꼬 따오 라고 얘기해)  또 스티커를 줄꺼야. 그 스티커를 또 옷에 붙여. 그게 티켓이야.

 암튼 한참 기다리다가 꼬 따오 행 배 간다고 하면 그 때 긴~ 나무로 된 제티 따라서 걸어가서 배에 올라타면 돼. 짐 찾는데 시간 존나 오래 걸리니까. 짐은 될 수 있으면 그냥 니 앉는 자리에 두고 타서 짐 직접 가지고 내리는게 빠를꺼야.  배에 올라타면 짐을 달라고 할껀데 주면 배 앞쪽에다가 짐을 쭉 다 쌓아놔서 나중에 배 도착하면 짐 일일이 하나씩 옮겨주느라 엄청 오래 기다려야 된다. 빨리 나올꺼면 그냥 짐 주지말고 니가 들고 있어. 근데 요새 거의 비수기니까 뭐 굳이 그렇게 안해도 될 것 같기도 하다. 편한대로 하구.


 그렇게 하면 배 타고 1-2시간 정도 오면 꼬 따오 도착이다. 아마 낭유안이라고 존나 이쁘게 생긴 작은 섬에 먼저 도착할꺼야. 낭유안 다음이 꼬 따오야.  배가 여러 섬을 돌아가니까. 낭유안에서 내리지말고. ㅋㅋㅋ 사람들한테 꼬 따오 항상 물어보고. 암튼 그렇게 꼬 따오 도착해서 내리면 선착장에 내가 나와있을꺼야. ㅋㅋㅋㅋ 

 곧 보겠다. 맛난거 많이 들고 와라 ㅋㅋㅋ 수화물 25킬로 한가득 맛난걸로 채워오길..
 나 저번에 소주 1.5리터 페트로 4개에 라면 한박스에 골뱅이통조림,김, 이것저것 다 하니까 15킬로 그램 정도 나오더라.  혹시 라면은 사올꺼면 신라면은 절대 사오지말고 ㅋ 요새 맛난다는 꼬꼬면이나 농심 쌀국수 짬뽕 좀 몇팩 사와라 ㅋㅋㅋ 

 혹시나 해서 아래 원하는 품목을 적어본다. 양손 무겁게 오길 바란다.
 김치 같은거 가져올때는, 냉동고에 꽝꽝 얼려서 비닐로 싸고, 신문지로 둘둘 말아서 싸고, 랩으로 한번 휘감고, 다시 봉지에 넣어서 가져오면 여기 올 때 쯤 적당히 녹아 있을꺼다. ㅋㅋㅋ 


꼬꼬면 , 나가사키 짬뽕, 농심 쌀국수 짬뽕 

깻잎 통조림, 장조림 통조림 등

소주

고추장

고추참치

젓갈류

집에서 담근 김치 등


쥐포

카레가루

짜장가루

3분짜장,카레

3분 덮밥



 여행준비물)
  니 레스큐까지 할꺼면 사진 최소 6장 있어야 되니까 여권용 사진 6장 정도 준비해라.
 오면 시험보고 그러니까 펜이나 노트 같은거 필요. 펜은 항상 챙겨라. 비행기 안에서도 써야되는거 알지?
 수영복
 멀미 많이 하면 멀미약도 챙겨와. 배타면 멀미 할 수도 있음.
 와서 핸드폰 쓸꺼면 미리  통신사에다가 컨트리락 해제 신청해서 와서, 공항에서 심카드 사서 꼽아서 써.
 돈 많으면 그냥 로밍해서 써도 되는데 이게 싸게 먹히고 편하다. 태국번호 쓰게 되니까.
 
 
 핸드폰 심카드는 편의점에서도 판다.  핸드폰 선불요금 충전도 편의점에서 한다.  
 만약에 아이폰4면 마이크로 심카드 필요해서 조금 얘기가 복잡해진다. ㅋ 
 
 



 
  암튼 이 정도면 꼬 따오 찾아오는데 큰 어려움 없을꺼라고 본다. 이 이상 자세히 설명을 할 수가 없다.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 잘 찾아오길 바란다. 꼬 따오 선착장에서 보자! ㅋㅋㅋ

 그리고 다이빙 바로 시작할껀지도.
 만약에 도착한 날 바로 시작한다고 하면, 그날 이론 교육하거든. 그리고 담날 수영장교육+바다 다이빙
 
 오픈워터 1박2일, 어드밴스 1박2일. 붙여서 연달아하면 3박 4일이 되겠지.
 
 이론교육은 별거 없고.  비디오 교육 보면서 간단한 강의
 그리고 오픈워터때는 시험도 있어. 오픈워터,어드밴스 둘다 숙제 제출해야 되고.
 
 암튼 다이빙 바로 시작할지도 결정해라.
 

 그리고 잠은 우리집에서 자도 된다. 솔직히 홍익이나 이런데서 자도 되는데 여기 꼬 따오 물가가 비싼지라 하룻밤에 최소 400밧은 잡아야 할 텐데. 2주 정도면 방값이 얼마냐.  그 돈으로 술이나 실컷 먹자. 암튼 니 편한대로 해. 홍익에서 머물어도 되고, 우리집에서 자도 된다. 오면서 잘 생각해보고.
 
 곧 보자! 친구야

 
 
 
  
  1. joseph 2011.11.15 17:34 신고

    이거 쓸줄 알았어요,,ㅋㅋ 많이 문의 할것 같더라니...
    사실 저도 좀 궁금 했거든요.
    친구분 만나면 신나게 다이빙 하겠네요~
    업뎃도 쑥쑥 하시고 즐겁게 지내시길~
    부럽다~

  2.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1.11.15 17:47 신고

    허허~
    가는 길이 생각보다 복잡하네
    나이 든 사람은 못가겠네 그려 ㅋㅋㅋㅋㅋㅋ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그냥 택시 잡고 '꼬따오'를
    외치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상상 한번 해봄 ㅋㅋ

  3. 2011.11.15 21:42 신고

    글 잘봤다 ㅋㅋ
    진짜 간만에 엄청 설렌다 ㅎㅎ
    한국...와이파이 터지는데는 많은데 좀 써볼라고 하면 통신사 아이디같은 인증을 하라는구나 ㅠㅠ
    드뎌 내일 ㅋㅋㅋ
    간만에 얼굴보겄네 ㅋㅋㅋ
    기냥 놀자 ㅎ

  4. 일사일촌 2011.11.16 11:24 신고

    너무 자세히 알려주셔서 처음가는 분들도 인쇄해서 바로 들고가면 될 것 같네요 아무튼 대단하단 생각밖엔..
    혹시나 제가 가게된다면 원하는 품목 다시 한번 잘 봐두도록 할께요

    • 자세한가요? ㅋㅋㅋ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긴 했는데
      아무래도 그래도 첨 오면 저렇게 적어놔도 힘들것 같기도 하고... 초심자의 마음으로 적는다고 하는데 모르겠네요

  5. Favicon of http://ahla.tistory.com BlogIcon 아톰양 2011.11.16 12:00 신고

    ㅎㅎㅎ 정말 자세히 잘 적어주셨는걸요 ㅎ

  6. 2011.11.16 18:08 신고

    언젠가 이 글을 제가 다시 찾아 읽게 되길..^^

  7. 지니지니 2011.11.17 13:12 신고

    정말 여행가고싶어 지는 글이네요.
    저도 외국사는데 정말 딱 필요한 물품만 적으셨네용..ㅎㅎㅎ
    근데 무님 처럼 현실생활 다 제쳐두고 외국가서 오래 생활하는게 힘들건데, 돈도 시간도, 애인도,,글쿠..

    참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안나와요..

    늘 건강하시길..

  8. 삐삐 2012.04.05 17:16 신고

    아~~~ 언젠가 죽기전에
    나도 이글보면서 낙원을 찾아갈 날이 올려나.
    젠장.. 매년 팍팍 오르는 전세값 올려주느라
    또다시 빚쟁이 됐는데 ㅜㅡ
    빚갚으려면 2년동안 숨만쉬고 일해야되요 ㅠㅜ
    완전 부러워요 경무님....

    • ㅋㅋㅋㅋ 저도 마찬가지죠 뭐... 방세내고 밥먹고만 할려고해도 숨 안쉬고 일해야되요.... ㅋㅋㅋㅋㅋ 그와중에 깎아달라고 안깎아주면 더 싼데 가겠다는 손님들도 케어해야되고...먹고 사는게 어디나 힘든듯...

  9. 힝기스 2014.03.23 22:33 신고

    우왕.. 이런 주옥같은 정보가 ㅋㅋㅋ(하룻밤 있을까 하고 디디엠 구글링중이었음..)
    감사합니다! 사진이 필요한지 몰랐네.. 담엔 요렇게 가야겠어요~
    휴가가 길지 않아서 시간이 아까워 뱅기뱅기로 끊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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