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들어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다른 디엠티들에 비해 너무나 뒤쳐져버렸다.
 
 크리스마스에 스노클파티를 해서 마스터가 됐다고는 하지만 내 자신 조차도 인정 할 수 없을 수준이기에 마스터라고 입으로 얘기하기도 그러했다.

 어쨌든, 마음을 다잡고 매일매일 다시 4깡씩 빡세게 했다.

 하지만 코랄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팀 코리아의 분위기가 그러했다.
 강사들이 하나둘씩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뭐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갑작스런 느낌이었다.

 가장 먼저 청일점이었던 패트릭 강사가 나가고, 그리고 곧 마루 강사가 나가기로 되어있었다.
 남은 강사 둘 써니쌤과 수린쌤. 그 중에서 수린쌤은 이미 대니쌤한테 나가겠다고 말을 해놨다는 것. 그 상태에서 수린쌤은 여권을 잃어버려서 방콕에 가버리고, 써니쌤은 다치고 상황이 많이 안좋았다.

 
 코랄강사나 마스터들이 하는 일 중에 하나는 낭유안 체험다이빙을 하는 건데, 이게 제법 돈이 된다.
 학생 몇 데리고 코스 들어가는 것과 같은 돈을 하루에 받는데,  문제는 낭유안을 나갈 강사나 마스터가 없다는 것.


 그리하여 긴박하게 나와 아나가 마스터가 되었으니 체험다이빙에 나가라는 지시를 대니형님으로부터 받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한참 다이빙 다시 빡세게하면서 재미 좀 붙이려고 하는데 맥이 끊기는 기분에 레스큐하기전에 맨 처음 낭유안 갔을 때 그닥 좋은 인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섬이 아니라, 낭유안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가기 싫었으나 대니형님이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좀 도와야겠다고 말을 해서 하기로 했다.

 " 내가 언제 너네한테 부탁하는거 봤냐, 상황이 상황이니 좀 도와라 "
 
 그리하여 다음 날이었던 월요일부터 낭유안에 나가기로 했다. 
 아직 체험 다이빙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으니, 처음은 아나와 내가 함께 해보라고 했다.

 
 뭐. 상황도 상황이고, 어차피 언젠가 했어야 할 체험다이빙이었고, 또 다이빙 스킬을 늘리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해서 마음을 다 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기로 했다.

 여기서 잠깐 체험다이빙이란?
 
 사실 PADI기준에 DSD라고 해서 정식 체험다이빙 코스가 있다.
 말그대로 맛뵈기만 하는건데, 그래도 어쨌든 물 속에서 숨은 쉬어야 되기 때문에 기본 적으로 호흡법이나, 마스크 물빼기 등 기본적인 스킬은 미리 교육을 해준다.  어쨌든 이것이 바로 체험다이빙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체험다이빙은 냉정하게 얘기하면 반쪽짜리다.
 
 꼬 사무이가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으면서 여행사들에서 체험다이빙 코스를 판매해서, 사무이에서 그나마 가깝고 이쁜 낭유안으로 신혼부부들을 데려오면, 꼬 따오에 있는 한국인 강사들이 총 출동 (사람이 없으면 외국인강사까지) 체험다이빙을 진행한다.  사무이에서 신혼부부들을 인솔해서 가이드들과 사무이에 상주하는 강사들까지 함께 이동해서 오는데, 진짜 진풍경이다. 이렇게 많은 커플들이. 결혼하는 모든 커플들이 사무이에 오는 것도 아닐텐데 정말 많다. 
 
 어쨌든 이 꼬 낭유안에서 하는 신혼부부들을 상대로 하는 체험다이빙을 싫어하는 강사도 있고, 깔끔하다고 좋아하는 강사도 있다. 개인적으로 보면 오픈워터나,어드밴스 같은 코스 하는 것보다 일단 돈도 많이 받고, 그냥 반나절 고생하면 끝나기 때문에 낭유안 체험다이빙 일이 깔끔해보이기는 하나, 그래도 강사로서는 아무래도 코스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실은 그러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체험다이빙 일도 해야 되는 것이 현실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체험 다이빙에 대한 얘기는 날 맨 처음 다이빙 꼬실 때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얘기해줬던 현정이가 해주기도 했었다. 이른바 강사들끼리 '빨래한다' 라고 표현하는, 그냥 숨만 쉬는 '식물인간' 이라고 표현할정도로 정말 아무것도 안해도 강사가 뒤에서 잡아주고, 공기조절 다 해주고, 잡아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일이다. 정말 그냥 물 속에서 숨만 쉬어주면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것으로 체험다이빙이라고 부르기에도 뭐한거지만, 어쨌든 그래도 체험다이빙은 체험다이빙.
 
 다음날 아침, 월요일
 
 집 앞에 있는 매핫 선착장으로 향했다.
 아침 8시
 
 배를 타고 낭유안을 가는데, 예전에 레스큐 하기전에 한번 갔을 때는 공짜로 갔었는데 돈을 내고 가야되는거다.
 뽀야햄, 나, 아나 이렇게 코랄에서는 3명이 가고, 그 외에 다른 샵의 강사들,마스터들도 다 나섰다.
 
 어쨌든 배 값까지 지불 하고 낭유안에 도착,
 그래도 한번 와봤었다고 새롭다.
 
 그 때는 공짜 다이빙 한번 해볼려고 왔었는데, ㅋㅋ 이젠 그 일을 하러 오니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사무이에서 배가 도착하기 전에 미리 공기통 다 깔아놓고, 장비들 챙겨서 옮기고 셋팅하는데 땀이 뻘뻘.
 역시 더운나라에서 햇빛 받으며 일하는 건 진짜 빡센듯.
 
 다 준비해놓고 잠시 바로 옆 바에 앉아서 음료수 한잔 빨고 노닥거리고 있으니 사무이에서 배가 들어왔다.
 
 모자른 장비들이나 추가 장비들은 사무이에서 강사들이나 가이드들이 또 챙겨오기 때문에 장비를 받으로 선착장으로 마중을 나갔다. 신혼부부들이 이미 배에서 내려서 쭉 줄서 있다. 배에 가서 장비가방을 둘러메고는 다시 체험다이빙 장비가 셋팅 되어있는 해변 앞으로 갔다. 그리고 장비 셋팅. 사무이 쪽에서 체험다이빙 하는 신혼부부들의 이름,신체사이즈 들을 정리해서 팩스로 보내기 때문에 그 종이를 보면서 장비를 셋팅 한다.

 1번 부부 , 2번 부부 각자 번호가 매겨져 있다. 
 신장, 몸무게는 수트나, 웨이트를 미리 챙겨 놓기 위해서 필수 항목. 덕분에 본의 아니게 신혼부부들의 사이즈를 미리 다 파악해버린다. 발사이즈는 핀을 미리 셋팅해놓는라, 뭐 이런식. 그리고 기타항목에는 특이사항들이 적혀있다. 

[ 이 에피소드의 완전체 부분은 바다사나이 다이브에서 확인하세요 ]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민감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오픈된 곳에 게재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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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ass2kj.tistory.com BlogIcon MUSE 2012.02.03 01:14 신고

    일단 한 번 해보시고 나중에 생각하세요~
    (내 얘기 아니라고 너무 쉽게 얘기하죠?ㅋㅋㅋㅋ)

    신의 한수 같은 천밧.

    간만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 고주망태 2012.02.03 03:12 신고

    그런데 비즈니스라면.... 오히려 돈관계는 확실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가족이나 식구끼리 일하는 것도 아니고 뭐 밥값으로 퉁치고.... 페이에 대해 한번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도 전혀 무리가 아닌 것 같은데요....

    • 뭐,, 그냥 낭유안으로 안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서 그 때 딱 두번 나가고 안나가기 때문에... 그냥 상황종료인 문제에요.. ㅋ

  3. 진주 2012.02.03 08:02 신고

    이런 문제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셔야 된다고 보여지네요. 제 생각엔 돈문제나 먹는 거에 대해서 딱 선을 안 그으시는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것 같네요.

    • 진주 2012.02.03 11:42 신고

      지금까지 경무님 블로그 애독자로서 쭉 봐왔는데요.. 때로는 경무님의 성격 때문에 많이 힘드실 때도 있고 때로는 경무님이 조금 지나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예컨데 지난번 글에 아무리 솔직하다고 해도 여자분한테 "마지막 섹스가 언제에요?"이러면 앞에서 화내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나중에 엄청 화내고 뒷담화 할 것 같아요. 저라도 그랬을 것 같구요. 저도 여자지만 그런 질문은 아무리 친해도 엄청 실례가 되고 무례한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래요^^ 폭풍업뎃도 기다립니다..

    • 조언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 될 때가 있습니다.
      성격파탄인가. 세상 모든게 삐딱해보이고. 왜 그러는지.
      그리고 뭐 그여자분 일화는 뭐 나중에는 살짝 미안해지기도 했는데 존나 욕하고 갔다는 말에 그냥 제 마음에서 퉁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요...
      여자 후배 중에
      프리즌 브레이크 스코필드 사진 보면서
      " 아 존나 따먹히고 싶어 " 라고 크게 얘기하는 애들도 있는데요

      좀 그래요...제 주위 분위기는...

      암튼 조언감사합니다.

    • 정확하시네요.
      돈 얘기 꺼내는거 별로 안좋아해서요..

  4. 2012.02.03 08:56

    비밀댓글입니다

  5. 2012.02.03 08:57

    비밀댓글입니다

    • 캬..2월 21일. 과연 그 때까지 제가 있을런지 없을런지..
      뭐 암튼 일단 예약 넣어드릴게요.. 예약금 만약에 달라고 하면 따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숙소는 코스 도중에는 코랄이 공짜긴 한데,, 뭐..암튼 일단 예약 말해드릴게요..

  6. 부산촌놈 2012.02.03 09:31 신고

    신의 한수 같은 천밧ㅋㅋㅋ

    역시 표현력이 참 내 스톼일~~~ ㅋㅋㅋ

  7. 가을보송이 2012.02.03 11:14 신고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폭풍업뎃 기대하겠습니다...^^

    힘 내세요...

  8. 무~ 팬 2012.02.03 14:28 신고

    아...

    신의 한수 같은 천밧.....

    돈이 대체 뭐길래.............

  9. 청자 2012.02.03 14:46 신고

    낭유안 체험다이빙.. ㅋㅋ 저도 체험다이빙을 했었답니다.. ㅎㅎ 납띠 한가득 차고 제가 무거워서 힘들까봐 열심히 오리발(킥이라고 하나요?) 질도 열심히 해보려고 하구요 ㅎㅎ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근데 ... 경무님 .. 마스터로서 체험다이빙 강사로 나간거면.. 페이부분에 있어서 혼자 그렇게 고민하시고 하는것 보다는 넌지시라고 한번 의견을 말씀해보시는게 어떨런지요?
    그렇게 혼자 고민하시다 속병납니다~ ^^

    • 아뇨..진작에 털어버린 문젠데요-_-;;; 그냥 블로그에 올린 것 뿐...
      저 문제 지금은 전혀 신경도 안쓰고 있어요.
      굳이 뭘 지난일 얘기꺼내기도 그렇구..제가 오픈워터 하러 왔을 때, 돈 얘기는 가급적이면 안하기로 마음 먹었었거든요... 그것두 있구요 암튼 그렇네요.

  10. ann 2012.02.03 17:05 신고

    꼬따오 다이빙 포스트들 잘봤네여. 저도 따오 몇번 가서 aow까지 했는데 조만간 rescue 하러 가여..ㅋㅋ 제가 젤 좋아하는 섬 꼬다오..ㅋㅋ 꼬따오에서 한국 사람 만난적이 없거든요.많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어도...ㅋㅋ 꼬따오 잘 지켜주세여..아오 빨리 가고 싶네여 이번에 길리에서 다이빙 했는데 완전 허접해서 정말 욕하고 돈만 버리고 옴..ㅜㅜ

    • 한국사람이 만난적 없다니 한국팀 없는 샵에서 배우셨군요. 이야~
      영어좀 되시는군요 ㅋ
      암튼 오셔서 즐겁게 배우세요. 레스큐..재밌는데 구경하는거 ㅋㅋㅋㅋ
      레스큐 구경하는게 젤 재밌죠.. ㅋㅋ

  11. 류케 2012.02.03 17:18 신고

    딱보니 이거뭐

    퍼스 그 비열한 거리의 후속탄인

    웁!!

    낭유안 신의 한수 같은 천밧

    지금 얘기해봤자 감정의 골만 깊어질꺼 같습니다.

    담에는 확실히 페이부분은

    정하고 일을 하는게 좋을꺼 같아요~!

    • 뭐...그정도까지는 아닌데요 ㅋ
      제가 고민한다는거 자체부터가 분명 좋으신 분인데 참 알게모르게 말그대로 말꺼내기도 귀찮을정도의 사소한 것들이 섭섭함을 쌓여가게 하네요. 급작스럽게 낭유안가느라 페이 얘기는 제대로 못했는데 대충 인턴쉽에다가 아나랑 반반하느라 처음부터 페이 얘기를 하기 애매한 상황이었어요. 암튼 그렇네요.

  12. sun 2012.02.03 19:09 신고

    몇일 인터넷을 못하는 상황에 있었던지라 ㅋㅋ
    유럽은 한파로 130명이 사망했다는데;;
    동남아로 떠나고 싶은 겨울입니다~

  13. joseph 2012.02.03 20:17 신고

    올만에 완전 폭풍이네~^^ 반갑긴한데..이렇게 올려도 되는겨?ㅋㅋ 수위조절하느라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TO:대니행님 바다같은 맴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글은 글일뿐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여행과 정착은 큰 차이가 있는것 같아. 특히 먹고사는건돈이 말을 시키는게 젤루 문제고...그건 한국이나 외국이나 다를것없고, 경무도 어느정도는 좀 따지고 살면 안되겠어? 그렇게 퍼주고 정주고하면서 게스트 하우스는 어찌할라고...그냥 남일 같지 않아서....

    • 하하하 누님때문에 빵터졌어요
      깨알같은 배려!
      대니형님께 메세지도 남겨놓으시다니.

      안그래도 대니형님도 이 블로그를 보신답니다. 이 글 보고 "대화 좀 하자" 이러실꺼 같은데 ㅋ 그리고 저 뭐 그렇게 퍼주고 정주고 하지 않아요. 너무 좋게 보시는듯..

  14. tolej 2012.02.04 02:27 신고

    감사합니다 ㅎㅎ

    • 감사하긴요 ㅋㅋ
      그냥 저 때문에 코랄 선택하신거 같아 제가 고맙죠.
      하긴 뭐 저한테 1원 하나 떨어지는거 없지만 그냥 다이빙 소개했다는 뿌뜻함? ㅋ

  15. ㅅㄷㄹ 2012.02.06 06:35 신고

    걍 게스트 하우스

  16. 2012.02.07 18:41

    비밀댓글입니다

  17. 이정희 2013.07.13 19:00 신고

    꼬따오에 배우면서 스탭할사람을 구한다는 글이 인터넷까지 올라오는 이유가 있었군요
    씁쓸하내요 세부에선 마스터따고 스탭하면 500us달러준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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