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잠에서 깼어.
 이상한 꿈을 꿨다. 지금부터 내 꿈 얘기를 잘 들어봐. 진짜 판타스틱하니까. 

꿈에서 내가 어떤 시골 마을을 갔는데, 이 마을은 동굴로 유명해. 깊숙한 동굴을 내려가면 내려 갈 수록, 동굴의 한쪽벽은 바깥까지 수직굴로 뚫려있어서 하늘이 보여, 여기에서는 암벽등반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동굴안에는 마을 사람들이 방을 몇개 만들어서 마을 이장님하고 몇명이 살고 있었어. 동굴 구경을 하다가 방문이 열려서 '이장님 계세요?' 하고 안쪽을 보는데, 이장님 아줌마가 가터벨터를 차고 요염하게 있었어. 하지만 흔한 시골 50대 아줌마. 근데 가터벨트가 존나 웃기게 스타킹이 아니라, 수면양말 같은게 아주 길게 허벅지까지 올라오고, 그게 가터벨트에 연결 되 있고, 브라와 팬티는 야하게 생긴 검은 색. 

암튼 이 마을은 관광을 업으로 삼고 있는 마을, 이 동굴로 먹고 사는 거 같았어. 마을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동굴 가이드를 하고, 암벽등반 장비를 렌탈하고 관리하고 하는 것 같았어. 동굴 구경을 한참 한 뒤에, 동굴 밖으로 나오면 흔하디 흔한 시골 마을. 동굴에서 나와서 걷는데 동굴만으로 먹고 사는 마을은 아닌 듯, 내 뒤로 아줌마,할머니들이 광주리를 들고 걸어오고 있었어. 어디 밭에서 뭐라도 캐는 듯 보였어.

 시골 길을 걷다보니 한 집 앞에 아이들이 모여서 놀고 있어. 근데 더 놀라운건 이 아이들이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데, 더 웃긴건 나도 여기에 와본 적이 있고, 이 아이들을 기억한다는거야 암튼, 애들이 아저씨 오랜만이라며 반겨주는데, 이 중에 젤 반가워 하는 한 남자아이가 있는데 이 남자애의 이름은 '우크렐레'야, 이번에는 전에 없던 여자애 동생이 있는데 이 여자애이름은 '우크롤로'야 

분명 난 이 곳에 한번 와본적이 있다는거야, 나는 우크렐레를 알고 있어. 근데 저번에는 우크렐레라는 이름을 듣고 장난으로 치부하고 웃다만것 같은데 이번엔 좀 신기해서 얘네 부모님을 만나고 싶어졌어. 아이들이 4-5명이 됐는데 얘네 위로는 다들 멀쩡한 이름이거든. 

너무 뻥같아서 우크렐레한테 니 이름을 증명할 뭐라도 있냐? 의료보험카드 같은거 있음 한번 가져와봐라 하니까 가져다 줬어. 진짜 이름이 우크렐레, 우크롤로야. 그러던중 얘네 부모님이 나타났어. 엄마가 탤런트 김미숙이랑 똑같이 생겼어. 그래서 물어봤지.

" 왜 애들 이름을 우크렐레,우크롤로라고 지으셨어요?"
" 장난으로요 " 
아무렇지도 않게 김미숙처럼 생긴 아줌마가 진지하게 장난으로요 라고 말하니까 존나 웃겼어. 그리고 진지하게 얘기를 했지. " 정말 이유가 궁금해요 "
" 진짜 장난으로 지었어요 " 라고 진지한 얼굴로 얘기를 하는거야.

 [ 우크렐레 엄마, 김미숙 닮음. 딱 저 느낌이었음 ]


그리고 아줌마는 얘기했어, 동사무소가서 출생신고하는데 이름에다 뭘 적을까 하다가 장난으로 적었는데, 빡빡한 인생 하루라도 웃고 즐기고 싶어서 그리적었다고 얘기를 하는거야, 그래서 우크렐레 출생신고를 하고나서 그 다음 딸은 우크롤로 라고 지었다고 하는거야. 그 말에 참 감동을 받았어. 원래 내 신조 중에 하나가 '자식 이름으로 장난치지 말자'였는데 '내 애 이름은 존나 간지나게 지어줘야지, 특이하게 지어줘야지' 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즐겁게 살자는 그런 삶의 자세와 이름이 묘하게 연결되서 큰 감동이었지.

(여기까지가 내가 꿈에서 보고,듣고,느끼고,생각한 내용이야)

 분명 성은 따로 있었는데 성은 기억이 안나고, (원래 그러잖아. 꿈에서 깨면 잘 기억안나, 그래서 이렇게 적는거고)
 암튼 마을은 흔하디 흔한 시골마을이지만 굉장히 이쁘게 생겼어. 그렇다고 너무 판타스틱하게 생긴건 아니고, 그냥 좀 이쁘고 걷고 싶게 생긴 흔한 마을?! 정도.

여기까지가 오늘 아침에 꾼 꿈. 잊어버릴까봐 얼른 이렇게 적어봐. 
이 꿈이 뭔가 싶은데, 나름 교훈이 있는 꿈인 듯.
꿈을 혼자 분석해보니, 어느 정도 내 정신상태가 반영된 듯 해.

 가터벨트에 대한 집착
 이쁜 아줌마
 어디론가의 여행
 한국의 그리운 농촌풍경
 등등

 기왕이면 김미숙이 가터벨트 차고 있었으면 좋았을껄, 

 근데 우크렐레라니, 이건 정말... 상상도 못해봤음. 우크렐라도 아니고-_-;;;

나중에 애 하나는 '이 우크렐레'로 지어야 되나 때아닌 심각한 고민중

여러분도 내 꿈의 해석을 한번 해봐요.
이건 지어낸게 아니라 진짜 오늘 아침에 꿈꾼 것. 잊어버릴까봐 적는것입니다.
 


  1. 2012.02.18 13:50

    비밀댓글입니다

  2. sun 2012.02.18 20:56 신고

    수면양말가터벨트라니 -_-;;;;;
    이것은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개꿈이 아닐까 합니다.

    난 종종 꿈에 닉쿤이 나와요
    그 다음날은 꼭 로또를 사지요
    크하하하하하

  3. joseph 2012.02.18 21:35 신고

    푸하하하하!!! 참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람 웃기는데 재주가 있어....너무 웃겨서 눈물난다.

  4. Favicon of http://leader1935.tistory.com BlogIcon 까움이 2012.02.20 00:34 신고

    인상 깊으셨나봅니다 ㅎㅎ
    안잊혀지실지도 모르겠어요~
    글 쓰시는게 되게 재밌으시네요!

    다음에는 이웃으로 재밌는 글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하루 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5. 깡또리 2012.02.22 17:01 신고

    동굴 얘기가 나오니, 전 필리핀 여행가셨던 그 동굴이 생각나네요.. 꿈의 배경이 외국인지 알았는데.. 한국인건가요? ㅋㅋ

  6. tole jay 2012.02.23 18:20 신고

    강사 합격 축하드립니다 ㅎㅎ!!
    이따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

  7. tole jay 2012.02.23 1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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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ole jay 2012.02.23 1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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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ole jay 2012.02.23 1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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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ole jay 2012.02.23 18:20 신고

    강사 합격 축하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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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2.03.08 08:55 신고

    가터벨트, 김미숙...
    태그 짱!!!!
    ㅋㅋㅋ

  12.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2.03.08 08:56 신고

    요새 좀 바빠서 간만에 무 아우님 블로그 와서 포풍 독서중임. ㅎㅎㅎ
    댓글은 다 못달고~~

    암튼 맘 고생 좀 하셨겠어~
    잘 정리 된거 같아서 다행이고!

  13. Favicon of http://www.sensationalcandles.com/scentsy-party.html BlogIcon scentsy jobs 2013.05.04 08:31 신고

    좋은 글. 나는이 글을 읽고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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