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과정 ,  우리는 이 것을 IDC라고 부른다.
 Instructor Development Course

 강사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많이 들었던 얘기는, 정작 시험보다 IDC가 더 빡세다는 얘기.
 정말 빡세다, 바쁘다. 잠 못잔다. 뭐 이런 얘기들.

 맨 처음 시작 할 때 일정표를 받았다.

 앞으로 11일( 더 정확하게는 10일) 동안의 일정표였다.

 몇일날, 뭐 공부하고, 몇일날 뭐 실습하고. 빽빽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늦게까지의 일정이 펼쳐져있었다.
 꾸준히 디엠티때부터 준비했더라면 참 편했을 것 같은데, 일정표만 보고도 험난한 10여일이 예상되었다.


 


  [ IDC CREW팩, 강사시험 혹은 앞으로 강사로서 필요한 교재들, 책들, 큐카드 등이 있는 크루팩. 존나 허접해 보여도 저게 100만원임. 돈없으면 골프치셈 ]
 

 코랄의 자매 리조트인, 몬트라의 교육실에서 맨 처음 교육을 시작했다.
 
 - IDC코스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5개 이론 시험을 곧바로 봤다. 마스터 이론 시험 볼 때 이후, 이론을 안봐서 완전 까먹은 상태에서 시험봤더니 점수가 개판, 대니형님이 점수를 보시고는 나와 아나한테 "니네 지금 나한테 시위하냐? " 라고 했을 정도 ㅋㅋㅋ
 
 그리고나서 수업을 오후까지 했다. 그리고 오후에 풀장으로 가서 실기연습. 시범을 보여줘야 될 20가지 스킬을 연습해보고 다시 한번 배우고, 이제는 그냥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강사가 됐다고 생각해서 시범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큰 동작으로 과장되게 학생들이 봤을 때 한번에 포인트가 이해 되게 시범보이는게 중요해서 그걸 연습을 했다.

 그렇게 피곤하게 첫날의 수업을 모두 끝마치고, 나와 아나에게 주어진 과제는 다음날 지식개발 프리젠테이션 준비였다.
 
 쉽게 설명해서, 학생들이 시험 혹은 교재의 지식복습 문제를 풀고나서 틀린 문제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 문제를 가지고 왜 이 문제의 답이 그것인가, 그리고 그게 실제 다이빙과 어떻게 연결되고 하는지 그리고 기타 여러사항들을 엮어서 발표를 약 10여분 동안해야 되는 것이었다.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이 숙제.
 
 암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서 지식개발 프리젠테이션 준비.
 
 다음날, 수업 시작. 지식개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감을 못잡은 상태라, 점수는 엉망.
 다행이도 실습이 없는 날이라, 하루 종일 교실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제 이틀 짼데, 미쳐버릴것 같았다.
 
 할꺼는 너무나 많고, 다음날은 더 했다.
 또 지식개발 프리젠테이션, 게다가 오후에는 수영장에 가서, 실제로 학생을 가리친다고 가정하고, 브리핑 연습하고, 기술 연습하고, 시연하고,  그리고 일부로 학생역활 하는 사람은 실수를 하고, 강사 역을 할 때, 그 실수를 곧바로 가르쳐줘야 한다.

 이렇게 빡센 일정들이 계속 되었다.
 
 정말 몸이 너무 피곤해서 미칠지경.
 
 5개 이론 (물리, 생리학, 환경과 기술, 장비, RDP )
 2개 (기준과 절차)
 총 7과목의 필기 시험 공부.  실제 시험에서 1과목당 3개만 틀려도 떨어지는. 말그대로 강사가 될 것이기 때문에 다이빙 전반에 걸친 이론을 모른다는건 용납 할 수 없는 것.

 [ 도대체 다이빙에 무슨 이론이냐 하시는 분들께 문제 맛배기만 조금 보여드리겠습니다. ]



[ 이런 이론 시험 5개, 기준절차 2개 총 7과목의 필기시험 ]
 
 
 그것 뿐인가, 강사로써, 다른 다이버들 혹은 학생의 안전을 위해서 레스큐(응급구조) 연습
 
 학생한테 수영장에서 브리핑 하는 방법 연습
 스킬 시범 보여야 하는 연습
 바다에 나가서 또 브리핑 하는 방법
 스킬 가르치는 방법, 학생 콘트롤 하는 방법
 
 지식개발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 어떤 문제든 실제 다이빙과 연관시켜서 10분넘게 발표를 해야하는 것을 준비해야한다.

 이것뿐인가.
 응급구조 강사 자격증도 따야 해서 또 따로 응급처치 이론 공부, 실습 공부.
 
 암튼 대박이다.
 

 얼마나 빡빡하게 IDC과정이 이뤄졌을지는 상상조차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대니형님이나 IDC STAFF으로 들어온 나루쌤이. 생각보다 점수도 잘 나오고, 생각보다 잘 한다며, 디엠티 잘 했다며 복돋아주고 칭찬해줘서 조금 기운이 솟아났다.


[ 생략 ]



 여기서 잠깐 강사 시험 IE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IE는 총 3일간 진행이 된다. 시험만 3일 동안 본다. ㅋㅋㅋㅋ
 강사되는게 쉬운게 아니다.
 
 일단 우리는 20일까지 IDC과정을 끝내고
 21부터 강사시험 시작. (IE, Instructor Examination)
 
 강사시험이 시작되면 PADI에서 감독관들이 이곳으로 파견을 나온다. 
 
 21일, 꼬 따오 지역 IE시작. 꼬 따오에서 강사시험 볼려는 강사후보생들이 모두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거친다.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떻게 시험보고 등등에 대해 듣는다. 그리고 이 때, 지식개발프리젠테이션 뭐 할지, 시범 기술 뭐 할지 등등이 결정된다.
 
 그리고 곧바로 이론 시험. 5개 이론과 2개 기준과 절차 총7과목의 필기시험
 
 22일, 오전에 지식개발프리젠테이션 , 오후에 개방수역(바다) 나가서 브리핑,학생들 가르치고,배위에서 다시 디브리핑
 그리고 레스큐 시험
 
 23일 오전 수영장에서 제한수역 프리젠테이션. 역시 수영장에서 학생 가르치는 것 처럼. 브리핑,시범,디브리핑
 그리고 5개 스킬 시범 보이기.
 
 이 모든걸 다 합격해야지 강사 합격이 되는거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강사시험 합격 요건

 1. 5개 이론 , 2개 기준절차 총 7과목의 필기시험 (1과목에서 3개이상 틀리면 탈락)
 2. 지식개발 프리젠테이션 (영어로 발표 약 10여분)
 3. 제한 수역 프리젠테이션 ( 브리핑, 시범, 학생틀린부분 찾고 고쳐주기, 디브리핑)
 4. 개방 수역 프리젠테이션 ( 브리핑, 학생 틀린부분 찾고 고쳐주기, 디브리핑)
 5. 레스큐 시범 (수면에서 의식 잃은 다이버 구조하기,5초에 한번씩 구조호흡 해주면서 장비 모두 제거하면서 배로 데려오기 )
 6. EFR강사 시험 ( 필기 + 이론 )
 7. 제한 수역 스킬 서킷, 총 5개의 스킬 시범 보이기

 한번 시험 보는데 응시료는 약 80만원. 틀리면 다시 또 80만원 내고 봐야된다. 
 다시 공부하고 시험보는 거 뿐만 아니라 돈도 장난 아님. (돈 없으면 골프나 치라는 말)

 

 암튼 IDC는 저 빡센 시험일정 만큼이나 더욱 빡세다.
 
 매일 1개 혹은 2개씩 있는 지식개발 발표는 처음에는 도무지 감을 못잡다가 하면서 천천히 감을 잡게 되었다.
 
 어색해서 입에 안붙었던 " 안녕하세요 PADI강사 이경무 입니다 " 는 지식개발 발표를 계속 하면서 입에 붙고, 물 속에서 학생들에게 할 여러 제스쳐, 손동작들은 어색했다가 계속 반복 연습하면서 점점 손에 익었다.  IDC과정이 하루하루 진행되면서 점점 강사가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브리핑,디브리핑도 처음엔 너무 어색했는데 자꾸 연습하면 할 수록 감도 잡히고, 요령이 생겼다.

 제한수역이든,개방수역이든 서로 강사역활을 돌아가면서 해보는데, 학생역활할 때 대니형님이 미션을 준다. 일부로 어떤걸 틀리라고, 그럼 강사역활 한 사람은 그걸 찾아내고 고쳐줘야 된다. 실제 시험도 마찬가지. 학생역활을 할 때 감독관은 틀릴부분을 알려준다. 그럼 강사역활 할 때 반드시 그 문제를 찾아내고 고쳐줘야 된다. 문제를 못찾아도 탈락, 문제를 찾았지만 학생한테 다음부터 잘하라고 문제점 고쳐주지 않아도 탈락. 암튼 정말 개빡세다.
 
 브리핑,디브리핑 말로 하는 부분 역시 꼭 언급해야되는 항목 중에 하나라도 언급하지 않아도 탈락.
 
 ㅋㅋㅋㅋ 암튼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빡빡한 이런 것들이 IDC기간동안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점점 입에 익고, 눈에 익고, 몸에 배는 그 과정속에서 스스로 강사가 되어가는 걸 느끼는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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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짱가.. 2012.02.24 16:53 신고

    강사시험에 합격 하신거
    축하드려여..

    이제..진정한 강사 시군여..
    허접해 보이는 가방이 100만원이라니..
    안에다 뭘 넣어 주시나여..

    강사 생활도 잘 하실꺼에여..즐겁게 지내시길..

  3. baabsool 2012.02.24 18:23 신고

    추카추카!!!
    그런데 왜 제 기분이 좋아지는걸까요???

  4. joseph 2012.02.24 20:11 신고

    애썼네 그려... 경무 자랑스럽다!! ^^ 강사쌤 경무!!홧팅!

  5. conan3 2012.02.24 22:53 신고

    강사 시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셨으니 나날이 발전하시길 기원합니다

  6. sang-jai 2012.02.24 23:49 신고

    드디어 축하할 일이 생겼군요^^
    이제 무샘으로 통하겠군요 ㅋㅋㅋ

    축하합니다~

  7. 레오 2012.02.25 04:34 신고

    우와 축하드려요!!!!!!!

  8. sun 2012.02.25 21:55 신고

    오,!!! 축하드려요!! ㅎㅎ
    근데 참 시간이 빠르다는걸 새삼느끼는거같아요!
    호주에서 무님 블로그보면서 힘든 워홀생활 보냈던게 엊그제같은데
    무님은 어느새 태국에서 스쿠버다이빙 강사가되셨네요^^

    그리고 꽤 인기블로그였네요
    독자분들이 벌써 가시다니, ㅋㅋ 느낌이 어떠실지..ㅎㅎㅎ
    안전하고 즐거운 꼬따오생활하시길!!

    • 현재 독자분들이 2분이나, 게다가 한분씩 동행혹은친구까지 데리고 오셔서. 오늘 어드밴스 교육에 4분이 모두 제 블로그를 아시는... 암튼 기분은 좋네요..ㅋㅋㅋㅋㅋㅋ

      딱 강사시험 보고나서...제가 교육시켜드렸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자격증 발급은 안되서 좀 기다려야되고, 그냥 어시스트로만 들어갔어요. 근데 내일 한분 펀다이빙 신청하셔서 펀다이빙 가이딩은 해드릴 수 있어서 펀다이빙 가이딩까지 또 나가네요. 암튼 흐믓.

  9. 청자 2012.02.25 23:45 신고

    와~ 축하드려요~ 힘들게 했던만큼 꽤 보람있으시겠네요..
    이제 강사 자격증 발급되면 따오에서 강사 하시는건가요? ^^
    하아~ 이제 곧 있음 태국 들어가네요 ^^ 기회가 된다면 꼭 뵐수 있길.. ^^

  10. 야나무 2012.02.26 06:04 신고

    합격 축하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힘들게 노력해서 얻은 만큼 좋은 강사가 되서 많은 분들 잘 가르쳐주세요. 잘 하실거라 믿어요.

  11. 노태현 2012.02.27 15:39 신고

    무님 강사합격 축하드립니다. ㅎㅎㅎㅎ

    저도 드뎌 회사에 사표던지고 담달에 태국으로 갈려구
    준비중에 있습니다.
    아무런 계획없이 훌쩍 떠나는건데
    꼬 따오 들리게 되면 무님께 다이빙 배우고 싶네요 ㅎㅎ
    그동안 건강히 즐겁게 지내고 계세요
    곧 갑니다. ㅎㅎㅎㅎ

  12. Favicon of http://kilbert.tistory.com BlogIcon I'm KilBerT 2012.02.27 16:32 신고

    와우 언빌리버블
    ㅊㅋㅊㅋ
    대단하세요 역시,...
    너무 부럽네요 난 아직 오픈워터(2년전에)
    아무쪼록 안전잠수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13. 소심남 2012.02.29 12:08 신고

    자주 왔었는데 처음 글 남깁니다.
    자격증 축하드립니다~~~
    세계일주 하신다니 완전 부럽...
    내 소원이 여친이랑 여행하는건데..
    애플 여친이랑 세계일주 같이 하십니까?
    아옹 노하우 전수좀-ㅋㅋㅋ

  14. Leone 2012.03.03 11:39 신고

    오오오!!!! 완전 축하드립니다... 간만에 왔더니 좋은 소식이! :)

    -전 타일데모도 시작;;; 요새 WA에 일거리가 없..ㅠㅠ-

  15. 맛있는물 2012.03.03 23:16 신고

    축하드립니다. ^^

  16. 청자 2012.03.04 14:35 신고

    경무님 잘 지내시죠? 저는 지금 코사무이에 들어왔네요.. ^^ 근데 어쩌다 보니 따오를 안들어갈지도 모르겠네요.. 한번 뵙고 싶었는데요.. ^^a

  17. 청자 2012.03.04 14:36 신고

    경무님 잘 지내시죠? 저는 지금 코사무이에 들어왔네요.. ^^ 근데 어쩌다 보니 따오를 안들어갈지도 모르겠네요.. 한번 뵙고 싶었는데요.. ^^a

  18. 노태현 2012.03.05 00:48 신고

    경무님 어떻게 하면 소주를 많이 가져갈수 있을까요 ㅎㅎ
    전에 유럽갈땐 동네 건강원에 부탁해서 소주를 팩(한약넣는) 포장해서 한 캐리어 꽉채워 갔었는데 지금도 그렇게 해서 갈수 있을지 의문스럽네요 ㅎㅎㅎ 좋은 방법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ㅋㅋㅋㅋㅋㅋ
      글쎄요. 태국은 호주마냥 소주를 그리 크게 검사하지 않는듯 한데...그냥 가져오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까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ㅋㅋㅋ
      그런데 비행기표 끊으셨나요? 오시는 정확한 날짜가....

  19.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2.03.08 09:38 신고

    이강사 축하해!!!

    와우~

    그냥 쭉~~~ 가서 끝내버리는군!

    축하축하~

  20. 삐삐 2012.04.09 14:52 신고

    완전 축하요.
    무님 킹왕짱 ㅎㅎㅎㅎ
    이제 무쌤이라고 불러드려야할거 같네요...
    축하드려요 ^^

  21. 코드블루 2012.08.29 01:25 신고

    궁금한게 강사도 갱신을 해야 하는건가요?

    • 1년마다 연회비 같은 것을 내줘야 됩니다.
      갱신은 안합니다. 단 EFR강사 같은 경우엔 2년마다 한번씩 갱신해줘야되는데 EFR 수료한 학생을 한명 배출 하는 것으로 갱신이 대체됩니다. 최소 2년에 한번은 EFR을 가르쳐야 한다는 거죠. 안그러면 다시 자격증을 따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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