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다이브 리조트 풀장에서 감독관으로부터 합격소식을 듣고도 기분이 좋은 가운데 아직 얼떨떨한 상태, 수영장에서 올라와서 장비를 챙겨서, 샵에다 반납할 것은 반납하고, 집으로 향했다. 기분이 정말 좋은데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샤워하고 장비 싹 세척하고 난 뒤에, 멍하니 있으면서 좀 쉬다가 12시 30분까지 아시아 다이브 리조트로 향했다.

 재시험 보는 사람들이 많은지, 감독관들과 재시험 보는 강사후보생들이 여전히 물 속에 있다.
 잠깐 노닥거리면서 있으니 합격한 사람들은 모두 세상을 다 가진 즐거운 얼굴로 다들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하고 있다. 나를 포함해서 모두 얼마나 기쁘겠는가. 좀 있으니 감독관 조지가 우리를 불러서 아시아 다이브 리조트 뒷켠 공터쪽으로 이끌었다. 무슨 주차장으로 쓰이는 곳 같은데 좀 없어보이고 간지가 떨어졌다. 암튼 그 곳에 가장자리쪽으로 모두 모여 앉았다. 약 40여명의 강사합격자들!

 감독관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PADI 강사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교습상태가 떠야지 그 때부터 학생을 가르칠 수 있다는 정보 부터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얘기해준다. 그렇게 감독관들이 돌아가면서 얘기를 하는 동안, 문득 공터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데 참 가관이다. ㅋㅋㅋ

 이 다이버들의 섬에서.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최소 강사 라니,
 게다가 그 최고레벨의 코스디렉터가 여기저기 떼로 보인다. ㅋㅋㅋㅋ
 
 감독관들의 일장연설이 끝난 뒤, 수료증 수여식이 있었다.
 각자 감독관들마다 맡은 팀의 합격자들을 호명해서 나눠주고 기념촬영하는데,
  


[생략]

 그렇게 계속 달리는 가운데, 오후느즈막히 부터 사람이 하나둘씩 더 모여들기 시작했고, 드디어 또 나타난 한 사람.
 
 블로그 독자 Tolej 닉네임을 사용하는 JH
 
 사실 그 동안 꼬 따오에 블로그 보고 왔다는 사람은 꽤 있었으나 (오늘 봤던 그 여자애들도 포함)
 다들 뭐 닉네임 물어봐도 댓글을 단 적이 없다는 사람이거나 해서 좀 감흥은 없었는데, 자주 보던 닉네임을 보던 진짜 독자가 왔다는 기분이 팍 들었다. 나 역시도 자주 댓글 다는 사람의 닉은 기억 할 수 밖에 없다.
 
 암튼 호기 있게 축하한다며 자기가 소주를 사겠다며 통크게 JH가 소주를 샀다. 가뜩이나 비싼 꼬 따오 물가에서 엄청 비싼 소주인데도 축하한다며 사주니 기분이 완전 짱. 정말 내가 꼭 가르쳐주고 싶었으나, 교습상태가 뜨지도 않고 이제 막 강사가 된터라 많이 부족한 상태라, 게다가 이미 수린쌤한테 교육을 시작했다. 아쉽다~ ㅋ
 
 " 아 오늘 개처럼 놀고 싶다, 개처럼 놀자! "
 막 이렇게 외쳤는데 ㅋㅋㅋ 난 밤이 되자 술이 만땅이 되어서 그냥 집으로 향했다.

 원래부터 술 좀 취하면 잠을 자거나, 집으로 돌아가는게 버릇이긴 한데, 이런 날은 그냥 이 술기운으로 해변에 있는 바에 가서 진탕 놀아줘야 되는데도 집에 가는 버릇이 발동해서, 본의 아니게 개처럼 놀자고 다짐해놓고 집으로 가버렸다.
 
 암튼 정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집에 자고 일어나서 아침이 되었다. 어제 낮부터 밤까지 그렇게 술을 들이마신거 치고는 안주가 좋아서 그런지 속도 안쓰리고 머리도 안아프고 상쾌하다!
 
 원래 강사시험 끝나고 한 며칠 쉬려고 했는데 컨디션도 좋고, 독자인 JH도 왔는데 멍하니 집에 있기도 그래서 같이 다이빙이나 좀 할까 싶어서 집에서 나왔다. JH랑 밥도 좀 먹고 얘기도 나누고 다이빙 부킹도 넣어야지 싶어서 나왔는데 JH가 홍익인간에 묵는줄 알고 홍익인간에 갔다가, 없어서 코랄로 향했다. 코랄에 가니 풀장 가는 길쪽에 있는 방 바깥에 JH와 JH와 함께 온 YB가 나와있고, 수린쌤도 있다. 강사가 되고나서 보니 새삼 대단하다. 진짜 부지런하다. 학생들 케어한다고 이 아침일찍 나와서 있는 모습이 새삼신기.
 
 잠깐 인사나누고 풀장을 끼고 가는데 풀장에서는 대니형님이 오픈워터 3명(그 블로그 본 온 여자애들2명포함)을 가르치고 있다.

 " 일찍일어났네? "
 " 네, 다이빙이 할려구요 "
 " 그래 얼른 부킹 넣어라 "
 

[생략]


이 여행기는 수정/생략 된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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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lej 2012.03.07 11:01 신고

    으 벌써부터 다이빙 생각나서 돌겠어요..ㅋㅋㅋㅋ
    할 것도 많고 적응도 해야되고 ㅠ
    펀다이빙 나가기전에 바닷가에서
    형이랑 했던 얘기가 자꾸 귀에 맴도네요 ㅎㅎ

    계속해서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ㅎ
    간간히 연락드릴께요 ㅎ

  2. Favicon of http://ㅎ효 BlogIcon 열혈독자 2012.03.07 14:22 신고

    아 ㅋㅋㅋ 되셨군요 여름에 태국한 번 갈까.생각중인데 오픈 워터라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ㅋㅋㅋ 이래저래 짜증 나는데 경무님 삶을 보면서 힘을 얻네요 ㅋㅋㅋ 아.. 그릭ㅎ 진짜 독자는 진상 부려도 말안하시나요 ㅋㅋㅋㅋㅋㅋ 그럼 제가 가게 되면 술한잔 하고 네발로 ㅋㅋㅋㅋ

  3. 깡또리 2012.03.07 16:23 신고

    전 꼬따오 가더라도 다이빙보단 스노쿨링을 해야할 실력..ㅋㅋ 물이 좀 무서워서...........ㅎㅎ

    경무님도 쫄지마 프로젝트 가동인가요? ㅋㅋ
    블로그독자들에게 널리 알리세요.ㅎ

    • 네 한국분들 대부분이 물을 무서워하셔서... 그런데 다들 잘 극복하셔서 결국은 해내시더라구요 깡또리님도 하실수 있습니다. ㅋ
      스노클링 하실 수 있으면 다이빙도 하실 수 있어요 ㅎㅎ
      나중에 꼭 놀러오시고 주변에 많이 추천 좀 해주세요~ ㅋㅋ

  4. sun 2012.03.07 21:08 신고

    ㅋㅋㅋㅋ 완전 소리내서 배꼽잡고 웃고있습니다 ㅋㅋㅋ
    블로그에서 까일까봐 다른샵으로 갔다는 독자분의 마음이 백퍼 이해감 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무님블로그가 인기가 많았군요-_-;;
    여고생이라니...푸푸풉 =_=
    여튼 이경무강사님!! 축하드려용 ㅋㅋㅋㅋ

    • 뭘요 ㅋㅋㅋㅋㅋㅋ
      그 독자분 마음이 백퍼 이해가신다니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강사는 이미 돼버렸구 이제 여기서 버텨내는게 목표가 되어버렸군요 ㅋㅋㅋ 나중에 꼭 놀러 한번 오시구 주변에도 많이 추천 부탁드립니다. ㅋ

  5. MUSE 2012.03.08 00:11 신고

    형 축하해요!
    저는 한 3년 후에 갈게요 ㅋㅋ
    요즘 일하느라 정신없습니다.
    나중에 이직할 때 노려서 태국 갈래요 ㅋㅋ

    • 그려 힘내서 일 열심히하고 커리어도 쌓고 돈도 많이 벌어서 놀러오니라. 주변에 추천도 좀 부탁한다. ㅋㅋㅋ

  6. 청자 2012.03.08 01:16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 드디어 오픈워터 합격한 청자입니다!! ^^ 오픈워터도 힘들었는데.. 강사님이시니! 정말 존경스럽네요 ㅎㅎ 내일 풀문파티에 한번 가볼까 계획중이네요 ^^ 경무님은 안가시려나요?? 혼자가는건 아니지만.. ^^ 어드벤스는 다음주에나 시작할예정이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 기분알죠
      오픈워터때 강사들이 어찌나 대단해보이던지...
      풀문파티를 갈 시간이 없네요...계속 교육일정이 잡혀있어서요...
      시간되면 한번 들어오세요 술이나 한잔해요! ㅋㅋ 재밌게 노시구요..

  7.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2.03.08 14:10 신고

    강사 되니 왠지 거리감 같은게 느껴진다 ㅎㅎ
    육지와 바다만큼의 거리감이랄까나? ㅎㅎㅎ

    아무튼 즐겁게 놀면서 돈도벌고 정착도 했으니 이제 짝꿍만 찾으면 되겠어~~~ :)

    • 거리감이라뇨 ㅋㅋㅋ
      즐겁게 놀고, 정착은 할려고 하는데 돈은 정말 안돼요...까먹으면서 있어요 ㅋㅋㅋ 안타까운 현실..

  8. nerd 2012.03.08 15:51 신고

    경무씨 오래간만이네요.
    그동안 계속 유령처럼 글만보고 지나쳤었는데... 강사되신거 축하드려요~!!
    저도 먹고 사는 문제만 아니면 지금쯤 어디선가 물질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ㅎㅎ 꼬따오 그립네요.
    항상 리브어보드 가서 4,5일간 미친듯이 아무생각 안하고 다이빙만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몸 건강히 즐거운 다이빙 하시길...

  9. 2012.03.09 15:10 신고

    아그립군 족발덮밥집~~~~~
    그집 소스 진짜 잘하든데ㅋ
    강사님 저 대신 빠라삐 좀 드시죠
    마이싸이팍치 해서ㅋ

  10. 2012.03.09 19:42

    비밀댓글입니다

    • 감사합니다. ㅋㅋ 댓글을 오랜만에 남기시다니...자주 좀 남겨주세요 ㅎㅎㅎ 전 요새 딱히 새로운 태국 노래를 듣진 않아요. 요새는 음악 많이 못듣네요. 집에있는 동안 그냥 밀린 드라마나 영화 좀 보다 자고 그러다보니까. ㅋㅋㅋㅋ 추천해주신건 찾아서 한번 들어볼게요 ㅎㅎㅎ

      요새 생활은 어떠신지? ㅎㅎ 태국 놀러오세요 얼른!

    • 2012.03.11 16:51

      비밀댓글입니다

    • 아..그렇게 지내시는구나...
      나중에 한번 들려주세요 ㅋㅋ
      근데 진짜 여행기는 못 올릴듯...ㅋㅋ 여행을 가야 쓰겠죠 ㅋㅋ

  11. 손님 2012.03.12 10:51 신고

    손님까면 누가가냐
    그건 강사끼리 까라

  12. 이예진 2012.03.15 03:30 신고

    물속에서 양손바닥을 앞으로 쭉 내밀면서 한장 팍 찍고... 코멘트 작성 "잡아먹지 않아요." >ㅁ< b

  13. SAU 2012.07.18 23:18 신고

    쥐세끼들 댓글이라도 좀 남기라고.... 를 읽고 왠지 찔려서 이렇게 댓글 남겨봅니다.

    그저 필리핀에 태국에 관심이 있고 꼭 한번 가보고 싶어 자료를 찾던중에 경무님 글에 끌려 며칠 동안 읽어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야 댓글 하나 답니다.

    정말 멋진 글들.. 살아있는 글들... 마치 함께 꼬따오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무님 덕에 꼭 한번 꼬따오에 갈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는 자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쥐새끼는 왠지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들어서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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