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이 영화를 맨 처음 보고나서 이 영화에 대해 꼭 글을 적고 싶었고, 사실 난 지금까지 블로그에 이 영화 리뷰를 남겼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알고보니 당시에 페이스북에다가만 존나 초 강추 한다는 식으로 글을 남겼었다.


 뒤늦게라도 이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


 이 영화를 맨 처음 보게 된 계기는 별거 없었다. 그냥 아카데미 상인지 베를린 영화제 수상인지 암튼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라서.. 그게 다였다.


 그리고 본 이 영화는 나의 3번째 이란 영화.


 먼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꼭 이 영화를 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 정말 너무 좋은 영화다.



 살면서, 블로그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트러블이 있었다.

 내 곁에 있는, 나와 엮이는 사람들이 살인법이라던가 정말 인간말종들이라 말하기는 사실 힘들다.


 그냥 흔히 우리가 살면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고, 혹 내 자신이 또 그들에겐 그런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당시 내 상황에서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고, 매번 또 그런 순간에 내가 허용할 수있는 허용치를 넘어설 때 분노하곤 한다. 물론 이 수용의 한계는 개개인마다 다르다. 히틀러에게도 자신의 정당성이 있었듯 세상 사람들은 자의건 타의건 모든 행동에 정당함을 부여하고 어느 순간 개개인이 모두 정의라 믿곤 한다. 그걸 역시 나도 안다.


 내가 하는 얘기는 내 자신의 관점에서의 얘기다. 그들에겐 과연 어찌 보여질지는 또 그들의 관점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골치 아픈 문제를 영화로 풀어낸 것이 바로 이 영화다.


이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는 씨민과 나데르가 별거를 시작하게 되며 시작된다.

나데르는 아버지를 간병할 사람이 필요한 간병인을 구하는데, 그러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별것 없는 스토리일것 같지만 영화는 전혀 지루 하지 않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어떤 등장인물도 나쁜 사람은 없다.








 씨민, 나데르, 간병인, 간병인의 남편, 등등.


 모두가 보통사람보다 더 신앙심이 깊고, 착하고, 효부고 효자다. 그런데 어떤 일이 발생함으로 인해 벌어지는 그들간의 갈등. 이 착한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의 사건은 서로간의 정의를 지키고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어긋난다. 그리고 그 갈등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물론 이 영화를 보고나서 뭔가 큰 변화는 없겠지만, 한층 더 사람과 사람사이에 입장차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에게 이 짜증나는 행동을 하는 이 인간.

 그래 이 인간도 사실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지.

 근데 나에게 도대체 왜 이따구로 할까

 이 인간은 왜 날 괴롭힐까


 그러면서도 한번 이 사람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도 저도 다 맞다고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하는게 좋다는게 아니라, 그저 한번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서서 일들을 생각해보는 그런 여유. 그런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닐까.



혹시나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분이 또 계시다면 더더욱 이 영화를 꼭 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

가슴에 참 오래 남는 영화다. 영화의 끝장면 법원에서의 긴 롱테이크 장면이 참 오래 마음에 남는다.







  1. 슝슝이 2013.03.16 09:25 신고

    어제밤 EBS에서 하길래 보았네요.
    재밌더군요. 초반만 극복하면 영화 몰입도가 대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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