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로 부터 이 블로그를 소개 받았다. 정말 재밌는 블로근데 블로그 주인장이 솔직담백하게 글을 적어놔서 다른 여행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소개였다 사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 까지만 해도 별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심지어 태국같은데서 여자랑 잔 얘기도 있어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정말 특이한 블로그구나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싸구려 감상에 빠져 뻔한 말을 늘어놓으며 뻔한 블로그를 만들어가는 요즘에 그런 블로그라니 보기도 전에 악플 좀 달렸겠단 생각을 해봤다 그렇게 처음 방문한 이 블로그. 그리고 이 블로그에 모든 글을 읽은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이 글을 쓴다.
난 본격적으로 2001년도 일본편부터 살펴보기 시작했다. 주인장의 귀차니즘이 엿보이는 여행기였다 아주 옛날 일이라 그런지 아주 허접한 여행기. 사진도 없고 도대체 뭔가 싶은 여행기. 하지만 진가는 곧바로 시작되었다. 2005년 동남아 3개국 여행기. 주인장의 첫 배낭여행이 시작되는 블로그다. 블로그의 모든 글을 다 읽은 현재의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마치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이 주인장의 여행자로서 성장하는 자세와 가치관 여행스타일의 변화등이 엿보이는데 2005년 여행기는 정말 배낭여행자로서 첫걸음을 떼는 주인장의 풋풋함이 드러나 있다. 여행을 전혀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서 많은 여행블로그를 다녀봤지만 여행기가 이렇게 재밌구나 느끼며 점점 이 블로그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2005년도 인도 여행기는 이 블로그의 진가를 보여준다. 일기식으로 적어놓은 주인장의 여행기 스타일대로 이어지는 인도여행기는 전편에 첫 배낭여행자로서 발걸음을 뗀 주인장이 꽤 괜찮은 배낭여행자로 성장해나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독자로서도 정말 인도여행기는 너무 재밌게봐서 흥미진진하게 특히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식음을 전폐하고 봤다 리플을 중요시여기는 주인장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너무 재밌어서 리플 달 여유도 없이 다음편이 궁금해서 마구 넘어갔다.
그리고 화제의 2006년도 인도네시아로 시작되는 여행기. 이 여행기는 블로그 주인장 말마따나 실패한 여행이라는 생각을 잠깐 해봤지만 만약 여기서 여행이 끝났다면 정말 실패한 여행이었겠지만 그 뒤에 2007 중동 4개국 여행기가 있기 때문에 이 여행기는 주인장 말과는 달리 절대 실패한 여행이 아니라 한편의 일탈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노골적인 성묘사나 직설적인 말투 표현은 정말 주인장의 성격을 보여주는 면으로 개인적으로 만약 이 여행기만 읽었다면 악플을 꼭 달아주고 싶었으나 이 전의 여행기나 이 후의 여행기가 있기에 2006년도 인도네시아 여행기는 오히려 실패한 여행기가 아닌 잠깐의 일탈로 주인장이 정말 멋진 여행자로 변신하는 과도기적 여행기가 아닌가 싶다. 특히 미얀마 행이 실패한 이후 괴로워하던 그 모습은 나에게도 안타까운 마음을 안겨주었으나 뻔히 카테고리에 미얀마 여행기가 보이기 때문에 왠지 그 모습은 또 한편으로는 나중에 결국은 갔구나 하는 생각에 흐믓한 마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리고 거의 정점에 이르는 중동 4개국 여행 흔하지 않은 여행지임에도 낯선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이란 나라가 너무나 가보고 싶어질 정도로 매력적으로 표현해놓은 여행기 정말 전편의 일탈이 그저 잠깐의 방황이였다고 비웃는것처럼 훌륭한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결코 초심을 잃지 않는 독설과 직설적인 화법. 이쯤까지 여행기를 읽으면 주인장에 대해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가끔 분명 억지스러운 얘기를 할 때도 있지만 묘하게 끌리게 되고 맞장구 치게 되는데 여행기를 보면 주위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아마 실제로 주인장의 입담을 듣게 된다면 어찌 끌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글로 이정도면 실제 주인장의 입담은 펭귄에게 에어콘도 팔수있겠단 생각을 해본다.
정말 너무나 아쉬운 중동 4개국 여행이 끝나면 아마 이 블로그의 여성팬들- 만약에 존재한다면 ^^-이 경악할만한 일이 벌어진다 여자친구와 떠나는 여행 그것도 사상 최장 기간의 여행이 시작된다 이쯤에서 주인장의 좌충우돌 여행기도 끝인가 싶지만 이 친구 -친구라고 표현하고 싶었다- 여자친구가 옆에 있어도 지지 않는다 정말 본인 말대로 앞다마 뒷다마 다 까고 솔직하지 않는것에 대해 무언가 경기를 일으킬정도로 혐오하는지 여자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에서도 그 직설적 화법은 멈추지 않는다 중동4개국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으나 마치 드래곤볼의 초사이어인을 보는 것 처럼 주인장은 더욱 재밌는 여행기를 선사한다 그리고 그것은 미얀마 여행기 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서 여행기에 중독된 모든 팬들이 아쉬워하게 되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얘기가 시작된다 정말 어떤이의 리플 마냥 여행기가 그리워지는 얘기들의 시작이지만 이미 이 블로그의 팬이 되어버린 한 사람으로서 그의 또다른 여행기가 시작될때까지 그와 함께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즐기고 싶다
이 블로그에 들어와 모든 글을 다 읽은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건데 정말 마치 한편의 대서사시를 읽은 기분이다. 이토록 함께 여행을 떠난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여행기가 또 있을까 싶다 싸구려 감상과 천편일률적인 얘기들로만 가득한 보통 여행기에서 벗어나 정말 살아 숨쉬는 여행기를 읽으며 여행이란게 어떤 의미가 있나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난 지금 배낭을 꾸리고 있다
경무님
처음에 너무 일이 안잡혀 이리저리 검색하면서 돌아다니다가 공장정보 이런걸로 검색해서 이 블로그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글 보면서 저랑 너무나 다른 생활에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그랬어요 용기내서 처음에 전화했을 때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퍼참에 쓰레기같은 정보랑은 비교가 안되는 알짜배기 정보도 많이 알려주시고 이제 너무 힘들어서 한국으로 돌아갈려고 해요 새벽인데도 잠이 안오네요 솔직히 경무님께 전화드린거 정말 팬이 되서 전화드린것도 있는데 정보 좀 얻으려고 전화한것도 맞습니다 괜시리 속인것 같아 죄송하네요 지난 몇달 너무 힘들어서 정말 괴로웠어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병신같은 무슨 워킹홀로서기 책같은 쓰레기 책이나 들고 올게 아니라 이 블로그를 미리 알고 왔었어야 했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 늦었지만 정말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아마 며칠 더 고민해보고 한국으로 돌아갈껏 같아요 더 버티고 싶어도 버틸수가 없네요 엑스 처럼 한국사람 밑에서 자존심 버리고 일하고 싶지만 그러면 호주에 온 의미가 없을것 같아 마지막 자존심만이라도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차라리 한국에 돌아가서 다시 일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호주를 떠나더라도 자주 들리겠습니다 이 블로그 때문에 감동받고 웃고 하던게 떠오르네요 정말 제가 본 블로그 중에 최고의 블로그에요 부디 건승하시고 건강하세요
ps. 가기전에 진짜 꼭 한번 만나뵙고 소주한잔 사드리겠습니다 팬을 넘어서 인간적인 도리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정말 뵙고 싶습니다 애플님도 꼭 데리고 나와주세요 한국으로 돌아갈지 말지 결정이 되면 전화한통화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무님
제가 요새 좀 일이 있어서 정신이 없으니 조만간 연락한번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래도 퍼스 구직자님 제가 보기에 정말 호주에서 본 사람들중에서도 몇 안되는 남자네요. 저 역시 한국인 밑에선 죽어도 일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었던 사람으로서 그래도 지금까지 그 생각을 지킬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 심정 누구보다 이해하면서도 그래도 한편으로는 한국인잡이라도 구하셔서 후일을 도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