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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 되는 과정, 보홀의 윤식당
빠우 Bar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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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 할 식당은 보홀 알로나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인 빠우다. 
글을 쓰기에 앞서 먼저 이 식당에 트립어드바이저 평가에 내가 "보홀 사는 사람으로 초강추 한다"라는 후기를 남겨서 현재 명성에 아주 작게나마 일조 했다고 자부 한다.  


이미 유명한 식당이고 맛도 어느 정도는 평타를 치지만, 현재의 유명세를 얻기까지 과정이 재밌어서 오늘은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맛집이란게 이렇게 탄생하는구나 하는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 또는 과정의 재미라고나 할까?



다이빙 손님에게 들었는데 한참 윤식당 방영으로 한창일 때 빠우가 보홀의 윤식당이라고 소문이 났다는 것이다. 열대지역에 갬성과 한국인이 외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뭐 그런 것. 당시에 듣고 꽤 재밌어했었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오늘 할 얘기를 위해 빠우 오픈 할 때 쯤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자.  보홀하면 사실 보홀섬에서 다리로 연결된 팡라오 섬에 오는 것. 바로 그 팡라오 섬이 바로 관광의 중심지다. 그리고 그 팡라오섬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은 알로나 비치다.  



세부에 비해 시골같은 보홀. 그리고 그 보홀에서도 다시 완전 깡시골에 속하는 팡라오 촌구석. 하지만 모든 스쿠버다이빙 샵과 리조튼는 바로 이 곳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이 곳에 거주하는 다이빙 강사며, 여행가이드며 거주 하는 한국인 모두 팡라오 섬에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한국 식당이 몇 안되던 시절, 정말 먹고 싶은 한국음식을 못먹고 그나마 이 곳에서 먹을 수 있는 한국음식 위주로 이 식당 저 식당 돌아가며 땜빵 하듯 먹언 시절이다. 



어느 날, 누군가 빠우라는 새로운 식당이 생겼는데, 꽤 음식이 맛있고, 특히 짬뽕 파스타라는 메뉴가 있는데 짬뽕이 너무 맛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 시절 팡라오에서 짬뽕을 먹을 곳이 없었던 때, 짬뽕이란 말에 너도나도 달려가 빠우에 가서 짬뽕 파스타를 먹으며 감동했었다. 당연히 보홀에서 짬봉을 먹을 수 없었던 때기 때문에 파스타면이면 어쩌냐. 짬뽕국물을 맛볼 수 있는게 어디냐며 정말 행복해했던 때다. 



가게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꽤 즐거웠다.


다만 항상 가게를 방문하면서도 가게의 위치가 번화가인 <알로나 비치>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어서 마땅한 교통수단 없는 관광객들이 여기까지 어찌 오겠나 생각하며 괜한 걱정들을 했었더랬다.  왜냐하면 먹고 싶었던 짬뽕의 맛을 선사해준 고마운가게가 사라지면 안되니 너도 나도 걱정. 게다가 당연히 오픈하고 얼마 안된때라 손님이 없었을 때였기 때문에, 여기 망하면 어디가서 짬뽕을 먹나 걱정이었다. 




쉬는 날도 낮에 놀러가서 맥주 한잔 하며 음식을 먹으며 쉬던 평화로운 곳이었다. 

그러다보니 스쿠버다이빙 교육생들이나 손님들이 맛집 좀 추천해달라고 하면 어김없이 추천 해주던 곳이다.  아마 내가 아는 모든 강사들이 빠우를 추천 했으리라.  그런 여기서 재밌는건. 당시 손님들의 반응이었다. 


" 빠우라고 있는데 한번 가보세요! "

" 거기 뭐가 맛있는데요? "

" 짬뽕요! 완전 맛있어요! " 

" 한국 식당이에요? "

" 네! 짬뽕 파스타 꼭 드셔보세요 "





이러면 나 뿐아니라 모든 강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 여기까지 와서 한국식당 가기 싫어요 "

또는

" 보홀까지 와서 무슨 짬뽕이에요. "



당연한 반응이었지만 당시 우리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집이었기에 기꺼이 추천했던 식당이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빠우가 조금씩 명성을 얻어 가고 있었고, 모두가 흐믓하게 바라 보았다. 그리고 몇달 뒤 쯤 재밌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교육을 받고 있던 교육생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 여기 빠우라는 식당이 맛있다던데 "

" 아~ 네 거기 맛있어요 "

" 검색했는데 짬뽕 파스타를 꼭 먹어봐야 한다던데요 "


뭔가 뒷통수를 얻어 맞는듯한 느낌. 좀 웃겼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추천 할 때만 해도 반응들이 뜨뜻 미지근 했는데 블로그에 올라오니 한국사람들 특유의 바이블이 되어버려서 어느 샌가 빠우의 짬뽕 파스타는 꼭 먹어봐야 될 음식이 되어버렸다.  내가 평소에 블로그 맛집의 역설을 얘기할 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손님들한테 맛집 고르는 좋은 방법은 한국 사람 많은데는 피하라는 이야기>를 할 때 사용하는 이야기다.  잠시 얘기를 삼천포로 쭉~ 빼버리자면 맛집의 탄생은 다음과 같다. 



어느 블로거가  평범한  또는 별 생각 없이 A라는 식당을 방문한다. 그리고 포스팅 한다. 그리고 그 블로그를 보고 100명이 방문한다. 100명중에 또다른 블로거가 한명 더 있다. 이제 두개의 블로그가 있다.  200명이 방문한다. 그 중에 2명의 블로거가 있다. 이제 A라는 식당을 다루는 블로그가 3개. 그리고 다시 그걸 보고 300명이 온다................... 뭐 이런 내용이다. 



결국 어차피 놀러온 관광객인데 그냥 자기가 가 본 곳을 적은 것 뿐이데,  어느 샌가 관광객들안에서 돌고 돌고 돌아서 그 집을 꼭 가봐야 되는 집이 된다는 맛집 전설 같은 이야기다. 근데 그게 바로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과정이었다. 바로 빠우가 그런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러부터 이제는 꽤 많은 수의 손님들이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빠우>를 얘기하는 순간이 되었다. 2019년 현재. 빠우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현지 사는 사람은 꽤 가보기 힘든 식당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만큼 놀러온 관광객들에겐 반드시 꼭 가봐야 될 식당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한국음식이라 여기까지 와서 무슨 짬뽕이냐고 했던 짬뽕 파스타는 첫 파워블로거의 힘으로 이제 보홀에 왔으면 <빠우 짬뽕 파스타는 꼭 먹어봐야 될 음식>이 되어버렸다.



이게 바로 빠우가 맛집 전설이 된 재밌는 이야기다. 

어쨌든 현재도 빠우는 꽤 괜찮은 집이다. 다만 초창기와 지금은 조금은 다르겠다. 





먼저

이제 더이상 현지 교민(?!)은 짬뽕파스타를 먹으로 굳이 빠우에 가지 않아도 된다.  짬뽕을 정말 맛있게 하는 (나중에 언젠가 포스팅 할) 식객이라는 걸출한 한국식 중식당이 생겼기 때문이고,  그리고 가격대 성능비로 따졌을 때 그리 이곳이 싼 가격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젠 너무나 많은 관광객때문에 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일은 너무나 많다. 좋아하는 맛사지 가게 또는 식당이 너무나 유명해져서 이제 내가 갈 수 없는 상황들 )




짬뽕을 먹을 수 없었던 시절 정말 그리웠던 짬뽕을 느끼게 해준 빠우의 짬뽕은 일단 고맙지만, 현재는 굳이 빠우에 가서 짬뽕을 먹을일이 없다.  진짜 맛있는 짬뽕은 식객에 가면 먹을 수 있다. 게다가 가격도 훨씬 더 저렴하다. 짬뽕 파스타라는 이름이지만, 결국 짬뽕면 대신에 파스타를 넣은 짬뽕일 뿐이다. 짬뽕면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랬을까? 아님 퓨전음식을 표방하기 때문에 그랬을까? 어쨌든 현지 교민들이 간절히 원하던 짬뽕은 드디어 식객에서 해결이 되었다. 



어쨌든 이제는 맛집의 전설이 된 빠우.

한적하게 즐기며 식사를 하던 그 시절이 살짝 생각나긴 한다.





굳이 빠우를 간다면 기왕이면 개인적으론 팟카파우무쌉을 추천한다.  역시 보홀에 왔으면 태국음식을 먹어줘야되지 않겠나?

태국음식 팟카파우무쌉을 개인적으로 완전히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빠우 메뉴판에서 팟카파우 무쌉을 발견했을 때의 행복감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



게다가 맛까지 있다. 물론 진짜 태국의 팟카파우무쌉과는 많이 다르지만, (짬뽕파스타가 그러하듯) 이 곳 깡시골 보홀 팡라오에서 이걸 맛볼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두는 것이다.  빠우에 간다면 나의 최애 메뉴인 팟카파우 무쌉을 꼭 드셔보길 바란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실제 태국 팟카파우무쌉 과는 다르다)



쉬는 날이면 한가롭게 가서 혼자서 앉아서 팟카파우무쌉에 시원한 산미구엘 한잔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 한가로움과는 거리가 먼 빠우기에. 그리고 이제는 팡라오에도 너무나 많은 식당들이 생겨나서 굳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가 볼 만하지는 않기 때문에 안가본지는 꽤 되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라면 뭐 가보면 후회는 없을 가게라 생각한다. 팟카파우 무쌉 꼭 먹어보고. 



처음에 망하면 어쩌나, 알로나에서 거리가 꽤 되서 사람들이 어찌오나 걱정했는데 세상에 젤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 한번 블로그에 타니. 금방 명성을 얻는다. 물론 세상에 쉬운건 없겠지만 그 맛집이 되는 과정이 제법 재밌다. 그리고 유명하니까 땀뻘뻘 흘리며 걸어서라도 오더라.  식당은 역시 블로그 마켓팅 그리고 욕먹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면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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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슐랭가이드 별점 그리고 한줄평

보홀에 오면 꼭 먹어봐야 될 식당?! 
간다면 팟카파우 무쌉은 꼭!

만약에 줄을 서야 한다면 별 3점
가격대 성능비를 얘기하자면 별 3점

줄 서지 않고, 가격 신경안쓴다면 4점 정도 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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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슐랭 가이드 보홀 별점 가이드
★☆ (별 1개) : 왜 가요? 가지마요. 절대 가지마요!
 (별 2개) : 그저 그랬어요! 
(별 3개) : 맛있어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별 4개) : 보홀에 왔으면 이건 꼭 먹어야 됩니다.
 (별 5개) : 이걸 위해서라면 보홀에 와야 됩니다.


보홀 맛집에 대한 이해도 높이려면 다음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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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의 모든 것
나이트엔데이.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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