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8 23:15 이글루스 블로그
지금은 여행중 카테고리 에서 옮겨온 글


지금 아직도 시리아 하마에서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매일 저녁마다. 닭도리탕, 불고기, 어제는 수제비, 오늘은 아마도 닭백숙.. 장기여행하시는 부부여행자께서 깍두기를 담그셔서 어제 수제비 먹을때 완전 감동. 시리아에서 담가먹는 깍두기와 한국음식은 정말 최고입니다. 저야 며칠있으면 한국가서 실컷 먹겠지만 정말 장기여행자분들 너무 대단합니다.


한 국 갈 날이 몇일 앞으로 다가오니 시원섭섭해져서, 일단 지금은 기왕 가는거 빨리 가고싶다 mode입니다. 12일 정도면 시리아의 모든 걸 다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작은 나라에서 무려 거의 한달간 있었으니 뭐 더이상 봐야될게 없을 정도 입니다. 빈둥되면서 작은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한량처럼 어김없이 이렇게 인터넷카페에서 인터넷도 하고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다. 어제 히치하이킹으로 슬로우즈라는 작은 마을에 갔다가 점심부터는 시리아 젊은 여성들로부터 초대를 받아서 이곳 하마에 있는 큰 성채 꼭대기에 공원처럼 조성된 곳에서 밥도 얻어 먹고, 물담배도 피고, 젊은 아랍여성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행이도 초대했던 여성이 영어선생님이라 그녀를 통해서 대화가능했는데, 월급이 한달에 만 시리안 파운드 한국돈으로 20만원정도라더군요.. 암튼 언제나 현지인들과의 만남은 즐겁습니다.

한국도 이처럼 외국인을 부담없이 대하며 이곳처럼 웰컴 투 수리아 이러며 대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다만은, 항상 한국인의 뒤틀린 마음을 알고 있기에 한국에서 지하철안에서 길 잃고 헤메는 낯선 외국인 여행자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용기가 나질 않았습었으나, 이제는 이곳사람들처럼 부담없이 다가갈수 있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지 하철에서 길 잃고 헤메는 외국인에게 먼저 말을 걸면 지하철에 앉아있는 수 많은 이들이 속으로 외칠 " 영어 좆도 못하는게 나대네.." 그런 시선이 불편했습니다만 이젠 안그래도 될것 같아요. 암튼 많이 배우고 느낀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낼은 무조건 수도 다마스커스로 내려가니 이제 인터넷도 안녕이네요. 그래봤자 이제 3일만 자면 한국으로 가니 위안입니다. 사진 올린거에 대해 리플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일단 칭찬은 감사합니다만 왠지 씁쓸하네요. ㅜ,ㅜ 고르고 고른 사진이라 그런겁니다. 실상은 ㅜ,ㅜ

어 쨌거나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을 별로 안찍고 주위 분들한테 그냥 그 분들 카메라로 찍어달라고 했던 사진이 많아서 만났떤 분들게 사진을 언제 받느냐에 따라서 여행기 올라올 날이 빨라지느냐 늦어지느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귀국하는대로 틈틈히 올려볼 생각이니 여행기 올라오면 많은 관심과 리플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는 혼자 생각해보건데 여행기를 두가지 버젼으로 써볼까 합니다. 일명 한비야 버젼 그리고 제 버젼 이렇게 두버젼을 써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착한 국민 마음을 가진분들께서는 한비야 버젼을 좋아하실테고 제 여행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제버젼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어 쨌거나 이곳은 오후 4시입니다. 마실 한바퀴 돌고 숙소들어가서 짐정리해서 낼 떠날 준비를 해야겠네요. 그나저나 누구 삼겹살과 소주 사주실분 안계십니까, 많이 고파요.. 정말로 ㅜ,ㅜ  삼겹살 사주시겠다는 분 있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리플 주세요. 당신의 노예가 되겠습니다. 어쨌든 건강하시고 진짜 이젠 한국에서 봐요~ 마앗살라마~



Commented by 차원이동자 at 2007/03/08 23:28 # x
하아.대단하십니다. 어떤분은 고추가루만 들고 다니시다가 뭔가 먹고싶을때는 걷절이를 하던데..
여행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Commented by 소마 at 2007/03/08 23:32 # x
하하하~ 나이트엔데이님 버전이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깍두기라니! 뭔가 정말 대단해보입니다!;; 삼겹살이랑 같이 술 한잔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여긴 대구랍니다(..) 어쨌거나 건강히 여행 마치시게 될꺼 같아 잘됐습니다!
Commented by nerd at 2007/03/08 23:52 # x
경무님 떠나시기전에 화려한 여행담을 들려주시기로 한 약속 잊지 않으셨겠죠??
어서 돌아오셔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들이키죠.. ㅎㅎ 저는 사진도 중요하지만 이야기 보따리에 더 관심이 있습죠.
돌아오심 꼭 연락 주셔용 ㅎㅎ
Commented by Nuclear at 2007/03/09 00:41 # x
안녕하세요, 여행기 기대됩니다 나잇앤데이님이 돌아오시면 저는 떠나겠네요 브라질로..
저도 제식대로의 막무가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지라 ^^
Commented by purpleG at 2007/03/09 03:27 # x
캬, 정말 대단하십니다
님 글 매일매일 들어와 읽으며 대리만족 톡톡히 했습니다
^-^ 남은 기간동안 여행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오셔서 기깔난 여행기 계속 올려주시길.
Commented by 부산아가씌- at 2007/03/09 09:18 # x
그다지 착한 국민이 아니기에..
경무씌 여행기에 한표- 꾸욱~~~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삼겹살이랑 소주 먹고 싶어요??
5월에 한양으로 갈 예정인데..
기다릴 수 있겠어요??
5월에도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콜~
ㅋㅋㅋ

빨리 와서 많은 얘기 들려주세요..
Commented by MJ81 at 2007/03/09 12:48 # x
어느새 여행이 끝나가는군요! 멋진 여행 되셨길 바라고.. 저도 두 가지 버전 모두 기대하고 있을께요^^
Commented by 강설 at 2007/03/09 14:33 # x
블로그 이름부터가 나이트엔데이스타일인데 나이트엔데이스타일대로 여행기가 더 재밌을것같은데요? ^^;
Commented by 라라 at 2007/03/09 14:35 # x
한나라에 오래 머무는것이 여행의 진짜 맛이라는걸 느끼고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여행은 돌아와야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오세요.
Commented by 스타탄생 at 2007/03/09 18:17 # x
긴 여행이 또 끝나가시는군요. 님의 직선적인 독특한 여행일기를 좋아하는 매니아 입니다. 이번 여행도 잘 마무리 지시고 재미있고 추억이 담긴 의미있는 여행일기 또 기대 하겠읍니다.

" 영어 좆도 못하는게 나대네.." <<== 공감합니다.ㅎㅎ
Commented by 노모어러브 at 2007/03/09 18:18 # x
중둥은 아무래두 우리 스따일이 아닌가부지 ㅋㅋㅋ젊은 여성과의 대화 정도(?)에 이리 감동을 하다니...나 찔린다`나 영어 좃도 못 하는데...`그래두 우린 카인드니스 하자 쭈~~~ㄱ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7/03/09 23:15 # x
다 좋아요 +_+ 스타일마다 매력이 있잖아요. 히히히
Commented by Bluer at 2007/03/11 22:16 # x
장기여행자는 음식을 저렇게 잘 해먹나 보군요.
여행 잘 끝내고 오세요.
Commented by 포도 at 2007/03/13 11:41 # x
ㅋㅋㅋㅋ
삼겹살에 소주..콜!!! 사줄께여~~연락주삼!!!
그대의 여행 스타일이 넘 맘에 들어 첨으로 리플달아봅니다~
저도 여행다닐때 한곳에 오래오래 잇다오는편이라...
그리고 현지인들과 수다떨기 넘넘 좋아요...
혹 홍대 오시면 연락주세여....삼겹살에 소주 한잔사죠^^
Commented by 어린연두 at 2007/03/14 23:48 # x
두 버전 모두 기다리겠습니다.
지금쯤은 도착하셨겠네요.
푹 쉬시고 기운차려서 신나는 여행기 써주세요.
그거 읽는 낙으로 열심히 살려구요.
삼겹살 사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지가 낯을 가려서...
그런 자리를 주선하시면 참석하여 쏘겠습니다.
  1. 산본김양 2008.02.02 04:05

    넘 재밌는 여행기....특히 맘에 드는건 실감나는 욕 맨트..정말 잼나서 2틀만에 모든 여행기 다 읽었어요..일하는 중간중간..그리소 새벽까지 ...담날 일에 지장을 주었지만 정말 잼난 말투...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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