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3.5
버스 103번 1원
시외버스 시안-법문사 23원
법문사 입장료 학생할인 14, 일반 28
시골버스 3원
시골터미널-시안 22원
시내버스 611번 시안역앞-종루 1원
밥 만두1판,냉면 10원,3원
레이밴 짝퉁 선글라스 25원
닭날개꼬치 1개 5원



 고량주 까지 먹고 과음한 터라 꽤 늦은 시간에 일어났다. 술을 마시며 그 한국분은 오늘 청두로 떠나시고 떠나기 전에 같이 법문사나 보고 오자고 얘기한터인데 이미 그 분은 배낭을 꾸리며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서둘러서 대충 씻고 나갈 준비를 끝내니 아침 10시. 그 분과 법문사(파먼쓰)를 가기 위해서 나왔는데 먼저 밥을 먹으로 갔는데 언제나 볶음밥이나 간단한 요리 하나를 놓고 먹는 나와는 달리 중국생활을 해보신 분이라 그런지 요리를 아주 푸짐하게 시킨다. 무려 6가지. 음식에 관한한 돈을 아끼지 않는 중국인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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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다 남겼지만 맛있었다. 특히 담백한 오리알과 두부요리는 환상적이었다. 밥값으로 무려 30원이 나왔으나 그분께서 쏘셨다. 그리고 배부른 상태로 시안역으로 향했는데 파먼쓰로 가는 2번 버스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뒤늦게 가이드북을 살펴보니 7시 30분에 일제출발, 하루 단 한편이다. 남들은 가이드북을 보고 일정을 잡고 정보를 얻는데 난 언제나-_-; 이렇게 가이드북을 보고 ' 아 그랬구나 ' 이 지랄 하고 있다. 어쨌든 다행이도 그분께서 중국생활을 하신터라 중국어가 유창하셔서 터미널에 중국인들에게 물었더니 사람들이 파먼스로 갈수 있는 다른 방법을 일러준다. 로컬 버스를 갈아타고 갈아타고 가는 방법이었다.

 일단 시간이 없어서 시내버스 103번을 탔다. 그걸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파먼스로 가기로 한 것이다. 근데 신기하게도 103번 버스안에서 한국인 할아버지를 만났다. 시안에 사신다는 그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만난 고국 청년들이 반가웠던지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시고는 가셨다.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어이없게도 103번 버스가 고장이 났다. 일제히 사람들이 모두 내려 환불 해달라고 하기는 커녕 각자 알아서 가는데 참 그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조낸 웃기는 상황이다. 어쨌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또 물어물어서 정류장을 찾아 또 다른 103번 버스를 타고 드디어 우여곡절끝에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리고 드디어 법문사행 시외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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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문사(파먼스)는 상당히 먼거리라 2시간여를 가야한다. 그렇게 2시간을 달려 법문사 인근에 내렸는데 거기서 다시 로컬 버스를 타고 또 법문사 근처까지 왔다. 법문사 근처는 완전 공사일색으로 길이 완전 다 공사중이다. 흙먼지 날리는 그 길을 다시 또 걸어 법문사 까지 향했다. 정말 빡센 길이었다. 만약에 중국어를 잘하시는 이 분이 아니었더라면 혼자서 아주 똥줄좀 빠졌을 루트였다. 어쨌든 법문사 역시 대안탑처럼 멀리서도 보일정도로 거대한 절인지라, 걸어서 가는길은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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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길거리 당구장



 법문사에 도착해서 또 입장권을 할인 받아서 들어가는데 표검사를 스님이 하는데 완전 불량스님, 한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계속 통화하면서 경찰과 노닥거리며 표검사를 하는 모습이 불교신자인 내가 보기엔 완전 씹덕스럽다. 법문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는데 그 때문에 더 유의미한 곳이었다. 기본적으로 절 자체도 멋스럽지만 왠지 사리의 포스때문에 더욱 멋져보였다. (법문사에 관한 자세한 포스팅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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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문사를 대충 둘러보고는 그 한국분이 청두로 가는 기차시각 때문에 서둘러 다시 시안으로 돌아가야되서 또 물어물어 겨우 지나가던 그 깡촌의 다마스 버스를 탔다. 오랜만에 비좁은 이런 버스를 타니 여행의 감이 살아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버스를 타고 시골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시안행 버스를 타고 다시 달려 시안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가려다 그 분께서 시간이 촉박해서 처음으로 택시를 탔는데 기본요금이 6원이었다. 시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 18원정도가 나왔다. 버스가 싸긴 싸다. 그 분께서는 부리나케 짐을 챙기시고 언젠가 다시 만나자며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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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에서 인터넷이 공짜라 인터넷을 하는데 내 블로그만 접속이 안된다. 이상하다. 인터넷을 하고 시안에 이슬람 야시장이 있다기에 유스호스텔 직원이 알려준 대로 611번 버스를 타고 종루에 도착했다. 시안은 실크로드로 가는 관문도시답게 무슬림이 꽤 많은 듯 했다. 손쉽게 무슬림거리를 발견했는데 중동여행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듯하다. 맛난 음식, 쇼핑의 거리 꽤 맘에 들었다. 맛있어보이는 만두를 파는 가게로 들어가 만두와 국수를 먹고는 시장 구경을 다시 했다. 짝퉁 레이밴 선글라스가 꽤 싸서 하나 구입하고 한참을 구경하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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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생각보다 즐겁고 재밌는 곳이다. 여행 전에 가졌던 중국의 대한 거부감이라던가 이런저런 편견들이 다시 또 깨어져나간다. 역시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 그리고 큰땅,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답게 참 다양한 풍경과 다양한 사람이 보여주는 재미도 큰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간만에 여유를 가지고 쉬다가 쿤밍으로 가는 긴 기차여행 준비를 해야겠다.

  1. 농땡이회사원 2008.06.19 13:05

    웰컴백~
    다시 저의 회사생활에 즐거움을 주시는군요!!
    일본의 지루한 회사생활에 님은 저에게 엑기스 라는 ㅋㅋㅋㅋㅋ
    넘 잼나요~~앞으로 점점 더 흥미진진 해 지겠죠^^?

    • Favicon of https://nitenday.kr BlogIcon SUPERCOOL. 2008.06.20 14:17 신고

      ^^; 즐거움을 드린다니 제가 다 즐겁네요. 즐겁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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