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의 모든 것 nitenday STYLE

만약 혼자서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혹은 아프리카 야생동물들이 우글거리는 사막 한가운데 떨어진다면, 당신은 홀로 살아 남아 그 곳으로부터 탈출 할 수 있을것인가?

그 해법이 담겨 있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마이 네임 이즈 베어 그릴스! " 라고 시작하면서 시작 되는 이 영상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 해주는 인간 대 자연 이다. 지금 소개 할 '인간 대 자연' 이 다큐의 기본 컨셉은 다큐 처음 인트로 장면에서 그 목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 저는 베어그릴스라고 해요, 영국 특수부대(SAS)에 복무하죠 에베레스에도 올랐고 얼어붙은 남극대륙도 횡단했어요 이번에 떠날 곳은 blablablabla  입니다. 이 곳에서 매년 xxx명의 사람들이 조난 당하는데 내가 이 곳에서의 생존 법을 알려드리죠! "

이 다큐는 그야 말로 인간 대 자연이란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베어 그릴스는 정말 인간이 그저 하루를 버티기도 힘든 야생속으로 들어가는데 그에게 주어진 건 딱 3가지, 칼,부싯돌,수통 뿐이다. 그는 극지방,무인도,아프리카 초원,사막 등에서 조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 그냥 차를 타고 어느 지점에 가는 것이 아니라 헬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려 말 그대로 그 중심에 떨어져 조난 상황을 만든다. 그리고 그 곳에서 부터 음식을 찾는 법, 길을 찾는 법, 물을 찾는 법, 사냥 하는 방법,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 등 말그대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걸 보여준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모든 걸 이용하는데, 그가 상대하는 자연이란게 정말 만만치 않은 상대다. 자연을 이겨내기는 커녕 그저 그 험악한 자연을 견뎌내는 것만도 엄청날 지경이다. 이 다큐가 흥미진진한 이유는 정말 극한의 상황까지 몰고 가는데 있다. 무인도편에서 그는 바다 한가운데 뛰어내려 그 곳에서부터 헤엄쳐 섬까지 건너가 그 곳에서 뗏목을 만들어 탈출을 한다. 극지방 편에서 그는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서 죽어있는 소가죽을 벗겨 그 가죽을 덮어 쓰고 자면서 오줌의 열기도 쉬이 버리지 않기 위해 수통에다가 오줌을 받아 그것을 껴안고 잔다.

물이 없는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그는 결국 코끼리 똥을 쥐어짜서 똥물을 받아먹고, 때론 자신의 오줌까지 받아먹는다. 음식? 당연히 자연에서 나는 모든 걸 먹는다. 뱀,전갈,벌레,각종 식물. 여기서 잠깐 벌레를 찾아 먹는 방법을 보자




 정말 보다 보면 이 다큐를 보면서 너무 몰입하게 돼..자신도 모르게 "아! 하지마, 먹지마!! " 이럴 때가 있는데 정말 재미도 재미지만 그 유익성은 말 할 것도 없다. 현대 도시 생활에서 우리는 모든 필요한 것들을 조달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자연속에서는 길잃은 한마리 어린 양 보다도 약하다. 자연 속에서 우리는 말그대로 바보다. 멍청이다.  이런 극한 상황에 처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그래도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도 많고 또 한 사람이 자연속에 홀로 떨어져 이겨내가는 그 과정또한 정말 흥미진진하다. 매편이 생존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이다. 물론 카메라팀도 있고, 해외에서 이것이 페이크다, 실제로 저정도까진 안한다 라고 말은 하지만 거기까지 바랄 필요는 없다. 그냥 재밌게 즐기고, 자연속에서 자연을 이용해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

야생을 좋아하거나 여행을 좋아하거나 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길 적극 추천한다. 남자들은 이거 보고 나면 괜시리 따라해보고 싶어지는데 너무 뽐뿌받지 마시길...하지만 이 걸 본다면 야생매니아가 될 것임을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