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 주어진 기회중에 하나인 워킹홀리데이, 특히 호주는 그 비자를 받기도 쉬울 뿐더러 유일하게 세컨 비자라는 것이 존재해서 무려 2년여의 시간이 주어진다. 따라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일반적으로 워홀러들은 이 곳에 오면 세컨 비자를 따서 2년을 이 곳 호주에서 보낸다. 세컨 비자라는 것은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요건을 만족하면 주는데 사실 복잡한 요건은 없다. 워킹홀리데이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해 아주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호주에 있을 때 잠깐 시드니에 다녀온 적이 있다. 학교후배도 많나고 시드니에 계신 다른 워홀러들도 만났는데 참 재밌는게 같은 호주임에도 더 외국 같은 퍼스에서 온 나를 참으로 신기하게 봤던게 기억에 남는다. 동부쪽에서 바라보는 퍼스는 완전 깡시골이고 도대체 퍼스는 왜 가지? 하는 시선이었다. 반대로 퍼스로 대표되는 서부쪽 워홀러들이 바라보는 동부쪽은 좀 더 까놓고 얘기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선택' 정도가 될까,

 시급 20불 이상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서부와 시급 10불 12불을 당연하게 여기는 동부와 비교가 될까, 서부 워홀러가 바라보는 동부 워홀러는 말그대로 워킹홀리데이 개뿔 뭐 알아? 하는 분위기. 심지어 약간 병신 취급 하는 경향 까지 있었다. 아닌 말로다가 동부 다녀오고 얼마 안지나서 갑자기 뜬금없는 전화 한통화를 받게 되는데, 어떤 여자였다.

 " 안녕하세요 저 JH친구 XX라고 하는데 JH선배님 되시죠? "
 " 네.. 그런데요 "
 " 죄송한데 뭐 좀 여쭤볼려고 하는데요.. 지금 공장에서 일하신다고 들었어요 "
 " 네.. "
 " 거기 세컨 비자 나오나요? "
 " 아뇨. 전 시티에서 일해서 안나와요 "
 " 거기 텍스잡 아니에요? 시급 20불 정도 받는다고 들었는데요 "
 " 네 텍스잡 맞구요 시급 20불 정도 되는데요 여긴 시티라 세컨 안나와요 "
 " 물어보셨어요? "
 " 네? "
 " 아뇨 물어보셨냐구요 세컨 나오는지.. "
 " 하하, 뭘 물어봐요 여기 시티에요 안나와요 "
 " 텍스 잡이잖아요 "
 " 푸하하하 아뇨 텍스잡이랑 상관없는데요 세컨비자 지역이 아닌데요 도시에요 "
 " 텍스 잡이면 세컨비자 나오는거 아니에요? "
 " 하하하 아니에요 세컨비자는 세컨비자 발급 지역에서 일해야 주죠 시골 같은데서.. "
 " 아 정말요...아 감사합니다.. "

 이런 전화 한통화를 받았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 얘길 다른 애들한테 얘길 해주니 정말 다들 충격과 공포였다. 얼마나 텍스를 안주는 캐쉬잡만 있고, 시급 약한 곳에서만 일하면 텍스잡이면 세컨을 준다고 생각하는 말인가, 이건 말그대로 시드니의 현실을 보여주는거다. 맨날 시티에서 한국인 밑에서 시급 10불 12불 이렇게 받으면서 캐쉬잡으로 일을 하다가 세컨딴다고 농장가서 처음으로 텍스란걸 내보고 세컨비자를 따다보니 텍스만 내면 다 세컨비자를 주는 줄 알았던 것. 조금 만 더 워홀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해보면 왜 워홀비자가 존재하는지만 생각해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 암튼 이 에피소드로 당연한게 당연하게 안받아들여지는 호주 동부의 현실을 보여주고 이 포스팅을 기획하게 되었다.

 난 이런건 알고 있는 줄 알았지.. ㅎㅎㅎㅎ 암튼 세컨 비자에 대한 궁금증 알려주겠다.

Second Working Holiday Visa Faq

Q. 세컨 워킹 홀리데이 비자는 호주 안에서만 신청 가능한가?
A. 호주 내, 한국 혹은 제 3국에서도 신청 가능

Q.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를 갔다온지 6개월이 넘었는데 세컨 워킹 홀리데이 비자 신청이 가능 한가?
A. 세컨 워킹 홀리데이 비자 신청은 첫번째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가졌었던 이라면 누구나 가능 하며, 단 첫번째 워킹 홀리데이 비자 기간에 호주의 특정 지역 (세컨 신청 요건 지역)에서 3개월 이상 일했다는 증명만 있으면 된다.

Q. 어떤 농장일을 해야 세컨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을 수 있나?
A. 정확하게 말해서 꼭 농장에서 일해야 할 필요는 없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호주 정부에서 지정한 특정 지역 Reasonal Area에서 1차 산업 또는 1차 산업과 관련된 업종 (도살장,육류가공업체등)에서 일해야 한다. 아직 호주에 오지 않은 이에게 더욱 쉽게 설명하자면 그냥 왠만한 도시 빼고 시골에서 일하면 거의 나온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도시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거의 가지 않는 즉 일손이 부족한 다윈 같은 도시에서 일해도 세컨비자가 나온다.

비교를 좀 더 해보자면 SA주에 애들레이드 같은 곳은 애들레이트 시티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세컨 자격 요건이 되는 반면 인구가 많은 다른 대도시들은 시티에서 몇시간 거리는 떨어진 시골정도는 되야 세컨비자 요건이 충족 된다.

Q. 세컨 워킹 홀리데이 비자 신청시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가?
A. 세컨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 할 당시에 첫번째 비자 신청 할 때 받은 신체검사 날로부터 10개월 이내라면 신체검사 제외. 10개월 이상이라면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신체검사 내용은 호주 내에서 받을 시, 정밀 검사 (X-ray포함) 또는 X-ray검사 둘 중에 택일 가능하며 이민성으로 부터 받은 메일에 어떤 검사를 요구하는지 적혀있는데 때론 모호하게 메디컬 검사라고만 나와있는데 보통 엑스레이만 검사 받으면 됨.

Q. 세컨 워킹 홀리데이 비자 신청 시, 나이가 만 30이 넘었는데 신청가능한가?
A. 안됌. 워홀비자는 만 30세 이하에서만 가능 하기 때문에 퍼스트든, 세컨이든 만 30세 이하여야 함. 즉 만 30세가 커트라인, 만 31세가 되면 안됌!

Q. 세컨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한 곳에서 3개월 이상 일해야 하는가?
A. 기준점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다음과 같다. 세컨 비자 신청을 위해선 세컨 가능 지역에서 3개월 약 88일간 일했다는 증명이 필요한데 보통 하루 8시간 주 5일 일하는 일을 했다면 그 일자리에서 88일간 (휴일,토,일요일 포함)동안 일하면 된다.  But 1곳 이상에서 일했거나 하루 8시간 주5일 일하는 곳이 아니었다면 순수하게 일한 날짜가 88일이 되야 한다.

Q. 3개월간 일했다는 증명서는 어떤게 필요한가?
A. 이민성 홈페이지에서도 구할 수 있는 1263 Form.

    1263 Working Holiday : Employment Verification Form필요

    농장주, 공장주, 업소사장 등에게 써달라고하면 일한 날짜,일한 기간, ABN넘버등등을 적어준다.

Q. 1263 Working Holiday : Employment Verification 폼을 못받았는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A. 1263 Form을 받지 못했더라도 마지막 Payslip등으로 증명 가능.

Q. 농장,공장에서 일한 3개월은 어떻게 계산 하는가?
A. 달력보고 날짜 세면 됨. 다시 한번 정확하게 설명하면.

    주5일 하루 8시간 일했다면 (풀타임) 공장 시작 날부터 공장 끝난 날까지 88일이 되면 됌. (토,일요일 포함)
    주3-4일 혹은 하루 8시간 이하로 일했다면 일한 날의 합의 수가 88일이 되야함.

Q. Volunteer 혹은 WWOOF도 농장일에 포함 되는가?
A.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것도 포함 됨. 우프 같은 경우에 간혹 일을 많이 할 경우 일정금액을 주기도 하는데 그거와 상관없이 세컨지역에서 일한것은 됨

Q. 세컨 워킹 홀리데이 비자 신청비는 얼마?
A. 주기적으로 오르는 편이라 정확하게 말하긴 힘드나 대략 200불 정도 함.

Q. 일하는 지역이 제한 되어있다는데 어디에서 일해야 세컨 비자를 받을 수 있는가?
A. 1263 Form 첫 페이지에 보면 우편번호들이 있는데 그 우편번호 지역에서 일하면 된다. 간단히 말해, 큰 대도시와 그 대도시 인접 지역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Q. 호주에서 세컨 홀리데이 비자까지 받아서 2년간 있을 예정인데 편도 항공권으로 끊어서 호주로 가도 되나?
A. 가능.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함. 단 거의 희박한 확률로 돌아가는 항공요금 증명이 필요할 수도 있으나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

Q. 신체검사를 받은지 1년 이내에 세컨비자를 신청하면 신체검사는 건너뛴다던데...사실인가?
A. 사실이다. 10개월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1년이라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대략 신체검사를 받은지 1년 이내에 세컨 비자를 신청한다면 신체검사를 패스한다. 다만 어느 경우에나 case by case라고 딱 한명 신체검사 받은지 6개월 됐는데 받은 사람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패스.

Q. 호주에서 신체검사를 받게 된다면 어떻게 되나, 가격 부터 방법까지..
A. 한국에서 신체검사 받을 때, 지정 병원에서 받는 데, 호주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업무를 도맡아 하는 지정병원이 있다. 각 지역에 검사해보면 나오는데 가면 따로 이민성 업무 (굳이 워홀비자가 아니더라도..)와 연계되어 서비스 해주는 병원들이 있다. 워홀러는 대충 엑스레이정도만 찍으면 되는데 가격은 100불 가량하고, 엑스레이 사진은 이민성으로 서류작성과 함께 같이 보내준다. 굳이 따로 엑스레이 사진을 받아서 이민성에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 호주 답게 반드시 가서 예약과 함께 진료당일날 서류 제출해서 엑스레이만 찍으면 된다.

 포스팅 후기)
  이외에 혹시 다른 워킹홀리데이 관련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로 질문 주시라,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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