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방 바깥으로 나가 의자에 앉아 잠시 담배 한대 피며 갈등했다.
 남자의 자존심, 콧수염을 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제 두번의 다이빙으로 약간의 자신감은 얻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그래 한번 콧수염 밀고도 해보자! 라는 생각에 자신감을 밀었다.

 면도를 하고 있는데 진형님이 깨어나서 면도 하는 모습을 보고 웃는다.
 " 형님 진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어요 ㅠ,ㅠ "
 " 해봐! 면도하면 진짜 물 안들어가 "

 사실 콧수염이 있어서 물이 들어온다고 해도 사실 코로 숨을 안쉬기 때문에 전혀 하등 상관도 없었다. 물이 들어와서 코로 물 먹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잘못하고 있다는 것일 뿐. 게다가 물이 들어와도 뻔히 물 빼는 기술이 있건만 어쨌든 수 많은 강사들과 다이버들이 한입으로 콧수염 있으면 물 진짜 잘 들어오고 많이 들어온다고 하니, 초심자로선 한번 시도 해 볼 수 밖에, 면도를 하고 팀 코리아 사무실 앞으로 갔다.

 면도를 한 모습에 써니샘이 박장대소 한다.
 '구다'누나나 '엥'도 박장 대소. 날 위로해주는지 " 면도하니까 훨씬 낫네 " 이러면서 다들 콧수염기르지 말라고 난리다. 전혀 위로가 안됐다.

 " 진짜 면도 안한게 훨 나아요, 남자들 왜 그렇게 수염을 기르는지 "
 " 몰라요. 전 지금 강간당한 기분이에요 아 수염을 살고자 하는 마음에 밀었더니 이 굴욕감 모멸감 "

 써니쌤은 " 남자분들 아무리 면도하라고 해도 안해요 한번 물 맛을 봐야 다음날 알아서 저렇게 깎고 온다니까요 " 라며 즐거워 한다.

 원래는 오늘 아침에도 제한수역( 풀장 강습) 강습을 받아야 하나 어제 그렇게 빡세게 한탓에 어제 다 해서, 느긋하게 오후 다이빙 준비를 한후, 어제와는 달리 느긋하게 바다로 출발했다. 어제 기쁨을 맞이한 탓인지, 구다 누나와 나는 꽤 여유만만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오늘도 잘 할지 의문이 들었다. 오늘 여러가지 기술 연습 다 하는데 잘 해야 할 텐데 하는 걱정도 살짝 있었다.

 선착장까지 픽업트럭으로 이동 후, 배에 올라탔다.
 그리고 배에 올라탔다. 그리고  사이트 까지 이동.

[ 사진 위 : 창진 마스터 형님, 그리고 대니형님 둘다 너무 행복해 보인다 ]


 장비를 착용하고 물로 들어갔다. 장비를 셋팅하는 것도 굉장히 자연스러워졌고, 게다가 오늘은 유진DMT(마스터 되기 전, 과정중인 학생) 까지 따라 들어가서 한결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오늘은 밧줄을 안잡고 들어가는 연습을 한다. 어드밴스부터는 밧줄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밧줄 없이내려가는데 아직은 안익숙하니 밧줄 있는데서 밧줄을 보면서 내려가는데 대신 절대 밧줄을 잡지 않기로 한다.


[ 유진 DMT, 이제는 마스터가 되었으니 유진 마스터 ]

 BCD자켓에 디플레이터 버튼을 눌러 공기를 빼고, 스믈스믈 물속으로 잠긴다. 그리고 물속으로 들어왔다. 어제보다 마음이 한결편하다. 면도를 한탓인지 내가 익숙해진 탓인지 물도 안들어오고 맘이 편해서 좋다. 그리고 천천히 밧줄을 바라보며 하강하기 시작했다. 조금 빠른지 귀가 먹먹해져와서 이퀄라이징 (코를 잡고 흥 해서 귀를 뻥 뚫어주는거 많이 해봤을꺼다 )을 해줬다. 시야가 안나와서 어디쯤까지 내려왔나 싶은데 땅을 바라보니 거의 바닥이다. 허걱. 꽤 빨리 내려왔다. 나 뿐만 아니라 '구다'누나도 내려와서, 우리는 한참을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리니 유진DMT(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마스터를 땄으니 지금부터 마스터라 해두기로 하자, 축하함 유진! )도 내려오고, 써니쌤이 엥(엥 다이버, 이하 엥 혹은 엥다이버)을 데리고 내려왔다. 여전히 이퀄라이징 때문에 고생인 '엥다'.




 내려오자마자 수업시작한다.
 2번의 다이빙 가운데 아예 첫번째 다이빙 때 왠만한건 다 하기로 해서, 이것저것 배운걸 연습한다.
 수경 완전 벗었다 빼기부터, BCD에 입으로 공기 불어 넣기(인플레이터버튼 고장났을때) 등등등등

 대충 수업이 끝나고,이제 본격적인 수중관광.

 물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고, 숨을 쉴 수 있다는 생각에 어느새 바닷속에 시야가 넓어지고 이것저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다이버들이 하는 말 " 한번 들어갈때마다 점점 달라진다 " 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맨 처음 들어갔을 때 보다, 두번째가, 두번째 보다 세번째가,  훨씬 더 물이 편했다. 이래서 물이 육지보다 편하다는 써니샘의 말이 이해가 갔다.

 바닷속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제 바닷속이 익숙해진터라, 코를 잡고 있던 손을 놨다. 물이 들어오지도 않을 뿐더러 들어온다고 해도 이제 입으로 숨쉬는게 익숙해져서 괜찮다. 게다가 물이 조금 편해지고나니 코로 물을 먹어도 전처럼 패닉이 오는게 아니라 그냥 따끔하면서 물을 코로 먹어서 삼켜버리게 되니까 더욱 물이 편안해졌다. 어차피 호흡기 문 상태로 숨을 쉬고 있는데 겁먹을것도 없는데, 참 지나고 나니 웃긴다.

 어제는 써니샘 뒤꽁무니를 졸졸 쫒아다니기 바뻤는데 그 새 다이빙이 익숙해졌다고, 좀 더 써니샘처럼 물속에서 편안하게 움직이고 싶어서 동작을 유심히 보기도 하고, 풍경도 열심히 보고, 너무 재밌었다. 써니쌤도 이제 본격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물고기들 보면 플레이트에다가 무슨 물고기인지 이름을 적어줬다. 이름도 가지각색인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물고기들.

 그리고 써니쌤을 따라서 이동하다보니 말도 안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된다.


 거대한 물고기 떼들이 있는 곳이었는데 물고기 떼들이 마치 소용돌이처럼 떼로 지어있어서 그 물고기들 소용돌이 가운데로 수면위에서 내려온 햇살이 반짝이고, 물고기들은 태풍처럼 때로 휘몰아치고 있었다. 그 압도적인 아름다운 풍경. 써니쌤이 그 속으로 파고들자. 마치 홍해가 갈라지듯이 물고기떼들이 길을 내준다. 그 사이로 지나가는데 최고였다.



  [ 사진 위 : 딱 저런 느낌 , 물고기 떼들의 소용돌이 ]

 다시 한번 물 속에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고요한 바닷속안, 내 숨소리만이 가득한 그곳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정말 지구는 아름답다.

 오늘의 첫번째 다이빙을 그렇게 끝내고

 물 밖으로 올라왔다.
 너무나 여유가 생겨, 웃는 얼굴이 되버렸다. 행복했다.

 배 위로 올라와서 한결 편해진 내 모습을 봤다. 어제와는 달리 배에 준비된 과일들도 먹으면서 웃으며 노가리까면서 여유를 즐겼다.


 [ 사진 : 배위에서의 휴식 ]

 이제 또 다른 사이트 이동. 이제 다이빙이 두렵지 않고 즐겁다보니 배위에서 이동하는 시간도 행복했다. 시원한 바닷바람, 풍경.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 싶을 정도.

 이내 도착한 다른 사이트.
 잠시 휴식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어드밴스를 가느니, 마스터를 가느니 잡담을 했다.

 아 정말 꿀맛 같은 휴식이다. 어제는 그럴 틈도 없이 빡세게 한지라 이 정상적인 패턴에 감사했다.
 
 그리고 밑으로 내려가 다시 장비를 셋팅하고 물로 들어갔다. 이젠 줄도 보지 않고, 써니샘이나 유진마스터가 하강하는 속도를 보면서 맞춰서 내려가기로 했다. 굿!

 마지막 수업은 별거없이 나침반 보면서 찍고 찍고 돌아오는 네비게이션 수업. 물속에서 길을 찾아내는 방법등을 배우는건데 어리버리하면서 어떻게 한번에 성공. 드디어 수업을 마치고 다시 또 본격적인 수중관광. 이번 사이트는 생물도 생물이었지만 거대한 바위들이 꽤나 압권이었는데, 아직도 그 순간이 짜릿하게 기억에 남았다.

 써니쌤을 따라서 뒤를 졸졸 쫒아다니며 다니다 거대한 바위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순간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 너무 아름답다. 맨날 육지만 여행했었는데, 바닷속에 내가 여행할 장소가 또 있었구나 "
 " 이런 줄도 모르고, 지겹다 지겹다 했네, 봐야 할 곳, 보고 싶은 곳이 이렇게 바닷속에 많았는걸 "

 그렇게 한참을 구경하고 드디어 마지막 수업이 시작되었다. 마지막으로 실습해 볼 것은 비상감압이라고 하는건데, 공기통에 공기가 떨어진 상황에서 (물론 수심 5m지점) 수면위로 급상승 하는 걸 배우는건데 별거 없다. 숨쉬는걸 유지하기 위해서 숨을 내쉬면서 올라오는건데 숨을 자기가 내쉬는걸 의식하기 위해서 입으로 " 아~ 아~ 아~ 아~ " 하면서 올라오는거다. 소리를 내는건 숨을 내쉬는걸 유지하고 의식하는 건데. 문제가 발생했다.

 내가 항상 공기가 모자른데, 원래 다이빙 중간 중간 써니쌤이 수신호로 공기가 몇 바가 남았는지 물어보는데, 원래 50바 정도 남으면 올라가는데, 나야 뭐 항상 50바에 가장 빨리 도달하니까, 그 날도 물어봤는데 40바 정도 였는데 아무생각없이 40바라고 말했다. 사실 40바라고 해도 올라가는데는 별로 지장이 없다. 근데 원래대로라면 수심5미터 지점에서 몇분 동안 쉬면서 감압하고 나서 올라가야되는데 이 날은 마지막 실습인 비상감압을 하느라 수심 5미터지점에서 대기를 해야했다. 한명씩 실습해야되는데 공기를 보니까 10-20바 정도 남은거다.

 써니쌤에게 나 먼저 해야 된다고 의사표현을 했는데 엥다,구다 순서대로 먼저 한거다. 잔압계를 보니 공기가 거의 0에 가까웠다 공기 0에 가까워진건 처음 봤는데, 숨이 조금씩 거칠게 쉬어진다. 공기가 정말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진짜로 공기가 바닥이 되어서 숨이 안쉬어지고 나는 곧바로 바닷물을 마시게 되었다. 공기가 안들어오니까 입으로 숨을 못쉬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코로 다시 숨을 쉬는데 코로 숨을 쉬는순간 물이 확 코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간 몇번의 다이빙으로 많이 익숙해진듯 패닉이 온게 아니라 천천히 입으로 숨을 내쉬며 침착하게 옆에 유진마스터를 보고 공기가 없다고 수신호를 보냈다. 유진마스터가 오케이 표시를 한다. 그리고 마침 달랑거리고 있는 유진마스터의 보조호흡기, 나는 유진마스터의 보조호흡기를 입에 물었다. 유진마스터가 안된다고 의사표시를 한다.

 안되고 말고도 없이 내께 공기가 없는데, 그러고 있으니 구다 누나까지 올려보낸 써니쌤이 오더니 유진마스터꺼 보조호흡기 쓰면 안된다는 듯이 의사표현을 하면서 자신의 보조호흡기를 건넨다. 써니쌤의 보조호흡기로 갈아 물고, 숨을 쉬고 크게 한번 들이키고 비상감압 시작.

 손을 위로 향하고 " 아~아~아~아~아~아~ "
 올라가는데 5미터가 50미터같다. 5미터 올라가기전에 크게 들이신 숨이 벌써 바닥인듯한 느낌. 그리고 거의 수면에 다다를때쯤 숨을 다쉬어서 물을 조금 먹어버렸다.  수업이 모두 끝났다.

 - 경무씨 왜 유진마스터 호흡기 물었어요
 - 제께 공기가 없어요 바닥이에요
 - 그럴리가요 기분탓이죠
 - 진짜에요 못믿겠음 위에 올라가서 한번 빨아보세요 공기가 있나 없나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배위로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장비내려놓고 있으니 써니쌤이 내 호흡기를 입에 물고 빨아본다.  좀 벙찐 표정으로

 " 진짜 없네... "

 남들은 연습으로 하는 비상감압을 실전으로 해버린거다.
 놀라웠던건 진짜 공기가 바닥이었고, 물을 마신상황에서 패닉이 안왔다는거다. 내가 생각해도 존나 침착하게 그 상황에 숨을 내쉬면서 유진마스터의 보조호흡기를 물었다는거, 사실 만약에 유진마스터가 없었다면 어쨌을까 하는 아찔한 상황. 써니쌤도 공기가 아직 그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하고 날 제일 마지막까지 둔건데 진짜 공기가 없었던 사실에 좀 많이 놀랐던것.  어찌보면 좀 위험했던 상황.

 나중에 다른 다이버들이나 대니형님 등등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봐도 이때까지 다이빙하면서 공기 0바를 본 적이 다들 한번도 없다는거다. 그걸 다이빙 시작한지 불과 4번째만에 그것도 비상감압 훈련하는데 그걸 실전으로 해버린 나였던 것.

 어쨌든 모든 수업을 마치고 이제 진짜 오픈워터다이버가 되었다. 이제 다이버라고 불러도 된다.
 덕분에 구다 누나가 이때 부터 다이버 놀이 시작했다.

 - 어이 이다이버! 내 동기
 - 어 구다이버~
 - 옝 다이버도 이리오시게 우리 사진 한방 찍어보세

 이러면서 다이버 놀이. 정말 즐거웠다.
 누구보다 기쁜 사람은 '구다'누나였다. 몇개월 만에 재도전, 그녀가 해냈다.
 이퀄라이징 때문에 고생인 '엥다'도 다이버가 되었다.
 코로 물을 들이마시는 공기먹는 하마인 나도 드디어 다이버가 되었다.

 열등반 가리치느라 수고한 써니샘에게 다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드디어 배는 다시 꼬따오로 향한다.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눈물이 날 지경.

 돌아가는 배안에서 서양 다이빙 강사가 어제와 마찬가지로 " 오늘 오픈워터 끝낸 여러분은 모두 이제 다이버입니다 " 라고 외치는데 어제와는 달리 진짜 다이버가 되었기에 같이 환호하면서 즐거워했다.


 [사진 : 코랄 그랜드 리조트 소속 팀 코리아, 팀 재팬, 서양 강사들, 태국 강사들 ]

 그리고 코랄로 돌아와 장비 세척하고, 장비 정리하고, 오픈워터 자격증 딴 기념으로 저녁에 파티하자고.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아예 오늘 필기시험까지 끝내기로 하고, 우린 팀 코리아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필기시험을 시작했다.  12문제를 틀리면 재시험인데, 나는 간신히 12문제 턱걸이. 겨우 붙었다. 하마트면 재시험 볼 뻔 ㅋㅋㅋㅋ

 [ 사진 위 : 관계없는 사진, 그냥 저기가 팀 코리아 사무실 안, 에어콘 바람 쐬며 이론 수업 , 시험 보는 곳 ]


 서류작성하고 진짜로 이제 다이버!
 즐거운 마음으로 방으로 돌아와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약속장소에서 모두 모여서 오토바이를 나눠 타고 우린 고기부페로 향했다.
 좀 먼거리였다.

 그리고 도착했더니 한국사람들이 많았다.
 
 한쪽에서는 이미 '부다뷰 (또 다른 한국업체)'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자리 잡고 또 다른 테이블엔 중국,일본 연합 다이버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과 고기를 먹으며 자축하고 신나해 하는데 너무 즐거웠다. 부다뷰에서 다이빙 하지만 맨날 우리쪽에서 놀고 있는 민이를 구박하느라고 부다뷰 사람들 들으라고 큰소리로 " 부다뷰에서 안놀고 왜 맨날 여서 놀아 , 부다뷰 재미없나봐 " 이러면서 놀리고. 완전 웃겼다. 그리고 우리는 오픈워터 임시 자격증 (한달뒤 주소지로 날라옴)과 증서를 받는 수여식을 하는데, 써니쌤도 약간 부다뷰 사람 의식하는지 " 증서는 오로지 코랄에서만 줍니다 " 이러면서 증서를 줬다.

 너무 다들 환호해주고 난리치는데, 중국일본 연합다이버들이 도대체 뭘 땄길래 저 난린가 싶은 마음에 증서를 유심히 쳐다본다. 그러더니 "오픈워터네 " 라고 지들끼리 얘기하더니 벙찐 표정. 하긴 아무나 다 따는 오픈워턴데 ㅋㅋ

 몇달만에 재도전해서 딴 구다 누나 덕분에 더욱 기쁜 자리였다. 구다누나도. 축하하는 분위기는 강사자격증이라도 딴 분위긴데 오픈워터라 미안합니다. 이러고 ㅋㅋㅋ


 정말 즐거웠다.



 [다이버들은 사진 찍을 때 V를 하지 않는다. 수신호로 포즈 잡는 중. 트리거 물고기 한 사람들, 오케이 사인한 써니쌤, 나는 '이상하다 or 문제발생 ' 이라는 수신호 중 ㅋㅋㅋ ]


 배부르게 고기와 술을 마시고 난 뒤, 우리는 2차로 클럽,바로 가기로 하고 오토바이를 다시 나눠타고 이동했다. 해변가에 바들이 많은데 클럽이라고 굳이 구분 두지 않아도 된다. 그냥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각자 흔들고 노는거지. 도착해서 자리 잡고 앉아서, 팀 나눠서, 버킷 빨리 마시기 내기했는데 여자들끼리 2팀이 나오고, 남자팀1개 나왔는데 여자들 엄청 무섭다. 하마트면 질뻔. 다행이도 번갈아가면서 져서 진 팀이 술 쏘고. 완전 재미났다.


 술들을 어찌나 잘 먹던지. 그리고 해변가에 있는 여러 바들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춤추고 놀고. 즐거운 밤을 보냈다.  제주도 학교 선생님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약간 그런걸 좋아하는지 서양애들이랑 좀 그렇게 하고 해서 창진 마스터 형님이 쫒아다니며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보호자 역활을 했다. 저런걸 보니 또 마냥 편하지만은 않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진형님의 착한 면모를 봤는데 여자애 하나가 토해서 쓰러졌는데 완전 토 범벅이 됐는데 걔를 들춰업고 완전 멀리 떨어진 오토바이까지 가서 태우고 홍익인간으로 데려다 주고, 다시 돌아와 서양애들하고 붙어먹고 있던 학교 여선생님들 일일이 한명씩 챙기고, 나는 솔직히 쟤네가 서양애들이랑 자던지 말던지 본인들 자유니까 그냥 놀게 냅두라고 했는데 진형님이 그럴수 없다면서 일일이 챙겨서 숙소로 태워 보냈다.





 다이빙, 정말 하길 잘했다.
 이제 어드밴스까지 따고, 펀다이빙 좀 즐기다 이동을 하면 될 것 같다.

 낮에는 다이빙, 저녁엔 사람들이랑 놀고. 정말 이 곳이 지상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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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싸 2011.09.29 15:47

    일빠! ㅋㅋㅋㅋ

  2. 자금성 2011.09.29 15:52

    새 글이 또 올라왔네요 너무 좋아요 ㅋㅋㅋ
    사진 보니까 부러워 미치겠어요 진짜 환상적일것 같네요
    떠나야 되나 싶네요

  3. 모히또 2011.09.29 16:08

    진짜 위험했었네요 물속에서 공기가 바닥난걸 경험했는데도 즐거웠다고 하시는거보니 역시 경무님 체질이시네요

  4. 조지아 2011.09.29 16:19

    물고기들 무섭지 않나요? 달라붙어서 물어 뜯을꺼 같은데 ㅋ

  5. 짱가 2011.09.29 16:59

    어제 월차여서..
    집에서 쉬고..오늘 출근해서.
    이제 퇴근까지..1시간 정도 남았는뎅.

    오늘만..4편을 읽은 거 같네요.
    정말 재밌네요..

    즐건 여행 하시길..다이빙...꼭..하고 싶네요..

  6. 카리스마 2011.09.29 17:50

    진형님 참 좋으신분이군요ㅋㅋ한국여자들이 서양남자들을 좋아한다고하는데 전 그런것을 보지못해서요 많이좋아하나요???한국남자가 좋지 왜 서양남자를 좋아하는지 ㅋㅋ키커서 그런가

  7. w 2011.09.29 18:16

    간지 쩐다
    다이버
    이름만 들어도 간지 줄줄

    서퍼에 다이버에 님 좀 짱인듯

  8. 깡또리 2011.09.30 10:55

    물고기때 대박!

    늘 태국가면 스노쿨링만 해댔는데.ㅋㅋㅋㅋ

    바닷속에도 멋진 세상이 있었군요..

    그나저나 수염이 남자의 자존심이였나요? ㅎㅎ

  9. 2011.09.30 12:01

    몇시간 전에 디디엠에 도착해서 인터넷에 접속했네요. 그간에 올라온 여행기들이 많아서 틈틈히 읽으려구요. 짧은 3주간의 북인도여행은 뭐라고 말하기 힘드네요. 더럽고, 덥고, 시끄러워서 짜증나기도했지만 무엇보다도 길 위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짜이 한잔 때문에 마음이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경무씨 태국에 들어왔나요? 전 디디엠에 있어요. 3일날 드디어 한국들어갑니다. 디디엠에 있으면 소주 한잔 해야하는디...ㅎ 저도 바다 속 세계를 탐험하고 싶은 욕구가 포스팅을 보면서 부쩍 생깁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보내길 빕니다.

    • 인도여행을 마치셨군요. 한국에 금방 돌아오시네요. 아쉽네요
      제가 예정대로 들어갔더라면 만나뵜을 텐데 아 진짜 아쉽다.

      암튼 살짝 비껴나가게 되었지만 인연을 오래 오래 이어 갔으면 합니다. 수고하셨어요!

  10. 2011.09.30 15:28

    가끔 씩 들어와 올리신 글 읽고 있습니다.
    경무씨의 솔직한 글 늘 재미있고 여행에 대한 갈망을 갖게합니다.
    예전에 댓글 한번 달고 저도 시간이 되면 베낭여행을 하고 싶고 언젠가는 길에서 뵙고 싶다고 했었죠.
    아직은 여행에 대한 갈증을 다녀오신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풀고 있습니다.
    10년 전 몰디브에서 보았던 아름다웠던 바다 속 세계가
    이글을 읽으면서 다시 생생하게 살아나네요.
    건강하시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자주 방문하셔서 댓글 좀 많이 달아주세요 ㅋㅋ
      여행에 대한 갈망, 언젠간 꼭 푸시길 바라겠습니다.

  11. sdfa 2011.10.01 23:47

    학교 여자 선생님들이
    왜 그러냐,,
    같은 여자로써,,저러는 여자들
    진짜 이해 안가..
    아무래도 여자는 위험한데 ㅉㅉ
    진짜 한심하네요.

  12. 2011.10.02 04:54

    12월에 꼬따오가면 무님 뵐 수 있는건가요? 다른곳보다 비싸도 꼭 가겠습니다 술 한잔해요 ㅋ

  13.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1.10.04 15:16

    포스팅 세번만에 오픈워터라~ ㅎㅎㅎ
    한 삼사일이면 되는 건가? 오픈워터자격증은? :)

    기왕 하려면 다이버 마스터까지 고고싱!!! ㅋㅋ

  14. aviation 2011.10.17 07:02

    어제부터 우연히 들어오게 되서~ 필리핀 편 몇시간에 걸쳐 다 읽도 태국편 보고있습니다. 정말 저도 하고싶네요~ 근데 거기가 굳이 비싼 이유가 있나요? 수료증 줘서 그런가요? 마스터 까지 어느 정도 걸리나요?

    • 해보세요 재밌습니다. 일단 가격은 현재 어느정도 프로모션 가격이 형성되어서 다른곳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상태입니다. 일단 교재 같은 것이 다른데는 복사본을 이용한다면 제대로 된 교재를 드립니다. 다이빙을 시작하고 두고두고 본다고 생각하면 중요한 문제일수 있죠. 그리고 이런 것 처럼 교육과정이 FM입니다. 물론 다른 곳들도 FM이긴 한데 이 곳은 강사를 키울수 있는 코스디렉터가 대니형님이라고 계시는데 상당히 교육문제에 있어서 깐깐해서 다른곳에 비해 다시 샵을 찾는 비율이 꽤 높아요. 다른 샵에서 해보고 코랄로 옮기는 사람들이 상당합니다. 이제 다른 곳과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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