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피곤에 쩐 상태에서 아침 다이빙을 나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잠에서 깼다.
 비몽사몽에 가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코랄로 향했다.  아침 다이빙은 좀 먼 곳에 있는 좋은 사이트에 가기 때문에 부지런한만큼, 괴로운만큼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는 사이트다.

 코랄에 도착해서 장비 챙겨서, 선착장으로 향했다. 배에 올라탔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죽을 맛. 마루강사가 어디 아프냐고 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았다.  게다가 이른 아침 쌀쌀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일렁여 배가 심하게 흔들거려서 멀미가 날 지경, 그리고 배를 타고 평소에 2배 정도 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완전 바다 한가운데, 드디어 꼬 따오에 최고사이트 중 하나인 '춤폰' 사이트에 도착했다. 장비를 착용하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배가 파도가 심해서 요동을 쳐서 차라리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젠 다이빙이 편하고 즐거웠다. 

 물속에 들어가서 자리 잡고, 입수를 시작했다. 디플레이터로 BCD에 공기를 쭉 빼면서 천천히 잠수.
 
 드디어 말로만 듣던 그 춤폰에서 잠수를 시작한다.
 물속으로 들어가자 제법 사이트가 깊다.

 이 곳은 30미터 딥 다이빙을 할 수 있는지 어드밴스드 코스 중 딥 다이빙을 이 곳에서 하는데 제일 먼저 계속 하강해서 30미터 지점까지 내려왔다. 마루강사가 수심계로 31미터에 도달했음을 보여주고 간단히 딥다이빙 과정 교육을 끝내고 우리는 곧바로 수중 관광을 시작했다. 너무 좋다는 말이 많은 춤폰인지라 큰 기대를 했는데 명불허전이었다. 정말 물속에 온갖 물고기 떼들. 거대한 바라쿠다 떼들. 이름 모를(내가 모르는..ㅋ) 물고기 떼들 여기저기 다 떼로 몰려서 엄청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장관이었다.

 아 씨발...대박...
 진짜 이거 못보고 죽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물속에서 눈물이 다 날 지경.
 
 진짜 짱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정말 신비롭고 놀랍고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잠이 확 깨고, 피로가 싹 가시면서 엔돌핀이 미친듯이 돌았다.  그렇게 몇십분을 천국에 있다가 출수. 물 밖으로 나왔다. 가람이와 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 역시 춤폰 " 이라고 외쳐댔다. 정말 이정도면 맨날 다이빙 나와도 하나도 지루할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사이트 이동!

 이번엔 Twins Rock이란 사이트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배울 것은 수중 항법. 말그대로 물 속에서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배우는 것.
 나침반을 이용해서 사각패턴 등 물속에서 길 찾는 방법을 배운뒤 다시 간단하게 수중관광.

 춤폰으로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터라 전혀 수중관광은 흥미가 없었지만, 드디어 이리하여 무려 2개월여만에 어드밴스드 다이버가 되었다.
 
 보람찬 다이빙을 끝내고 꼬 따오로 돌아왔다. 11시 정도 되었을 때 코랄로 돌아와 장비세척까지 모두 마치고 홍익으로 갔다.  그리고 홍익으로 돌아와 나는 바뻐지기 시작했다.


 포스팅 후기) 
 여기까지 끊어서 올리겠습니다. 너무 짧죠. -_-;;;;;
 죄송함다. 낼 이론 시험있어서, 셤 공부를 중입니다.  대신 사진 몇장으로 근황을 대체 해드리죠~ ㅋ

 


 홍익에서 일하는 미얀마 사람들중 ( 이 곳 꼬 따오에 노동자의 대부분은 미얀마 인들이다 ) 매니저를 맡고 있는 멧 (주황색티) 미얀마를 여행한지라 참 미얀마 사람이 좋은데 미얀마 얘기 맨날 하면서 친해졌는데 미얀마 음식 얘기가 나와서 멧이 미얀마 사람들 모여사는 미얀마 마을로 날 태우고 가서 미얀마 식당에서 미얀마 음식을 사줬다. 참 좋은 사람.
 
 


 홍익인간의 낮 풍경.
 낮술 신선 찬우형과 늘 낮술 한잔. 뒷모습은 뽀야햄.
 이렇게 한가롭고 평화로운 이 곳.
 


 
 홍익인간의 마스코트 중에 하나인 유안이,  인근에 있는 섬 낭유안의 이름을 따와 하얀아이는 낭이, 갈색빛 도는 애는 유안이로 이름을 붙였는데 색이 어찌나 고운지 정말 귀엽고 이쁘다. 장화신은 고양이를 연상시킨다. 내가 저번에 있을 때 태어났는데 2달만에 돌아오니 제법 커있고, 요새는 하루하루 커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
 

 이번 포스팅은 너무나 글이 짧은 대신 아주 임펙트 있는 사진 한장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펀 다이빙으로 들어간 사이트, 이른바 난파선 사이트로 불리는 사타쿳 site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태국 군함이 가라앉은 곳인데,  깊이는 대략 22-30미터 정도 되서, 오픈워터 다이버는 못갑니다. 이 블로그에서 이제 다이빙 얘기를 읽으신 분은 알죠? 왜 그렇죠? 

 네 맞습니다. 오픈워터 다이버는 수심 18미터까지 밖에 잠수를 못하죠. 어드밴스드 이상이 되야 합니다. ㅋㅋㅋ
 
 이날, 아침 다이빙에 춤폰과 사타쿳에 간다는 사실로 모든 다이버들이 열광했죠. 
 꼬 따오에서 최고의 사이트로 꼽히는 두곳을  동시에. 좀 최고였져. 덕분에 TK DIVE 식구들 총 출동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빙 강사, 마스터 급입니다.  사진을 좀 더 멋지게 재밌게 즐기시라고 부연설명 좀 드립니다. 물 속에서 중성부력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상태)을 맞춘 상태로 편안하게 있을려면 나름 스킬이 필요합니다.  사진 찍을 때 바닥에 가만히 서있는것도, 물속에 붕 떠있는 상태도,  편안하게 앉아있는 것도 다 스킬이죠. ㅋㅋㅋㅋㅋㅋ 
 
 암튼 임펙트 있는 사진 한장 보시고, 한분이라도 다이빙에 대한 결심을 굳히시고 이 곳 꼬 따오에 오셔서 저와 같이 다이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간지 쩔죠. 정 중앙에 앉아있는게 접니다.
 다이빙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ㅎㅎㅎㅎㅎ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1. joseph 2011.10.19 16:00

    완전 해보고싶네요~ ㅋㅋㅋ 너무 좋으셨나봅니다.
    눈물이 날지경이었다는 말에 쫌 짠해지네요....
    죽기전에 꼭 가서 해볼겁니다!!!!! 못보고 죽을순 없죠!!
    짧은글이어도 마지막 사진 올~킬이였으므로~ 용서^^ㅎㅎ

  2. Favicon of http://sleeepy.tistory.com BlogIcon sleeepy 2011.10.19 17:25

    아~ 씨~
    저 사진 보니 급 땡기네
    난 물속은 무서운데 ㅠㅠ

    간지 짱이네!!
    부럽~
    으헝헝 ㅡㅠ

  3. Conan3 2011.10.20 11:08

    직장에 매여 있는지라 당장 달려가지는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내년 휴가때 갈려면 마눌님 허락을 먼저 득해야 한다는....
    부럽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재미난 블로그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P.S 빨리 올려주세요 ㅎㅎ
    글을 읽으면서 제 다이빙 실력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4. Conan3 2011.10.20 11:08

    직장에 매여 있는지라 당장 달려가지는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내년 휴가때 갈려면 마눌님 허락을 먼저 득해야 한다는....
    부럽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재미난 블로그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P.S 빨리 올려주세요 ㅎㅎ
    글을 읽으면서 제 다이빙 실력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5. 2011.10.21 02:0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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