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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 홀리데이] Extra. 호주 워킹 홀리데이 준비물

나이트엔데이 2009. 8. 12. 11:26

이 호주 워킹 홀리데이 수기는 시간의 흐름대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한편이 단 몇분에 관한 얘기 일 수도 있고, 몇 달에 관한 얘기 일 수도 있습니다. 개별 에피소드 별로 보시는 것 보다 처음 부터 차례대로 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그리고 수기 몇편에 한번씩 Extra편에는 각종 호주 생활 관련, 준비관련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밌게 읽으시고, 호주 생활,워킹홀리데이 관련 질문은 언제나 리플로 달아주시면 확인 즉시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 수기의 처음부터 읽으실 분은 클릭하세요! 호주 워킹 홀리데이 첫편보기! 


 Extra. 호주 워킹 홀리데이 준비물


 그간 워킹 홀리데이 수기를 읽으신 분이라면 대략 어떤 것들이 앞으로의 생활에 필요한지 감을 잡으셨을 껏이라 생각합니다. 이번편에는 확실하게 정리를 한번 해둘까 합니다. 예상이 되는 준비물도 있고, 예상외에 준비물들도 있겠고, 또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없겠다 싶은 준비물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저건 호주가서 그냥 사면 되지 않나? 구할 수 있지 않나? 할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에 앞서 미리 몇가지 말씀 드리자면 이번 편 준비물은 아는 지인이 호주에 온다고 했을 때 적어준 이메일을 편집해서 올립니다. 간혹 반말이 급 나오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귀차니즘 만땅) 


 그리고 준비물의 분류는 어떤 물품의 종류별로 라기 보다는 필수 준비물, 있으면 좋은 것들, 호주에 와서도 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가져오는게 좋은것들, 호주에 와서 구할 수 있지만 너무나 비싼 것들 등등의 분류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따라서 지극히 주관적인 분류방법이니 참고 하시고 부디 이 포스팅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 워킹 준비물

 # 워킹 필수 준비물

 1. 외장하드

   인터넷이 느린 것은 둘째 치고더라도 종량제로 쓰기 때문에 한국에서 흔히 보편화 되어있는 700메가 정도의 용량의 드라마나 영화는 이 곳에서 곧 돈입니다. 나중에 포스팅에도 언급하겠지만 생각지도 않은 것이 돈이며 권력입니다. 이 곳 커뮤니티에 보면 가끔 이런글이 올라옵니다. "내조의 여왕 1-끝 까지 10불에 팝니다." 단지 복사만 해주는데 저정도 돈이며, 또 과연 누가 사겠는가 하겠지만 삽니다. 한국마트에서 파는 한국 쇼프로그램,드라마 한편씩 해놓은 DVD가 몇불에 팔리는 상황입니다. 1테라바이트 사서 반드시 미드며 최신 한국드라마며 한가득 채워오시길...


 2. 노트북

   저는 노트북이 없어서 초반에 고생 좀 했습니다. 이력서 작성, 쉐어구하기, 잡 구하기 등 초반에 필요한 작업이 모두 컴퓨터가 있어야 했는데, 빌려쓰거나 피씨방 가서 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노트북이 생각 이상으로 필수품입니다. 넷북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3. 평소에 들고 다닐 가방

   여행이 아니라 생활이기에, 짐을 싸실 때 머리속으로 상상해보세요. 내가 지금 시내를 나간다면 어떻게 나가나, 이력서를 돌리로 나간다면 어떻게 나가나,  평소에 들고 다니는 가방이나 이력서 파일이나 기타등등을 넣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하나 가져오세요. 오셔서 사셔도 되지만 집에 있다면 챙겨오는 것이 좋죠. 여기는 대부분 백팩을 맵니다. 학교 다닐 때 매고다니던 이스트팩이나 장스포츠 류의 그런 백팩들을 매고 다닙니다. (양복입은 사람들 역시) 

  

  # 생각지도 못한 호주 생활 필수품

   1. 락앤락 통 (반찬통,도시락통)

    : 여행이 아니라 생활이기에, 게다가 만만치 않은 외식비를 극복하기 위해서 점심을 싸들고 다닌다. 반찬통은 살면서 이런저런 통들(ex. 아이스크림통)이 생기기 때문에 괜찮다지만 한국의 락앤락 통은 기왕 한두개 들고 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 젓가락

    : 물론 호주에서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부피도 얼마 안하니 한국에서 한두개 가져온다면 편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젓가락을 사는데 비싼 호주돈을 낭비 할 필요는 없다.


    3.  선글라스

    : 개인적으로 선글라스를 그다지 쓰지 않는 편인데 햇빛 작살납니다. 실명될것 같을 정도.


    4. 파일

    : 이력서나 각종 증명서 등을 구겨지지 않게 가지고 다닐려면 학교다닐때 쓰던 파일 하나 정도 꼭 챙겨오시길. 


    5. 영어 이름 만들기

    : 아무래도 보통 한국이름이 발음 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이름을 쓰거나 자신의 이름가운데 발음이 쉬운 글자를 영어이름으로 쓰는데 저같은 경우엔 "Moo"라는 너무나 쉽고 만국공통인 글자가 있기 때문에 괜찮은데, 보통 영어이름을 지으라고 하면 어디 인터넷에서 뒤져서 흔한 외국이름들을 쓰는데 결코 그럴 필요없습니다. 이름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첫인상을 각인 시키는 것입니다. 부르기 쉽고, 외우기 쉬운 이름이 최고입니다. 이름을 들려줬을 때 절대 까먹을 수 없는 외국이름을 만드세요. 참고하시라고 주변의 몇명 이름을 불러드리겠습니다. 결코 농담이 아니고 실제로 불리우는 외국이름입니다.


 Apple (애플) , Diesel (디젤), Power ranger (파워레인져, 거의 최강급 이름), X-note(엑스노트), Transperth (트랜스퍼스, 한국으로 치면 서울지하철공사 나 지하철 정도의 이름,근데 퍼스에서만 먹힘) 


 왜 이렇게 주변에 특이한 이름이 많으냐고 물으시면 호주 생활 초반에 어떤 분이 이름을 기억하기 쉽고 각인되기 쉬운걸로 하라는 말에 호주에 있으면서 영어이름을 뭐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런걸 알려주고 지어주고 해서 주변에 저렇게 많습니다. 물론 효과 만점.

 

  6. 각종 호주 관련 커뮤니티 가입

    : 저는 원래부터가 앞으로 갈 여행지나 갈 곳에 대한 정보를 안보는 편이라 그렇다 치지만 이번 워킹홀리데이에서 왜 그렇게 사람들이 미리부터 인터넷을 헤집고 다니며 준비하는지 조금은 깨달았습니다. 여행이 아니고 생활이기에 어쩌면 굉장히 필요했던 작업인데 많이 소홀해서 처음에 어리버리좀 깠습니다.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용한 것은 유용한 것입니다. 호주 관련 카페들 특히 지역 카페나 사이트들이 굉장히 많은데 대표적인 것들만 미리 가입하고 등업해두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오셔서도 곧바로 사용가능 하니 미리 준비해두세요. (eg. 퍼스 - 퍼스 참을 수 없는 그리움(퍼참), 멜번 - 멜번의 하늘 (멜하), 브리즈번 - 선브리즈번 이런식으로 각도시 대표사이트들을 준비하세요)


 # 깜빡 하고 안챙겨오면 골치 아플 것들

  1. 각종 신분 증명서 및 은행관련

    - 민증,운전면허증,국제운전면허증(날짜 최신으로)

    - 인터넷뱅킹 신청해놓고 와라, 시티은행 추천. 확실히 시험삼아 해보길 권함

    - 워킹홀리데이 비자 이메일 온거 1장 프린트

    - 주민등록등본,초본 2-3통정도씩 띠어놔

    - 은행계좌번호,보안카드,공인인증서(이건 집 컴퓨터에다 다운받아놓고, 여기서 재발급받음된다.외장하드 가져오려면 거기다 넣어놓고)

    - 증명사진(여권용)



 # 가져오면 한국인들에게 이쁨 받을 수 있는 한국물건 

 - 소주 (큰 페트로 2병까지 되는데, 많이 가져오면 가져올수록 영웅 모드. 소주 몇병가져오느냐에 따라 여기서 대접 달라집니다. )

 - 쥐포 

 - 오다리,숏다리 (왤케 이게 먹고 싶은지..)



 # 호주에서 먹어주는 것

  만약에 워킹 홀리데이 준비 기간이 충분하다면 지금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영어공부가 아니라 어떠한 기술 자격증이라도 따서, 취업을 해서 경력을 쌓고 올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대다수의 학생들이 영어공부가 목적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것입니다. 영어는 학원다니는 것보다 호주 사람 밑에서 일하며,외국인들과 어울려 살며, 외국인 친구와 살면 더 팍팍 느는게 영어입니다. 분명 이것을 한국에서 보고 있을 때는 도대체 왜 이런걸 하라고 하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호주 오셔서 딱 한달만 지내보시면 느끼게 되실 껍니다. ^^ 


 - 지게차 자격증. 이거 있음 취업 잘돼는걸 넘어 시급 40불기본. 이런거나 따라

 - 용접. 용접공은 여기서 신이다. 연봉 1억이상.

 


 # 호주 입국시 주의 사항

 - 호주 입국 시 입국 카드에 일반적으로 백팩 주소를 적을텐데 제가 전에 살던 집 주소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상관은 없지만 정말 아무 백팩 주소를 적어도 상관없지만 혹시 필요하시면 다음 주소를 이용하세요.


39 D Pollard St. Glendalough, WA 6016


 - 면세점에서 분명 담배 사올텐데 덜렁덜렁 손에 들고 들어오지말고 잘 가방에 챙겨와 검사 하면 좀 그렇지만 운좋게 검사안하면 득템, 원칙적으로는 한보루 반까지 되는데 2보루 챙겨들어오면서 호주 처음이라 몰랐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면 봐줍니다. 




마무리.


당장에 생각나는 것들은 이정도입니다. 너무나 당연히 챙겨야 하는 것들은 적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이 블로그에 카테고리 "가이드북"의 "여행 준비하기" 카테고리에 가시면 여행준비물 관련 포스팅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세요. 언제나 그렇듯이 차후에 떠오르는 것들이 있으면 이 글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준비 잘해세 성공적인 워킹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