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작 전, 천만 다행 마지막으로 태국 가족여행과 필리핀 다이빙여행을 연달아 다녀왔다. 그리고 지난 몇년 많이 힘든 나날들이었고 이제 서서히 해외여행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사실 그전에도 열렸지만 격리다 뭐다 해서 현실적으로는 좀 그랬지. 안그래도 몇달전에 친구들과 술 한잔 하다가 여름되면 무조건 나간다고 했는데 막연했던 계획이 현실로 다가왔다.

가고 싶은데는 많았다. 일본가서 일본음식 박살내고 싶었고, 태국가서 태국박살내고 싶었고, 따뜻한 물에서 다이빙도 하고 싶고. 그러던 중 모처럼이니 아예 한달 정도 푹 쉬다 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어 발리 한달 살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왜 발리인가?

사실 개인적으로는 치앙마이 같은데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면서 동네 한량처럼 낮술도 마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지내는 걸 생각해봤지만 솔직히 태국 너무 많이 가서 새로움이 없었고, 그리고 바다가 없다는게 아쉬웠다. 산과 바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있는 곳이 어딜까 떠올려보니 바로 단 한곳이 나왔다. <발리>

머릿속에 한달 동안 발리에서 지내는 내 모습이 그려졌다. 서핑도 하고 다이빙도 하고 트래킹도 하고 맛집도 돌아다니고 오토바이도 타고 정말 발리보다 더 적합한 곳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 그렇게 한달 정도 발리에 있어야겠다고 할 때. 예전부터 여행 유튜버를 한번 해보라던 친구녀석들 몇몇이 뽐뿌를 넣는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바로 전에 올린 근황에 적혀있다)

그렇게 나는 큰 마음을 먹고 유튜버를 한번 해보려고 했다.  여행이야 원래 거의 준비 없이 가는게 생활화 되어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유튜버는 달랐다.  가서 찍을려면 핸드폰으로 찍어야 되나 고프로로 찍어야 되나. 편집 할려고 굳이 노트북 가져가야되나. 가서 이거 언제편집 하지? 등등 온갖 의문점들이 가득했는데 역시 세상엔 이미 대단하신 선구자분들이 많이 계신다.

뭘로 찍었는지가 뭐가 문제겠냐는 생각대로 핸드폰이나 고프로 하나 정도만 구비한 많은 유튜버들 그리고 그렇게 가볍게 시작해보라고 조언하는 유튜버들의 말에 고프로 10을 준비했다. 마이크는 누구는 있어야 된다 없어야 된다. 했고 이건 친구들 조차도 의견이 엇갈렸다. 소리가 잘들려야 된다. 필요없다 자막이 있어서 괜찮다 등등. 편집 역시 많은 이들이 맥북을 들고다니면서 하고 있었지만 아이패드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어느 유튜버의 의견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번에 짐을 간소화하고 싶어하는 나에겐 완전 솔깃한 이야기였고. 마침 아이패드 프로라는 이 오버스펙 머신을 드디어 넷플릭스나 보는 동영상 시청도구에서 뭔가 생산성 있는 머신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편집은 아이패드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외에도 장비 중엔 마이크가 제일 고민되었던거 같다.  마이크를 사니 또 온갖 악세서리들이 다 필요하게 되었고, 발리 한달 살기 준비에 99%는 유튜버를 준비하는 과정과 다름이 없었던 것 같다. 오죽하면 발리 비행기표도 안끊어놓고 유튜버 한번 해보겠다고 하루에 택배 박스가 매일매일 몇개씩 들어오는지 거의 100만원 이상 소비한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그냥 고프로 하나만 간단하게 있어도 될 거 같은데 조금은 일이 커졌다. 어쨌든 지금 이 글에도 발리 얘기보다는 정작 유튜버 되려고 구매한 장비나 고민의 흔적 이야기가 더 많은게 바로 진짜 지금 나에게 가장 큰 고민이기 때문이다.

진짜 여행 준비는 이제부터다.

계속 말했듯이 원래 여행 준비 안하는 성격 그리고 여행보다 더 걱정되는 유튜버 되기 때문에 난 여행 준비도 안하고 늑장을 부리고 있었고, 그 동안 발리행 티켓은 거의 다 사라져버렸고 그마저도 굉장한 가격이었다. 솔직한 말로 이 돈내고 발리를 가야되나 싶을 정도였다. 다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나의 제2의 고향 같은 태국에 너무나 가고 싶었던 나는 <그럼 태국 들렸다 가자> 라는 결론을 내렸다. 

태국음식 너무 먹고싶은데, 태국 몇일 동안 태국음식 좀 신나게 먹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 나는 바로 일단 태국행 비행기 표를 질렀다.  그렇게 출국일이 7/1로 결정되었고 코로나 끝물 드디어 첫 여행지는 늘 그렇듯 태국으로 결정되었다. 다만 현재 태국에 몇일이나 있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태국에서 발리에 가는 비행기 표는 끊지 않은 상태이고, 이 역시도 지금은 그냥 태국가서 끊자. 하는 마음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바로 엇그제 발리에서 한국에 오는 티켓을 끊었다. 이 역시도 내가 원하는 날짜는 만석이라 그냥 탈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짜를 잡았다. 일정이 어떻게 될진 나도 모르겠다.

태국에서 언제 발리로 넘어갈지도 결정이 안되다보니, 인도네시아 발리 일정은 더더욱 없다. 한달살기라고 말하지만 발리의 넓은 지역 중 어디로 가야될지도 모르겠다. 대충 에어비앤비로 심심 할 때 숙소 구경 좀 하는데 정말 기가 막힌 숙소를 발견했다.

막연히 발리 한달 살기 할 때 떠올렸던 수 많은 장소 중 하나인 우붓
우붓에 있는 숲 속에 있는 대나무 집. 진짜 솔직한 말로 혼자는 너무나 아까운 곳이다. 일단 현재 계획으로 한달 살기라고 해서 한 지역에만 있지는 않을꺼 같고, 꾸따나 우붓 이런데 나눠서 머물까 싶은데 우붓에 들어가게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숙소 중 하나로 찜 해놨다. 이렇게 가끔 숙소 구경 이따금씩 하는거 말고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상태.

이렇듯 여행 걱정 보다는 어떻게 유튜브를 해야하나와, 가서 아이패드만 들고 작업 하는데 지장이 없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최근에 이것저것 하면서 유튜브에 업로드 하면서 그렇게 꾸준히 테스트 중이다.  오늘 현재까지 테스트 해 본 결과 백업에 대한 문제를 제외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오래전부터 나를 알아온 블로그 독자님들이 계시다면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겨우 준비 할까 말까 한다는걸 잘 아실꺼라 본다. 아마 태국 일정이 어느정도 나온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리 계획이 더 구체화 될 것 같다. 어쨌든 일단 비행기 표는 끊어놨으니 죽이되든 밥이 되든 가는 일만 남았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겠나.

 

나 역시도 거의 무방비로 방치 상태로 놔둔 이 블로그에 오랜만에 새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이렇게 근황을 겸하여 본격적인 발리 한달 살기 포스팅을 시작해보았다. 한 동안은 아마 여행 준비 과정등을 공유할 것 같고. 아마 유튜버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에 유튜브에 더 생생한 것들이 많이 오겠지만 뭔가 정리하거나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들은 아마 예전처럼 이 곳 블로그에 올리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보니 너무 어색하고 두서 없고 정리가 하나도 안되서 읽으신 분들이 뭔 개소리인가 싶을꺼 같은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0EYbkysPEPd7AVx3772MKg

 

나이트엔데이 스타일

인생 뭐 있냐 재밌고 싶다 여행블로그 http://nitenday.kr 문의 nitendayk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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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링크이니 많이들 좋아요,구독,알림설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Edward 2022.07.04 09:18

    오랬만에 유튜버로 돌아왔고만!!
    영상 개꿀잼! 세상에 미니컵라면이 이렇게 귀여울수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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