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기
많은 분들이 꿈꾸는 열대지역 한달 살기
필리핀 보홀에서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



트로피컬 바이브 보홀
Tropical Vibe Bo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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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ICM 소소한 즐거움, 쇼핑몰 오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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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특히 보홀은 세부에 비해서도 더 깡시골인데, 문제는 우리는 대부분 (한국사람들) 그 보홀에서도 더 들어가야 하는 팡라오 섬에 산다는 것이다. 즉 깡시골 중에서도 깡시골이라는 것. 관광객들이야 많지만 현지 사는이들에게는 굉장히 많은게 없는, 뭐가 없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팡라오에서 가끔씩 쉬는 날이면 시내 (타그빌라란, 보홀 본섬의 중심지 도시)에 놀러가는데, 그 곳에는 Island City Mall (아일랜드 시티 몰, ICM)이라는 큰 쇼핑몰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시골에 있다가 대도시에 온 느낌이 물씬. (물론 진짜 대도시에 사는 이들에겐 여기도 시골) 


그리고 이 곳에 놀러가면, 우린 오락실을 즐긴다. 모처럼 같이 일하는 강사 동생과 함께 ICM으로 향했다. 그리고 지하 마트 앞 오락실에서 오락!!




동네 필리핀 꼬마에게 철권 개발리는 중. 

분노의 철권!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윗 층에 있는 제대로 된 아케이드 센터(오락실)에 갔는데, 나는 평소에 혼자와도 잘 들리지 않는 곳인데,  동생녀석은 많이 와봤었는지 자연스럽게 가자고 하더니 자기가 ICM에 오면 자주 즐긴다는 게임기 앞으로 갔다. 필리핀에서 살면서 느끼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사행성, 약간의 도박성이 있는 게임들을 좋아하는데, 나중에도 한번 포스팅하겠지만 큰 축제가 열리면 대부분 야바위류의 도박판이 벌어지는데 이 곳 오락실도 마찬가지다. 



< 익숙하게 돈을 넣는 동생 >


게임 룰은 간단하다. 동생이 하려고 하는 게임은 3계단으로 이뤄진 구멍이 있는 판이 돌아가고, 위에서 공이 떨어져서 첫번째 판에서 구멍안으로, 두번째 판에서 다시 구멍안으로, 세번째 판에서 다시 구멍안으로 들어가는데  각각 액수가 다르다.  어쨌든 그냥 저냥 게임을 시작하는데 가볍게 일정 액수의 돈(?!) 정확하게는 티켓을 획득




< 게임 영상 >





그러면 기계에서 티켓들이 줄지어 나온다. (정말 비효율적이다. )
우리 같으면 작은 영수증 같은게 출력되어 거기에 몇개! 이렇게 적혀있을 것 같은데, 정말 그 갯수만큼 나온다. 



몇번 게임하자 손에 티켓이 잔뜩.

소소하지만 즐겁다. 


이게 실제 웃음 포인트는 당첨되도, 티켓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하염없이 기계 앞에 앉아서 기계가 티켓을 뱉어 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게 웃음 포인트다. 나는 옆에서 구경만 했는데 진짜 너무 웃긴다. 당첨이 되었는데도 벌칙같다. 



그렇게 게임 몇판을 하고 있는데, 이거 잭팟 터지면 어떻게 돼? 묻자. 800개가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게임을 하고, 하염없이 티켓을 기다리는 동생. 뒷모습이 아련하다.






그리고 다시 게임을 하는데

그런데,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잭팟이 터졌다. 800개

800개


진짜 빵터졌다. 이런데서 잭팟이 터지다니... 축하할 일이지만 끊임없이 나오는 티켓 진짜 너무 웃겼다. 




역 카운트 되면서 엄청난 갯수의 티켓이 나오는데 벌칙이 따로 없다.

이 티켓들은 카운터에 가면 각각 상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데 여기서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는 이 잭팟이라고 해봤자 바꿀 수 있는 품목이 너무 소소하다 못해 하찮을 정도라는거다. 







말도 안되는 작은 핀 같은것도 80
잭팟 터져서 가져올수 있는거는 허접한 필통, 심지어 빗 세트도 815
필리핀 스럽다.




왠만하면 2000, 3000,5000 개 이런다.

잭팟이 몇번을 터져야 겨우 인형 하나 겨우 가져갈 듯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티켓을 손에 쥐고! ㅋㅋ

동생녀석 덕분에 정말 이 날 한참을 웃었다.





이렇게 열대지역 그것도 팡라오 같은 깡시골에 살면서 이런 오락실 하나에서도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삶이 되버렸다.  아마 보홀에 살게 되면 누구나 ICM에 와서 이렇게 시골 사람 처음 서울구경 하는 것 마냥 신나고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ICM에는 갖가지 KFC라던가 졸리비라던가 먹을거리부터 웬만한 쇼핑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으니 관광객이라면 올 필요가 없겠지만 살게되면 한번은 방문 할 것이다.

이상, 보홀에서 살아가는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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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이경무
배낭여행을 하다, 스쿠버다이빙에 빠져 열대지역을 돌며 살아가고 있다.  배낭여행 블로그 NITENDAY STYLE과 스쿠버다이빙 전문 블로그 <DIVER'S HIGH BLOG>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 필리핀 보홀에 살며 여행사진과 수중사진을 찍고 있다.  

이경무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nitenday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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