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인파서블 여행기
배낭여행의 갈증을 풀기 위해 나이트엔데이가 라다크,시킴을 비롯 인도,파키스탄,태국,라오스 등을 여행한 여행기
_슈퍼쿨 프로젝트
이 여행을 떠났을때만 해도 슈퍼쿨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이었으나, 이렇게 여행기를 업로드 하는 중간에 슈퍼쿨 프로젝트로 이 여행기를 함께 할 수 있다는데 대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슈퍼쿨 프로젝트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supercool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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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엔데이 여행기
인파서블 여행기
#139 [태국/방콕] 씨암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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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파서블 여행기 첫편부터 보기
요새 매일 쫀득이 국수를 아침마다 먹었더니 오늘 아침은 색다른게 먹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지금 진정 내가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고독한 미식가 빙의 해서 생각을 해보니 지금 땡기는 것은 일본음식!
스팸을 불러내 아침을 먹으로 가기로 했다. 잠이 없는 편이라 항상 혼자 새벽에 먼저 일어나니 스팸이 왜이렇게 잠이 없냐고 놀란다. 일본음식 먹으로 가자고 스팸을 불러내 오랜만에 사쿠라 하우스로 향했다. 늘 그렇듯이 일본음식을 제대로 해내는 사쿠라하우스는 카오산 안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고가의 한국음식점과는 다른 편.
10시부터 오픈이라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다 주문을 했다.
나는 가츠동!
스팸은 가츠카레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며 스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는 스팸!
저녁까지 함께 놀다가 스팸은 떠나기 때문에 나도 밤버스를 타고 라오스를 갈까 싶었다.
그래서 일단 디디엠으로 돌아온 나는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스팸이 한국돌아가는데 바트가 필요없고, 나는 달러가 있어서 스팸에게 환전을 물어보니 해준다고 하는데 300달러에 9300바트, 나는 바트 싸게 사서 좋고 스팸은 비싸게 팔아서 좋고 여행자의 물물교환. 그런데 살짝 스팸이 자기는 그냥 바트 가져가도 상관없는데 손해본다는 듯 얘기하는데 좀 기분이 묘했다. 조금의 손해도 안보려고 하는 모습에서 낯선 이질감을 느꼈다.
" 너 그게 아깝우면 바꾸지말아라 " 얘기하고 다시 환전 취소. 뭔가 함께 한 시간이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이런 아이가 아닌데 좀 신기했다. 어쨌든 체크아웃도 했고 스팸도 한국에 가니, 스팸을 배려해 마지막으로 신나게 쇼핑하라고 좋은 쇼핑 장소에 데려다 주겠다고 이야기 하고 씨암으로 향했다.
씨암가는 15번 버스 기다리는데 너무 안와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 택시 타고 씨암에 갔다.
일단 제일 먼저 MBK마분콩에 갔다.
[TIP 15번버스 타고 시암가기 ]
15번 버스타고 카오산에서 씨암으로 향하다보면 국립경기장을 지나 MBK 바로 전에 정류장 있다. 여기서 내리면 MBK
그리고 그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면 씨암센터
그리고 그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면 센탄월( 센트랄 월드 )
마분콩은 정말 쇼핑하기 최고다. 없는게 없으니 이 곳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구매해도 좋다. 그래서 많은 외국인들이 여기서 구입을 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 외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바가지도 심한편, 하지만 이것저것 한꺼번에 볼 수 있고, 먹거리도 많고, 흥정만 잘하면 되니 나는 MBK가 좋다.
사실 태국인들에게 전자제품은 차이나타운 싸판렉, 옷은 방람푸나 인근의 빠뚜남 이런 식으로 나뉘어져있긴 하지만 외국인에겐 MBK가 편안함.
어쨌든 마분콩에 온 김에 나도 계속 사야했던 메모리카드를 구하는데 엄청 구린걸 엄청 비싸게 판다. 돌아다니다가 카메라전문가게에 가니 이 곳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중. 하나 구입했다. 여행일정도 그리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메모리카드에 쪼들리는것 보다 이게 나을듯 싶다.
한참 마분콩 돌아다니다가 Mont 몬 토스트에 갔다.
이미 남과 쁠라가 데려갔던 차이나타운의 그 토스트
뭔가 차이나타운의 토스트가 동네 학교 앞 떡볶이 맛집이라면, 마분콩의 몬 토스트는 죠스떡볶이!
세상 어디나 그러하듯, 몬 토스트 안은 이미 수 많은 태국여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악마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기본적으로 이런 곳에 대한 거부감이 느껴지지만 안으로 들어갔다. 전세계 여자들과 남자들은 신기할 정도로 닮아있다.
어쨌든 몬 토스트 먹는데 스팸의 얼굴이 다시 완전 환해진다.
진짜 맛있다며 또 난리난리
둘 모두의 의견은 몬 토스트보다 그 차이나타운에 있던 노점 토스트가 더 맛있다는 의견. 나는 별로 단게 땡기지 않아서 한개만 줏어먹고 패스. 몬토스트까지 맛본 후 우리는 천천히 걸어서 센탄월로 향했다. 센탄월에 도착해서 나는 모스버거 보고 버거 땡겨서 진리의 칠리독! 하나를 포장했다. 그리고 오늘 마침 금요일이라 프라이데이마켓이 빅씨 앞에서 열릴 것을 아니 프라이데이 마켓이 열리길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바깥에 앉아 나는 진리의 칠리독을 먹고, 좀 쉬다보니 건너편 빅씨 앞에 스멀스멀 노점상들의 기운이 올라오고 있다.
육교를 따라 길을 건너 빅씨 앞에 가자 좌판을 깔 준비들을 하고 있다.
진짜 옛날 프라이데이 마켓 작살났는데 딱 좌판 까는 느낌만 봐도 변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옛날 풋풋한 대학생들이 신기한 물건을 팔던 그런 장은 사라지고 아줌마,아저씨들이 물건을 깔고 있는 모습. 그리고 깔고 있는 모습은 흔하디흔한 것들. 실망스러웠다.
언제나 그렇듯 모든것은 변질된다.
그래도 스팸은 "오~이런데도 있어요~ " 이러면서 신기해 한다. 그나마 다행.
재미나게 한참 구경을 하고 우리는 씨암스퀘어로 다시 이동했다. 오랜만에 이 곳 저 곳 들쑤시고 다니는데 이제 한국을 가기 몇시간 전인 스팸은 막판 스퍼트로 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씨암스퀘어는 정말 맛집 포스나는 곳도 많고 실제 맛집들도 많다. 하지만 난 잘 가지 않는 편,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나로선 아기자기하고 이쁜 그런 레스토랑들이 버겁다. 딱히 배가 고프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스팸과 함께 저녁은 먹지 않는 것으로, 씨암스퀘어의 활기는 언제나처럼 최고다.
인근의 태국의 서울대 츌라롱컨에 여대생들과 젊은 여자들의 플레이스, 씨암에 오면 눈이 즐겁다. 가능 하면 언젠가 한번 씨암 vs 합정 정도 붙여놓으면 볼 만 할 것 같다. 태국 여대생 vs 한국 여대생 캬~
저녁이 되자, 씨암스퀘어 일대에 노점이 들어선다. 바로 이 노점이 방콕에서 가장 저렴하게 쇼핑 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다. 태국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밤에 씨암스퀘어에 들어서는 노점이 최고라고 한다. 길에 들어선 노점들에서 신나게 쇼핑하는 태국여자들. 스팸도 신나서 구경하고 나도 이것저것 보는데 피어싱 몇개를 좀 더 구입할까 싶어서 보는데 왕랑에서도 피어싱 싸다고 했는데 오히려 피어싱은 왕랑보다도 더 싸다.
대략 이 정도 느낌
피어싱 기준으로
카오산로드 500밧 - 삔까오 180밧 - 왕랑 150밧 - 씨암노점 100밧
어쨌든 나도 어제 왕랑에서 피어싱 몇개를 더 구입했는데, 여기서도 또 피어싱을 질렀다. 신나게 쇼핑을 마치고 다시 15번 버스를 타고 돌아온 우리.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나는 술 한잔이 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술을 믹스해 먹고 싶어서 100pipes , 탄산수, 콜라 등을 구입하고 안주로 먹을 까이양과 얌운센까지 사서 디디엠으로 돌아왔다.
디디엠에 와서 오랜만에 빽파이프 먹다보니 완전 맛난다. 추억의 이 맛!
꼬따오에서 그렇게 들이 부었던 이 맛!
스팸은 짐정리를 끝내고, 디디엠으로 왔다. 디디엠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떠난다. 버스를 기다리며 나와 술 한잔.
언제나 그렇듯 나는 지나가는 다른 여행자들에게 " 일루 와서 술 한잔 해요~ "
이러면서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점점 늘어나는 여행자들, 그리고 이제 떠나는 스팸
바깥까지 나와 배웅하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 잘가~ "
여행자의 이별은 쿨하다.
함께 동고동락 하다가도 언제든 서로의 길을 향해 떠날 수 있는 것이 여행자의 미덕.
그 빈자리는 또 다시 다른 여행자들로 채워진다. 사람의 빈자리는 사람으로, 공짜 술을 마시려고 달려든 수 많은 여행자들 가운데 그래도 개념있는 몇몇 여행자가 안주라도 사겠다며 음식을 주문한다. 그렇게 또 화기애애 해진다.
술이 있고,
즐거운 대화가 있고,
새로운 사람들이 있고,
이게 여행이다.
슈퍼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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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쿨 프로젝트란?
태국여행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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