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을 연상케 하는 하라주쿠 거리부터 메이지 진구, 그리고 마지막 귀국 준비까지! 이번 이야기에선 패션 중심지 도쿄의 생생한 분위기와 여행 막바지의 여운을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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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1일 : 하라주쿠·메이지 진구

아침늦게 하라주쿠로 나갔다. 하라주쿠 역에서 밖으로 나오면서 드는 느낌은 이대역 근처와 비슷하단 생각부터 들었다. 과연 패션의 중심지답게 다양한 옷차림이 눈에 들어왔다. 하라주쿠 거리를 한바퀴 돌고 메이지 진구로 향했다.. 하라주쿠에서 메이지 진구로 넘어가는 길에 다리 쪽에 특이한 옷 입은 여자들이 많이 보여서 사진 좀 찍고, 기념하라고 100원짜리를 줬더니 엄청 좋아라 했다. 역시 선물로 우리나라 물건이 좋지!!


맨 왼쪽 여자는 내 친구랑 똑같이 생겨서 깜짝 놀랐다. 진짜 도플갱어란 게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 메이지 진구 입구는 솔직히 말하면 멋졌다. 그리고 신사 입구에서부터 신사까지 들어가는 울창한 수목들이 정말 멋지다 못해 부럽기까지 했다. 정말 멋진 숲이었다. 한여름의 더위를 시원하게 다 날려주었다.


메이지 진구 입구!  
울창한 나무들이 보기는 좋았지만 찝찝한 기분의 메이지 진구까지 도착해서 그냥 훑어 보고 나오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 와중에 나무때기에 소원 적어서 매달아놓은 그게 눈에 들어왔다. 뭔가 싶어서 구경이나 할 겸 갔는데 한국 사람이 쓴 것도 많이 보였다. 특히 여자들... 소원 비는 것도 좋지만 꼭 여기다 빌어야 하나 좀 씁쓸했다. 


하라주쿠 거리를 한 바퀴 다시 돌고 시부야에 가기로 했는데, 가는 중에 오늘따라 신주쿠에서도 그렇고 기모노 입은 여자들이 정말 많이 보였다. 그래서 이번에 놓치면 어렵겠다 싶어서 기모노 입은 여자들한테 가서 기모노 입은 게 이뻐서 사진 좀 찍자니까 좋다고 찍었다.. 약간은 부끄러워하면서 역시 세계 어딜 가나 여자들은 자기 이쁘다는데 싫다는 여잔 없는 것 같다.

진짜 이쁜 기모노 걸 2명이었는데.. 한국 와서 사진 빼보니까 엉망으로 나와있었다. 어쨌든 귀여운 기모노 여자애들이랑 사진을 찍고 시부야를 향해 걸었다. 시부야는 하도 TV에서 많이 봐서 익숙한 느낌이었고, 그다지 구경할 건 없고, 단지 우리나라의 시내 분위기와 엇비슷했다. 복잡하고 사람 많고 이쁜 여자 많고^^ 그런 거..

 

시부야 거리 모습.  
시부야 타워레코드를 기점으로 좀 구경하다 그냥 마지막 날이고 해서 피곤해서 그냥 숙소가 있는 신주쿠로 다시 돌아왔다. 정말-_-한심. 와서 비꾸카메라 포인트 적립된 걸로 공짜로 플스2 게임 하나 받고 숙소로 왔다. 그리고 내일은 한국에 가는 날이라 짐도 챙기고 이것저것 준비했다. 7시 30분에 출발이라 일어날 자신도 없고 해서 밤을 새기로 했다. 그렇게  난 밤새서 FF10, 철권, 바이오해저드를 했다.


## 8월 12일 일요일 : 귀국 준비


밤샘으로 인해 피곤한 몸으로 하네다 공항에 갔다. 하네다에서 간사이행 비행기를 타고 간사이에 도착, 간사이 공항 의자에서 한 4시간여 동안 잠잤다. 피곤이 싹 풀렸다. 간사이에서 인천공항에 도착, 리무진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에 왔는데 일본에 어이없는 질서의식이라던지 그런 것들을 봐서 한국이 일본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없어졌었는데, 김포공항에 온 순간 한 번에 내 생각을 날려줬다.

택시 운전기사랑 승객이랑 대판 싸우고 있었다-_-; 역시 내 착각이었다... 한국은 일본보다는 좀 더 활기차다(?!) 어쨌든 김포공항부터 집까지 택시를 타고 오면서 일본여행이 끝났음을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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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여행기를 올리면서…

오래 전 일본여행 후 썼던 건데, 기억이 많이 바랬다. 이 여행기를 맨 처음 내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었는데, 그때 그 회사 서버가 완전히 날라가는 바람에 완전히 잃어버렸었는데, 시간이 좀 흐른 뒤라 다시 쓰려고 해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못 쓰고 있었다. 그런데 아는 동생이 내 글을 복사해서 자기가 운영하는 일본여행 배낭사이트에 올려서 다행히도 되찾게 돼서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 백업해두었다.

그리고 이글루스에도 옮겼는데, 이번에 다시 또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옛날 추억을 회상하며 보충할 부분은 보충하고, 고칠 부분은 고쳤는데, 정말 사람의 기억이란 게 이렇게 기록해놓은 걸 보니, 새록새록 다시금 생각나고 기록해놓지 않은 부분마저도 생각나게 해준다. 기록이란 게 이래서 중요하구나 싶다.

그리고 어렸을 때 갔다와서 그런지 참 지금 글을 읽어보면서도 후회되는 점이 많은 여행이었다. 물론 친구들과 즐겁게 다녀오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삶을 살고 싶은데, 매번 이런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지금 보면 너무나 유치하고, 개념 탑재가 안 되어있을 때의 여행기라 많이 부족합니다. 아량 넓게 봐주시고,  진정한 저의 첫 배낭여행의 시작. 다음 동남아 여행기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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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1) 마지막 날, 하라주쿠·메이지 진구·시부야를 둘러보며 도쿄 패션과 문화의 다양함을 실감했다.  
2) 기모노 차림의 현지인들과 사진을 찍고, 밤새 게임을 즐기는 등 자유로운 청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 귀국 후 한국의 활기찬(?) 분위기를 재확인하며, 기록의 중요성과 여행의 아쉬움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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