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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엔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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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서블 여행기
#151 [라오스/방비엥] 같이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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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도 술과 고기로 지새웠기 때문에, 완전히 뻗어서 일어나니 힘겹다.  겨우 잠에서 깨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풍경을 보며 담배 한대. 그리고 서주누나와 김치찌개 하나를 나눠먹고 우리는 튜빙을 하기로 했다. 리사는 여전히 자고 있어서 리사를 깨워서 준비 시작. 사람이 좀 더 있었음 좋을텐데 3명 뿐. 우리는 준비를 마치고 튜빙을 하러 갔다.




▲ 너무 좋은 방비엥 풍경 






▲ 아침은 든든하게!


 튜브를 빌리고 돈을 지불하는데 다행이도 우리와 함께 가는 서양애들이 있어서 따로 강 상류로 이동하는 경비는 내지 않아도 되었다. 서양애들하고 웃고 떠들면서 가는데 이 새끼들 고프로 있는데 졸라 부럽다. 역시 고프로는 진리다.  한참 웃고 떠들다보니 강 상류에 도착했다.




▲  강 상류에서 스타트!




 튜브를 들고 강쪽으로 향했다.  오늘은 내가 아예 맥주랑, 과자를 다 사서 준비해간터라 우린 튜브에 오르고 강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곧장 3명이서 다리로 서로의 튜브를 걸쳐 연결했다. 이제부터 본격 튜빙시작. 맥주를 따서 나눠주고, 과자를 뜯어서 세개의 튜브가 만나는 지점에 올려뒀다. 게다가 리사가 핸드폰방수팩을 가져와서 사진도 찍고 맥주마시며 과자 먹으며 유유자적하게 강에 몸을 맡겼다. 진짜 여유터진다. 천과자도 다 먹고, 맥주도 다 마신 우린 중간에 적당해보이는 한 BAR에 멈췄다.


▲ 유유자적 튜빙, 한잔 하며 꿀빠는 중



 우리가 가까이 가자 와서 밧줄을 던져준다. 밧줄을 잡고 끌려간 뒤, 튜브를 한곳에 던져놓고 우리는 바에 올라갔다. 작은 식당을 겸하는 곳. BAR라고 얘기하기엔 민망할 지경. 어쨌든 그곳에서 잠시 쉬면서 우리는 한가로운 낮 시간을 즐겼다. 맥주병과 쓰레기를 그 곳에 투척한뒤, 우리는 다시 튜빙 시작. 튜브를 타고 천천히 유유자적하며 내려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 튜빙을 할 줄 알았더라면 당연히 방수백을 들고 왔을텐데 ㅠ,ㅠ



 지금 3명 모두 방콕에 가야 하는 상황. 나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 서주누나와 리사가 방콕에 가야 되는 상황.
 서주누나가 방콕에 같이 가자고 한다.  아직 레고가 오려면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었다. 여기서 조금 더 신선놀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되나.

 " 누나, 튜빙 끝날 때까지 생각해보고 말할게요 "

 튜빙을 하면서 내려가면서 곰곰히 생각했다. 레고 오기 몇일 전 동안 그럼 뭐할지 생각해보는데 딱히 뭐 할건 없다. 너무나 익숙한 방콕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유쾌한 서주누나랑 조금 놀고 싶은 기분. 리사도 오늘갈지 내일갈지 하고 있었다. 어느새 튜빙 종료 시점.


 우리는 종료 지점에 있는 원두막 BAR에 자리 잡고, 그 곳에서 모두 쓰러져 널부러져 있다가 모두 잠들어버렸다. 어제 지독한 낮술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로 인해 모두들 체력이 방전됀듯 했다.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튜빙 한번 더 하겠다는 의지는 또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벘고, 다들 피곤하니 튜빙 종료!



▲ 누가봐도 한숨 자고 일어난 얼굴

 숙소로 돌아와 씻고 나와서 우리는 저녁을 먹을겸 또 나왔다. 메뉴는 오늘도 또 무카타. ㅋㅋㅋㅋㅋㅋ 


 다들 너무 맛있다고 미쳐있는데 나도 대박이다 도대체 무카타를 라오스와서 몇번을 먹는건지. 우리는 가는 길 마트에 들려서 소주도 사서 무카타 집으로 갔다. 진짜 또 먹어도 개꿀맛.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너무너무 맛나서 정말 신나게 먹고 웃고 떠들면서 나는 서주 누나에게 방콕에 함께 가자고 얘기했다.




▲ 마트에서 득템한 처음처럼에 행복한 현지인의 모습



▲ 소주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메리트다.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술 



리사는 조금 더 있기로 하고 그렇게 뜬금포로 오늘이 라오스 마지막 날이 되었다. 술 먹고 배터지게 무카타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여행사에 들려서 표를 끊는데 나는 예정보다 빨리 나가는 고로 낍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아있던 상황.  나는 태국농카이 가서 알아서 방콕으로 갈려고 했는데 낍을 써야 되는 상황. 다행이도 방콕까지 가는 티켓을 팔고 있어서 그 티켓을 사면 대충 낍이 소모가 된다.


 " 누나 그러면 방콕까지 끊어요, 나 낍이 엄청 많이 남아서요 "
 " 그래. 그럼 너가 낍 빌려줘 내가 바트 줄게 "


 그렇게 해서 많았던 낍을 거의 다 털수 있었다. 방콕행 버스 티켓 확정!


 숙소로 돌아와서도 우리의 수다는 그칠줄 몰랐는데 얘기나누다 보니 또 술이 땡긴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맥주와 안주거리를 사서 (그 배부른데도..) 돌아와 마당에 앉아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데 우리의 유쾌함에 점차 사람들도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작은 테이블에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어 의자를 들고 어디선가 나타나서 앉고 또 앉고. 결국 작은 테이블을 중심으로 빙 크게 둘러 앉아 온갖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제까지 여행하면서 겪었던 가장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던가 웃겼던 사람들 이야기를 하는데 늘 그렇듯이 사람이 많으면 꼭 그안에 이상한사람이 한명 끼게 되어있다.


 모두 즐겁게 얘기하는데 한명 맛이 간 남자가 있었다.
 
 자기가 여행 좀 했다고 생각하는지, 자기의 여행이 세상에서 가장 특이하고 재밌는 여행이라고 생각하는지 그걸 사람들에게 얘기하는데 진짜 너무 어처구니 없게 무슨 엄청 대단한 비밀을 얘기한는 것처럼 얘기에 엄청 뜸을 들이면서 계속 " 아 놀랄텐데,, " , " 해보셨으면 아실텐데 ... " 라는 거슬리는 추임새를 넣어가며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탄 이야기를 무슨 세상 둘도 없는 모험을 한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진짜 짜증이 났다.  나중에 서주누나와 리사에게 물어보니 이들도 나와 똑같이 생각했다는것. 
 


 " 아 진짜 재미도 드럽게 없는 얘길 엄청 뜸들이면서 짜증났었어 "
 라고 얘기하는데 빵터졌다.  어쨌든 그 남자를 제외하고는 각자 너무너무 웃겨서 배꼽 빠지는줄 알았다. 너무 이야기가 즐겁다보니 술이 모자라 아쉬운 밤이다. 이렇게 뜬금포 방비엥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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