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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서블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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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인파서블 여행기 결산 랭킹
~ 최고의 풍경 ~
▶ 인파서블 여행기 첫편부터 보기
태국/인도/파키스탄/라오스 등을 여행하고 쓴 "인파서블 여행기"가 끝을 맺었다. 장장 159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여행에서 정말 멋진 곳도 많이 보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인파서블 여행기 160편부터는 여행기 결산을 해볼까 한다. 그간 이 여행기를 보며 즐거우셨다면 한번에 정리해서 보는 기분을 느끼 실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부터 인파서블 여행기 결산 랭킹을 시작해볼까 한다.
■ 인파서블 여행기 최고의 풍경 편
여행 내내 세상에 뭐 이런 곳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멋진 곳들이 많았다. 물론 꼭 풍경이 멋지다고 최고의 순간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함께 한 여정, 그 때 당시의 기분 여러가지 것들이 조화되어 감동에 벅찬 순간도 있고, 그와 반대로 멋진 풍경임에도 그 상황 때문에 풍경이 퇴색되어버린 곳도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본 최고의 풍경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댓글로 여러분이 느낀 최고의 풍경을 따로 꼽아봐도 재밌을 것 같다.
사람마다 분명 다른 느낌일테니 나름의 객관성을 가지고 이 정도면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풍경이다 싶은 곳들 위주로 소개해보겠다. 최대한 당시의 감정은 배제한채 순수하게 풍경만을 논해 보려고 한다.
인파서블 여행기 최고의 풍경 베스트 10
10. 파키스탄 파수
파키스탄 북부에 위치한 마을 파수
마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뾰족뾰족한 산봉우리들이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할 정도로 날카로운 인상을 주지만, 따뜻한 인상을 주는(역설적으로) 빙하와 한적한 국경 마을의 느낌에 조화되어 뭔가 세상의 끝에 와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가는 길에 보여진 에메랄드빛 호수 역시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 안에 담긴 슬픈 사연은 별개로 하더라도 그저 넋을 놓고 바라 볼 수 있을 수 있는 풍경
9. 인도 스리나가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옥>이란 별명이 있는 스리나가르는 인도-파키스탄 분쟁 지역이다. 언제나 폭탄테러와 분쟁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이 곳은 여행자제 지역이다.
그럼에도 많은 여행자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딱 하나, 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고자함이다. 투명한 맑은 물의 달 레이크를 품고 있는 이 산간 도시는 달 레이크 그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곳이다. 마치 아름다운 여인의 품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주는 그런 도시.
새벽녘 시카라(스리나가르 지역 나룻배)를 타고 호수로 나가면 아침 무렵 피어오르는 물 안개와 일출. 더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할까.
8. 인도 라다크 초모리리 호수
사진 빨로는 판공초도 압도하는 곳. 판공초와 느낌이 상당히 비슷하나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조금은 또 다른 느낌이다. 판공초가 아름다우며 한편으로 황량한 느낌을 준다면 이 곳은 사람들이 일구어놓은 밭들과 목초지 얕은 산과 마을에 둘러 쌓여있어 따스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는 판공초와는 달리 물이 조금 더러운 편이라 호수 가까이 가면 실망스럽지만 그 풍경 자체는 충분히 아름답다.
7. 인도 라다크 누브라밸리의 광활한 협곡
▲ 누브라밸리의 광활함은 파노라마로 겨우 표현 할 수 있기에 파노라마 샷으로 대신한다.
이름만 밸리지, 말그대로 거대한 협곡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마을들이 100KM 가까이 펼쳐져 있다. 새삼 느끼는 지구의 거대함
완전 시골에서도 무려 100킬로 가까이 마을들이 있을 땐 인간의 위대함과 불굴의 의지가 떠오르지만 이런 스토리텔링을 제하고 나서라도 그저 풍경 그 자체만으로도 환상적이다. 협곡을 따라 가면서 때론 황량하고 때론 풍요로움이 펼쳐진다. 거친 협곡을 따라 물은 유유하게 흐르기도 하고 거칠게 토사를 깎아 내리며 달려간다. 다양한 풍경을 모두 느낄 수 있다.
6. 파키스탄 판다르 마을
에메랄드빛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높은 산맥에 둘러 쌓인 마을의 밭들은 다양한 색조의 퀄트수공예를 해 놓은 느낌. 마을의 모든 것들 하나하나가 예술이었다. 이 보다 더 평화로울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는 둘째 치고더라도 마을의 뷰는 정말 가슴이 트이다 못해 감동까지 전해져왔다. 론리플래닛에 조차 소개 되지 않은 작은 마을이었지만 나는 이 마을을 지나친 것이 최고의 행운 같이 느껴졌다. 진실로 이 마을에 대해서는 감정이입을 배제하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그 감동의 깊이가 달랐던 마을이다.
5. 인도 마날리-레 가는 길
히피의 본 고장 마날리에서 모든 여름 인도여행자들이 꿈꾸는 라다크로 향하는 길, 본격적으로 고산병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그 구간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산사태의 공포, 고산병의 위협. 하지만 그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본 풍경은 세상에 어떻게 이런 풍경이 존재 할까 싶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풍경을 보여준다.
하늘에 닿을 듯한 높은 이 지대에서 바라보는 청명한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끝없이 펼쳐졌던 들판은 결코 이 세상의 풍경이라 믿기지 않는다. 천국 바로 아래 땅이 있다면 이 곳이다. 하늘과 구름을 지붕삼아 내달렸던 그 길의 아름다움은 가보지 않은 이들이라면 상상 할 수 없을 것이다.
4. 파키스탄 훈자 이글네스트
행복한 마을 훈자에서도 한참을 높은 산을 올라야 도달 할 수 있는 이글네스트. 산정상에 독수리 닮은 바위가 많다하여 붙여진 이 곳은 파키스탄 북부의 이름값 하는 세계의 고봉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훈자강을 두고 살포시 자리 잡은 행복의 마을 훈자의 정경이 너무나 훈훈하게 펼쳐진다.
압도적인 풍경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 곳.
3. 인도 시킴 칸첸중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그 중 No.3 칸첸중가
더이상 무슨 수식어가 필요할까?
시킴의 뺄링이라는 작은 마을에서는 마을 어디에서나 칸첸중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방문을 열고 나오면 눈 앞에 펼쳐져있던 눈 덮인 칸첸중가의 웅장함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했다. 웅장을 넘어 숙연해지는 기분이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2. 파키스탄 훈자 울타르 메도우
훈자에서 즐길 수 있는 트래킹 코스 중 하나인 울타르 메도우. 울타르 피크 넘버1, 넘버2, 레이디 핑거 같은 봉우리들에 최대한 가까이 가서 볼 수 있음을 물론이거니와 높은 지대에서 바라보는 풍광 또한 환상적이다. 게다가 곁들여지는 전설적인 일본산악인 하세가와의 스토리까지 더해지니 트래킹의 끝판왕이다.
고요한 공기가 흐르는 그 곳에서 하세가와의 무덤과 함께 바라보는 봉우리들과 풍경은 긴 여운을 던져준다.
1. 인도 라다크 판공초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눈 앞에 펼쳐진 푸른 호수는 절로 눈물이 흐르게 만들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줬다. 더이상의 수식어가 불필요하다.
인파서블 여행기 결산 랭킹 최고의 풍경 BEST 10
이 곳에 언급하지 않은 수 많은 풍경들이 존재한다.
파키스탄 길기트에서 치트랄로 가면서 봤던 수 많은 크고 작은 마을들. 악명 높은 산두르 고개를 넘기 직전 펼쳐진 기이한 풍경. 치트랄에서 페샤와르로 향할 때 본 풍경들. 인도,태국,라오스 등지에서 본 기가 막혔던 풍경들.
최대한 감정은 배제하고 누가 보더라도 이 곳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거란 곳을 뽑으려고 노력했다. 정리를 하면서 내가 이 곳에 다녀왔음이 행운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분도 언젠가 꼭 한번 가보시라고 조심스레 이 마음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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