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2

자살을 결심한 남자의 여행, G

여행 중 만난 사람들에 관한 얘기를 쓰기로 생각 한 이후로 만난 가장 극적인 사람 중에 하나 였던 G형, 사실 지금까지 여행에서 만난 모든 이들을 거의 실명으로 언급했지만 이 분에 대해서 쓰면서 과연 실명으로 적는게 맞는걸까 아니면 이니셜로 하는게 맞는걸까 생각했지만 일단은 이니셜로 해두는게 맞지 않은가 싶다. 하지만 내 여행기를 꾸준히 읽으신 분이라면 그가 누군지 알 수 있으리라, 부디 G형에게 폐를 끼치는 글이 아니길 바라면서 '길에서 만난 사람들' 시작하겠다. 여행 예찬론자인 나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여행을 권유한다. 여행은 언제나 만남이라고 얘기한다. 맨 처음 그 사실을 깨달은 이후, 나는 여행을 사람과의 만남이라 정의해봤지만 지금은 사람과의 만남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모..

Peoples/on the road 2009.04.18

외롭지 않으세요? 인생의 동지를 찾는 남자

시리아에서 만난 S형. 잘 생긴 미남형 얼굴에 약간 우수에 젖은 눈빛. 처음 볼 때부터 느낌이 다른 사람과는 달랐다. 그는 홀로 아프리카 종단을 하고 시리아까지 올라 온 상황에서 나와 만났다. 같은 숙소에서 머물던 우리는 어느 날 하루 인근의 마을로 같이 길을 떠났다. 길에서 갑자기 그는 나에게 물었다. " 외롭지 않으세요? "  라고 뜬금 없는 질문을 나에게 던졌다. 조금은 심각한 사람이고 진지한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뜬금없는 그의 질문에 난  " 저야 항상 외롭죠 " 라며 웃으며 그의 대답을 장난으로 넘겼다. " 왜요 형님은 외로우세요? " 라고 반문하자. 그는 " 저도 항상 외롭네요 " 라고 대답해왔다. 그때까지도 나는 그의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계속 말을 이었다. 언제나 외로웠다고..

Peoples/on the road 200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