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도전기] #5 세부 충격
방 안으로 들어오는 맑은 햇살. 주변의 집들에서 키우는 닭의 울음소리. 모든게 기분이 좋다. 상쾌하게 아침을 열고 샤워를 하고 오늘도 기분 좋게 샵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약간의 땀을 흘려주는 운동도 되고, 지리도 익히고 차를 타고 가면 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담고 싶었다. 제일 먼저 샵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 일을 시작 할 준비를 했다.
8시가 되면서 하나 둘 씩 출근을 한다. 손님이 그다지 많지 않은 샵이라 한가하다. 나도 이런저런 필요한 작업을 하고 또 틈틈히 지 매니저에게 필요한 정보를 받았다. 하나하나 인수인계가 되는 과정. 정말 지 매니저가 그동안 얼마나 꼼꼼하게 운영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나보다 동생이라 말을 편하게 놓게 되고 조금씩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지지만 또 한편으로 곧 샵을 그만 두는 지매니저.
지매니저가 오늘은 비자 연장을 하러 간다는 얘기를 한다. 모든 것을 하나하나 다 배우고 싶고 또 배워야 하는 나로선 비자 연장 방법 또한 배워둬야 했기에 먼저 지매니저에게 같이 가보면 안되냐고 물었다. 사장님도 같이 다녀오라고 해서 나갈 준비를 마치고 지매니저와 밖으로 나왔다.
지매니저가 다른 어떤 사람도 비자연장 하러 함께 가기로 했다며 먼저 그 사람에게 가자고 했다. 바로 호텔안에 있는 또 다른 콘도 숙소로 향했다. 그리고 방문한 그 방엔 "쭌"이란 사람이 살고 있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 곳에 살림을 차린 듯 온갖 살림살이들. 그리고 골프채 등이 보인다. 본능적으로 가이드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생각이 맞았다.
- 쭌의 방에서 바라본 호텔 내 전경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비자를 연장하러 나갔다. 지프니를 타고 갈지, 택시를 타고 갈지 얘기하다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향한 곳은 '가이사노 막탄'이라는 쇼핑몰이었다. 그 곳에 이민국이 있다는 것이다.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오늘 쭌이라는 사람은 운전면허증도 만들고 이래저래 볼 일이 많은 모양이었다. 어찌보면 운좋게 또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될 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고 또 한편으로는 나도 앞으로 계속 있을려면 운전면허증이 필요 할 텐데 만들 때 같이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 안에서 지 매니저와 쭌의 대화로 미루어 보아 둘 다 사장에게 큰 호감은 없는 듯 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운전면허증과 필리핀에서 운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조심스럽게 나에게 운전면허증을 만들면 괜히 쓸데 없이 운전을 해야 될 일이 생길 것이란 이야기를 건네주는 지 매니저. 얘기를 들어보니 운전면허증을 만들고 나서 직접 차를 몰고 필리핀에서 손님들 픽업하고 업무가 또 하나 생겼다는 지 매니저의 이야기. 심지어 필리핀 경찰의 부패 덕택에 벌금을 물기가 일 수인데, 그 돈도 모두 지매니저가 냈다고. 갑자기 운전면허증 만들고 싶은 생각이 싹 가셨다.
어느 새, 가이사노 막탄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민국으로 향했다. 안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나는 그 과정을 지켜봤다. 나도 비자연장을 해야 할 것이니 하나하나 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궁금한 것은 지매니저에게 물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지매니저.
여기서 잠깐! 필리핀 비자 정보
- 막탄 가이사노 쇼핑몰 내 위치한 이민국
태국에 있을 때도, 비자런이라는 용어로 비자연장을 했는데 간단히 말해 90일간 관광무비자가 적용되는 태국에선 굳이 따로 워킹퍼밋 비자를 받는 대신에 매 3개월 마다 한번씩 인근의 나라로 비자런을 간다. 90 관광 무비자 적용을 위해 잠시 다른 나라 국경을 넘었다 채 5분도 머물지 않고 다시 태국으로 재입국 하는 방법.
필리핀 같은 경우엔 28일의 관광비자가 주어지는데 워킹 퍼밋 비자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또 까다롭고) 비자연장 방법으로 이렇게 비자 연장을 신청하게 된다. 섬나라기 때문에 인근의 나라로 잠시 다녀올려면 무조건 비행기 밖에 방법이 없는지라 결국 이 방법이 최선! 비자 연장 비용은 처음 연장한 달, 두번째 연장한 달, 이런식으로 가격이 달라진다.
다시 이민국에서 비자 연장을 하고, 우리는 출출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은 필리핀의 롯데리아 졸리비. 오랜만에 오는 졸리비다. 졸리비에서 점심을 대충 때우고 우리는 쭌의 면허증을 위해 LTO로 가기로 했다. LTO는 쉽게 말해 운전면허증을 관리하는 관공서다. 이 곳에 가기 위해 우리가 있는 막탄섬에서 다리를 건너 세부 본 섬으로 향해야 했다.
- 필리핀의 롯데리아 졸리비
세부 본섬으로 택시를 타고 LTO에 도착했다. 완전 허름한 길거리에 위치한 LTO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지매니저 말로는 여기서 예전에 운전면허증을 만들려고 4-5시간을 혼자 기다렸다고 하는데 이런 얘기를 들을 때 마다 혼자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나 싶다. 쭌은 그렇게 하는 대신에 한국인 브로커를 통해 운전면허증 신청을 했는데, 한국인 브로커가 나타났다. [잠깐 정보 : 보통 브로커를 통해 운전면허증을 신청하면 대행료 4000페소이상이 소요된다 ]
별로 말이 없는 그 브로커는 아주 능숙하게 일처리를 하는데 거의 말 한마디도 없이 손짓과 눈빛으로 서류를 건네 받고 중간중간 사인을 하게 하고 필요한 일처리를 했다. 참 별의 별 방법으로 다 돈을 버는구나 싶었다. 쭌이 브로커를 따라서 어디론가 가버리고 나서 지매니저와 단 둘이 남았다. 이런 저런 대화를 했다. 샵에 대한 이야기. 사장님에 대한 이야기.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이 샵은 더욱 더 버라이어티 하고 놀라운 샵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쉽게 말해 지매니저의 얘기를 요약하면 " 사장님이 안계시는게 샵에 더 도움이 됩니다 " 라는 이야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사장이 없는게 더 샵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인지 아직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사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면 확실히 조금 짐작이 가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샵에 도움이 안되는 사장이라니...
운전면허증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다시 한번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면허증 만드는 것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참 후 쭌이 돌아왔다. 면허증이 나오기까지 몇시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마침 필요한 물건도 살겸 근처의 쇼핑몰로 가자고 하여 가려는데 워낙 LTO가 후미진 골목길에 있어서 택시 자체도 거의 오지 않았다. 그래서 택시를 잡기 위해 큰길로 향하는데 한참을 걸어나갔다.
그런데 왠걸 큰 길에서도 택시를 잡을 수 없었는데 결국 먼지를 들이마시며 뙤양볕을 한참을 걸었다. 이러다가 걸어갈 판이었는데 진짜 걸어서 쇼핑몰 도착. 땀 범벅에 먼지 범벅. 우리는 제일 먼저 쇼핑몰 안의 마트로 들어가 음료수부터 사서 마셨다. 그리고 가볍게 쇼핑몰 구경. 언제나 처럼 지매니저는 마치 관광가이드처럼 이 쇼핑몰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 시작한다. 정말 완전히 습관화 된 느낌. 딱 부러지는 가이드 말투와 친절함이 배어있는 설명들.
- 쇼핑몰 내부
쇼핑몰을 돌아다녀보나 뭐 딱히 살게 없어서 나는 줄줄 쫒아다니고 쭌이 사려고 하는 물건을 구입하고 우리는 볼일이 끝났다. 브로커가 돌아오라는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우리는 어디 앉을 곳을 찾아서 가기로 했다. 쇼핑몰 바깥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쉬는데 잠시 지매니저가 뭔가를 사러 간 사이에 쭌과 단 둘이 남았다.
쭌은 사장에 대해 안좋은 소리를 자연스럽게 시작한다. 이미 오늘 처음 택시를 타고 이민국을 갈 때부터 조금씩 들었던 이야기. 얘기를 듣다보니 쭌의 입장에서는 사장이 절대 좋게 보일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쭌이 세부에 놀러와서 너무나 즐겁게 놀아서, 세부 거주를 꿈꾸고, 사장은 오기만 하면 자기가 도와준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오니 완전 외면. 말그대로 영어도 안되고, 세부에 아는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완전 낙동강 오리알 상태가 되었던 것. 그래서 쭌은 사장에게 뒷통수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사장을 좋게 보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에게 조언을 한다.
" 씨블 사장 믿지마세요, 진짜 아주 나쁜놈이에요 "
" 내가 강사님한테 해줄 얘기가 참 많은데...아휴... 이거 엇그제 온 사람한테 할 얘기도 아니고.. 아휴 "
" 내가 강사님한테 해줄 얘기가 참 많은데...아휴... 이거 엇그제 온 사람한테 할 얘기도 아니고.. 아휴 "
그러다보니 지매니저가 돌아왔다.
" 지(매니저)야 너 강사님한테 아직 얘기 안했냐? "
" 아.. 네 아직.. "
" 얼른 얘기 해드려 "
" 아... "
나는 갑자기 궁금해졌다. " 무슨 얘긴데요 해주세요. 지 매니저 얘기 좀 해줘 "
지매니저는 난처한 얼굴을 하고 쭌은 아주 재밌는 상황이 펼쳐질 것 같다는 듯 생긋생긋 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지 매니저가 얘기를 망설이자 쭌이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는 그야 말로...
정말 갑자기 뒷통수를 크게 한대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이게 무슨 개 황당한 시츄에이션.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사장은 이미 샵을 내놓은 상태다. (그러니 운영할 마음이 없고 마음이 콩밭에 가있지)
- 사장은 현지 조폭들과 복잡한 여자문제 등이 얽혀서 협박을 받고 있다. 조폭들에게 지금 돈을 갚아야 한다.
- 사장은 현지 조폭들과 복잡한 여자문제 등이 얽혀서 협박을 받고 있다. 조폭들에게 지금 돈을 갚아야 한다.
- 언제고 조폭들이 샵 문을 닫게 만들지 모르는 상태다.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뭔가 큰 의욕을 가지고, 부푼 마음을 안고 온지가 불과 어젠데....
" 강사님 아까 제가 당한 얘기 들을 땐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들었는데 이제 강사님에게 다가오니까 기분이 어때요? "
쭌의 말 그대로였다. 정말 내 상황으로 다가오니까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왔다. 어차피 얘기가 나오니 지 매니저와 쭌은 이 상황에 대해 얘기를 한다. 하지만 내 귀엔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다. 지금도 그 때 그들이 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나는 충격과 공포에 휩쌓였다.
상상도 못했던 일. 세부에 가면 뒷통수 맞고, 사람들에게 당하고 그럴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그런 일이 다가왔다. 진짜 이런 사람이 다 있나. 너무 어이가 없다.
" 강사님 미리 준비하세요. 다른 샵을 알아보세요 "
" ................. "
마음이 좀 진정되자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 하하하, 나 이제 3일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강사님 오전에 그거 PADI 가격글 이런거 코스소개 글 올렸잖아요 "
" 네 "
" 제가 그거 보고 혼자 얼마나 웃었는데요. 지금 상황도 모르고 이런거 올리고 있다고 "
" 그러게요 ㅋㅋ "
지매니저와 쭌이 이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신랄한 비판을 한다. 이제까지 들었던 내용들이고 미리 언급을 해줬던 이야기들인데 지금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니 정말 식스센스의 반전처럼 머릿속에 조각난 퍼즐들이 한번에 촤르르 맞춰지며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 안되겠네 강사님 환영회도 **** (사장이름)이가 안해줬는데 제가 해줘야겠네요 " 라며 쭌이 자신의 방에서 저녁에 술 한잔 하자고 이야기를 한다. 동병상련. 자기도 당한 사람에게 나도 당한 상황이 오니 뭔가 공통분모를 느꼈는가보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갔다. 우리는 택시를 잡아타고 LTO로 다시 향했다.
그리고 잠시 택시에서 쭌만 내려서 면허증을 찾아서 다시 올라타고 우리는 다시 샵으로 돌아왔다. 쭌과 지매니저는 저녁 술자리에 먹을 것들을 산다고 가고 난 샵에 조금 있다가 쭌의 방으로 향했다. 삼겹살과 소주를 준비해놨다. 베란다에 테이블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마시며 일단 세부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술잔을 건넨다. 이런 환영회를 샵 회식이 아니라 이렇게 하다니 정말 버라이어티한 세부다. 그리고 술자리의 안주는 이 곳과 세부의 잡다한 이야기였다.
어차피 이제 얘기가 물꼬가 트여서 그런지 낮에만 해도 그래도 조심스럽게 얘기했던 쭌과 지매니저가 모든 것을 속시원하게 얘기해준다. 내가 장난으로 그런게 있으면 빨리 얘기해야지 왜 이제야 얘기하냐고 지매니저에게 장난식으로 핀잔을 주자. 말씀드리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앞으로 더 재미난 것들을 많이 보시게 될꺼라며 나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게 끝이 아니라니. 앞으로 훨씬 더 재미난 것들을 보게 될 거라는 지매니저의 이야기가 정말 웃겼다.
" 형님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되실껍니다 "
이 이상이 존재한단 말인가. 그리고 늦게까지 이어진 술자리 속에서 나는 이 곳의 현실과 이 곳의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 아 씨발 샵 옮겨야겠네 "
" 그냥 좀 더 두고 지켜보세요 "
" 휴... 아 짜증나네 진짜 "
" ㅋㅋㅋ 강사님 아까 제 얘기 들을 땐 남일이었는데 아니죠? "
" 네 그래요, 지야! 이런거 얼른 빨리 얘기해줘야지 "
" 하하 형님 지금이라도 얘기한게 어디에요 전 좀 더 있다가 얘기할려고 했어요 "
" 야 나중에 얘기 들었으면 진짜 너한테도 존나 빡쳤을꺼 같은데 "
" 너무 충격받으실까바 아직 세부 적응도 못하셨을텐데 이런 얘기까지 들으면.. 좀 "
" 지금이라도 들은게 낫지. "
" 네 그러니까 이제 부터 맘의 준비하시고 계세요 "
" 아 진짜 ㅋㅋㅋ 또 이거 말고 나한테 얘기할꺼 뭐 없어? "
" 많습니다. 제가 매일매일 하나씩 해드릴게요 ㅋㅋㅋ "
" ㅋㅋ 아 뭐야 그냥 다 얘기해 "
" 급한건 저거 밖에 없습니다.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씩 해드릴게요 "
정말 지매니저의 그 말이 너무 웃겼다. 그렇게 나의 호된 세부 신고식으로 앞으로의 파란만장한 세부 생활이 예고 되었다. 대한민국의 온갖 양아치와 쓰레기들이 집합한다는 세부에서 과연 나는 어찌될런지 풍전등화의 상태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잘 해보려고 했던 내 마음이 이렇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샵이야 얼마든지 새로 옮길 수 있지만, 내가 계획해놨던 모든 일이 새로운 샵에서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상태, 덕분에 정말 화가 났다. 과연 앞으로 또 얼마나 대단한 일이 펼쳐질지.. 진짜 세부 소문 그 이상이다.
[ 광 고 ]
나이트엔데이와 함께 하는 즐거운 다이빙
스쿠버다이빙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다이빙이 생각날땐 < 다이버스하이 >를 꼭 기억해주세요!
지금 다이버스하이에 방문해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다이빙을 경험해보세요!
'해외에서 살아보기 > 세부의 태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도전기] #8 아름다운 세부를 즐기는 방법 (11) | 2015.04.05 |
---|---|
[필리핀 도전기] #7 필리핀 섹스 다이빙 (8) | 2015.04.03 |
[필리핀 도전기] #6 세부 스쿠버다이빙의 현실. 세부의 진실 (14) | 2015.04.02 |
[필리핀 도전기] #4 새로운 마음 (7) | 2015.03.31 |
[필리핀 도전기] #3 세부의 긴 하루, 긴 첫날 (6) | 2015.03.26 |
[필리핀 도전기] #2 세부, 그 첫걸음 (8) | 2015.03.24 |
[필리핀 도전기] #1 세부의 태양 (10) | 2015.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