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서블 여행기 #124 [태국/빠이] 시원한 펨복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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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파서블 여행기는 태국/인도/파키스탄/라오스 등을 여행한 나이트엔데이의 여행기 시리즈 입니다. 1편부터 보시면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파서블 여행기 1편 링크 ] http://nitenday.kr/1120



■ 빠이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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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눈 뜨니 춥다. 으슬으슬 할 정도로 추워서 깜놀.  날씨가 적응이 되다보니 기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춥다.  원래 오늘 쯤 빠이를 떠날까 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왔는데 너무 빨리 떠나는 것 같아 하루 정도 더 머물기로 했다. 





 오늘도 조깅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왓메옌 사원까지 달리기로 하고 달리는데 기분이 너무 상쾌하다.

 행복하다.
 이게 사는 맛이지.

 귀에서 울려퍼지는 신나는 노래와 즐기는 빠이의 풍경

 


 



 왓메옌 사원으로 향하는 긴 계단을 오르고, 높은 사원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빠이의 풍경. 진짜 이런 곳에서 이렇게 여유있게 조깅을 즐길 수 있다는게 축복. 행복한 시간이다. 땀을 좀 식힌 뒤 다시 달리기 시작. 진짜 기분이 좋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나서 나갈 준비를 했다.











 배고파서 뭐라도 먹으려고 나와서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돌았다. 대충 지나가다 땡기는 곳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마침 족발 덮밥 집이 보여 오랜만에 족발덮밥이나 먹어볼까 싶어 시켰는데  그리 맛나진 않았다. 함께 주는 국물은 먹을만했다. 아침을 먹고 잠시 PC방에 들려 비행기표 바꾸고 이것저것 처리해야 될 일들을 마쳤다. 

 푸켓 가서 다이빙을 해야하니 미리 푸켓 아는 샵에 연락을 해서 내려간다고 연락을 주고, 오랜만에 카페들어가 이런저런 글도 올렸다. PC방 볼일이 다 끝나고 나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오랜만에 빠이에서 폭포나 가야겠단 생각으로 옛날에 갔었던 폭포 중 가장 좋았던 것으로 기억되는 펨복 폭포로 향하기로 했다.  도중에 부산아가씨들과 만나 함께 우리는 펨복 폭포로 고고씽.

 다시 우리는 길을 나서 펨복폭포까지는 한참 가야했는데 아직 운전이 서툰 A와 B는 아무래도 불안해서 한명은 내 뒤에 태웠다. B가 뒤에 타고 우리는 고고고

 가는 길에 중간에 스트로베리 가든이 보여서 그 곳에 들려서 구경하면서 사진찍는데 중국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진짜 얘네도 사진에 미쳤다. 여행하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중국은 한국과 진짜 비슷한것 같다. 






 그런면에서 일본은 확실히 탈아입구! 유럽형 여행을 즐긴다면, 중국과 한국은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식 여행을 한다. 뭐가 나쁘다는것은 아니다. 유교의 영향인 듯. 어쨌든 스트로베리가든에서 아기자기한 사진을 찍고 놀다가 우리는 다시 펨복을 향해 갔다.


 큰 도로를 달리다가 샛길로 접어들어 다시 또 한참을 산길을 달려 도착한 펨복폭포 입구.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조금 걸어서 이동해야한다. 조금 걸어서 폭포로 향하자 사람들이 그닥 붐비지 않는다.  중국여자애들 몇명, 서양애들 몇명 정도가 다. 폭포를 향해 가는데 내가 다이어트 中이라는 티셔츠를 입고 있어서 그런지 중국여자애 한명이 내 티셔츠를 한참 보더니 옆에 애랑 얘기하는데 중국어로 얘기했지만 자동 번역되서 들렸다.

 " 저 남자 티셔츠에 왜 한자 中 자가 있어? "

 " 다이어트 中 이란 뜻으로 있는거야 "







 나도 대충 내 티셔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아 가까이 가서 인사를 건네자 내 티셔츠에 관심을 보이면서 빵 터진다.
 그러더니 둘이서 또 주고 받는 대화

 " 이것봐 여기 음식 그림하고 그 밑에 그 음식 칼로리 적혀있어 "
 " 푸하하하하하 "

 어쨌든 이 티셔츠 때문에 항상 주목 받는다.  일단 조심스럽게 폭포로 근접하면서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폭포물에 들어가니 완전 개꿀맛 허니잼

 시원하게 폭포에서 놀았다. 






 한참 놀다가, 돌아가는 길 잠시 빠이 캐년 한번 들려서 구경하는데 석양이 질때라서 제법 이쁘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적당한데서 사진찍고 놀고 다시 돌아가기로 하고 내려와서 마을로 향했다.  즐거운 물놀이와 드라이브. 










 나는 내일 무조건 빠이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오늘 밤 이 부산아가씨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숙소 가서 씻고 다시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저녁 때 만났다.

 배가 고파서 오늘도 야시장의 먹거리들을 기대하며 또 신나게 폭풍흡입 시작.












 모두가 완전 삘받아서 완전 미친듯이 먹기 시작했다. 꼬치며 국수며 미친듯이 달리고 배를 채웠다. 진짜 행복한 시간.  너무 배불러서 놀아야 되는데 놀 수가 없을 지경. 잠깐 내 숙소에 가서 테라스에 앉아 이야기하며 쉬다가 그래도 나 마지막 날이라고 술 한잔 하자고 해서 우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나이트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적당해 보이는 술집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좀 많은 술집갔는데  여기에 한국분들이 꽤 있었다. 


 야시장에서 오다가다 만난 한국 중년 부부들과 또 다른 2명의 한국여자들.  함께 합석해서 이빨좀 털고 여행 얘기 좀 나누며 즐거운 시간. 하지만 이 술집이 일찍 문 닫는 바람에 우린 다시 또 술집을 찾아 야밤에 빠이를 헤집고 돌아다녔다. 그리고 돈 크라이 클럽안에 가서 현지애들 노는거 구경하며 맥주한잔을 하며 빠이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오랜만에 오니 반가웠던 빠이
 하지만 이젠 안올것 같다.


 역시 항상 모든 것은 변한다.
 그러니 어떤 것이든 빨리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이제 더이상 빠이는 예전의 의미가 없다.

 안녕 빠이,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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