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서블 여행기 #3 [태국/방콕] 앞으로 한동안 그리울 방콕
인도로 떠나는 날이다!
아침부터 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진짜 여행이 시작되는 기분이다. 밤 비행기지만, 숙소를 체크아웃해야 되기에 일어나자마자 짐을 꾸리고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디디엠에 맡기고는 바로 아침을 먹으로 갔다. 이제는 하나의 관광지, 필수 코스처럼 되버린 일명! 쫀득이 국수를 먹으로 갔다.
쫀득이 국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링크 : 방콕 맛집 쫀득이 국수!
[세상의 모든 이야기/세상의 모든 맛] - [태국/방콕] 국수 맛집의 레전드, 쫀득이 국수 쿤 댕 꾸웨이짭 유안 ]
오랜만에 먹으니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정말 이 곳이야 말로 레전드! 현지인들의 맛집이다. 국수 보통으로 하나 시켜서 밥까지 말아 먹었다. 밥을 먹고 났더니 할 일이 없다. 카오산이나 한바퀴 돌아보고자 돌아다니다가 오랜만에 롤링타바코(마는 담배)를 피고 싶어서 카오산 메인로드에 있는 담배가게에 갔다. 사실 호주에서 피던 포트로얄이 너무 피고 싶은데 포트로얄을 구할 수가 없다. 존나 피고 싶다 포트로얄. [링크 : 롤링 타바코란??
15번 버스를 타고 가기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지옥행 15번 버스! 씨발
메뉴판을 들어보고 깜놀, 김밥천국에서 3천원짜리 찌게만 보다가, 시내에 깔끔한 찌게집에서 만원짜리 김치찌게를 봤을때의 느낌이라고나 할가. 하지만 가격이 가격인 만큼 깔끔하다. 하지만 비싸다.
결국 2시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도 차가 여전히 막혀서 만원 버스안에서 서서 땀을 질질 싸대며 좆빠지게 카오산에 도착. 오는 길에 갑자기 폭설의 기운을 느끼고 카오산 메인로드의 맥도날드 안쪽으로 들어가 화장실로 달려가 5밧짜리 화장실에서 폭설! 정말 죽는 줄 알았다. 큰 위기를 겪고 난뒤에 마음의 여유가 생긴 나는 느긋한 마음으로 카오산 메인로드를 돌아다니는데 카오산에 보면 머리 따아주는데 많은데 거기에 꺼떠이 한명이 있었다. 다른말로 트랜스젠더. 근데 진짜 얼굴이 남자티가 엄청 나는데 육감적인 몸매때문에 존나 매력적이다. 몸매가 진짜 개작살
[기타/알아두면 좋을 것들] - 담배를 즐기는 방법 ~말아피는 담배 Rolling Tabaco~ ]
그냥 새로운거 펴볼려고 처음 사보는 담배를 사고,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다.
여행은 먹고자는게 일상이라 어느새 또 점심이 다가왔고 배는 고파졌다.
이렇게 먹고싸고 똥만드는 기계가 되어가는거지
카오산 근처에서 솜탐이나 하나 먹고 디디엠에서 낮술이나 한잔 하려다가 마음을 고쳐잡고 다시 씨암에 가보기로 했다. 방콕에서 할 일 없을땐 씨암이다!
[ 링크 : 태국음식 쏨탐이란???
15번 버스를 타고 가기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지옥행 15번 버스! 씨발
거의 30분넘게 기다려 버스를 탔는데, 세상에 완전 트래픽 잼에 걸렸다. 랏차담넌 대로를 빠져나가는데만 거의 1시간이 걸렸다. 세상에 이것은 마치 합정역에서 홍대입구를 지나 신촌쪽으로 우회전 하는 그 길까지 1시간이 걸렸다고 보면 된다.
겨우 씨암에 도착. 진이 완전 빠졌다. 나는 씨암센터로 익숙한 발걸음을 옮기고 안에 들어가 위로 올라가니 푸드코트들이 많이 생겼고 음식점도 생겼다. 그러다 본 쏨탐 누아.
쏨탐 누아에 대한 명성이야 많이 들어서 익숙했는데 사실 한번도 가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배낭여행자는 싼 식당! 이란 나의 모토아래 가볼 생각을 안했던 것. 하지만 이제 나이도 먹고 또 많은 생각의 변화로 한번 가보고자 쏨탐 누아에 들어갔다. 이런 식당들에 부정적이었으나 나도 많이 변한듯 하다. 가게 안에는 현지인들로 바글바글. 맛은 보장된 기분이었다.
메뉴판을 들어보고 깜놀, 김밥천국에서 3천원짜리 찌게만 보다가, 시내에 깔끔한 찌게집에서 만원짜리 김치찌게를 봤을때의 느낌이라고나 할가. 하지만 가격이 가격인 만큼 깔끔하다. 하지만 비싸다.
나는 손을 벌벌 떨며 프라이드치킨 반마리와, 쏨탐을 주문했다. 좀 기다리니 금방 나왔다.
일단 가볍게 맛을 보는데. 세상에!
맛있다. 치킨도 맛있고, 쏨탐도 훌륭하다. 정말 맛이 깔끔했다.
이래서 솜탐누아가 유명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의 아집으로 이런식당에 안오고 돈때문에 안오고 했었는데 때론 사람들이 유명하다는 데를 한번은 가볼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여행자들을 위한 식당이 아니라 현지인들을 위한 비싼 식당이니 가볼만 했던 곳인데 그동안 안 갔구나, 나의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는 이 과정이 즐겁다. 새로운걸 배워나가는 기분.
너무 맛있어서 돼지고기구이인 '무양'을 추가하고 맥주까지 마셨다.
맛나게 쏨탐누아에서 밥을 먹고 나와 시암에서 조금 배회하며 여대생들(낙슥사),태국 푸잉(여자라는 태국말)들 구경을 좀 하다가 다시 카오산을 가기 위해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씨암에 와서 밥만 먹고 가지요~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15번 버스가 휙 지나간다. 설마.. 설마..
이 때, 그냥 택시를 타야했다. 하지만 판단 미스!
버스 정류장에 갔는데 이 때부터 정확히 2시간을 기다렸다. 지옥의 기다림. 기다리는데 한국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왔는데 내가 입은 한글 적힌 티셔츠를 보고 잠깐 멈칫하는게 느껴지고, 내가 버스오는 방향을 보고 있는데 뒤에서 플래쉬가 팡! 씨발 나를 찍었구만. 내가 뒤를 확 돌아보니 카메라를 휙 내리면서 딴청을 피우는 아저씨. ㅋㅋㅋ 나중에 인터넷에 올려서 걸리면 초상권! ㅋㅋㅋ
[ 이번 여행에 티셔츠를 협찬 받았다. 티셔츠 관련 글 포스팅 링크 :
결국 2시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도 차가 여전히 막혀서 만원 버스안에서 서서 땀을 질질 싸대며 좆빠지게 카오산에 도착. 오는 길에 갑자기 폭설의 기운을 느끼고 카오산 메인로드의 맥도날드 안쪽으로 들어가 화장실로 달려가 5밧짜리 화장실에서 폭설! 정말 죽는 줄 알았다. 큰 위기를 겪고 난뒤에 마음의 여유가 생긴 나는 느긋한 마음으로 카오산 메인로드를 돌아다니는데 카오산에 보면 머리 따아주는데 많은데 거기에 꺼떠이 한명이 있었다. 다른말로 트랜스젠더. 근데 진짜 얼굴이 남자티가 엄청 나는데 육감적인 몸매때문에 존나 매력적이다. 몸매가 진짜 개작살
같이 사진한방 박고, 이야기 나누고 그러고 난 뒤에 디디엠으로 돌아오는길 나는 꼬치를 몇개 사고 디디엠에서 맥주를 한잔 했다. 디디엠 사장님이 샤워하고 공항가라고 하는데 귀찮아서 패스. 괜히 소소하게 챙겨주신다. 앉아서 다른 여행자들 모여서 얘기하는 걸 듣고 있으니 귀엽다. 아 나도 저랬었지. 다들 처음 배낭여행 나와서 서로 신나서 투어 갔다온 얘기하고 그 와중에 방콕이 두번째라는 애가 골목대장처럼 앉아서 다른 투어 얘기하며 투어평가 중.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인도로 향하는 그 시간들.
기다리다보니 공항버스가 도착했다. 혼자서 택시타고가면 250밧 가량이지만 공항버스는 150밧이다.
[물론 더 싼 것을 원하면 100밧까지 있음을 유의, 나는 그냥 귀찮아서 디디엠에서 끊음 ]
공항버스에 올라타고 드디어 인도로 향하는 길!
두근두근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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