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남부 윈난(운남성)의 다리, 그 곳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어느 날, 이마에 "나 일본사람"이라고 써 붙이고 다니는 남자 한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아베 마사토시, 그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떤 느낌이라기 보다는 그저 어울리지 않게 한국식당에서 커피를 시켜서 마시고 있는 그의 모습이 신선했다. 대개 한국음식 냄새가 진동하게 되는 더욱이 외국에서 한국식당이 주는 느낌은 결코 그런 커피와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그는 작은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책을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일본어에 자신이 있는 나로서는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고, 술을 못마시는 마사토시는 내 장단을 잘 맞춰주며 밤늦게까지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우린 며칠 뒤에 온 도시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리장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사토시가 내가 머물고 있는 숙소로 방을 잡으면서 또 같이 리장의 그 유명한 호도협 트래킹을 준비하고 같이 하면서 엄청나게 친해졌다.
특히 중국의 이해할수 없는 것들을 열거하면서 " 의미를 알수없어 " , " ~ 발견했다 " 시리즈를 수 없이 만들어냈다. 그 시발점은 내가 시안에서 스핑크스랑 피라미드를 봤다고 말하면서 " 왜 스핑크스랑 피라미드가 중국에 있는거지? 의미를 알 수 없어 " 라고 말하면서 마사토시가 중국에 이번에 두번짼데 다리에 전에 왔을 때 없던 탑이 생겨났는데 문화재로 지정해서 비싼 요금을 받는다고 하면서 " 중국은 유적이나 문화재를 만들고나서 문화재를 발견했다! 라고 발표 " 라는 말로 응수. 그때부터 우리는 완전 개그콤비가 되었다.
이런 개그로 친해진 우리는 참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로부터 재밌는 얘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마사토시 스토리를 잠깐만 얘기해보고자 한다.
마사토시는 고교 졸업 후, 곧장 알바를 해서 모은 돈으로 여행을 시작하고 그는 영국에서 몇년간, 미국에서 몇년간을 지내며 일과 여행을 반복한다. 그리고 남미에서도 오랜기간 머물며 남미사람들에게 일본어 과외등을 해주면서 머무는데 그렇게 그는 거의 완벽한 영어(발음아트)를 구사하고 스페인어까지 섭렵.
그렇게 여행과 일을 하면서 세계를 떠돌길 10년. 나와 만났을 때가 이제 그 긴 여정의 끝에 서 있었다. 중국을 마지막으로 상황을 봐서 한국을 들렸다 혹은 곧장 일본으로 들어간다는 마사토시.
세계여행을 꿈꾸는 나로서는 그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너무나 재밌고 유익했다. 남미에서 겪은 일들, 각 나라의 재밌는 이야기까지, 게다가 원체 유머센스가 넘치는 마사토시는 같이 함께 하는 동안 나와 같이 여행중이던 권, 두 사람을 배꼽잡게 했다.
10년간의 여행이 주는 여유로움인지 그는 매순간을 즐겼다. 게다가 그의 폭넓은 사고와 지식은 매순간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떤 한 상황에 따른 각 나라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이야기 중에 한국인의 반응은 좀 놀라웠다. 나이,서열을 중요시 여기는 한국인의 성향이 반영된 반응을 얘기하는것도 신기했지만 그게 유교문화에서 비롯되어 그렇다는 것까지 정확히 집어내었다.
밥을 먹으로 가기전에 화장실에 좀 다녀온다는 그에게 "천천히 갔다와"라고 말하자 보폭을 몇센치로 좁히면서 꿈틀거리면서 정말 천천히 가는 시늉을 하는 그 모습에 배꼽잡고, 오랜기간 혼자 생활하면서 터득한 것인지 자신의 건강을 꽤나 신경쓰는 모습을 봤는데 매식사때마다 야채가 반드시 있어야 밥을 먹는 모습부터 밤에 같이 운동하러 가자면서 줄넘기를 들고 나타나는 모습은 이 유쾌한 일본친구로부터 매순간 모든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행 중 꽤 많은 일본인을 만났고, 나름 좀 하는 일본어 덕분에 참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자부하는데, 그간 만난 일본인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일본인이었다. 내가 언제나 말하는 세계인이 바로 그 였다.
같이 여행하던 권이 소외감을 느낄 만큼 둘이서 마치 죽고 못사는 것처럼 함께 개그를 하면서 함께 했다. 이례적으로 어느날 내가 샤워를 하고나서 화장실에서 나가자 내 침대에 앉아있는 마사토시, 다른 방에서 머무는 마사토시가 그새 날 보려고 찾아온거다. 오죽하면 권이 " 마사토시가 정말 오빠가 좋은가보다, 오빠만 안보이면 오빠를 찾네 " 라고 할 정도. 그렇게 우리는 중국에서 며칠간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리,리장,쿤밍까지 거치면서 그와 난 쿤밍에서 각자의 길로 떠났다.
몇달 후 일본으로 돌아간 그로부터 온 메일에는, 안부를 묻는 말과 함께 지금 도쿄에서 머무는데 일본에서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다는 얘길 하면서 우리의 유행어였던 "의미를 알수없다"를 덧붙여 보냈다. " 너는 영어,스페인어에 능통하니 일본에 돌아가서도 괜찮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겠군 " 이라고 얘기했을 때 "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라, 난 고교졸업후 곧장 해외로 나갔기때문에 고졸학력이라 좋은 직장을 잡긴 힘들다 " 라고 말했던 그였지만 내가 만난 마사토시, 그 라면 세계 어디에서든 분명 세계인으로서 분명 밝게 빛날수 있는 사람. 가끔 기분이 울적할 때 그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진다. 내가 길에서 만난 또 하나의 보물인 것이다.
[사진 위: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
마사토시가 일본도 중국처럼 가짜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메일에 언급했던 자유의 여신상
아무래도 일본어에 자신이 있는 나로서는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고, 술을 못마시는 마사토시는 내 장단을 잘 맞춰주며 밤늦게까지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우린 며칠 뒤에 온 도시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리장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사토시가 내가 머물고 있는 숙소로 방을 잡으면서 또 같이 리장의 그 유명한 호도협 트래킹을 준비하고 같이 하면서 엄청나게 친해졌다.
특히 중국의 이해할수 없는 것들을 열거하면서 " 의미를 알수없어 " , " ~ 발견했다 " 시리즈를 수 없이 만들어냈다. 그 시발점은 내가 시안에서 스핑크스랑 피라미드를 봤다고 말하면서 " 왜 스핑크스랑 피라미드가 중국에 있는거지? 의미를 알 수 없어 " 라고 말하면서 마사토시가 중국에 이번에 두번짼데 다리에 전에 왔을 때 없던 탑이 생겨났는데 문화재로 지정해서 비싼 요금을 받는다고 하면서 " 중국은 유적이나 문화재를 만들고나서 문화재를 발견했다! 라고 발표 " 라는 말로 응수. 그때부터 우리는 완전 개그콤비가 되었다.
이런 개그로 친해진 우리는 참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로부터 재밌는 얘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마사토시 스토리를 잠깐만 얘기해보고자 한다.
마사토시는 고교 졸업 후, 곧장 알바를 해서 모은 돈으로 여행을 시작하고 그는 영국에서 몇년간, 미국에서 몇년간을 지내며 일과 여행을 반복한다. 그리고 남미에서도 오랜기간 머물며 남미사람들에게 일본어 과외등을 해주면서 머무는데 그렇게 그는 거의 완벽한 영어(발음아트)를 구사하고 스페인어까지 섭렵.
그렇게 여행과 일을 하면서 세계를 떠돌길 10년. 나와 만났을 때가 이제 그 긴 여정의 끝에 서 있었다. 중국을 마지막으로 상황을 봐서 한국을 들렸다 혹은 곧장 일본으로 들어간다는 마사토시.
세계여행을 꿈꾸는 나로서는 그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너무나 재밌고 유익했다. 남미에서 겪은 일들, 각 나라의 재밌는 이야기까지, 게다가 원체 유머센스가 넘치는 마사토시는 같이 함께 하는 동안 나와 같이 여행중이던 권, 두 사람을 배꼽잡게 했다.
10년간의 여행이 주는 여유로움인지 그는 매순간을 즐겼다. 게다가 그의 폭넓은 사고와 지식은 매순간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떤 한 상황에 따른 각 나라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이야기 중에 한국인의 반응은 좀 놀라웠다. 나이,서열을 중요시 여기는 한국인의 성향이 반영된 반응을 얘기하는것도 신기했지만 그게 유교문화에서 비롯되어 그렇다는 것까지 정확히 집어내었다.
밥을 먹으로 가기전에 화장실에 좀 다녀온다는 그에게 "천천히 갔다와"라고 말하자 보폭을 몇센치로 좁히면서 꿈틀거리면서 정말 천천히 가는 시늉을 하는 그 모습에 배꼽잡고, 오랜기간 혼자 생활하면서 터득한 것인지 자신의 건강을 꽤나 신경쓰는 모습을 봤는데 매식사때마다 야채가 반드시 있어야 밥을 먹는 모습부터 밤에 같이 운동하러 가자면서 줄넘기를 들고 나타나는 모습은 이 유쾌한 일본친구로부터 매순간 모든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행 중 꽤 많은 일본인을 만났고, 나름 좀 하는 일본어 덕분에 참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자부하는데, 그간 만난 일본인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일본인이었다. 내가 언제나 말하는 세계인이 바로 그 였다.
몇달 후 일본으로 돌아간 그로부터 온 메일에는, 안부를 묻는 말과 함께 지금 도쿄에서 머무는데 일본에서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자유의 여신상을 만든다는 얘길 하면서 우리의 유행어였던 "의미를 알수없다"를 덧붙여 보냈다. " 너는 영어,스페인어에 능통하니 일본에 돌아가서도 괜찮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겠군 " 이라고 얘기했을 때 "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라, 난 고교졸업후 곧장 해외로 나갔기때문에 고졸학력이라 좋은 직장을 잡긴 힘들다 " 라고 말했던 그였지만 내가 만난 마사토시, 그 라면 세계 어디에서든 분명 세계인으로서 분명 밝게 빛날수 있는 사람. 가끔 기분이 울적할 때 그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진다. 내가 길에서 만난 또 하나의 보물인 것이다.
[사진 위: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
마사토시가 일본도 중국처럼 가짜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메일에 언급했던 자유의 여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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